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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장례 예식때 집례자 복장은?

하나님아들 2013. 8. 23. 16:08

  장례 예식때 집례자 복장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는 인구의 노령화이다.

이 노령화의 말에는 장수(長壽)라는 뜻이 있어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 수반되는 많은 문제점이 적지 않다.

그 중에 하나가 교회의 구성원들이 자연적으로 노령화되어 가는 문제이다.

 서구의 교회처럼 한국교회도 젊은이들 보다는 노인들이 자리매김을 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질적으로 많은 목회자들은 교인들 가운데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 장례행사가 빈번함을 실토한다.

이때마다 늘 받게 되는 질문은 입관 발인 하관을 집례할 때 가운을 입어야 하는지를 묻는다.

 그리고 가운을 입으면 드림천(스톨)은 어떤 색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다.
 이러한 질문에 앞서서 우리의 기독교 예전에서 유의해야할 문제를 먼저 본다.

 그것은 한 사람이 죽은 다음에 갖게 되는 예식은 주일예배와는 달리 그 나라의 문화권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는 사실이다.

서구에서 도입된 장례문화를 가지고 우리의 것을 완전히 무시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리차드 니버의 '그리스도와 문화'라는 책에서 볼 수 있듯이 토착문화를 정복하는 기독교보다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그 문화를 변형시키는 것이 충돌을 피하면서도 뜻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불교와 유교가 지배해 온 우리의 문화에서 장례절차는 매우 엄숙하였고 진지하였다.

 그리고 그 절차 또한 격식이 매우 복잡하다.

그리고 그 예식의 주관자들은 평상복으로 모든 것을 진행하지 아니한다.

 기독교 역시 장례의 예식에는 그 집례자가 가운을 입고 성직자로서 엄숙하게 장례예식을 진행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한 생명의 종말에서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깨닫게 함과 동시에 그 영혼이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것을 그 자리에 있는 생존자들이 깨닫게 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예식은 진지해야 하고 많은 교훈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럴 때 장례만을 위한 간편한 일상복을 입는 것보다는 목회자가 정중한 예복을 입는 것이 하나의 상식이다.

그리고 이때 성직자의 가운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목에 두르는 드림천(스톨)의 색깔은 흰색을 사용한다.

어떤 교회에서는 죽음을 상징하는 검정색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개신교에서는 교회력과 관계없이 흰색을 사용한다.

그 이유는 흰색은 곧 부활을 상징하고 모든 색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이 흰색은 흙으로 빚어진 인생이기에 흙으로 돌아가지만 우리에게는 부활의 소망이 있음을 알리기 때문이다.

출처 :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글쓴이 : 호두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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