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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계시

창 3:15

(창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본문은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우리의 첫 조상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직후 하나님께서 그 첫 조상들을 죄악으로 유도한 뱀에게 인생들을 죄악에서 건지실 메시야를 보내실 것을 최초로 명확하게 계시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우리 인류의 '역사의 초두' 때부터 범죄한 우리 인생들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여 주실 것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함께 생각함으로써 인생을 향하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과연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원에 관한 계시(啓示)의 의미

1)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구원의 길을 알려 주시는 행위입니다.

'계시'라는 말은 원래 '속에 있는 것을 나타내 보이다, 드러내 보이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구원 의지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달하시는 행위가 바로 구원의 계시인 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그 속에 감추신 사랑을 우리 인생들에게 밝히 드러내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심을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구원의 길을 우리들에게 깊이 감추어 오셨다면, 우리 인생들은 하나님의 계시 은총을 본받아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벧전 2:9)'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2)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실 것을 나타내셨습니다.

신학적으로 본문을 '원시 계시'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역사 초기에 인류에게 구원의 계시를 하신 것이기에 그 내용이나 방식이 원시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문을 잘 음미해 보면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① 그리스도의 성격이 계시되어 있습니다.

'사탄과 원수'가 되는 존재는 바로 '구세주'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품에서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인류의 '구세주'이십니다.

②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이 계시되어 있습니다.

'여자의 후손'이라는 말씀이야말로 '육신을 입고 오실 하나님의 아들'을 의미하며, 또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실 것을 가리킨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③ 그리스도의 고난과 승리가 계시되어 있습니다.

즉 사탄이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발꿈치'를 물 것인즉 그 일은 결국 사탄의 승리가 아니라, 사탄의 권세를 깨부수는 하나님의 '구속 의지의 성취'라는 진리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제나 오늘이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인류를 구원해 주실 것을 표명해 오셨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 구원에 관한 계시의 방법

1) 점진적으로 나타내셨습니다.

첫 조상들에게 그리스도를 계시하신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의식과 문화와 역사가 발전하고 성숙하는 대로 그 시대와 그 문화적 배경에 따라 유효 적절, 필요 충분하게 그 구원 의지와 방법을 계시해 오셨습니다. 그 주요 매개체는 선지자들과 성경이었습니다(엡 3:20, 딤후 4:15). 그와 같이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관'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계시하신 방법을 일반적으로 '특별 계시'라고 합니다. 그와는 별도로 일반적인 역사와 사물과 인간들의 양심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계시하신 것을 '일반 계시', 혹은 '보통 계시'라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원에 관한 계시의 점진성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미리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를 구속하실 것을 모든 인류에게 밝히 말씀하시지 않았느냐고 묻는 것은 어리석은 소치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구원의 도리가 이스라엘 민족의 종교 문화의 한 줄기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역사의 초두부터 인류에게 온전히 그리스도를 나타내셨다면 그 진리를 깨달을 수 있었을까요? 그러므로 구원의 계시가 점진적인 발전을 한 것은 '모순'이 아니라 무지한 인생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배려요 은총임을 우리는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2)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전히 나타내셨습니다.

결국 옛적부터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히 1:1)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 구원 계획을 계시해 오셨던 하나님께서는 드디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인생들의 모습으로 이 땅에 보내사 그 뜻을 온전히 드러내셨습니다(히 1:2). 우리는 비로소 그리스도의 사랑의 성품과 그 십자가의 숭고한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과 그 분의 구원 의지를 밝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요 14:6-9). 성육신 하신 하나님, 이 사건은 불신자들에게는 인생 최대의 모순이겠지만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구원문의 열쇠'요, 모든 '의문의 해답'입니다.

 

3. 구원에 관한 계시의 교훈

구원의 계시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일단락 되었습니다. 다른 구원의 길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미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또 그 계시의 뒤안길에는 하나님의 자비와, 그리스도의 피와, 선지자들과 사도들과 수많은 성도들의 눈물과 땀이 서려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구원의 계시는 인생들의 '응답의 책임'을 요구합니다. 어느 누구도 훗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그 구원의 길을 알지 못했노라고 핑계할 수는 없습니다.

 

 

 

맺는 말

결국 인간이 구원의 길에 이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계시를 온전히 수용해야 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하늘의 계시와 경고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마음을 굳게 닫고 강퍅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아무리 하나님의 좋은 선물인 구원의 축복이 있더라도 그것을 소유치 못하고 아브라함의 품에 안긴 나사로를 부러워하는 부자처럼 슬피 울며 방황하는 처지가 되고 말 것입니다.

출처 : 나라사랑 태극기사랑 무궁화사랑운동본부

글쓴이 : 무익한 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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