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압과 암몬 족속
이스라엘의 주변 나라들
*신 23:3/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대 뿐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모압과 암몬, 왜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었을까?
그 대답은 그들의 조상이 누구이며, 그들이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에게 행한 짓을 보아야 한다.
1)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조상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그들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이다는 것이다.
롯은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가나안으로 올때부터 줄 곧 그와 함께 한 조카였다. 롯의 아비 하란이 일찍 죽자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거두어 친 아들처럼 양육했다(데라가 아브라함, 나홀, 하란을 낳았다). 흉년으로 아브라함이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내려갈 때도 롯은 함께 했다. 그는 늘 아브라함의 품 안에 거하는 피붙이 였다.
"롯도 함께 하여"(창 13:1).
애굽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던 롯이 여기서 다시 나타난다. 이는 아브람과의 언약 관계 속에서만 롯이 그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는 대목 이다. 이것은 그의 후손 암몬과 모압 족속 역시 항상 이스라엘과의 관계 하에서만 신정사에 그 모습을 나타낸 것과 같다(신23:3; 삿3;13,14; 왕하24;2).
2) 롯이 근친상간으로 낳은 자녀들
*창 19:36-38/ 롯의 두 딸이 아비로 말미암아 잉태하고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 족속의 조상이요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오늘날 암몬 족속의 조상이었더라.
술취함으로 인한 한순간의 실수가 당대 뿐 아니라 후대에 이르기 까지 두고 두고 롯의 생애 최대의 치욕으로 남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즉 (1) 모압('아버지로 말미암아'란 뜻)과 암몬('네 아비의 아들'이란 뜻)은 근친상간을 나타내는 이름으로 조상 롯의 수치를 영원히 후세에 전하고 있으며 (2) 그 결과 롯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 조차 알려지지 않은 채 성경 역사에서 사라져 버린 것이다. 신약에 얼핏 기록된(눅 17:28,29,32; 벧후 2:7,8) 그에 관한 이야기는 단지 경고를 하기 위한 의미만 담고 있을 뿐이다. 본 기사는 일부 자유주의 학자의 주장처럼 모압과 암몬 족속에 대한 이스라엘 민족의 우월성이나 혹은 증오를 나타내기 위하여 허위로 꾸며낸 기사가 아니라, 사실 그대로의 진실만을 구속사적 측에서서 진솔히 기록한 기사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 다윗도 바로 모압 여인 롯에게서 나왔으며(마 1:5,6), 뿐만 아니라 그의 혈통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나셨기 때문이다(눅 3:23-31).
• 오늘날의 모압과 암몬의 위치
*암몬의 수도인 랍바(삼하12:26), 랍바는 현재 요르단 수도 암만이다.
*모압의 수도는 구약의 길하레셋(사16:7.11)이다.
길하레셋은 아르논 남쪽 28.4㎞, 사해 동쪽 17.6㎞ 지점에 자리한 고대 모압의 수도로 현재의 케라크(Kerak)이다. 해발 933m 고원에 위치한 이곳은 주변의 언덕과 깊은 계곡들로 인해 천혜의 요새이다.
랍바와 길하레셋은 모두 오늘 날 요르단에 속해 있다.
3) 출애굽 당시의 모압과 암몬
• 모압의 죄
그들은 크게 두 가지 죄를 저질렀다. 모압왕 발락은 거짓선지자 발람을 매수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였다. 이것이 뜻대로 되지 않자, 여인들을 이용해 이스라엘이 행음하게 만들었다.
*모압 귀족들이 일어나 발락에게로 가서 고하되 발람이 우리와 함께 오기를 거절하더이다(민 22:14)
*이스라엘은 광야 여행 중 싯딤에 머물 때 모압 여인들의 초청에 응해서 우상 제물을 먹고, 신들에 절하며, 행음까지 하였다(민 25:1-3).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미디안 적과 작당하여 발람을 통해 이스라엘을 저주케 하려 하였다. '발락'(Balak, '약탈자', '파괴 자'란 뜻)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가나안으로 진행하여 모압 평지에 진 쳤을 당시의 모압 왕이었다. 때에 발락은 이스라엘이 아모리 사람들에게 행한 모든 두려운 일들을 보았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기 위해 당시 이방의 유명한 술사(術士) '발람'(Balaam)을 고용했었다(민 22:1-6).
한편 '발람'(Balaam)은 그 이름의 의미가 '탐닉하는 자', '멸망시키는 자'를 뜻하는데, 이러한 이름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망시키고자 했던 그의 행동과 잘 부합된다. 즉 그는 하나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탑욕에 눈이 어두워(벧후 2:1-22;계 2:14), 결국 발락의 제의를 받아들여 3번이나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오히려 이스라엘을 축복하였다(민 23:1-24:9). 이와갈이 발람이 이스라엘에게 저주를 하지 못하고 축복을 하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간섭때문이었는데, 결국 이로 인해 발람의 저주를 통해 이스라엘을 패망시키려 한 모압 왕 발락의 계획을 좌절시켰던 것이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도 모르는 사이 그 막후에서 일어난 이 발람의 사건에까지 하나님께서 적극 간섭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주위의 온갖 사악한 세력들의 손으로 부터 건져 내었던 것이다.
• 암몬의 죄
암몬은 요건강 동편에 거주하였다(신 2:19). 그들은 이스라엘이 어려움에 처해 도움을 요청할 때 거절했다.
"그들은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떡과 물로 너희를 길에서 영접하지 아니하고 메소보다미아의 브돌 사람 브올의 아들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너희를 저주케 하려 하였으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사랑하시므로 발람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그 저주를 변하여 복이 되게 하셨나니 너의 평생에 그들의 평안과 형통을 영영히 구하지 말찌니라"(신 23:4-6)
암몬은 미디안족속과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4) 가나안 정복 이후의 모압과 암몬
1) 모압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두 지파 반에게 주었던 요단 동편의 기업을 주었다(수 13:8-13 참조). 즉, 므낫세 반, 갓, 르우벤 지파에게 모압땅을 분깃으로 주었다.
모압과 암몬은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삿 3:13 Kor 에글론이 암몬과 아말렉 자손들을 모아가지고 와서 이스라엘을 쳐서 종려나무 성읍을 점령한지라
2) 암몬
"암몬 자손의 땅 절반"이 갓자손에게 할당되었다(수 13: 25). 본래 암몬은 모압과 더불어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예들인 관계로(창 19:36-38),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을 좇아 암몬의 땅을 결코 침범하지 않았다(신 2:19, 37).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게 말라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로라"(신 2:19)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암몬 자손의 땅 절반 가량이 갓 지파에게 할당된 것은 당시 암몬이 이 땅들을 시혼(Sihon)에게 빼앗겨 시혼의 통치하에 있었기 때문이다.
암몬은 블레셋과 엽합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과롭혔다(삿 10.7-9,17-18).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정신차리도록 징계의 수단으로 사용하셨다.
*삿 10:7-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블레셋 사람의 손과 암몬 자손의 손에 파시매 그들이 그 해부터 이스라엘 자손을 학대하니 요단 저편 길르앗 아모리 사람의 땅에 거한 이스라엘 자손이 십 팔년 동안 학대를 당하였고
이후에도 암몬은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욕보였다.
*삼상 11:1-2 /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 야베스를 대하여 진 치매 야베스 모든 사람이 나하스에게 이르되 우리와 언약하자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섬기리라 암몬 사람 나하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오른눈을 다 빼어야 너희와 언약하리라 내가 온 이스라엘을 이같이 모욕하리라
* 삼하 10:1-4/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이 죽고 그 아들 하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다윗이 가로되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되 그 아비가 내게 은총을 베푼것 같이 하리라 하고 그 신복들을 명하여 그 아비 죽은 것을 조상하라 하니라 다윗의 신복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매 암몬 자손의 방백들이 그 주 하눈에게 고하되 왕은 다윗이 조객을 보낸 것이 왕의 부친을 공경함인 줄로 여기시나이까 다윗이 그 신복을 보내어 이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복들을 잡아 그 수염 절반을 깎고 그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 솔로몬의 아들 여로보암 왕의 모친은 암몬여인이었다. 여로보암의 어리석은 통치와 정책 때문에 이스라렐은 두 조각이 난다.
왕상 14:21/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유다 왕이 되었으니 르호보암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사십일세라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빼신 성 예루살렘에서 십 칠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나아마라 암몬 사람이더라
* 느헤미야를 괴롭히다
느 2:10/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 되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케 하려는 사람이 왔다 함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느 2:19 Kor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 되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이 말을 듣고 우리를 업신여기고 비웃어 가로되 너희의 하는 일이 무엇이냐 왕을 배반코자 하느냐 하기로
5) 모압과 암몬의 신들
1) 모압의 우상, 그모스
그모스는 모압 민족의 수호신으로 태양의 신이자 전쟁의 신이다. 그리고 ' 그모스'(Chemosh)란 명칭은 '정복자'라는 뜻일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이 그모스는 암몬의 신 몰륵과 쌍둥이 형제라고 한다. 또한 이러한 우상을 섬기는 제사 의식은 매우 잔인하며 음란하였다. 고고학적 발굴 결과 '그모스'는 그 양 옆에는 횃불이 불타고 있으며 손에는 창과 칼과 방패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다고 한다(민 21:29; 삿 11:24 참조).
이스라엘이 그모스 우상숭배의 죄악에 빠진다.
*왕상 11:7/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이러한 죄악에는 솔로몬의 영향이 크다.
*왕상 11:1/ 솔로몬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암몬처럼 이스라엘은 모압 여인과 결혼하여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다(느 13.23-27).
선지자들이 모압의 멸망을 예언하였다(렘 48:1-47, 암 2.1-3 등).
2) 암몬의 신, 밀곰
밀곰은 암몬의 민족신으로 인신 제사로 유명하며 '몰록' 혹은 '몰렉'과 동일시 된다(7절). 그런데 '밀곰'은 히브리어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파생된 명칭이다(레18:21; 20:2 참조).
유아 인신 제사로 유명한 암몬 족속의 가증한 우상 '몰렉'(Molech)은 소머리 형상과 사람의 몸의 형상이 합쳐진 청동 우상으로서 가나안 땅에들어와 크게 확산된 우상이다. 따라서 후일 그곳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는데, 유다 왕국 후기에 이르러서는 선지자들의 주된 경고 대상이 되었다(사57:9;렘32:35). 이 몰렉 신은 두 팔을 앞으로 쭉 펴고 있는데, 이는 희생 제물로 바쳐진 아이를 받기 위한 것이다. 한편, 제의(祭義)시 유이를 몰렉에게 희생 제물로 바치는 방법은 다음 세 가지이다. 첫째, 살아있는 아이를 불에 달아오른 몰렉의 팔에 얹었다가 불타는 함정에 빠뜨리는 법, 둘째, 아이를 먼저 죽여서 몰렉에게 제물로주는 법. 세째, 아이를 불타고 있는 몰렉의 양 팔 사이로 지나게 하여 정화(淨化)시키는 법이다. 그 지방 사람이 돌로 칠 것이요 - 우상 숭배자에 대한 공개 처형 방법이다. 돌로쳐죽이는 것은 히브리 사회에서 가장 극악한 죄에 대한 일종의 공개적 사형법으로서구약 시대 때 널리 유포(流布)된 형벌이다.그런데 그 형벌 집행은 범죄자와 지연, 학연, 혈연 혹은 증인 등 그범죄 유발 형태와 밀접히 연관된 사람들로 하여금 시행토록했다. 그 이유는 그렇게 함으로써 이스라엘 공동체의 연대 책임성을 가르치고, 우상숭배의 가증함을 여러 사람에게 교훈하여 범죄 예방의 효과를 거두기 위함때문이었다(13:10).
특히 솔로몬은 세계 각처의 우상을 숭배했는데 그중 암몬의 신 밀곰도 있었다.
"왕상 11:5/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좇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좇음이라
솔로몬은 암몬 여인 나아마와 결혼하였고 그녀가 솔로몬에게 낳아준 여로보암 솔론몬이 죽자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왕상 14.21). 그의 어리석은 통치로 이스라엘은 둘로 나뉘어 북왕국과 분열하게 된다.
이후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이 암몬 연인들과 결혼하여 사회적인 문제가 된다(에스라 9.1,2; 느 13.23-27).
암몬의 멸망이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된다(렘 49.1-5 등).
6) 모압 여인 룻이 하나님의 총회에 들다
룻기의 주인공 룻이 모압여인 이었다. 그녀는 시어머니 나오미를 국진히 섬겼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여호와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보아스와 결혼하여 다윗왕의 조상이 되었다.
하나님은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아비의 악을 자여손 삼 사대까지 보응하시는"(출 34:7) 인자가 풍성하신 신이시다.
출처: https://mybiblenotes.tistory.com/425?category=884687 [묵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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