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이 번제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요 예표이기 때문이다.
이 번제는 흠없는 수컷으로 드리되 예배자가 희생물에 안수하여 죄를 전가
(자기의 허물이나 책임 따위를 남에게 덮어씌움)시키고,
가죽을 벗기고(진실하지 못한 것을 버린다는 뜻),각을 뜨고
(여러 조각으로 잘라 내어 토막을 낸다는 뜻으로서 구별된 삶을 의미함),
피는 제단 위에 뿌리고,몸은 제단 위에서 불에 태웠다.
구약시대에는 매번 동물을 희생물로 해서 번제를 드렸지만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번제물이 되셨기에 한번으로 족했다.
이 빚은 절대로 돈이나 인간적인 어떤 노력이나 수단에 의해서 지불되어
청산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죄지은 자의 생명으로만 갚을 수 있다.
즉, 죽어야만 한다. 그러면 한 번 죽음으로서 모든 죄의 빚이 청산되고
죽은 후에는 자동적으로 구원을 받게 된다는 말인가하는 의문이 생긴다.
결코 그렇지 않다.
모든 인생은
원죄(모든 인간들에게 유전되는 인류조상 아담과 이브의 죄)와
자범죄(살아 생전 스스로 짓는 모든 죄들)를 가지고 있다.
사람의 목숨은 하나 밖에 없는데 자신의 목숨만으로 이 모든 죄를
갚을 길이 없는 것이다.
이를 온전히 갚기 위해서는 원죄도 그리고 단 한번의 자범죄도 없는
순결무구한 사람의 생명이 지불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으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부딛히게 된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사랑의 법이 나오게 된다.
즉, 사람이 범한 죄는 공의의 법으로 철저히 응징하되 죄지은 그 사람은
사랑의 법으로 살려주시는 것이다.
그 임시대안이 구약의 동물 피제사법이다. 생명은 피에 있으므로
제사드리는 사람의 생명을 대신해서 동물이 피흘려 죽는 것이다.
내 죄의 빚을 대신 청산하시기 위해 죄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피흘려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영생을
얻게 된 것이다(이것을 구원이라고 함).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서 살려고 애쓰는 자들의 믿음을 보시고
믿는 자들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는 것이다.
그 모든 죄의 빚이 여자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께로 전가되어 십자가에서 이미 청산 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