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과 복음과 언약!!

[스크랩] Ⅶ. 율법과 복음

하나님아들 2015. 4. 8. 14:53

. 율법과 복음

3:20-21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성경신학의 율법관

1) 성경신학은 일반적인 법정신의 관점에서 율법을 보는 것이 아니며, 또한 종교적인 계율(戒律)이나 규범(規範)으로 이해하는 것도 아니다. 말 그대로 성경 자체가 뜻하는 관점에서 율법을 정의하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말로 정리하자면 율법을 윤리 도덕적 범주에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계시적 관점에서 조망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윤리 도덕적 범주라 함은 율법을 성도생활의 규범으로 간주하여 윤리 도덕적 행위의 표본으로 삼아 성도생활의 기준으로 사용된다는 뜻이다.

 

2) 만약 율법이 이러한 맥락에서 활용되어져야 한다면 기독교의 본질인 하나님의 자기계시즉 하나님을 알게 하기 위한 목적에 위배 될 뿐만 아니라 공자나 노자의 윤리 사상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성도의 생활 자체를 목적으로 구성된 율법이라면 굳이 율법이 아닐지라도 유사한 규범과 교훈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율법은 독특한 의도가 분명히 설정되어 있는데 이것을 계시적 관점이라 말한다. 여기에서 계시적 관점의 율법이란 하나님의 영광을 알게 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뜻이며, 율법이 단순한 계율이나 규범이 아니라 신학적인 의도와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2. 율법의 정의

1) 율법(律法)이란 일반 사전적 의미에서는 법도, 법률(law)을 가리키며, 종교적도덕적사회적 생활에 관하여는 신()의 이름으로 규정된 법규(commandment, 13:9)를 말한다. 다시 말해 인간이 지켜야 할 도덕적 규범으로 정의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신학적 관점에서는 하나님을 섬기게 하는 종교적 규범으로서 복음의 모형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 말은 율법이 복음의 모형(模型)이며 복음은 율법의 실체(實體)라는 상호 유기적 관계에서 하나의 의미임을 간주하는 것이다.

 

2)율법과 복음에 대한 보편적인 견해는 율법과 복음이 서로 상반된 것으로서 율법은 정죄하는 것이며 복음은 은혜로운 것으로 이해하여 왔었다. 그래서 율법 시대나 복음 시대 또는 율법과 복음이라는 상반된 개념에 의해서 구분하기도 하며, 어떤 학자들은 예수의 율법관과 바울의 율법관이 상호 충돌한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율법은 히브리서 기자의 말처럼 복음에 대한 모형과 그림자로서 동일한 의미로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모형이란 실체인 복음에 대한 그림자로서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이며 그리스도 자체를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방법상에 있어서 현세적이며 통속적이고 세속적인 방식을 취한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3) 예를 들어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 했을 때 계명으로 정죄하고 그 죄를 용서해 주기 위해서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리는데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죽으시고 그 피로 말미암아 속죄함을 얻게 하기 위한 것에 대한 모형이란 것이다. 다시 말해 오늘의 시점에서 모형적인 구약의 사건을 본다면 무속적이며 샤머니즘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본질에 있어서는 구약은 그리스도 사건에 대한 모형적인 약속이며, 신약은 그리스도 사건에 대한 실체적인 성취로서 동일한 맥락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4) 또한 율법의 범주에 있어서 일반적으론 십계명을 중심한 모세 오경을 가리키고 있으나, 넓은 의미에서는 구약의 역사서(창세기~에스더) 전체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몇 가지 조항에 의해서 규정된 항목이기보다는 율법이 적용되어지는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토대로 접근해야 본질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의 의미는 율법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으며,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간의 유기적 긴장 관계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어떻게 드러내느냐는 것이다. 이상의 내용을 토대로 하여 볼 때 율법이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계시의 방편이며,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모형(模型)적인 약속이라 정의 할 수 있다.

 

3. 율법의 성격

1) 율법의 성격은 독자적이거나 독립적인 용도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이 복음을 지원하며 상호 유기적인 보완 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이것은 큰 범주에서 볼 때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 표면적인 내용과 계시의 방법은 다르지만 하나의 본질과 목적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더라도 율법과 복음은 따로 구분 지어 설명할 수 없는 것이기에 반드시 하나의 틀 속에서 하나의 의미로 관련지어 이해해야 될 것이다.

 

2) 율법과 복음은 언약과 성취의 관계이다.

보편적으로 볼 때 구약성경은 언약의 내용이며 신약성경은 성취의 내용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하에서 볼 때 구약성경에 속해 있는 율법은 언약이며, 신약성경에 속해 있는 복음은 성취로 단정할 수 있다. 이것은 율법과 복음의 유기적인 관계로서 그리스도에 대한 언약과 성취인 것이다. 이에 대한 증거로서 복음서에 보면 예수께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신 부분도 있고,(5:17-18, 24:44, 1:45,19:30) 한편으론 복음서 기자들이 그리스도를 증명하는 방편으로서 활용하여 율법을 이루기 위해 오신 분으로 묘사하고 있다.

율법은 계시의 한 방편으로서 그리스도를 언약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율법은 계명과 율례와 규례로 구분할 수 있는데, 계명은 그리스도께서 율법 아래 오셔서 세상 죄를 담당하시어 정죄 받으심에 대한 언약이며, 율례는 호리라도 남김없이 다 갚으실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에 대한 언약이고, 규례는 세상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실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에 대한 언약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거를 토대로 하여 볼 때 율법은 그리스도에 대한 언약이며 복음은 그리스도에 의한 성취로서 그리스도 증거를 목적으로 하는 것과, 하나님의 영광을 알게 하는 본질적인 맥락에서 상호 유기적인 관계로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3) 율법과 복음은 근거와 결과의 관계이다.

율법이 언약이며 복음이 성취라는 구도에서 본다면 율법은 복음의 근거(根據)가 되고 복음은 율법의 결과가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말은 율법이 복음의 주체이신 그리스도를 증명하는데 근거가 된다는 것이다.

율법은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단순히 규범적인 차원에서 주어진 아니라 계시적 차원에서 그리스도를 증명하는 단서로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율법이 그리스도에 대한 언약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율법 자체가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歷史)는 그리스도로 세우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예언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율법은 그리스도로 성취하실 새 계명에 대한 예언인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역사와 관련된 것으로서 그리스도의 나라란 그리스도의 씨로 생육 번성된 천국백성을 뜻하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정복된 새 하늘과 새 땅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영원한 왕권에 의해서 형성된 천국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율법과 그리스도의 새 계명은 모형(模型)적인 율법을 그리스도께서 실체(實體)적인 새 계명으로 완성하신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실체적인 새 계명이란, 그리스도께서 율법을 완전케 하시어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시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신 것을 말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언약하시고 예언하신 대로, 율법아래 오시고 율법을 완전케 하시어 율법의 저주를 받아 십자가에 죽으심을 뜻하는 것이며, 이웃을 자기의 몸처럼 사랑하신다는 것은, 죄 없으신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저주를 대신 받으심으로 자기 백성들의 죄를 속량해 주신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증거를 토대로 하여 볼 때 언약과 모형으로 제시된 율법은 성취와 실체로 제시된 복음의 근거와 결과의 관계로서 그리스도를 입증하는 계시적 목적에 충실함을 확인 할 수 있다.

출처 :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들
글쓴이 : 오직 성경으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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