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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회복(restoration / hashub / apokathistanai / apokathistanein / apokatastasis)

하나님아들 2013. 7. 17. 11:55

회복(restoration / hashub / apokathistanai / apokathistanein / apokatastasis)

 

 

그 본래적 목적을 달성하고 그 역사적 업적을 보존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우주의 운명을 가리킨다.

우주의 '회복'이라는 개념은 일시적 사건의 실체를 오직 원초적 원형들의
재현으로서만 경험하는 원시적 문화들의 직관에 뿌리를 박고 있다.  바빌로니아
천문학(Berossos)은 (이란의) 세계 대화재(참조. 스바냐)와 (바빌로니아의) 홍
수가 번갈아가며 되풀이되는, 천문학적으로 정해진 기간을 지닌 '대년들' 혹은
영겁들이 끝없이 연속된다는 개념을 발전시켰다.  이러한 견해는 특히 스토아학
파에 의해 철학적 지위를 얻을 정도로까지 향상되었다.  그들은 '회복'(Stoico-
rum Veterum Fragmenta II.190.19-20) 혹은 '신생'(Marc Aurelius XI.1; 신약에
서는 마 19:28)이 후속하는 주기적 대화재를 가르쳤다.  그들에 따르면 각 주기
마다 동일한 사건들이 되풀이된다는 것이다.  "이미 영겁을 거쳐간 크리시푸스
들, 소크라테스들, 에픽테투스들이 얼마나 많은가?"(Marc Aurelius VII.19).
이러한 주기 개념은 페르시아의 종말론에서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게 될 최후
의 변형에 대한 견해에 의해 근원적으로 대체되었다.  이러한 직선적 혹은 단일
주기적 견해는 역사적 사건들을 주기적이고 원형적인 형태를 초월하는 독특한
의미를 저마다 갖고 있다고 이해하려는 히브리 및 기독교 사상의 노력에 결정적
인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역사적 사건을 비역사적 범주들에 종속시키는 견해
는 뚜렷한 역사적 사건 그 자체가 의미있는 형태의 역사를 구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가 있다는 견해로 대체되었다.  확실히 이것은 회복의 개념이 역사
의 이해에 있어서 부차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복의 개념은 창조의 개념과 히브리 및 기독교 역사의 결정적 사건들
둘 모두로부터 도출된 원형적 재료를 계속 종말론에 공급해 주었다.

'회복하다'라는 동사는 구약에서 하나님에 의한 이스라엘의 정치적 회복을
전문적으로 지칭하는 용어가 되었다(시 16:5 LXX; 렘 15:19, 16:15, 23:8 LXX;

24:6, 겔 16:55 LXX, 호 11:11).  이러한 개념이 말 4:6에서 엘리야에게 적용되
고 있다.  여기서 그는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치지 아니하도록 아비들의
마음을 그들의 자녀들에게로, 그리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들에게로 회
복시키기(restore; LXX, apokathistanai; RSV, turn) 위하여" 되돌아 올 것으로
예언되고 있다.  외집 48:10에서 그는 "야곱의 지파들을 회복시킨다"(restore<s
>; kathistanai).  마 17:11 및 막 9:11-13에는 세례 요한을 "모든 것을 히복시
키는"(apokathistanein panta) 이러한 엘리야의 역할과 조화시키는 문제가 표현
되어 있다.  그와는 달리 누가는 "왕국을 이스라엘에게로 회복시킨다(apokathi-
stanein)"는 이러한 유대적 개념을 예수의 부활시 제자들의 입을 통해 말함으로
써(행 1:6) 왕국이 임박하였다는 견해 및 왕국이 이스라엘에게만 제한되어 있다
는 견해를 바로 잡으려고 하였다.  행 3:21에는 '만유의 회복'(apokatastasis

panton)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그 문맥 소거에 엘리야 전승에 대한 그밖의 간
접적 언급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여기서 사용된 자료가 누가복음에서 사용
된 자료와 관련성을 갖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러나 누가복음의 구
절은 단지 예수가 "하나님께서 고대로부터의 신성한 에언자들의 입을 통해 말씀
하신 모든 것이 건설될 때까지" 하늘에서 기다린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인다.  오리게네스는 영혼들이 (그리고 마귀들까지도) 내세에서 정화될 수 있
으며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모든 존재가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신플라톤주의에
입각한 그의 가르침-주후 553년에 콘스탄티노플에서 개최된 제5차 공의회에서
특히 거부된 견해-과 관련해서 apokatastasis panton이라는 어구를 전문 용어로
만들었다.  신약에서 그리스도의 승리의 완전함에 대한 견해는(요 1:29, 4:22,

12:32, 롬 5:18, 8:19 이하, 11:32, 고전 15:22-28, 고후 5:19, 빌 2:10, 딤전

2:4, 요일 2:2, 4:14) 실제적 심판에 대한 유대적 개념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근본적 결심에로의 부름에 대한 명확한 근거로서의 역할을 한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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