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교회는 병원이다.(2010.05.02)

 

 

교회는 병원이다.

엡 4:25-32

25 그러므로 여러분은 거짓을 버리고, 각각 자기 이웃과 더불어 참된 말을 하십시오. 우리는 서로 한 몸의 지체들입니다. 26 화를 내더라도, 죄를 짓는 데까지 이르지 않도록 하십시오. 해가 지도록 노여움을 품고 있지 마십시오. 27 악마에게 틈을 주지 마십시오. 28 도둑질하는 사람은 다시는 도둑질하지 말고, 수고를 하여 [제] 손으로 떳떳하게 벌이를 하십시오. 그리하여 오히려 궁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것이 있게 하십시오. 29 나쁜 말은 입 밖에 내지 말고, 덕을 세우는 데에 필요한 말이 있으면, 적절한 때에 해서, 듣는 사람에게 은혜가 되게 하십시오. 30 하나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성령 안에서 구속의 날을 위하여 인치심을 받았습니다. 31 모든 악독과 격정과 분노와 소란과 욕설은 모든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32 서로 친절히 대하며,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서로 용서하십시오. (표준새번역)

 

 

교회가 생활 속에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사람과 큰 사람이 있습니다.

 

삶에 교회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과 교회보다도 세상이 먼저 우선이고 교회는 차후의 문제이기에 급한 일이 생기면 급하고 바쁜 쪽에 우선권을 두고 판단하고 행동합니다. 이는 그 사람을 이끌고 있는 힘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삶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교회에 최우선권을 두고 있는 분들의 삶에서는 행복이 샘솟아 나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힘을 얻고 땅에서 주님이 주신 삶으로 황무지 같은 땅을 개척해 나가는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여 삶의 많은 부분들이 황무지처럼 버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땅인 젓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믿음의 텃밭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주님이 원하시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 항상 자신을 변화시키고 성숙해지는 하나님께서 신앙의 디딤돌로 놓아주신 삶 공부에 도전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삶이 변화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온전한 것들을 자신들의 삶에서 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여라” 말씀하시며 거룩함의 자리로 우리들을 부르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우리를 맞추어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그분의 것을 누리고 자신의 인생을 축복된 삶으로 변화시켜 가시는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이처럼 삶에 교회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다 보면 우리의 교회와 목사에 대한 기대치도 커지게 됩니다. 신앙의 문제는 항상 여기에서 생깁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기대치를 만족시켜 주기보다는 실망과 환멸을 심어주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교인들이라면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개인의 삶이나 사업하는데 있어서 안 믿는 사람과 다를 바 없음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용서와 사랑을 경험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교인들끼리 싸우는 모습을 교회 내의 이 곳 저 곳에서 흔히 보게 됩니다. 하여 이러한 모습에 실망하고 낙담하여 이 교회 저 교회를 전전긍긍하는 분들도 있음을 봅니다.

 

이 분들은 이상적인 교회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신앙생활 누구나 다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이상적인 신앙생활을 하려면 먼저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을 성경적으로 그려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이 증거하는 이상적인 초대교회는 바울이 직접 세웠고, 3년이나 머물면서 훈련시킨 지도자가 있으며, 지리적으로도 훌륭한 교통의 중심지인 에베소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교인들 중에 거짓말쟁이가 있고,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의 말씀처럼 혈기부리는 사람도 있고, 도둑질하는 사람, 쌍소리나 음담을 지껄이는 사람 등이 존재하고 있음을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에베소 교회 교인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고 있는 성경적인 교회의 모습입니다.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는 이상적인 교회는 제멋대로 자신의 삶을 키워온 다 자란 성인들이 모인 교회입니다. 맨 처음 교회에 출석하는 이들의 모습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삶이 이리 저리 내동뎅이 쳐지며 일그러지고 엉망진창이 된 악취가 진동하는 삶을 지닌 모습이 주님 앞에 선 우리의 모습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교회에 나올 때에 ‘있는 모습 그대로 나오라’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생각하신 이상적인 교회는 죄인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입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대해 실망합니까? 그것은 교회와 교회에서 만난 성도들에게서 천국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상적인 교회는 천국이 아니라 병원입니다. 거만하고, 이기적이고, 혈기 부리고, 술, 담배, 노름에 중독이 된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님의 사랑가운데 변화 받는 치료의 장소가 바로 이상적인 교회입니다. 교회는 천국이 아니라 병원입니다. 하여 우리는 교회를 치료의 역사가 일어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고 또 나 자신이 먼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교회는 32절처럼 서로 용납하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잘잘못을 꼬집는 것은 병원을 찾은 중풍병자에게 숟가락질을 제대로 못한다고 야단치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이 모나고 이기적이어서 병을 고치러 교회에 나왔는데 “저 사람은 그 성격이 모가 났고, 삶이 너무 이기적이다”라고 흉을 보면 어떡합니까?

 

병원에서는 아픈 사람이 제구실 못한다고 나무라지 않습니다. 교회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 인격이 모자란다고 나무라지 말고 치료받는 분위기를 만들어 고침을 받게 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가 가족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가정은 실수와 허물이 용납되는 곳이며 실패한 이들이 새 힘을 얻고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의 변화와 치료는 부정적인데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긍정적인데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고 내게는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할 만한 아무런 가치도 없지만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는 항상 그 긍휼하심과 자비하심 사랑하심으로 인하여 새로운 인생을 향한 기대와 출발을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와 우리 교회에 속한 성도 여러분들이 함께 우리 교회를 치유가 일어나는 병원으로 만들어 가기를 원합니다. 누구든지 와서 편하게 자기를 내 보일 수 있고, 자기 자신의 문제를, 자신의 아픔을 내 보일 수 있는 병원 분위기를 조성하여 문제가 해결되고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병원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바로 이러한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병원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까? 치료의 역사는 언제든지 작은 소그룹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한 8명 정도가 함께 모여 삶의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이 될 때에 주님의 이름으로 함께 모인 그 곳에는 가르침도, 훈련도, 선교도, 치료도 함께 일어나는 병원의 역할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가족은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녀들로 구성된 것처럼 작은 공동체 안에서 영적 위치들이 자리매김이 되어져 서로 서로 돌보는 사랑의 공동체로 성장하여 갑니다.

 

이처럼 5-12명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그룹에 속한 사람들끼리 자신의 치부도 내어 보이며 문제가 생겼을 때에 서로 서로가 도움을 주고받으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여 가는 믿음의 공동체가 바로 진정한 교회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서로 사랑을 하고 싶어도 추상적으로만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서로 서로를 세워주는 믿음의 공동체인 사랑으로 하나 되는 가정교회가 생겼습니다. 교회가 병원이 되고, 병원이 가정이 되고, 가정이 교회가 되는, 믿음의 교회~! 이것이 바로 주님이 바라고 원하시는 진정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여러분이 저를 돕는 전통적인 교회의 구조가 아니라 목회자인 제가 여러분들이 온전한 성도로 자라나도록 돕는 구조로 교회의 모습을 새롭게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삶과 인생이 하나님의 크신 은총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도우라고 보냄 받은 주님의 종이기 때문입니다.

 

하면 어떻게 교회의 모습을 새롭게 갱신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먼저 예수님께서 이 땅위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을 제대로 이해 할 때에 이상적인 교회를 세울 수 있습니다. 하여 다음 이 시간에는 교회의 존재 목적에 대하여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앞으로 보내실 한 주간도 주님이 디자인하시고 세우신 교회를 꿈꾸며 자신을 십자가의 그늘에 삶의 한 자락을 내려놓고 참된 쉼을 얻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출처 : 하얀세상의 블로그

글쓴이 : 하얀세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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