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Build People』의 프로세스 화(化)에 대하여
총알처럼 움직이는 동사형 조직을 강조하는 전옥표 박사는 그의 『이기는 습관』이라는 저서에서 “동사형 조직”에 대하여 이렇게 정의하였습니다.
“‘동사형’이란 단순한 움직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목적도 체계도 없이 공연히 분주하기만 하고, 진정한 성과와는 거리가 먼 일에 매달리느라 밤을 새고, 쓸데없이 우르르 몰려다니고,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머리를 쓰고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은 진정한 동사형 행동(action)이 아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의 목적지가 어디이며 그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뚜렷하게 인식하고, 주도적으로,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참다운 동사형 행동이다.
이러한 공유된 인식 하에 전 구성원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각자 맡은 바 업무에서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조직이 바로 ‘동사형 조직’이다“
나는 이 말을 접하는 순간,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팅’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그가 비록 기업조직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지만 교회라는 조직(組織)을 이끌고 있는 목사로서 내가 책임지고 있는 교회 조직을 생각해 볼 때에, 솔직히 지금까지 동사형 교회조직을 만들어 놓기보다는 오히려 슬로건만 뻔지르르하게 내걸어놓고, 목적 달성을 위하여 어떤 일을 실행해야 할지도 정확하게 모르는 채 이 행사 저 행사를 치르기에 분주하게 뛰어다녔으며, 동사형 행동을 하는 평신도 일군을 양성하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주도적으로 실행할 줄도 모르면서 세월을 보냈다는 자책감이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에베소서 성경에서 요구하는 하나님이 임재 하는 공동체, 즉 교회의 각 지체들이 연합하여 성장시켜가야 할 교회 공동체(엡2:23)가 바로 ‘동사형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서 엄청난 성과를 창출해 내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교회가 강력한 집단적 파워를 발휘하게 만드는 데는 훈련의 프로세스(Process)의 힘이 절대로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른 것입니다.
1. 『We Build People』이라는 명칭을 정한 이유
훈련 사역을 ‘사람 세우는 사역’이라고 명명한 것은 막연한 바람 때문이 아니라 성경적 요구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엡1:23). 그리스도의 몸은 건강하게 세워져 가야 합니다(엡4:12, 16).
여기 ‘세우다’로 번역된 헬라어 오이코도메오(οικοδομεω)는 한글성경에서 보편적으로 ‘덕을 세우다’(엡4:29, 고전8:1, 14:4, 17, 살전5:11)라는 의미로 번역이 되어서 조금 윤리적인 냄새가 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심적 의미는 신자의 개인과 그 공동체를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세우고 건설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모든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세움을 입어”(골2:7)야 합니다. 그를 온전한 상태로 세울 때에 그가 소속한 공동체가 건강한 모습으로 세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훈련사역은 신자 개개인을 세우고, 그리스도의 몸인 공동체를 세우는데 목적을 두어야 합니다.
2. 목표를 12 사도 세우는 것에 둔 이유
“성도를 온전케 하며”(엡4:12)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골1:28)
여기 ‘온전한 상태’ ‘완전한 자’의 모습이 어느 수준을 말하는 것인지 성경은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엡4:13)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어떤 수준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몇 가지를 상상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본인은 그 수준을 “사도성”(使徒性)에 두기를 원합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셔서 훈련시킨 최종 목적지가 사도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사도들에게 교회를 맡기시고 세계복음화 사역을 위임하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들은 사도들의 사역이 기록되어 있는 사도행전 28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을 통하여 사도행전 29장이 연속되어지기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도의 직책이 회복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희망하는 것은 모든 신자들이 훈련을 통하여 사도의 정신, 사도의 사역, 사도의 역할이 회복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성경은 사도(使徒)가 예수님의 12명의 제자로 국한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사도는 12명의 제자와 함께, 바울도, 바나바도, 디모데도, 디도도 사도였다는 사실입니다.
3. 훈련 프로그램을 프로세스화 한 이유
프로세스(Process)란 ‘어떤 것을 생산해 내기 위한 공정(工程)의 시스템’, 또는 ‘어떤 결과를 창출해 내기 위한 행동과 기능들의 시리즈’를 말합니다. 다시 설명드리면, 어떤 제품을 생산하려고 할 때에 처음에는 보잘 것 없는 원료로 시작하지만 각 공정 단계의 과정을 밟아가다가 최종적 단계에 이르면 훌륭한 완제품이 되어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목회자와 손잡고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할 일군, 사역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어떤 조직이든지 구성원들이 제각각이며, 서로 손발이 안 맞고, 효율성이 안 나타나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은 직원들을 훈련시키는 프로세스가 없기 때문이라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라는 조직에는 개성과 취향, 신앙과 헌신의 정도가 제각각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잘못하면 갈등이 생기고 문제가 발생하며 서로 손발이 안 맞아 효과적인 열매를 맺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오합지졸의 모임으로는 아무 일도 성취해 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오합지졸의 이스라엘 공동체는 끓임없는 원망과 각종 문제 발생, 그리고 방황 방황하다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가 실패 공동체로 전락하는 것을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됩니다.
교인들을 훈련하고 재정비하여 재도전하므로 비전을 성취(가나안 정복-우주적 비전)해 내야 합니다.
그러면 목회자와 손잡고 “만물을 충만케 하는” 우주적 비전을 성취할 평신도 사역자를 어떻게 얻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평신도 사역자를 양성해 내는 훈련 프로세스를 반드시 마련해야 합니다.
신자들을 훈련 프로세스에 들어가게 하여 한 단계씩 과정을 밟게 하므로 마지막 전 과정을 마칠 때에는 교회에서 목적하는 황홀한 평신도 리더가 배출 될 것이고, 그리고 이 훈련과정을 마친 사람마다 목회자와 동일한 비전과 사역 전략을 공유(公有)하게 되므로, 그들이 힘을 합하여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되면 상상을 초월한 놀라운 결과를 창출해 낼 것입니다. 사도훈련 "들어가는 말"에 기록된 것처럼 '1백마리째 원숭이 현상'이 일어나 세상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반드시 훈련 프로세스을 운영해야 합니다.
이 목적 달성을 위하여 『We Build People』 훈련 프로세스를 마련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 훈련 프로세스를 통하여 우주적 비전을 성취하는 황홀한 평신도 지도자들이 수없이 배출되기를 기대합니다. 즉 사도성(Apostolic Mentality)으로 무장한 평신도 지도자들이 배출되어 서로서로 손잡고 지역사회를 점령해 가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건설되고 세계복음화의 위대한 업적이 창출될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 목회멘토링연구소 김성도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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