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기도문 강해(7) 용서(12절)
성 경 : 마 6:9-13 , 눅11:2-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서 론
본문의 이해는 구원받은 백성이 드리는 기도라는 데서 출발하여야 한다.
1. 해결해야 할 문제(이동원)
1)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가 계속 용서를 비는 기도를 하여야 하는가?
① 여기 쓰인 [오페일리아]라는 죄란 원래 [빚들] [부채들]이란 뜻입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죄는,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
마땅히 지불해야 할 것을 지불하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사함 받은 죄를 다시 용서받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미 의롭다 함을 받았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우리의 생활 속에 날마다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범죄에 관한 것입니다.
②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길 때에 말씀하셨습니다.
요13장10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즉, 목욕한 사람이라는 말씀과 발 씻음으로 나누어서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샌달을 신고 다니기 때문에 아무리 목욕을 해도 곧 바로 발이 더러워집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즉시, 단번에 목욕한 사람과 같이 의롭다 함을 받으며, 구원에 이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매일 발을 씻듯이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요일1장9절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2) 다른 사람을 용서해준 것만큼 만 용서받는 것같이 조건부적인 기도처럼 보이는 본문을 따르면 공로로 구원받는 것인가?
① 우리의 구원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함 받은 것입니다.
엡1장7절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롬3장24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②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무조건 사함을 받았으므로 당연히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합니다.
내가 남을 용서한 만큼이 아니라,
용서한 것 같이 라는 표현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월간 좋은 생각이란 책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상대방의 욕심이 당신을 화나게 할 땐 너그러운 웃음으로 되갚아 주세요. 상대방의 거친 말투가 당신을 화나게 할 땐 부드러운 말씨로 되갚아 주세요. 상대방의 오만불손함이 당신을 화나게 할 땐 예의바른 공손함으로 되갚아 주세요.
당신을 화나게 한 상대방은 하나 더 미움을 얻고 가련함이 더 해지고,
당신은 하나 더 미움을 지우고 사랑이 더해집니다.
미움은 단지 순간의 실수일 뿐, 지니고 있어야 할 의미는 없습니다.
용서함으로써 우리들은 성숙해져 갑니다.
미움은 늘 어딘가에 서성이고 있습니다.
미움에 지배받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용서가 만든 지우개가 필요합니다.
용서함으로써 지우개를 만드신 당신,
당신 가슴 속에 채워진 것들 중 만약 미움을 지운다면
그 만큼 당신은 무엇을 채우시렵니까?
마6장14~15절
“[14]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15]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이 말씀은 우리가 남을 용서해야 함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2. 여전히 범죄하는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1) 칭의(稱義)
우리가 죄 사함을 받은 것은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죄인인 우리를 죄 없다고 선언하신 은혜에 의해서 의롭게 된 것입니다.
우리 편에서의 어떤 공로나 역할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롬8장33~34절 “[33]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34]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따라서 구원받은 천국시민이지만,
여전히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2) 죄악 가운데 있는 현실
[바울의 고백]
롬7장24~25절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 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우리는 바울과 같이, 구원받은 자리에 있지만,
육신에 거하여 죄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육신의 일을 제어하여야 합니다.
벧전2장11절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3) 우리는 성장하여야 합니다.
엡4장13~15절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벧후3장18절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우리 신앙인은 날마다 자신을 살펴 발을 씻음과 같이 반성하고 회개하며, 자신을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3. 다른 사람을 용서하여야 합니다.
1) 구원받은 자는 남을 용서하여야 합니다.
① 예수님의 비유
마18장21~35절 “[21]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23] 그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24] 결산할 때에 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25]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아내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 하니 [26]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이르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27]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28]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한 사람을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이르되 빚을 갚으라 하매 [29] 그 동료가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나에게 참아 주소서 갚으리이다 하되 [30] 허락하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그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31] 그 동료들이 그것을 보고 몹시 딱하게 여겨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다 알리니 [32]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33]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하고 [34]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저를 옥졸들에게 넘기니라 [35]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2) 남을 용서하려면
① 원수를 용서하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롬12장19절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눅6장27~28절 “[27]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예화]
말기암으로 투병중인 박 집사의 임종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두 차례나 예배를 드렸는데도 괴로움만 더해갔습니다.
“무슨 미련이 이 세상에 있느냐”고 내가 물었더니
그는 목사님의 손을 꼭 잡고 자신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을 몰랐던 10여년전 한 동네에 사는 이 집사와 대판 싸웠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은 삽으로 위협하며 싸우고 화해 없이 헤어졌습니다.
박 집사는 그 후 한 교회에 나가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 집사와는 원수처럼 여기고 서로 말없이 지내왔답니다.
“목사님, 이 집사를 찾아가서 ‘나는 당신을 용서했다. 그러니 당신도 나를 용서해달라’고 전해주세요. 내가 용서 받고 용서해야 하나님이 천국 문을 열어주실 것만 같습니다.”
시체나 다름없는 그의 눈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나는 곧장 이 집사를 찾아가 용서 받고 용서하는 중보자가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박 집사는 평안한 모습으로 임종했습니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6:19)
② 남을 용서하려면 먼저 이해하여야 합니다.(홍정길)
영어로 이해하다라는 말을 understand라고 합니다.
남의 아래(under)에 선다(stend)라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형편과 처지,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 입장만을 고집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보면 많은 것이 달라 보입니다.
③ 남을 용서하려면 잊어버리기를 배워야 합니다.
우리 속담에 [은혜는 물에 새기고, 원수는 마음에 새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서운 말입니다.
우리는 내게 피해를 준 것은 빨리 잊고, 좋은 기억을 오래 남기시기 바랍니다.
종종, 부부 싸움을 하거나, 이웃 간에 싸움을 할 때 보면, 과거에 사소한 것들까지 일일이 들추어서 시시 콜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머리가 좋아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원수를 마음에 새기고 비수를 갈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속에 미움이 가득하여, 자기를 망치는 미움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좋은 기억을 남기고, 나쁜 기억들은 망각하는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④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미국 역사상 스탠톤(Stanton)처럼 아브라함 링컨을 모욕한 사람은 일찌기 없었다고 합니다.
"저급하고 교활한 어릿광대" "고릴라의 원종"이라고 했읍니다.
그러나 아브라함 링컨이 대통령이 된 후 스탠톤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였읍니다.
링컨은 최대의 예절로 그를 대해주었읍니다.
세월이 흘러 링컨대통령이 극장에서 암살자의 흉탄에 맞아 쓰러져 그 유해가 안치된 좁은 방에서 제일 많이 눈물을 흘리며 슬퍼한 사람이 스탠톤장관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링컨대통령을 보며 눈물을 흘리면서
"여기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통치자가 누워있다."고 말하였습니다.
롬5장8절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아가페의 사랑, 희생의 사랑,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결 론
우리는 날마다 회개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을 용서하여야 합니다.
이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기도! 사도신경!! 십계명!신앙고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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