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서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히9:14-
거룩함과 교제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거룩함이 없이는 교제도 있을 수 없습니다.
거룩함에 보장된 영광과 축복은 다름 아닌 하나님과의 교제입니다.
이 교제야말로 사람에게 가장 높고 완전한 축복입니다.
그리스도의 피의 능력으로 우리에게 베풀어지는 가장 영광스런 축복은
바로 하나님의 보좌에, 하나님의 임재속으로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된것입니다.
이 축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기 위해서 그 내용을 살펴봅시다.
1. 하나님의 임재속에 거하는 특권
2. 하나님께 영적 제사를 드릴 소명
3. 다른 사람들을 축복할 권세
1. 하나님 임재속에 거하는 특권
이스라엘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처소에 자유로이 출입하였습니다. 진설병을 먹었고 희생제사에 참여했습니다.
이것은 큰 특권입니다.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시65:4-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 -시42:2-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며, 하나님과의 교제와 그의 보호하심과 축복을 누린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에게 하나님의 임재속으로 들어가는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의 교제가 현실이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피의 능력을 아는 자는 언제나 하나님의 직접적인 임재속에서 축복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그 교제속에서 성령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아주 사소한 표적까지도 이해하고 그의 뜻을 따릅니다.
교제가 우리의 삶과 성품에 영향을 미칩니다. 왕의 존전에 있는 자로서 살게 됩니다. 하나님을 닮는 기질이 만들어집니다.
이 교제는 우리를 '섬김'으로 이끕니다.
2. 하나님께 영적 제사를 드릴 소명
제사장들이 성전에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은 무슨 어떤 일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은 성소의 종들로서 그곳에 있습니다.
곧 하나님의 집에서 하나님께 속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서 그곳에 있습니다.
그들이 행한 섬김은 피를 뿌리며, 향을 준비하여 집 안을 향의 냄새로 가득 채우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의 집을 꾸미는 일과 관련된 모든 일을 질서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하나님께 가까이하게 한다면, 우리 역시 하나님 앞에서 그의 종들로서 살며,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영적 제사를 드림이 마땅할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피를 성소 안 하나님 앞에 가져갔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할 때, 어린양의 피를 믿고 높이는 것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물이 없습니다.
겸손한 신뢰,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사의 행위마다
아버지로 하여금 어린양의 피를 주목하게 하시며 그 피를 찬양하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십니다.
제사장들은 성소에 향을 피워서 하나님의 집을 향기로 가득 채웠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도야말로 아름다운 향으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기도의 가치는 그저 우리가 필요한 것을 얻는 수단이라는 것에서 뛰어넘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섬김의 사역이라는 데 있습니다.
피를 통해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를 진정으로 기뻐하는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기도의 삶입니다.
매 순간마다, 매 발걸음마다 하나님을 깊이 의지하는 가운데 은혜를 구하고 기대합니다.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시고 변함 없이 선한다라는 확신가운데
하나님의 모든 약속이 성취되리라 라는 확실한 믿음의 신뢰성 있는 확신을 갖습니다.
이 기도와 함께 감사, 찬송이 영적 제사입니다. 곧 하나니의 제사장들이 계속해서 입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영적 제사는 외형적인 규례나 순서를 뛰어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행하는 사람이 행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행한다는 사실 때문에 영적제사로 하나님은 받으십니다.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제사장의 기질에 의해서 감동을 받아 하나님을 섬기기 위하여 드리는 행위로 행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곧 제사행위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받으시는 것이 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 10:31-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골3:17-
그리스도의 피의 능력으로 깨끗이 씻음 받아 거룩하게 되었고, 또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왔으니
나의 세상적인 직업이나 나의 삶 전체나, 심지어 먹고 마시는 일까지도 모두 영적인 예배입니다.
나의 일, 사업, 돈, 집,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임재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됩니다.
아무리 하찮은 세상의 일도 제사장의 섬기는 봉사입니다.
3. 다른 사람들을 축복할 권세
제사장들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보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의 죄와 필요 사항들을 하나님의 임재속으로 지니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로부터 죄 용서를 선포할 능력과 백성들을 축복할 권세를 얻었습니다.
이제 모든 신자들은 새 언약의 제사장 가문에 속한 자들로서 이러한 특권을 소유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 누리는 교제의 최고의 능력과 영광은
제사장의 중보, 연약한 자들에 대한 제사장의 마음, 성전에서 하나님의 복을 받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제사장의 능력에 있습니다.
이것이 제사장적 위엄입니다.
이 제사장적 위엄은 첫째 간구함으로 행사됩니다.
다른 이들을 위하여 간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어진 최고의 특권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른 이들의 필요와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쏟아 부어 공급해 달라고 구하는 의미를 뛰어넘습니다.
이 간구는 '믿음의 기도'라는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이 약속하는 바를 생각하여 그 약속이 이 구체적인 경우에 적용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성령께서 가르쳐 주시도록 허용해야 합니다. 기도의 주제가 되는 다른 이들의 죄와 필요를 자기의 짐으로 취하고서,
마치 그것들이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인 것처럼 그것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이 문제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믿음을 일깨우시기까지
하나님의 임재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들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것을 깨닫기 까지 말입니다.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제사장적인 능력은 하나님의 임재 속에 사는 제사장다운 삶에 달려 있습니다.
생명을 주는 그 피의 거룩한 능력이
그 피를 흘린 예수께서 지니셨던 것과 동일한 기질을, 곧 자기를 희생하여 다른 사람들을 구속하는 기질을
우리 속에 창조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감으로 하나님의 집에서 섬기며 하나님의 복을 다른 이들에게 전해 주는 삶을
사는 축복을 진정 소원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축복이 바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것을 믿고 기억합시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이미 그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 상태에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모두가 그 피를 충만히 체험하기를 바랄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 속에 있는 삶이 바로 나를 위한 것임을 믿읍시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속에서 사는 것이 우리의 특권입니다. 이 사실을 든든히 붙듭시다.
또한 우리는 오로지 우리 마음속에 화목의 피의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가득 채우도록 합시다.
죄가 완전히 속해졌고 도말되었으므로 죄의 권세가 영원히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 피로 말미암아 우리는 충만히 의롭다 인정함을 받았고, 성소 안에 거할 의로운 권리가 있음을 믿읍시다.
그 피로 맘미암아 우리 속에 거하고 있는 죄의 더러움에서 내적인 구원을 기대합시다.
나아가 예수님께서 친히 우리를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그 피의 능력을 우리속에 드러낼 것입니다. 이것을 기대합시다.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계7:14~15-
영원한 영광에 관련된 이 구절의 말씀은 또한 이 땅에서의 삶에도 해당되는 구절입니다.
예수의 피의 능력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체험이 충만해질수록
교제가 더욱 친밀해집니다.
하나님의 성소에서 그를 섬기는 일도 더욱 넓어질 것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더 큰 능력을 누릴 것입니다.
우리가 주위에 펼칠 제사장의 축복도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오 주님.
이 말씀이 지금 우리에게, 지금 저에게 충만한 능력을 발휘하게 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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