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15장 33-47 예수님의 죽음과 장사지냄
막15장 33-47(마 27:45-66, 눅 23:44-56, 요 19장 28-42)
중심내용 : 십자가에 못 박혀 여섯 시간 만에 운명하신 예수님을 공회원 아리마대 요셉이 장사지냄
명제 : 예수님의 죽음의 성격은 대속적 죽음이다(막 10:45, 롬 4:25, 5:8, 마 1:21)
설교목적 :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지 여섯 시간(오전 9시-오후 3시) 만에 “다 이루었다”(요 19:30)고 하시며 운명하셨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로 갈라졌다. 바야흐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속사역이 성취됨으로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가는 새롭고 산 복음의 길이 열린 셈이다(히 10:19-20). 산헤드린 공회원 아리마대 요셉은 빌라도의 최종 확인을 거친 후 예수님의 시신을 정한 세마포로 싸서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장사지냈다. 부활의 아침을 맞이하기 위함이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복음의 양면이다(고전 15:1-4). 우리의 범죄 함을 위해 죽으셨고 의롭다 하심을 위해 살아나셨다(롬 4:25). 복음에 기초한 구원론적 신앙관을 정립하자.
Ⅰ. 도입 :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7마디의 말씀을 마치신 후 운명하셨다
1. 첫 번째는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2. 두 번째는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
3. 세 번째는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요 19:26-27).
4. 네 번째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막 15:34).
5. 다섯 번째는 “내가 목마르다”(요 19:28).
6. 여섯 번째는 “다 이루었다”(요 19:30).
7. 일곱 번째는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
8. 사복음서는 예수님의 죽음을 “영혼이 떠나시다”(마 27:50), “운명하시다”(막 15:37), “운명하시다”(눅 23:46), “영혼이 돌아가시다”(요 19:30) 등 능동태로 묘사한다. 이는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을 이루시려는 자발적인 순종의 죽음을 의미한다.
9.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으심으로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해 주셨다(갈 3:13). 예수는 우리의 범죄 함을 위해 내어준바 되었다(롬 4:25). 결국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를 죄와 사망의 저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한 대속적 죽음이었다.
Ⅱ. 전개 :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다 이루었다)과 장사지냄
A.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심(막 15:33-41)
1.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지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만에 운명하셨다/보통3일.
2.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7마디의 말씀을 남기고 운명하셨다.
(1) 예수께서 ‘다 이루었다’(요 19:30)고 선언하신 것은 예수님의 죽음이 목적 지향적 죽음, 곧 하나님의 구속경륜(엡 1:4-6)을 이루시려는 대속적 죽음임을 의미한다(막 10:45).
① ‘다 이루었다’는 선언은 하나님의 구속경륜이 온전히 성취되었음을 의미한다.
② ‘다 이루었다’는 선언은 사실상 마귀에 대한 최종 승리를 전제한다(계 16:17).
③ ‘다 이루었다는 선언은 본질상 구속사의 최종 완성을 보증한다(계 21:6).
(2)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34절)란 외침은 시 22:1의 인용이다
① 죄는 성격상 하나님과의 교제의 단절을 필연적으로 초래한다(사 59:2).
② 그런 의미에서 34절의 절규는 십자가의 고난의 잔을 옮겨 달라고 하셨던 겟세마네 기도(막 14:36)의 근본적인 동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3. 예수님의 죽음에 동반된 일련의 사건들
(1) 흑암이 3시간(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동안 지속됐다(33절, 저주의 표식/출 10:21-23, 우주적이고 종말적인 파국적 심판의 전조/눅 23:44, 피조물의 우주적 탄식 표현/롬 8:22). “해가 빛을 잃었다(눅 23:44).
(2) 혹자가 해융(스폰지)에 신 포도주를 머금게 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함(36절)
* 이는 시 69:21의 성취로 볼 수 있다.
(3) 예수님의 운명과 동시에 성전 휘장이 갈라져 두 조각으로 나뉨(38절)
① 성전 휘장이란 성소와 지성소의 휘장 모두를 의미한다.
② 죄로 단절된 하나님과의 관계가 예수님의 죽음(보혈)으로 회복되었음을 의미
③ 구약의 성전 제의가 종식되고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영적 예배가 회복됨
④ 복음 안에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새롭고 산 길이 열림(히 10:19-20)
⑤ 구약의 예표적 성전계시의 종식/새로운 성전개념의 교회공동체 등장 예시
(4) 백부장의 고백(39절) :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 ‘예수를 향하여 섰던’이란 표현은 예수님의 죽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산 증인이었음을 시사함으로 예수님의 신적 정체성을 바르게 해명한 당사자다.
4.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 본 일단의 여인들(40-41절)
(1) 이들은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의 생생한 증인이자 부활의 확실한 증인들임
(2) 이들은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르며 시중들고 섬기던 자들임
*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에 붙들려 있다가 예수님의 도움으로 구원받고 온전히 헌신된 여인임(눅 8:1-3, 막 16:9).
# 백부장의 신앙고백과 더불어 예수께 헌신된 여인들을 기술하고 있는 마가의 의도는 참 신앙고백은 전인적인 순종의 삶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시사해준다(믿음과 순종의 함수관계).
B. 예수님의 장사지냄(막 15:42-47)
1.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함(42-43절) : 믿음의 용기
(1) 이 날은 예비일 곧 안식일(토) 전날 금요일임
(2) 아리마대 요셉이 장사를 위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함
① 아리마대 요셉은 산헤드린 공회원으로 예수님 재판에 가담치 않았음(눅 23:50-51).
② 예수님의 제자로서(마 27:57)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였음(막 15:43)
2. 빌라도가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고 시신을 내어 줌(44-45절)
(1) 빌라도가 백부장을 통해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함
① 일반적으로 십자가에 못 박힌 후 2-3일이 지난 후에 사망하는 것이 통례
② 안식일에는 시체를 장사하지 않기에 뼈를 꺾어서라도 빨리 죽게 함
③ 두 강도의 다리를 꺾었으나 예수님은 이미 운명하셨기에 꺾지 않음(요 19:32-33)
* 예수님의 뼈를 꺾지 않음은 시 34:20 말씀의 성취이다
* 대신 로마 군병이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러 피와 물이 나옴(요 19:34)
(2) 빌라도가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 후 시신을 내어 줌(45절)
* 빌라도가 예수님의 시신을 내어 준 것은 예수님의 죽음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을 의미함(기절설 일축)
3.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을 장사지냄(46절)
(1) 예수님의 시신을 내려서 세마포로 쌈
(2) 바위 속을 판 자기의 새 무덤에 장사 지내고 돌로 무덤 입구를 막음
* 예수님의 장사지냄은 성육신/십자가의 죽음과 더불어 비하의 극치를 보여줌(사 53:9)
* 예수님의 장사지냄은 죽음의 확실성과 부활의 사실성을 확증해 주는 전제적 사건임
4.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일단의 여인들이 무덤을 지켜 봄(47절)
* 이들은 예수님의 죽음과 장사지냄의 증인들로 안식 후 첫날 무덤을 찾아옴으로 부활의 증인들이기도 하다.
Ⅲ. 결론 : 예수님의 죽음과 장사는 비하의 극치로써 대속적 계시사건이다
1.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의 죄 값인 사망을 담당하신 대속적 사건이다(롬 3:24).
2. 예수님의 죽음으로 죄로 인해 단절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다(롬 5:10).
3. 예수님의 죽음은 구약의 성전 제의가 종식되고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영적 예배가 회복됨을 의미한다(요 4:23-24).
4. 예수님의 죽음으로 영원히 우리의 죄가 도말되었다(히 10:14).
5. 예수님의 대속적인 죽음은 구약의 예표적 성전계시의 종식과 더불어 새로운 성전개념의 교회공동체의 등장을 예시해 준다(고전 3:16, 고후 6:16).
6.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로부터 구속하시기 위해 유일한 대속물로 오셨다(마 1:21, 막 10:45, 행 4:12).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 신앙관의 정체성은 기독론(그리스도의 구속)에 입각한 구원론(믿음의 선물)에 기초한다. 바른 계시관의 정립은 바른 신앙관 정립의 첩경으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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