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는 어떤 책인가?
호세아는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사역한 선지자입니다. 당시 북 이스라엘은 아모스 선지자 이후 선지자가 드물었던 때입니다. 그는 북 왕국 이스라엘 왕을 '우리 왕'이라고 부릅니다(호세아 7:5).
아모스가 남왕국 유다 출신으로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로 가서 메시지를 전하였다면, 호세아는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예언을 하였습니다. 그는 민족이 멸망의 길을 걷고 있는 기간에 북왕국 이스라엘(이 책에서는 “에브라임“이라고 불리움)에서 전파하였던 마지막 선지자입니다.
여로보함의 통치가 끝나는 시점부터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할 때까지 사역하는 선지자입니다. 당시 남유다에서 활동한 선지자는 이사야, 미가선지자 입니다.
호세아라는 이름은 “구원“이란 뜻입니다(“예수”, 또는 “여호수아”와 같은 뜻). 그는 그가 전한 메시지를 통해 매우 감정이 풍부한 선지자 였던 것 같습니다. 그는 때로 타오르는 불꽃처럼 강열했으며, 때론 온유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세아서의 배경
여로보암이 왕으로 있을 때, 북왕국은 최고의 전성기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가 죽은 후에 북 이스라엘은 정치적 사회적 대혼란기를 맞이합니다.
호세아가 사역을 시작하였을 때의 왕은 여로보암 2세로서 나라가 외적으로는 크게 번영하고 있었으나 이 민족은 내적으로는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왕은 백성을 인도하며 보호하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외국과 동맹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여로보암 2세가 죽은 해는 주전 746년이었습니다. 그리고 디글랏 빌레셀 3세가 앗수르의 왕권을 쥔 것은 그 이듬해(주전 745년)였습니다. 그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그 동안 역대 앗수르 왕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제국 건설(메소포타미아와 근동 지방)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정복 전쟁에 박차를 가합니다.
디글랏 빌레셀 3세는 바벨론의 주도권을 획득한 다음 메소포타미아 전 지역을 다니면서 계속 지중해 방면으로 진격해 나갔고, 남쪽으로 방향을 돌려 아람과 이스라엘을 삼켜 버릴.기세로 달려 들었습니다.
이 때 이스라엘의 므나헴 왕은 엄청난 양의 조공물을 앗수르에 바침으로서, 국가가 멸절되는 위기만은 가까스로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로 이스라엘에는 무정부 상태가 계속되있고, 이스라엘의 말기인 주전 746-721년까지 근 25년에 걸쳐 무려 여섯 왕들(스가랴, 살룸, 므나헴, 브가히야, 베가, 호세아)이 서로 뺏고 빼앗기면서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들 중 네 명의 왕(스가랴, 살룸, 브가히야, 베가)은 반역으로 살해되었습니다. 백성들은 모든 면에서 타락하였고 법과 질서는 완전히 무시되었습니다.
이 시대의 영적인 배경은 열왕기하 15-17장과 호세아 3장 3-5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앗수르가 펼친 정책은 점령한 나라의 백성들을 포로로 끌고가 자기 나라 전 지역에 흩뿌리고, 자국의 백성들을 그 나라에 옮겨 왔습니다. 피정복국의 민족성 그 자체까지도 말살시키려는 정책을 폈습니다.
•호세아서의 내용
호세아가 그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그는 먼저 그 메시지대로 살아야만 했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아내의 죄로 말미암아 자신의 가정에서 깊은 고뇌를 경험하지 않으면 안되었으나, 이 모든 일들은 그와 그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지였습니다.
호세아의 주된 메시지는 “고멜과의 결혼”과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는 창기였던 고멜과의 결혼에서 받은 고통과 슬픔을 통하여 행음하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어떤 상처를 주었는가를 절실하게 깨달아야 했습니다.
같이 북왕국에서 사역한 아모스가 사회에 대한 의와 정의를 강조하였다면 호세아는 “하나님께 대한 신실함(헤세드)”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모스는 북왕국 전반에 걸쳐 만연되어 있는 불의와 가난한 자들이 소수 권력층에 의해 착취당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회개와 변혁을 촉구하였습니다. 호세아의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심각한 병에 걸리게 되었는지를 면밀히 진단하였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불성실하였고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세아는 이스라엘의 소망을 전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끝없는 자비와 사랑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정작 당사자인 북 이스라엘은 이러한 자신의 참상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호세아서의 개요
•호세아서의 내용
1) 이스라엘의 불신앙이 드러남(1-3장)
호세아는 고멜이라는 부도덕한 소녀와 결혼하기를 원하였으며 하나님은 그렇게 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호세아가 고백을 통해 낳은 세 자녀의 이름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상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스르엘(1:4)은 “흩어진“이란 뜻으로 하나님께서 나라들 중에 이스라엘을 흩으실 때를 가리킵니다.
-로루하마(1:6)는 “긍휼을 얻지 못한다“는 뜻이며, 이는 하나님께서 이 민족으로부터 자비를 제거하시고 죄로 인한 고난을 허락하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로암미(1:9)는 “내 백성이 아니라“는 뜻이며,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벗어나 그의 백성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에서의 현재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나의 백성“, 그리고 “긍휼히 여김을 받는 자“라고 부르실 날이 올 것입니다(호세아 2:1)! 이 때는 그리스도께서 돌아오셔서 이 민족을 회복하고 그의 의로운 왕국을 건설하실 날이 될 것입니다.
2) 이스라엘의 죄가 선포됨(4-7장)
이스라엘의 죄는 욕설, 거짓말, 술취함, 살인, 배반, 간음, 우상숭배 등 이러한 죄들과 더 많은 죄들이 이 나라에 만면해 있었습니다. 일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얄팍한 “종교적인 부흥 운동“으로(6:1-6) 이 나라의 죄를 덮으려 하는 것이었습니다.
3) 이스라엘의 심판이 선고됨(8-10장)
죄악에 물들고 타락한 사람은 언제나 벌을 받습니다(잠 14:14). 이스라엘이 바로 타락한 사람이었습니다(호 4:16/렘 3:6/렘 3:11).
하나님께서 왜 그 백성 이스라엘이 사악한 앗수르를 통해 심판을 받도록 허용하셨는가? 이는 당시뿐만 아니라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질문입니다.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사랑은 자녀가 잘못된 길을 걸으면 바르게 하기 위하여 징계를 합니다(히 12:1-13/잠 3:11-12). 징계가 없으면 사상아요 참 아들이 아니라고 히브리서 기자가 말하는 이유입니다. 징계는 죄인을 심판하는 재판관의 손이 아니라, 아들을 바로잡는 아버지의 손길입니다.
"주의 벌을 받아 내가 고난을 당한 것이 나에게 유익이 되었으니 내가 이것 때문에 주의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시편 119:71)
4) 이스라엘의 회복이 약속됨(11-14장)
호세아서는 침울한 메시지의 반복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는 이 민족의 장래 영광을 봅니다. 그의 아내는 노예에서 풀려나 가정으로 돌아왔으며 회복되었습니다. 이처럼 이 민족은 어느 날 그들의 땅과 여호와께로 회복될 것입니다.
호세아는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과 그의 백성의 불성실을 대조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셨다(11:1). 그 때 그들은 아무 아름다움이나 영광을 가지고 있지 않는 포로된 민족이었다. 그들을 노예에서 구속하여 인도하고 모든 필요를 공급하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러나 여호와와 이스라엘 사이의 이 “결혼 생활“ 초기로부터 삐걱거렸다. 이유는 백성이 “타락하기에 열중하였기 때문이다“(11:7).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으며, 사랑하실 것입니다. 그 사랑이 그들에게 징계의 화초리를 들게 하셨고, 그들을 풀무불에 넣어서 불순물을 제거하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진행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아프고 괴로웠지만 그들을 위해 참으시며 감내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나의 분노가 그들에게서 떠났으므로 내가 그들의 타락한 마음을 고치고 그들을 마음껏 사랑할 것이다."(호세아 14:4)
•호세아서가 주는 교훈
우리는 구약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도 영적인 음행이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요일 2:15-17/계 2:1-7/약 4:1-10). 세상을 사랑하며 죄를 위하여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을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께 잘못을 범하는 것이며, 그의 마음에 고통을 주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일에 대하여 고린도 교회에서 경고하였습니다(고후 11:1-3).
징계를 통해 깨다는 자는 어리석습니다. 매맞고 돌이키는 자녀는 부모의 근심거리입니다. 우리가 여호와와 그의 사랑을 아는 일에 자라가야 합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 망한다는 호세아는 절규가 우리에게는 해당되는 말이 아니길 축복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고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충만에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에베소서 4:13)
출처: https://mybiblenotes.tistory.com/239?category=884687 [묵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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