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글의 주제는 <속전(贖錢)>이었는데, 이번의 주제는 <속죄(贖罪)>입니다. 얼핏보면 같은 뜻 같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따져보면 의미는 다릅니다.
속전이란 "노예나 죄인을 풀어주기 위해 지불하는 값(돈)"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속죄란 말 그대로 "죄를 사(용서)해 주는 것"입니다. 모든 죄는 하나님께 대하여 짓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의 용서란 하나님께만 하실 수 있는 것이지 다른 누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속죄란 전적으로 하나님만의 고유 영역입니다.
물론 우리들도 서로 용서해 주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서 하셔야 진정한 용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서 두 가지의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기 때문에 하나님께 대하여는 "죄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마귀의 말을 듣고 순종하였기 때문에 마귀의 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던지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롬6:16)
이것이 선악과를 먹은 우리 인생의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이 두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즉, 하나님으로 부터 용서를 받아야 하며, 마귀로 부터 놓임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매년 7월 10일 <대속죄일>에 두마리의 염소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제비를 뽑아 여호와께 바칠 것과 아사셀에게 바칠 것을 결정했습니다.
"두 염소를 위하여 제비 뽑되, 한 제비는 <여호와를 위하여>, 한 제비는 <아사셀을 위하여> 할지며."(레16:8)
두번째의 아사셀을 위한 염소에 대하여는 지난 시간에 살펴보았습니다만 미흡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만 더 보충한 뒤에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속전이란 죄인이나 노예의 상태에 있는 사람을 놓아주기 위해 지불해야하는 값(돈)입니다. 이것이 적절히 잘 묘사가 된 곳이 아마도 호세아와 그 아내 이야기일 것입니다.
호세아의 아내 고멜은 남편을 배신하고 자기를 연애하는 자를 따라갔습니다. 이렇게 간음을 행한 고멜을 호세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가서 찾아 옵니다.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 은 열다섯과 보리 한 호멜 반을 가지고 가서 몸값으로 주고 아내를 데리고 오는 것입니다. 이 때 지불된 은과 보리를 <속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둘 사이가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호세아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고, 행음하지 말며, 다른 남자를 좇지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호3:3)
"나도 그리하리라"고 말합니다. 과거처럼 다시 사랑해주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용서입니다.
사실 아무리 돈을 주고 다시 사왔다고 해도 호세아 본인이 용서해 주지 않는다면 회복은 불가능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마귀에게서 사다가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해 주지 않으시면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는 소원할 수 밖에 없고, 여전히 죄인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죄와 저희 불법을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히10:17)
쉽게 비유하자면 하나님의 책에 기록된 우리의 죄의 목록들을 다 지우시겠다는 것입니다. 더이상 죄인으로 보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시게 되었나를 살펴 보겠습니다.
속죄일에 드려지는 두 염소중에 하나는 <여호와를 위하여>드려진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이 염소가 먼저 하나님께 드려지고,아사셀을 위한 염소는 다음에 드려집니다.
그러나 저는 지난 시간에 아사셀 염소를 먼저 언급했습니다. 왜냐하면 <사서 드리시고>라는 말에 더 비중을 두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순서를 논한다는 것은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동시적인 것이지만 불가피하게 선후를 매겨야 되니까 그렇게 순서를정했습니다만, 그 순서를 바꾼다해도 상관 없습니다.
성경에 있는 순서대로 <여호와를 위하여>드린 염소를 먼저 취급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각자가 알아서 할일 입니다.
이 염소가 어떻게 제물로 드려졌는지를 보겠습니다.
먼저, 머리에 안수를 받게 됩니다.(레4:24)
안수한다는 것은 무엇을 그에게 일임, 위임, 위탁. 전가한다는 뜻입니다. 즉,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그 염소에게 지우는 것을 말합니다. 흠없는 수염소가 갑자기 모든 죄를 뒤집어 쓰게 된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사53:4)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6)
그리고 그 염소는 단 북편에서 죽임을 당합니다.(레1:11).
그리고 그 피는 대제사장에 의해 지성소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속죄소 위에 뿌려지고, 장 앞에 일곱번 뿌려지고, 또 성소에 있는 향단 뿔에 발라지고 또 위와 아래에도 뿌려집니다.
이것은 누가 죽었음을 하나님 앞에 보여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곧 죄의 삯인 사망이 시행되었음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고, 진노를 가라 앉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류를 대신하여 흘리신 자신의 아들의 피를 보셨습니다.
이 엄숙한 예식을 집행할 동안에는 회막 안에는 아무도 남아 있어서는 안됩니다. 나머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숨을 죽이고 회막 밖에서 대제사장이 움직일 때마다 울리는 옷가의 방울 소리만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방울소리는 대제사장이 별 탈없이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신호이기에 모두에게 안심과 평안이 됩니다.
"아론이 입고 여호와를 섬기러 들어갈 때와 성소에서 나갈 때에 그 소리가 들릴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출28:35)
만일 그 방울 소리가 도중에 중단이라도 된다면 대제사장의 신변에 변고가 일어났다는 의미이며 그것은 제사장이나 제물이 부정하므로 속죄제사가 실패했다고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자기의 피를 가지고 하늘 성소에 들어가셔서 성공적으로 제사업무를 마치셨습니다. 그리고 사흘만에 부활하여 나오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가사 우리를 위해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히9:24)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9:1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자신의 피를 가지고 직접 아버지에게로 들어가셨음으로 인해 인류에 대한 완전 속죄가 이루어졌습니다.
다시말해 아버지께서는 인류가 지은 죄의 목록들을 지우신 것입니다. 마치 한번도 죄를 지은 적이 없는 사람들의 기록처럼 깨끗히 지우셨습니다.
속죄라는 말과 관련하여서 쓰이는 몇개의 단어가 있습니다.
하나는 "카파르"입니다. 이 말은 "덮는다"는 뜻인데 (이 말에서 카페트(덮개)가 나왔습니다.) "우리의 죄를 덮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들추어내서 문제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살라흐"인데 이 말은 "용서하다" "사면하다"란 뜻입니다.(레4:31'사함을 얻으리라.")
하나님은 이렇게 그 아들의 피를 보시고 우리의 죄를 모두 사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26:28)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죄사함을 받았으니..."(엡1:7)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그의 피를 통하여 구속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골1:14 kjv)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신의 피로 한번 성소에 들어가셔서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구속을 이루셨느니라."(히9:12한킹)
"속죄함! 속죄함! 주예수 내 죄를 속했네!
할렐루야! 소리를 합하여 함께 찬송하세~.
그 피로 속죄함 얻었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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