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변증학
선교 변증학 (Elentics)
I. 서 론
타종교인에 대한 전도는 기독교가 절대 진리임을 말하는 변증이요 공격이라고 할 수 있다. 바빙크(J. H. Bavinck)는 이러한 변증과 공격을 Elentics(선교변증학)로 표현하였다. 오늘날 세계의 거의 모든 선교지에 교회가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비기독교 공동체의 지도자 또는 신도들과 토론을 피할 수 없다. 우리는 이 문제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들에 대한 조사연구에 참여해야 하며, 기독교와 타종교의 관계에 대해 답변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Ⅱ. 본 론
1. 용 어
"엘렝틱스(elenctics)" - 헬라어 "엘렝코(논박하다, 부끄럽게 하다)"에서 파생된 것으로, 비기독교 종교에 대항하여 기독교 진리를 변증하고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이는 바빙크가 이방종교에 대해서 기독교 신앙으로 대결하려는 선교적 변증학 언어로 만든 용어이다.
2. 타종교인에 대한 선교학으로서의 엘렝틱스
변증학이 비기독교 철학에 대항하여 기독교 진리를 변증하는 것이라면, 엘렝틱스는 비기독교 종교에 대항하여 기독교 진리를 변증하고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바르넥(Gustav Warneck)은 이를 전쟁터에서 적을 대면하는 것으로 비유하고, 이 대면에는 종교에 따라 접촉점(Anknupfung-Punkt), 변증(apologetik), 논쟁(polemik)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변증학을 선교학의 한 형태로 이해할 수가 있다.
3. 타종교에 대한 잘못된 전도 방법
1) 배타적 방법
전도시에 공격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것은 용기로는 100%이지만 지혜로는 0%이다. 복음전도는 사상은 강하게, 방법은 부드럽게 시행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기 보다는 “무엇을 해서는 안 된다”는 "부정"의 복음을 전하는 태도는 지양되어야 한다.
2) 혼합적 방법
기독교와 타종교를 혼합하여 기독교 원리를 제시한다면 이는 잘못된 태도이다. 그리스도가 타종교에도 존재한다거나, 그들도 이미 구원을 받았지만 그들이 그것을 모를 뿐이라는 주장들은 복음의 유일성을 무시하고 기독교를 타종교화 하는 것이다.
4. 접촉점(Anknupfung-Punkt)에 의한 전달
1) 신의식과 하나님의 형상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image Dei)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신 의식이 있다. 따라서 신의식과 하나님의 형상은 접촉점이 될 수 있다.
2) 일반은총
바빙크는 선교사들이 원주민과 접촉하기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많은 것을 그들에게 베푸셨다고 하였다. 우리는 타종교인들이나 종교가 없다고 하는 자들에게 자연을 통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할 수 있다.
3) 타종교의 개념과 언어 및 문화
한부선 선교사는 전도집회에서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는 논어의 교훈을 직접 인용하였다. 사람들은 자기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상과 개념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바빙크는 새로운 사상을 즉시 제시하지 아니하고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였다.
4) 인간의 공통 관심사
타종교의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생로병사와 인간의 삶의 고통 등을 접촉점으로 삼을 수 있다. 예수님과 사도들의 메시지는 사랑과 동정으로 인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문제를 언급하였다. 복음은 인간 실존의 문제와는 상관없는 추상적 이론이 아니다.
5) 선교사
가장 좋은 접촉점은 선교사 자신이다. 종교와 종교간에는 항상 갈등과 대립과 오해가 불가피하게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유순한 말과 겸손한 인격은 적대감을 해소한다. 선교사 스스로가 모범을 보여야 하며, 선교사는 그 민족의 성격에 맞는 선교 방법이 무엇인가를 신중히 직접 연구해야 한다.
6) 성령 의존
선교변증학에서 중요한 것은 말씀 전파에서 성령을 의존하는 것이다. 바빙크는 선교적 변증이란 이성에 호소하는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하여금 타종교의 죄와 모순을 깨닫고 회개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선교변증학은 기독교의 진리를 전하되 성령의 역사를 확신하고 전하는 것이다.
Ⅲ. 결 론
대부분의 선교 대상자들이 무신론자들이기 보다는 타종교인들이다. 보수적이고 복음주의적인 신앙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나 그것이 적대적인 대결이 되어서는 많은 타종교인들에게 선교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혼합주의적인 선교 자세는 오히려 복음을 변질시킨다. 그러므로 변증학 중에서도 "선교변증학"은 특별히 구분 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목회현장에서 불신자들과 접촉점을 찾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변증적으로 불신자에게 기독교 신앙을 전할 수 있겠지만, 성령이 그 사람의 마음을 감동하여 주어야만 한다. 교회사역에서 성령님을 더욱 의뢰하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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