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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발기부전 치료제 녹아 있어..300L당 1알 수준

하나님아들 2021. 5. 15. 00:11

한강에 발기부전 치료제 녹아 있어..300L당 1알 수준

정구희 기자 입력 2021. 05. 14. 20:24 댓글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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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물을 채취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한강물 속에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녹아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 김현욱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8년 4월 한강의 강북 중랑천과 강남 탄천의 하수를 채취해 그 속의 성분을 살펴보았습니다.

연구팀은 한강 하수에서 해당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복용 후 몸에서 흡수되지 않고 배출된 발기부전 치료제가 강물에 녹아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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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물을 채취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한강물 속에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녹아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 김현욱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8년 4월 한강의 강북 중랑천과 강남 탄천의 하수를 채취해 그 속의 성분을 살펴보았습니다.

검출된 물질은 시중에 유통 중인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씨알리스, 레피트라의 성분 3가지입니다.

각각 비아그라의 성분인 실데나필(Sildenafil) 과 씨알리스의 성분인 타다라필(Tadalafil), 레피트라의 성분인 바데나필(Vardenafil)입니다.

연구팀은 한강 하수에서 해당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복용 후 몸에서 흡수되지 않고 배출된 발기부전 치료제가 강물에 녹아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나필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세 물질을 모두 합한 총 농도는 강북 중랑천에선 71ng/L, 강남 탄천에서는 84 ng/L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런 연구를 종종 실시했지만 우리나라에선 처음입니다.

해당 물질에 대한 기준치가 없어서 많은 수준인지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지난 2013년 미국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나타난 15ng/L 보다는 높은 수치입니다.

발기부전 치료제 1알이 25mg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강남 탄천을 기준으로 한강물 300L당 치료제 1알이 녹아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우리가 마시는 상수원에서 측정된 것이 아니고, 식수 처리 과정에서도 어느 정도 제거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사람이 마시는 수돗물에 들어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해당 물질이 생식계통에 작용하는 물질인 만큼 먹이사슬을 통해 전파되며 해양생물들의 생식계통에 문제를 일으키는 등 생태계에 어떤 피해를 줄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의견입니다.

연구팀은 강남 하수에서 농도가 강북보다 높은 것에 대해 강남 지역에 많은 유흥업소가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금요일에서 일요일에 농도가 높아지는 특성으로 볼 때 이는 유흥업과 관련 있다고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하천 속 농도를 통해 1인당 사용량을 추정해봤는데 역시 강북보다 강남지역에서 1인당 사용량도 많았습니다.

통계적으로 강남과 강북의 주민의 사용량에 차이가 나는 것 또한 강남에 유흥업소가 많다는 특징에 의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계산 결과 강북지역은 1명이 하루에 0.2mg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mg을 기준으로 하면 1명이 12일에 1알씩 복용한다는 의미입니다.

강남의 경우 1명이 하루에 0.267mg의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산출되는데, 이는 9일에 1알씩 치료제를 사용한다는 겁니다.

연구팀은 이 수치를 이용해 실제 처방량과 차이를 비교하면 불법 유통되는 치료제의 양을 추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21년 5월 13일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