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8:4-8, “복음이란 무엇인가?”
8:4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8:5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8:6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
8:7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으니
8:8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이번 주간에 “복음축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한 주 동안은 “복음전도”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복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복음의 의미를 살펴보며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듣고, 믿고, 전하는 “복음”이란 과연 무엇입니까?
먼저 복음이란, 낱말의 뜻풀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복음이란 말은 신약성경에서 그리스어로 “유앙겔리온”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좋은 소식”, 또는 “기쁜 소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에서는 복음을 “Good News"라고 합니다. 그런데 ”복“을 유난히 좋아하는 중국과 우리나라 그리고 일본은 ”복된 소리“를 뜻하는 ”복음“이라고 옮겼습니다.
본래 “유앙겔리온”이라는 말은 전쟁터에서 들려오는 승전보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고대 세계에서는 두 국가 간에 전쟁이 발발하면 온 국민들이 그 전쟁의 승패 여부를 알려주는 병사가 오기만을 초조한 마음으로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전쟁터에서 달려온 병사가 “우리가 이겼다”라고 승전보를 알리면,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모두가 기뻐하면서 일제히 “유앙겔리온”(기쁜 소식이다!)이라고 함성을 외쳤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듣고 믿고 전하는 복음은 바로 우리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는 복되고 좋은 소식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사도행전 8장의 본문은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일곱 집사 중에 한 명이자 유명한 전도자였던 빌립이 사마리아성에 가서 복음을 전한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의 결론인 8절을 보니까, 빌립의 복음전도 활동을 통해서 그 성에 “무엇”이 있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큰 기쁨”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사실 사마리아는 매우 슬픈 도시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매우 경멸하고 상종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본래는 유대인들과 한 민족이었지만 전쟁의 난리통에 이방인들과의 결혼으로 순수한 혈통을 잃는 바람에, 유대인들로부터 이방인 취급을 받으면서 철저히 왕따를 당하며 열등감에 사로잡히며 살았던 사람들이 바로 사마리아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요한복음 4장에서 수가성의 여인을 만나기 위해 예수님께서 사마리아성을 방문하신 이후로는 처음으로 전도자 빌립이 복음을 들고 다시 사마리아를 방문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멸시와 천대를 받던 슬픔의 도시, 사마리아성에 복음이 전해지자 그 도시가 기쁨의 도시로 바뀌었습니다.
복음을 통해 한 도시가 변화되는 역사는 성경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우리나라에 개신교가 소개되던 초기에 북한의 평양은 그야말로 환락과 우상의 도시였습니다. 구한말에 평양은 기생이 많기로도 유명하였고 흥선대원군은 평양의 기생을 조선부패의 3대 원흉이라고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평양에 외국인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니까, 1907년에 아시아 근대기독교사에 최대부흥운동인 평양대부흥운동이 발생하고 세계의 선교사들이 평양을 가리켜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할 정도로 거룩한 도시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러면 사마리아성과 평양을 기쁨의 도시로, 거룩한 도시로 변화시킨 이 기쁨의 소식 복음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신약성경에서 복음은 크게 두 가지 기쁜 소식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에 관한 기쁜 소식입니다.
복음서를 읽어보면,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소개하시면서 그 앞에 “하나님의 나라” 또는 “천국”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사용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 9:35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 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눅 4: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 하시고
눅 16:16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통해서 전하신 복음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에 관한 복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 곧 천국이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을 통해서 이미 이 땅에 임하였음을 선포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은 천국이 그저 죽어서만 경험할 수 있는 내세의 세계만이 아니라 이 땅에서 우리가 살았을 때 믿음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실제의 세계임을 가르쳐주셨던 것입니다.
눅17:20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눅17: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그렇습니다. 성도 여러분, 신약성경이 말하는 천국은, 예수님이 소개하신 천국,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이 땅에서 살 때 믿음으로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물론 완성된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죽은 후에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완성된 천국에 누가 들어갑니까? 바로 이 땅에서 천국의 복음을 듣고 믿어서 이 땅에서 그들의 마음과 그들의 가정과 그들의 교회에서 천국과 천국의 기쁨을 미리 경험하며 살던 사람들이
들어가게 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며칠 전, 영국의 세계적인 천체 이론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천국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이 만들어낸 동화에 불과하다” “인간은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내세는 없다”는 인터뷰 기사를 보았습니다.
저는 그 기사를 보면서 그가 과학의 분야에서는 대단한 천재이지만, 하나님과 천국의 복음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그는 이 땅에서 60년 넘게 사는 동안 천국의 기쁨을 단 한 번도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무신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전해주신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 존재한다는 기쁜 소식인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은 이미 이땅에서 천국을 경험하고 있으며 죽어서는 완전한 천국에 들어가게 될 줄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관한 기쁜 소식입니다.
신약성경의 복음서를 제외한 사도행전과 서신서들을 읽어보면 사도들이 전한 복음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바로 복음의 핵심 메시지였습니다.
시간관계상 고전15장 1절부터 4절까지 말씀만 찾아보겠습니다.
고전15: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고전15:2 너희가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
고전15:3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고전15:4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예수님께서 복음서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을 소개하셨다면, 사도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천국에 들어가기 위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기쁜 소식이 바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사건임을 가르쳐 주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느 누구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면, 믿지 못하면 예수님이 전하신 천국 백성이 될 수 없습니다. 죄인이 지옥에서 벗어나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여 죽으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기쁜 소식을 듣고 믿는 것입니다.
이 외에는 천국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은 아예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들이 전한 이 복음이 기쁜 소식인 것입니다. 믿으십니까? 그리고 사도들이 전한 이 복음을 저와 여러분이 복음축제를 통해서 전해야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복음은 복되고 기쁘고 좋은 소식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 천국에 관한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소식을 우리에게 듣고 믿도록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복음축제를 통해서 우리가 초대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 복되고 좋은 소식을 듣고 예수님을 믿어 천국의 기쁨을 영원히 누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율법과 복음과 언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신약성경에 나타난 `복있는 사람들` (0) | 2014.06.27 |
---|---|
[스크랩] 언 약 (0) | 2014.05.14 |
[스크랩] 갈1:6-9, “바른 복음과 다른 복음” (0) | 2014.04.09 |
[스크랩] 거룩이란 무엇인가? (0) | 2014.04.07 |
[스크랩] 칭의에 대한 이해 (0) | 2014.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