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도론 (Benediction)
차례
1. 정의(Definition)
2. 축도의 어원(Etymology)
3. 신․구약의 축도들
4. 구약의 대표적 축도
5. 신약의 대표적 축도
6. 축도자(Benedictor)
7. 축도의 때(Time of Benediction)
8. '있을지어다(Proclamation)'? '기원하나이다(Petition)'?
1. 정의(Definition)
'축도는 예배의 마지막 순서로 하나님이 지정하신 사람 곧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종(목사 또는 감독)이 하나님의 복들(Blessings)을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 한 사람 한 사람 위에 임하기를 간절히 간구(invocation)하며, 동시에 권위 있게 선포(proclamation)하는 축포(祝布, a pronouncement of blessings)이다.'
따라서 축도에는 두 가지 뜻을 가지는데 얼마는 간구(기도)하는 것과 얼마는 하나님의 축복을 선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축도에서 목사는 하나님을 대신해 회중 위에 복을 선포하는 것이다(the Minister acts on behalf of God in pronouncing a blessing upon the congregation).
그러기에 축도는 축도자의 격조 높은 어조로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하며 선포하고, 축도를 받는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는 것이다.
2. 축도의 어원(Etymology)
축도(유로기아, a Blessing, an invocation of God's blessing; 축복, 하나님의 축복의 기원).
3. 신․구약의 축도들(Benedictions in the O. T. and N. T.)
신․구약성경에서 대표적 축도는 민수기 6:24-26, 고린도후서 13:13, 유다서 24-25 등이다.
4. 구약의 대표적 축도
․민수기 6:24-26,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민수기 6:24-26을 일반적으로 '아론의 축도'(Aaron's Benediction)라고 한다.
아론의 축도는 사도신경 신앙고백과 더불어 마틴 루터의 예배 순서, 존 칼빈의 예배 순서, 마틴 부쩌의 예배 순서, 츠빙글리의 예배 순서, 존 낙스의 예배 순서, 청교도들의 예배 순서 등 모든 예배 순서에 들어 있다
아론의 축도는 민수기 6:24-26 총 3절로 되어 있으며, 각 절마다 여호와(Yaweh; Lord) 하나님이 주어로 되어 있다. 다시 말해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복을 베풀어 주시는 이는 만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는 말씀이다.
․히브리어 원문에는
24절은 3단어로 구성되어 있고,
25절은 5단어로 구성되어 있고,
26절은 7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히브리어 원문에는 각 절마다 두 문장씩 6문장으로 되어 있다.
1) 민수기 6: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이 말씀은 여호와는 주어(subject)이고, 축복을 기원하는 동사는 둘(2)로서 '복 주시기를 원하신다'와 '지켜주시기를 원하신다'는 두 동사가 동위접속사 '웨(and; 그리고)'로 연결되었다.
(1) 여호와는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May God bless you)
․여호와 명칭의 의미
① 여호와는 영원자존자 하나님(The Self-existent God)을 강조한다(창 21:33, 출 3:14, 시 102:27, 사 57:15).
② 여호와는 언약의 하나님(The God of the Covenant)을 강조한다(창 2:15-17, 3:14-19, 4:15, 12:1-3).
③ 여호와는 구출자 하나님(God The Deliverer)을 강조한다(출 6:6-8, 15:13, 20:1).
여호와 하나님은 만복의 근원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실 뿐더러 복을 내려 주신다.
웨 바레크 야웨(여호와); May God bless you
본문은 이스라엘 자손 전체를 언급하는 말씀이지만 여기서 대명사 '너'는 단수이다. 그러므로 각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복 주시기를 원한다.
본문에서 복은 번영과 행복을 강조한다.
① 번영(Prosperity):
번영은 일이 잘되어 번성하고 창대케 되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여호와 하나님은 네게 복을 주어 범사에 형통하고 번성하기를 축원하노라.
'여호와는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복의 근원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 한 사람 한 사람 위에 만사가 형통하고, 범사에 잘되는 번영의 축복이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하노라.
․창세기 12:2,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라 너는 복의 근원이 되리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많은 복을 베푸시고 그의 이름을 창대케(크게)하셨다.
② 행복(Happiness):
행복은 만족감을 느끼는 마음의 상태, 정신의 상태를 말한다. 행복감을 느끼는 마음의 상태는 즐거움과 기쁨(joy)으로 표출된다.
주님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는 구원의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참된 행복이 하나님의 자녀 한 사람 한 사람 위에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하노라.
(2)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노라(May God keep you)
'지키신다'(솨말; keep, observe, preserve, watch over, protect)는 지키다, 감찰하다, 보존하다, 감시하다, 보호하신다는 뜻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어디를 가든지, 무슨 일을 만나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지키신다!
․시편 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거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편 121:7-8,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란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여호와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 한 사람 한 사람을 가는 데마다 보호하시고, 위태한 것 면케 하시고, 출입을 지켜 주시고, 영혼을 지켜주시기를 축원하노라.
2) 민수기 6:25,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1) 여호와의 얼굴이 네게 비추기를 원하노라(The Lord makes His face shine upon you)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께 출애굽기 33:18, '…원컨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라고 간구하였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일 동안 하나님과 교통하고 두 돌비(10계명)를 받아 가지고 내려올 때 그의 얼굴에 광채가 해같이 빛났다(출 34:29-30, 35). 그의 얼굴의 광채는 하나님의 영광의 반사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갔을 때 예수님의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그의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다(마 17:1-2, 눅 9:30-32). 높은 산은 가이사랴 빌립보 동북쪽 20km 떨어진 헤르몬 산(Mount Hermon)이라고 추측한다.
모세의 얼굴에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빛난 것처럼, 예수님의 얼굴에 여호와의 영광이 해같이 빛난 것처럼,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순교할 때에도 그의 얼굴이 해같이 빛난 것처럼, 성도 한 사람 한사람의 얼굴에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해같이 빛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하노라. 그리하여 인자한 얼굴! 인상 좋은 얼굴! 생각만 해도 보고 싶은 얼굴! 우리 각자도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이 반사되는 얼굴!
(2) 여호와는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Be gracious unto thee).
웨이 후네카, and may He be gracious to you
은혜(히브리어로 헨; grace, favour), 헬라어로 카리스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값없이 하사하시는 선물들(free gifts)이다. 하나님은 공기, 빛, 물, 자연세계 등 자연 은총을 선물로 주셔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감사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은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엡 2:5-8).
․'하나님께서 너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호의․친절․후의․총애(favour, kindness, goodwill, gracious- ness, charm) 등이 너희 각 사람 각 사람에게 임하시기를 원한다는 뜻이다.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어디 있는가? 지금까지 내가 산 것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가! 나의 생명, 나의 믿음, 나의 건강, 나의 가정, 나의 교회, 나의 형제자매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어디 있는가?
․야고보서 1:17, '각 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 부터 내게 오나니…'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3) 민수기 6: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1)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시기를 원하노라(His face toward us)
하나님이 얼굴을 우리를 향하여 드신다는 말씀은 우리에게 호의, 친절, 사랑을 나타내신다.
우리가 지은 죄로 인하여 노하시고, 돌이키신 얼굴을 다시 우리를 향하여 드시기를 원하나이다.
(2) 여호와는 네게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Give you peace)
평강은 히브리어로 샬롬, 헬라어로 에이레네, 영어로 피스(peace)이다. 평강은 고요함, 안정함, 평안함의 상태를 가리킨다. 평화는 전쟁의 반대이다.
유대인들에게 인사는 샬롬(peace)이요, 영국인들에게 인사는 좋은 아침(good morning)이요, 우리의 인사는 '안녕하십니까?'이다.
․시편 29:11,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
․요한복음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도 말라'
우리의 심령에 참된 평안이 없다면 산해진미가 무슨 맛이 있으며 상아 침대가 무슨 편안한 잠을 이루게 하겠는가!
아론은 누구인가(Who was Aaron)?
․아론은 아브람과 요게벳의 맏아들이고, 그의 남동생은 모세, 여동생은 미리암이다.
․민수기 26:59, '아므람의 처의 이름은 요게벳이니 레위의 딸이요 애굽에서 레위에게서 난 자라 그가 아므람에게서 아론과 모세와 그 여동생 미리암을 낳았고'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포로 생활할 때, B. C. 약 1523년경 태어났다. 아론은 모세보다 세 살 위였다(출 7:7).
․출애굽은 B. C. 1440경이니 그때 아론의 나이는 83세이었다.
․아론은 유다 지파의 딸 엘리세바와 결혼하고 아들만 넷을 낳았다.
․출애굽기 6:23, '아론이 암미나답의 딸 나손의 누이 엘리세바를 아내로 취하였고, 그가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낳았으며'
․아론은 성유(holy oil)로 기름부음을 받고 '기름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되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종교적, 영적 지도자가 되었고, 그의 동생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다.
․시편에서는 아론의 제사장 계보를 '아론의 집'(house of Aaron)이라고 불렀다(시 115:10, 12, 118:3, 135:19).
․아론은 123세에 죽어 호르산(Mount Hor)에 묻혔고, 백성들은 30일 동안 애곡하였다(민 20:22-29).
5. 신약의 대표적 축도
․고린도후서 13:1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고후 13:13을 일반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타난 은혜(grace), 하나님의 극진하신 사랑(love), 성령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교제(fellowship)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고 축도한다. 이것을 사도적 축도(Apostles' Benediction)라 한다.
1) 축도의 내용(Contents)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1)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하나님의 복을 사모하는 모든 성도 위에 충만히 임하기를 권위 있게 간구하는 목사의 축복 기도(기원)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타난 은혜'(the grace manifested by the Lord Jesus Christ)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자신을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희생의 제물로 주심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죄사함 받고 구원 영생 복락을 누린다. 그러므로 로마서 16:20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라고 축복하였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하나님의 복을 사모하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 위에 충만하시기를 축원하노라.'
(2)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의 복을 사모하는 모든 성도 위에 충만히 임하시기를 권위 있게 간구하는 목사의 축복 기도(기원)이다. '하나님의 사랑'이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나타난 사랑(the love expressed by God)이다.
․사랑은 깊은 애정(a deep affection)이다. 사랑은 정적인 면과 관계된다.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불쌍히 여기심(compassion)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 사랑, 희생적인 사랑, 무한한 사랑이다(요 3:16, 롬 5:8).
이 같은 하나님의 사랑이 그의 사랑하는 모든 자녀 위에 충만히 임하시기를 축원하노라.
(3) 성령의 교통하심
축도는 '성령의 교통하심'이 하나님의 복을 사모하는 모든 성도 위에 충만히 임하시기를 권위 있게 간구하는 목사의 축복 기도이다. 성령의 교통하심이란 성령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교제(the fellowship created by the Holy Spirit)이다. 교제란 코이노니아로서 교제, 교통, 같이 나눔, 참여, 성만찬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① 하나님과의 교제(fellowship with God)
목사 곧 하나님의 종은 여러 성도들이 하나님과 아름다운 교제가 항상 충만하시기를 하나님께 권위 있게 간구하는 축복 기도이다. 하나님께서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여 타락하기 전에는 하나님과 그들 사이에 교제가 항상 있어 왔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이후로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일양 미쁘셔서 죄와 허물로 죽었던 영들을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살리시고,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교제를 다시 회복시키셨다.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1:3에서,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함이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고린도전서 1:9에서,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더불어 교제케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신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교제는 인격적이어야 한다. 축복 기도는 목사가 성도들이 하나님과 교제, 사귐이 항상 충만하기를 권위 있게 그리고 간절하게 간구하는 것이다.
② 하나님과 교통(Communication with God)
축도는 목사가 여러 성도들이 하나님과 교통이 항상 충만하기를 하나님께 권위 있게 간구하는 축복 기도이다. 교통(communication)은 서로 막힘이 없이 오가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과 교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교통하는 사람의 마음에 거리낌이나 죄가 없어야 한다. 죄를 품고는 하나님과 교제 교통할 수 없다.
하나님과의 교제 교통은 기도와 찬송 그리고 헌신으로 한다. 축도는 목사가 여러 성도들이 하나님과 교통이 항상 충만하기를 하나님께 권위 있게 간구하는 축복 기도이다.
․유다서 24-25,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즐거움으로 서게 하실 자,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만고 전부터 이제와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유다서 24-25절 말씀도 신약의 축도들 중 하나이나 20세기 이전은 물론 20세기 이후에도 대다수의 교회들은 축도로 사용하지 않는다.
6. 축도자(Benedictor)
공인된 축도자는 구약시대에는 아론의 제사장들에 의하여 행해졌으며, 신약시대에는 사도들과 사도들의 직분을 이어받은 목사 또는 감독에 의하여 시행되고 있다. 축도는 제사장들만의 특권과 임무이었으며, 바로 그러한 기능이 그들의 직무에 정점(climax)을 이룬다. 그와 같이 축도는 목사들과 감독들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며, 직무의 정점을 이룬다. 구약시대 제사장들과 신약시대 목사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하나님께 기원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선포하는 축복 전달의 귀한 도구들이다.
․교회정치 문답조례 제178문, ��축도는 누가 할 수 있는가? 축도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권위 있게 간구하며 선포하는 것이니, 목사가 할 것이요, 강도사나 장로 등 다른 직원들은 하지 않는 것이 합당하다.��
․526문, '… 다른 직원이 폐회기도를 할 수 있으나, 축도는 하지 않는다.'
․축도는 교회의 장로나 평신도는 할 수 없다(예배모범 1:5, 7:5, 정치문답조례 12:8, 15:14-15). 평신도는 믿음의 형제자매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은 하되 선포할 수는 없다.
7. 축도의 때(Time of Benediction)
일반적으로 복음주의 교회들은 공예배(Public Worship) 마지막에 목사가 축도한다. 다시 말해 축도로 공예배는 끝난다. 이때 목사는 서서 양팔을 높이 쳐들고 하나님의 축복이 하나님의 자녀들 위에 임하기를 간절히 간구함과 동시에 권위 있게 선포하며, 하나님의 자녀들은 일어서거나 앉아서 또는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이고 축도를 받는다. 반면에 현대의 대다수 세속화된 교회들은 예배 순서에 축도 자체가 없다.
8. '있을지어다(Proclamation)'? '기원하나이다(Petition)'?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Grace to you and peace from God our father and the Lord Jesus Christ)
그런데 사도 바울의 문안 인사에는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까지만 기록되어 있고 동사가 없다. 바울 서신들의 문안 인사에는 동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후 1:2, 13:33; 갈 1:3; 빌 1:2; 골 1:2; 살전 1:1; 살후 1:2, 3:18; 딤전 1:2; 딤후 1:2, 4:22; 몬 3; 벧전 1:2; 벧후 1:2; 요이 3). 그리고 로마서, 히브리서, 요한일서, 요한삼서, 요한계시록에는 문안 인사가 없다.
따라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고 선포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있기를 기원하나이다'라고 간구할 것인가? 다시 말해 축복의 선포(축도)인가, 축복의 기도인가?
선포(proclamation)는 하나님이 축도하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임하기를 선포(축포〈祝布〉) 하는 것이요, 기원(petition)은 축도하는 자가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임하기를 간구하는 기도이다.
1) '있을지어다' : 하나님의 축복을 선포하는 축포(Proclamation), 독립적 주격
은혜와 평강은 인격화한 주격(personified Nominative)으로서 이 주격을 독립적 주격(Independent Nominative) 또는 절대적 주격(Absolute Nominative)이라고 한다.
은혜와 평강을 독립적(절대적) 주격으로 볼 때, 그 주격은 문장의 전후 문맥이나 문법과는 전혀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사용된다. 이때 독립적 주격은 선포의 주격(Nominative of Exclamation)으로 선포(宣布)이다. 따라서 은혜․평강을 독립적 또는 절대적 주격으로 영어의 'Be' 없이 '~있을지어다'라고 해석해야 한다. 따라서 축도는 하나님의 축포(祝布)이다.
사도 바울은 그의 서신들에서 문안 인사의 시작과 끝의 종결을 맺는 글들에는 희구법이나 가정법, 명령법을 사용하지 않고 독립적 또는 절대적 주격 용법(Independent or Absolute Nominative)을 사용하였다(고후 13:13, 살전 5:23, 살후 3:16).
① 축도는 희구(Optative)가 아니다.
희구는 소원을 나타내는 기원이다. 기원은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 또는 간구이다.
② 축도는 가정(Subjunctive)도 아니다.
가정은 미래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실성이 없는 바람이나 추측(wish or supposition)이다. 축도는 가정이 아니다.
③ 축도는 명령(Imperative)도 아니다.
명령은 지시나 요구(command or request)이니 축도와는 전혀 무관하다.
④ 축도는 직설(Indicative)이다.
직설은 확실한 사실, 실재(fact or reality)를 나타낸다. 직설은 희구보다 뜻이 더 강하다.
축도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간구․기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을 선포하는 축포(祝布)이므로 축도 끝에 '있을지어다'라고 해야 옳다.
따라서 자고(自顧)로 하나님의 종들은 하나님의 자녀들 각각의 머리 위에 양팔 또는 오른팔을 높이 들어 축도하여 왔다.
다시 말해 두 손을 모아 하나님께 기도(간구)의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
2) '기원하나이다' : 하나님의 축복을 간구하는 기원(Petition)
자유주의자들․신오순절주의자들 그리고 성경의 원문과 기독교 정통교리에 무지(無知)한 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목사 또는 감독은 사도들이 아니고, 목사가 사도적 권위를 가지고 '있을지어다'라고 선포하는 것은 교만이요, 월권 행사이므로 '기원하나이다'라고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비평(A Critique)
① 물론 사도 직분은 사도 시대에 그들에게만 주어진 비상직분이요 영구직분이 아니다.
사도들의 계승자는 없다. 그러나 후대의 교역자들은 사도적 직분(전도․설교․교육․양육 등)을 수행하는 목회자들이다.
영적 지도자의 권위는 교만이나 권위적 행동과는 판이하다.
② 구약시대, 신약시대, 종교개혁 이후 모든 교회는 아론의 축도(Aaron's Benediction, 민 6:24~26)를 해 왔다.
그러나 근래에 고린도후서 13:13,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로 축도하고 있다.
③ 축도를 기원으로 간주하는 자들은 축도의 내용과 외적 제스처(gesture)가 서로 모순된다.
축도의 내용은 '기원하나이다', 외형적 표시는 양팔을 높이 들고, 손바닥은 회중을 향하여 아래로 드는데 이는 축도의 내용과 제스처가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④ '기원하나이다' 또는 '있을지어다'는 자유주의․신복음주의․신오순절주의 계통의 교회들과 전통적․정통적․보수 교회들을 구별하는 하나의 전환점 또는 분수령도 된다.
⑤ 한편 세속화된 교회들은 축도 자체를 예배 순서에서 삭제했다.
일반적으로 19세기 이후 복음주의 교회들은 고린도후서 13:13을 축도로 하고 있다. ◇
조영엽 박사
[축도의 정의]
축도론 (1)
축도(祝禱)는 하나님께 예배 드린 후 성도가 받을 상급을 그의 종 목사를 통해 복을 내려주는 것이다. 축도가 축복을 주고 받는 기도로 알고 식사할 때에도 축도하는 등, 일반 기도로 오해하는 성도가 많다. 그러나 축도의 바른 뜻은 축포(祝布)로, 하늘에서 내려주는 복을 받으라고 선포하는 것이다. 축사는 여러가지 기도(보통기도·공중기도·간구·중보기도·감사기도·간청의 기도·소원기도·식사 때의 축사)와는 다르다.
일반기도는 하나님께 영광·찬양·감사·사죄·간구와 간청을 예수의 이름으로 구함으로써, 지상의 성도들이 하늘을 향해 올려 바치는 것이다. 축도는 교회에서 드린 예배 즉, 기도하고 찬송 부르고 성경말씀을 읽고 그 말씀을 지켜 행하고 목사의 설교를 듣거나 중보기도를 듣고 합심하여 “아멘”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정성껏 헌금하는 것이다. 혹은, 금식기도로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거나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때(롬10:∼2),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사를 드렸을 때 하나님이 하늘에서부터 내려 주시는 상급이다.
축도시 선포하는 축복으로는 은혜·평강·긍휼·사랑·교통·진리 등 총 6가지가 있다. 축도의 자세는 강대상에서 오른편 한 손을 펴거나, 좌우 손을 번쩍 들어 편다. 손바닥을 머리 위까지 올리며 펴거나, 눈 등 앞에 손을 펴기도 한다. 반드시 목사에게만 축도권이 있고, 장로나 일반 평신도에게는 축도권이 없다.
어떤 성도는 축도하는 목사가 밉고 싫어지면, 예배만 드리고 슬쩍 빠져 나가기도 한다. 또, 집에 빨리 가려고 축도를 받지 않거나, 목사가 손을 들고 축도할 때 허리를 굽히고 살금 살금 걸어서 뒷문으로 빠져 나가는 이도 있다. 축도의 뜻을 알지 못해 예배를 다 드린 후 교인들에게 다과나 식사를 대접한다고 빠져 나가는 여자 성도들을 많이 본다.
예배를 영어로 ‘Worship Service’라고 한다. 그 뜻은 ‘값있게 봉사한다’는 뜻으로, ‘가치있게 드린 봉사’의 대가로 받은 일급이나 월급을 받는 것과 같은 의미가 축도이다. 축도를 받지 못하고 나가는 사람은, 종일토록 일하고 품삯을 받지 못하고 가는 것과 다름없다.
대체로 축도의 내용은 대동소이하나, 삼위일체를 믿지 않는 교단에서는 예수의 이름만 부르고 성부와 성령을 빼기도 한다. 축도의 마지막 부분인 “지금부터 영원”을 “영원까지” 또는 “영원토록”으로 혼용하는 경우가 있다. ‘영원’이란 용어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기 때문에 “영원까지”라는 제한된 시간의 표현은 틀리며 “영원토록”이 옳다.
축복의 대상은 교회에서 예배 드린 모든 성도가 해당된다. “있을지어다”는 직설적 선포로 확실한 복을 받으라는 표현이다. 어떤 이는 “있을지어다”의 직설 선포를 “예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라고 기도한다. 그러나, “간절히 기원합니다” 또는 “진심으로 간구합니다”라는 표현은 축도가 아니고, 일반기도이며 간구다. 한국교회가 축도로 상용화된 용어를 갑자기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축도의 본 뜻은 하늘에서 내리시는 복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을 받도록’ 하나님이 교회의 목사를 사용하여 선포하는 것이다.
축도를 영어로 ‘Benediction’이라고 한다. 이는 라틴어에서 전래되었다. Benedicere에서 ‘Bene’의 의미는 ‘축복’이며, ‘Dicere’는 ‘선포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축도는 ‘복을 선포한다’로 정의 내릴 수 있다.
[기도와 축도]
축도론 (2)
기도와 축도는 차이점이 있다. 기도는 성도가 하나님께 찬미와 영광을 돌리며,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아래서 위로 드리는 것이다. 반면, 축도는 하나님께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 주시는 선물이요 축복의 부여다. 즉, 기도는 간구이며 축도는 그 결과에서 오는 은혜의 선물인 것이다.
기도의 종류는 크게 일곱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기도(유케)의 형태가 있다. 이는 항상 하는 기도로서, 병든 자를 위한 보통의 기도를 의미한다(행18:18, 행21:23, 약5:15). 사도행전의 두 구절은 성경에 ‘서원’으로 번역되었다.
둘째, 공중기도(프로슈케)가 있다. 이는 기도의 전체를 묘사하는데, 여러 사람이 모여 기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 단어는 신약에 총 37회 사용되었다(마17:21, 마21:13, 마21:22, 막9:29, 막11:17, 눅6:12, 눅19:46, 눅22:45, 행1:14, 행2:42, 행3:1, 행6:4, 행10:4, 행10:31, 행12:5, 행16:13, 행16:16, 롬1:9, 롬12:12, 롬15:30, 고전7:5, 엡1:16, 엡6:18, 빌4:6, 골4:2, 4:12, 살전1:2, 딤전2:1, 딤전5:5, 몬1:4, 몬1:22, 약5:17, 벧전3:7, 4:7, 계5:8, 계8:3, 계8:4).
셋째, 간구(데에시스)가 있다. 이는 특별한 은택과 유익을 위해 하는 기도이다. 이 간구의 기도는 신약에 총 19회 사용되었다(눅1:13, 눅2:37, 눅5:33, 행1:14, 롬10:1, 고후1:11, 고후9:14, 엡6:18, 엡6:19, 빌1:4, 빌1:19, 빌4:6, 딤전2:1, 딤전5:5, 딤후1:3, 히5:7, 약5:16, 벧전3:12).
넷째, 중보기도(엔튜시스)가 있다. 이 형태는 신약에 2회 사용되었는데(딤전2:1, 4:5) 다른 사람의 기도 제목으로 대신 기도하는 것을 말한다.
다섯째, 감사기도(유카리스티아)가 있다. 이는 받은 바 은혜에 감사하여 드리는 기도이다. 신약에 명사 ‘유카리스티아’로 모두 15회 사용되었다(행24:3, 고전14:16, 고후4:5, 고후9:11, 고후9:12, 엡5:4, 빌4:6, 골2:7, 골4:2, 살전3:9, 딤전2:1, 딤전4:3, 딤전4:4, 계7:12, 계4:9). 또, 동사 ‘유카리스테오’는 총 39회 사용되었다(마15:36, 마26:27, 막8:6, 막14:23, 눅17:16, 눅18:11, 눅22:17, 눅22:19, 요6:11, 요6:23, 요11:41, 행27:35, 행28:15, 롬1:8, 롬1:21, 롬7:5, 롬14:6, 롬16:4, 골1:3, 골1:12, 골16:30, 골11:24, 골14:17∼18, 고후1:11, 엡1:16, 엡5:20, 빌1:3, 골1:3, 골1:12, 골3:17, 살전1:2, 살전5:18, 살전2:13, 살후1:3, 살후2:13, 몬1:4, 계11:17).
여섯째, 간청의 기도(아이테마)가 있다. 이 형태는 신약에 3회 사용되었는데(눅23:24, 빌4:6, 요일5:15) 곤고하거나 어려운 일이 일어났을 때 이를 해결해 달라는 청원과 진정의 기도를 의미한다.
일곱째, 소원기도(익케테리아)가 있다. 이 형태는 신약에 한번 사용되었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히5:15)에서 ‘소원’이 바로 ‘익케테리아스’로 사용되었다. 이는 가슴을 치며 하는 통곡의 기도를 말한다.
[구약의 축도]
축도론 (3)
□ 아담의 축도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1:28)
□ 노아의 축도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케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신다”(창9:26)
□ 이삭의 축도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의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미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네게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네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으리라”(창27:27∼29)
□ 야곱의 축도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가로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섬기던 하나님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께서 이 아이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되고 이들로 세상에서 번식되게 한다”(창48:15∼16)
□ 모세의 축도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우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신28:1∼6)
“네 대적들이 일어나 너를 치려 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니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 여호와께서 명하사 네 창고와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며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면 여호와께서 네게 맹세하신 대로 너를 세워 자기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니 너를 여호와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세계 만민이 보고 너를 두려워 하리라 여호와께서 네게 주리라고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사 네 몸의 소생과 육축의 새끼와 토지의 소산으로 많게 하시며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열으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 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로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오직 너는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신28:7∼13)
□ 아론의 축도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민6:24∼27)
“아론이 백성을 향하여 손을 들어 축복함으로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필하고 내려 오니라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에게 축복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레9:22∼24)
□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의 축도
“그때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서 백성을 위하여 축복하였으니 그 소리가 들으신 바 되고 그 기도가 여호와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 상달하였더라”(대하30:27)
[신약의 축도 ①]
축도론 (4)
신약성경에 제시된 ‘인사의 축도’는 다음과 같다.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을지어다”(롬1:7)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저희와 우리의 주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을지어다”(고전1:2, 3)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또 온 아가야에 있는 모든 성도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을지어다”(고후1:1, 2)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을지어다”(갈1:2,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빌1:2)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의 신실한 자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엡1:1, 2)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골1:2)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살전1:1)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살후1:2)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딤전1:1, 2)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딤후1:1, 2)
“같은 믿음을 따라 된 나의 참 아들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딛1:4)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및 자매 압비아와 및 우리와 함께 군사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있을지어다”(몬1:2, 3)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벧전1:2)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같이 받을 자들에게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벧후1:1, 2)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요 나 뿐 아니라 진리를 아는 모든 자도 그리하는 것은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진리를 인함이로다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을지어다”(요이1:1∼3)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는 부르심을 입은 자 곧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입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라 긍휼과 평강과 사랑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유1:1, 2)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계1:4, 5)
[신약의 축도 ②]
축도론 (5)
특히, 바울 서신과 일반 서신에 나열한 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은혜와 평강
롬1:7·고전1:2∼3·고후1:1∼2·갈1:2∼3·엡1:1∼2·빌1:2·골1:2·살전1:1·살후1:2·딛1:4·몬1:2·벧전1:2·벧후1:2·계1:4∼5
② 은혜와 긍휼과 평강
딤전1:1∼2·딤후1:1∼2·요이1:3
③ 긍휼과 평강과 사랑
유 1:2
④ 진리와 사랑
요이 1:3
야고보서 1장 1절의 원어에는 ‘은혜’라는 명사를 쓰지 않고 ‘은혜스러워’라는 문안의 말을 사용하였다. 히브리서, 야고보서, 요한일서, 요한삼서, 요한계시록에는 인사의 축도가 없다. 한글성경에는 직설법의 선포(엡1:12·빌1:2·골1:2·살전1:1·살후1:2·딤전1:1∼2·딤후1:1∼2·딛1:4·몬1:2·요이1:1∼3)의 ‘있을지어다’가 ‘있기를 원하노라’고 쓰여졌다. 즉, 번역이 통일되지 못한 것이다. 직설 선포로 ‘있을지어다’가 올바른 번역이다.
그리고 요한이서 1장 3절에는 ‘있으리라(에스타이)’는 미래형을 썼으나, 이 단의의 용법은 격언법(Gnomic use)과 명령법(Imperative use)으로 볼 수 있다. 격언법은 미래라는 관념을 떠나 “시상에 얽매이지 않고 진리를 아는 모든 자”(요이1:1)이다. 진리의 ‘영원성’(요이1:2)은 진리를 아는 이에게 거하기(요이1:1) 때문이다(갈6:5·롬5:7·롬7:3·엡5:31).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은 것이다(마7:17). 또한 명령법으로는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는 명령을 뜻한다.
그러나 King James 역은 “Be with You”라 하며 K·69·Lat·Syh 사본 등을 참조해서 “너희들과 함께 있을지어다”라고 하였다. ‘Be(있을지어다)’가 ‘It shall be’를 바꾸어 현재 희구법 삼인칭 단수의 ‘Be’를 사용한 것으로 본다. “Be with you(너희들과 함께 있을지어다)”는 직설적 표현이다. 통상적인 다른 종결의 축도와 같이 직설 선포를 했고, New American Standard Bible의 “Grace, mercy and peace will be with us”는 단순히 미래에 대한 예측의 표현을 했다.
한글 성경의 “있으리라”(요이1:3)고 한 것이 격언법이다. 또한 베드로전서 1장 2절과 베드로후서 1장 2절은 저자인 베드로의 필체로서 다른 서신과 다르다.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라고 했는데, 헬라어의 ‘플레툰데이에라’는 단순과거 희구법의 삼인칭 단수로서 수동을 썼다. ‘플레투노’는 신약성경에 11회 나왔다.
(1) 마태복음 24장 12절 : 성함
(2) 사도행전 6장 1절 : 더 많아져
(3) 사도행전 6장 7절 : 심히 많아지고
(4) 사도행전 7장 7절 : 번성하여
(5) 사도행전 9장 31절 : 수가 더 많아져
(6) 사도행전 12장 24절 : 더 하더라
(7) 고린도후서 9장 10절 : 풍성하게 하시고
(8) 히브리서 6장 14절 : 번성케 하고
(9) 베드로전서 1장 2절 : 더욱 많을지어다
(10) 베드로후서 1장 2절 : 더욱 많을지어다
(11) 유다서 1장 2절 : 더욱 많을지어다
헬라어 ‘플레투노’의 본래 뜻은 충만이다. 베드로전서 1장 2절과 베드로후서 1장 2절, 유다서 1장 2절은 ‘많은 것(數的)’으로 알고, 사도행전 9장 31절은 “수가 더 많아져”와 같이 번역되었다. 사도행전 9장 31절은 양의 다수를 말하지만 베드로전서 1장 2절과 베드로후서 1장 2절, 유다서 1장 2절은 질적 충만을 말한다. 그래서 “더욱 많을지어다”보다 “더욱 충만할지어다”가 옳은 것이다. 한국교회는 대형 교회가 많으나 올바로 성경을 번역하기에는 앞으로 수십년이 걸려야 할 것이다. 누가 이 일을 감당할 것인가! 기도해야 할 과제이다.
[신약의 축도 ③]
축도론 (6)
신약성경에 제시된 ‘종결의 축도’는 다음과 같다.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롬16:20)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고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고전16:23∼24)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고후13:13)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갈6:18)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부터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을지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엡6:23∼24)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빌4:23)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나의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골4:1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살전5:2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무리에게 있을지어다”(살후3:18)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딤전6:21)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딤후4: 22)
“은혜가 너희 무리에게 있을지어다”(딛3:1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있을지어다”(몬1:25)
“은혜가 너희 모든 사람에게 있을지어다”(히13:25)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벧전5:14)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지어다”(벧후3:18)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요삼1:15)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계22:21)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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