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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상담과 인지 치료를 통합한 인격치료 프로그램의 효과성 연구 -자기효능감, 대인관계, 의사결정 유형, 역기능적 태도의 변화를 중심으로-
연구자: 심수명 (Ph D., D. Min.) 국제신학대학원 대학교 교수
I.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고 관계 안에서 살도록 지음 받았다. 따라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진정한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가 있다. 따라서 인간은 서로 교제하며 관계를 맺도록 지음 받았고 다른 사람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갈망하고 있다. 이러한 인격적인 관계에 대한 욕구의 근원은 삼위 일체 하나님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삼위 하나님의 인격성은 인간의 인격성에 대한 존재의 근거가 된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락의 결과 아담과 그의 후손은 처음부터 원죄를 가지게 되었으며(롬 5:1, 엡 2:1-3), 거기서 모든 범죄가 나타나 부패하고 썩어진 본성을 가지고 고통 속에 살게 되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죄에서 구원을 받아야 하는 절박한 문제 앞에 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인간 실존의 고통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해결되도록 길을 열어주셨다. 그렇다면 이제 인간의 모든 문제는 끝났는가? 아니다. 인간은 이미와 아직 사이에 서 있는 연약한 자들이기에 지금-여기의 삶에서 여러 가지 문제로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으므로 그리스도인은 이제 참된 하나님의 형상으로 온전히 회복되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쉬운 과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이 죄로 인해 비인격적인 관계에 익숙해져 왔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인격적인 관계에 대한 욕구를 가지면서도 인격적이지 못한 자신이나 타인, 또 사회 속에서 갈등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므로, 다시 비인격적인 세계 속으로 피하게 된다. 그런데 교회는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돕고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한쪽에서는 이처럼 감정적인 갈등을 겪는 사람들은 믿음이 부족하거나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이 없기 때문이라고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고통 받는 사람은 배려 없는 일방적인 충고에 이중적으로 심리적 부담을 받게 된다. 즉, 자신이 지고 있는 ‘고통이라는 짐’에 친구나 이웃으로부터 받는 ‘죄의식이라는 심리적 부담’이 가중된다. 그러므로 사람을 진정으로 세우고 온전한 인격으로의 회복이 있도록 도우려면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인간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구체적인 방법까지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동안 인격치료에 관련된 여러 연구를 살펴보면 주로 인격 장애 치료에 관한 연구 논문들이 주류를 이루며, 또 그 접근 방법도 인격 장애 각각에 대한 요인별 접근이 많았다. 이러한 접근이 인격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보다는 인간은 전인적인 존재이기에 인격적인 요소에 대해 통전적으로 접근할 때 전인적인 인격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 연구자의 생각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하나님의 온전한 형상으로의 인격 회복이라는 목적을 염두에 두고 기독교 상담과 인지 치료를 통합하여 인격치료를 위한 10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 프로그램이 인격치료에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인격치료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위한 검증 방법으로는 인지 치료적 방법에서 효과성 검증을 위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자기효능감, 대인관계, 의사결정 유형, 역기능적 태도를 사용하였다. II. 이론적 배경 1. 기독교 상담적 인간 이해 기독교 상담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전인적인 존재이지만 죄로 인해 타락하였으며 그 영향으로 인격적인 문제를 가진 존재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형상으로의 회복이 시작되었으며 점차 성화되는 존재이다. 1)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다른 모든 피조물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창 1:26, 17, 9:6, 약 3:9). 이것은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이 인간의 원형(archetype)이시고 인간은 하나님의 반영이라는 뜻이다. 즉, 사람은 하나님을 반영하는 존재로서 창조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우리는 가장 먼저 하나님의 원형 되심과 인간의 파생성과 의존성을 생각해야만 한다.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 안에서만 존재할 수 있으며 모든 움직임 하나하나가 그에게 속해 있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우리는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는 존재이다. 2) 전인적인 인간 성경의 인간론은 인간을 몸과 영혼의 합일체로 보지 않고 인간을 몸이면서 동시에 영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Martin Luther가 말한 ‘의인인 동시에 죄인’이라는 말은 ‘영혼은 의인이나 몸은 죄인’이라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현재에 있어서는 전인이 죄인이나 장래에 있어서 전인이 의인’이라는 사실을 주장한 것이다 이처럼, 인간을 영혼과 몸으로 나누는 것은 성경의 인간 이해와 부합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경의 인간론은 인간이 두 실체(이원론)나 세 실체(삼분설)의 합일체라고 말하지 않고 전인 안에서 다양한 실체를 다양한 관점에서 동시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즉 영육의 통일체로서의 인간이다. 3) 타락한 인간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 2:17)”는 명령에 불순종하여 인간은 그 실과를 먹었고, 그 결과 그들은 에덴 동산에서 추방되었으며,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이 에덴을 지키게 되어(창 2:23, 24), 필경은 죽었다. 이렇게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아담과 그의 후손은 처음부터 원죄를 가지게 되었으며(롬 5:1, 엡 2:1-3), 거기서 모든 범죄가 나타나 부패하고 썩어진 본성을 가지고 고통 속에 살게 되었다. 인간은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연합된 관계가 깨어지고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었다. 이렇게 인간에게는 본질상 부패한 악의 구조, 즉 ‘타락한 구조’가 있다. 4) 인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인간 아담은 죄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을 때 엄청난 마음의 충격과 상처를 입게 되었다. 버림받은 인간은 두려움, 열등감, 불안 그리고 불신의 상처를 입는다. 즉, 인간의 깊은 내면에는 원죄가 있듯이 깨어진 마음이 있다. 이렇게 인간의 모든 문제는 죄와 함께 시작된다. 따라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깨끗하고 건강한 인간의 마음도 결국 죄로 인해 병들기 시작한다. 죄의 결과 인간은 절망, 고독, 죄책, 회의와 무의미, 자살, 죽음 등을 초래하게 되었다. 또한 인간 개인에게 뿐 아니라 공동체 사이에도 분열이 들어왔다. 의식은 못하지만 인간의 마음에 원죄가 유전되듯이 깨어진 마음도 유전된 것이다. 인격의 자리는 마음이다. 마음에 상처를 받아 인격에 손상이 오면 열등감과 죄의식 때문에 그 누구도 믿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 또한 무시를 받으면 원망과 분노가 올라오며,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어도 맺지 못한다. 2. 기독교 상담과 인지 치료 1) 기독교 상담 성경에서는 상담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가? 구약에서는 오실 메시아에 대해 훌륭한 상담자(wonderful counselor: 모사)로 묘사하였으며(사 9:6), 신약에서는 제자들은 전도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영적, 심리적 필요를 해결해 주도록 부르심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마 10:7, 8). 그뿐만 아니라 초대 교회의 교회 지도자들은 치유를 위한 목회 상담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살전 5:14). 성경을 바탕으로 한 기독교 상담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점에서 분명한 특성을 가진다. 첫째, 기독교 상담은 나약한 자아 때문에 고통당하는 내담자를 상담하는 관계 속에 성령이 임재하여 내담자가 강한 자아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이때 여러 상담 기술을 사용하여 건강한 인격을 형성하도록 돕기도 하지만 기독교 상담자는 상담 관계에 제3자로 임재하신 주님께서 우리의 기대보다 더 풍성하게 치유하실 것을 믿는다. 둘째, 기독교 상담은 내담자의 건강한 인격을 위해 상담하지만 그 후에도 상담 관계를 종결짓지 않고 그가 하나님 중심의 삶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셋째, 기독교 상담이 추구하는 것은 영성을 중심으로 한 전인 건강이다. 넷째, 기독교 상담은 인간의 본성이 주는 영향력을 간과하지 않는다. 성경에서는 인간의 죄악된 감정과 행동이 근본적으로 죄의 본성과 관련되어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죄의 심각성을 간과하면 후에 더욱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섯째, 기독교 상담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몸, 마음, 자연, 사회, 가정 등의 여러 가지 측면에 모두 관계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음을 인식하여 영성을 중심으로 전인적으로 접근한다. 2) 인지 치료 인지 치료는 인지적이고 행동적인 변화를 염두에 둔, 적극적이고 직접적이며, 교육적 ․ 구조적 ․ 문제 지향적인 치료이다. 즉 내담자가 부정적 사고라는 도식에 갇혀서 부정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부정적으로 세계를 사고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방식을 바꿔줌으로써 긍정적 행동을 창출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지 치료는 내담자가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행동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전환해 준다. 3) 기독교 상담과 인지 치료 비교 기독교 상담과 인지 치료를 비교하면 기독교 상담은 인지 치료의 기법을 활용하여 신앙에 근거한 성경적 사고로 사고의 방향을 전환하도록 자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 상담 과제는 기독교인의 비합리적인 자기 이해, 비논리적인 세계관, 미래에 대한 역기능적인 견해를 수정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더 나아가 내담자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분의 사랑하심과 널리 참으심에 신뢰와 순종으로 응답케 한다. 그리하여 내담자가 이제껏 갖고 있던 부정적 사고의 틀에서 돌이키고 성령의 끊임없는 권고하심에 의지하여 자신의 사고를 신앙 안에서 다시 수정하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즉 기독교 세계관으로 자신의 신념과 사고를 재정립하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독교 상담과 인지 치료의 기준이나 욕구, 초점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표 1. 기독교 상담과 인지 치료 비교
3. 인격 장애 1) 인격의 정의 인격에는 ‘가면적 인격’(Personage)과 ‘ 내면적 인격’(Person)이 있다. 전자는 인격 중 세상에 보여주는 부분으로 자신의 진면목을 숨기고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쓰고 있는 보호 가면이며 후자는 가면적 인격 뒤에 숨어 있는 은밀하고 진실된 모습이다. 이 둘은 서로 분명히 다르며 구별되지만 동시에 불가분의 관계이며, 서로 닮았다. 가면적 인격은 보통 성격이라고 부르는데 연구자는 이 가면적 인격을 일차적 인격으로, 내면적 인격을 이차적 인격으로 부르겠다. 인격의 일차적 의미인 가면적 인격은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변함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일관되게 지속되는 사람들의 태도나 행동의 특징적인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일차적 인격은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말하며 이차적 인격은 가면을 벗은 진실한 내면의 자기를 뜻한다. 사도 바울의 경우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딤전 1:15)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었는데 그는 자신의 내면이 부족함과 죄성으로 가득 찼음을 토로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였다. 이처럼 내면적 인격은 인격의 본질로서 자기를 그럴듯하게 가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 인격 장애의 정의 인격 장애란 인격적 특성이 경직되거나 부적응적이며 심각한 기능장애나 주관적인 고통을 유발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이다. 즉 어떤 사람의 행동이 파괴적이고 위협적이며,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비정상적이라고 판단될 때 그를 ‘성격 장애’ 또는 ‘인격 장애’가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인격 장애는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형성되어 만성적인 양상을 보이는 것이 보통이며, 치료가 쉽지 않다. 이들은 통찰력이나 미래를 바라보는 예측도 없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려는 자세가 더 적은 것을 볼 수 있다. 인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나 상황의 변화에 대해 부적응적인 반응을 보인다. 또한 일하고 사랑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자신의 직업이나 대인 관계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 보통이며 타인에 대한 배려나 이해심이 없어 대체로 관계 맺는 사람을 화나게 만들며 결국 관계 악화라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인격 장애는 주로 청소년기 또는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이로 인하여 고통과 장애가 초래된다. 인격 장애는 깊이 체질화되어 있고, 확고하여 융통성이 없기 때문에 자신과 환경에 대해 지각하거나 관계맺음에 있어 비적응적 양상을 보인다. 4. 인격치료 1) 인격치료의 신학적 배경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타락하여 하나님의 형상 노릇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왜곡된 형상이 되어버렸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죄인은 다 ‘왜곡되고 뒤틀린 하나님의 형상’으로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각각의 독특한 생활 양식을 따라 독특한 장애를 안고 살아간다. 여기에 인격 문제나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고통이 있다. 그러므로 이런 타락한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비록 그들이 하나님의 형상이기는 하나, 하나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므로 그 형상이 회복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형상의 회복’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성령께서 우리에게 적용시켜 주실 때 일어난다. 그리스도와 성령께서 이루시는 이 구원 사역으로 말미암아 ‘왜곡된 형상’이 ‘개혁된 형상’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형상의 회복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측면도 있고,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측면도 있는 것이다. 이 점진적 성화를 돕기 위한 하나의 접근이 인격치료이다. 인격치료는 인격의 문제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사람으로 회복시키려는 것이다. 이들의 장애는 잘못된 생활 양식에서 비롯된다. 이런 장애들은 신앙 생활에도 그대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예수를 믿고 삶이 갑자기 변하여 인격 장애가 아주 놀랍게 치료되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이 근본적으로 악하며 자아 중심적이기에 타락된 인격이 단번에 변하는 것은 아니며 여전히 성화되어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그래서 늘 자신을 돌아보고 은혜를 구하며 겸손한 삶을 위해 애써야 한다. 인격치료의 궁극적 목적은 자신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어 풍성한 삶을 살 뿐 아니라, 믿지 않는 자들에게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보여 주어 영혼 구원과 회복으로 초대하는 데 있다. 이것이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고(요 10:10) 이 땅에 오셔서 죽으신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인격치료의 기본 철학은 성경에 그 가치를 두고 있다. 따라서 성경에서 사람의 문제를 다루는 방법이 곧 인격치료의 방법이다. 이러한 인격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역량이 인간 본성의 한 특성이며, 사실 이것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요소이다. 인간은 자신을 숨기고 싶어 하면서도 노출하고 싶어 하는 욕구 즉,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마음속 깊은 곳을 여는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자신을 표현하고 자기 인격을 외부 세계에 드러내고 싶어 하는 강렬한 욕구가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부분 비인격적인 만남인 사물의 세계에 머물면서 인격적인 관계에서 오는 낯설고 당황스러운 만남을 피하고 싶어 한다. 이것은 모든 인간이 죄로 인해 온전한 인격적인 관계를 갖지 못하고, 비인격적인 세상과 비인격적인 관계에 익숙해져 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을 돕는데 가장 필수적인 것은 일종의 개인적인 관계를 맺어 자신의 감정을 노출시키며 자신을 열어주는 것이다. 인격적이며 진실한 상담자는 자신의 내담자들과 대화할 때 영적인 교제를 나누며 내담자의 질병뿐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에 까지 깊은 관심을 가진다. 따라서 상담자인 자신의 삶을 개방하여 인격적인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담자의 개방은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진실하게 여는 용기를 갖게 한다. 이런 인격적인 신뢰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서 Tournier는 ‘인격 의학’이라고 명명하였다. ‘인격 의학’이란 심리 치료사이든 외과 의사이든 ‘내담자의 인격’과 ‘그의 질병에 대한 인격적인 의미’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뜻한다. 진실성을 전제로 내담자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의사 자신이 인격적인 헌신을 하는 것이 인격 의학의 특성이다. 2) 인격치료 개관 인격치료에 대하여 인간관, 목표, 치료 관계, 치료자, 치료 방법, 그리고 공동체와의 관계에 대하여 개괄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격치료의 인간관은 성경에 근거하여 인간을 이해하며 심리학적인 인간 이해를 통합하고자 한다. 둘째, 인격치료의 목표는 개인으로 하여금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게 하는 데 있다. 셋째, 치료 관계에 대한 것으로서, 내담자가 사랑과 신뢰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노출할 수 있는 관계가 이루어질 때 인격치료가 가능하다. 넷째, 치료자에 관한 것으로서, 치료자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거듭난 기독교인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한 인격이 성령을 통해 하나님을 접할 때 진정한 아가페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 때 그가 다른 내담자에게 그 경험을 나눌 수 있다. 다섯째, 치료적 방법에 관한 것으로서, 기독교상담과 인지 치료를 그 기초로 하였다. 여섯째, 교회 공동체의 자원이다. 공동체는 관계를 통해 서로를 세워가는 상호 의존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이다. 따라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랑의 관계가 넘치는 교회 공동체 안에 있을 때에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도 그 사랑 안에서 새롭게 치료되고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III. 연구 방법 1. 인격치료 프로그램의 설계 1) 기독교인들의 치료 관심도 조사 연구자는 인격의 제 문제에 대한 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시도해 보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서울과 부산의 기독교인들 800명을 대상으로 치료받고 싶은 주제가 무엇인지 설문을 실시하여 한국인들이 지각하고 있는 인격적인 문제가 주로 어떤 것들인지 조사하였다. 실험에 응한 800명 중에서 설문에 한 개라도 적지 않거나 정확하게 답하지 않은 사람 62명을 제외한 738명의 자료를 분석하였고 그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전체 응답자 738명 중 남자가 158명, 여자가 580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36%, 30대가 27.8%, 50대가 20.3%였으며 그 외에는 60대, 20대 순이었다. 표 2. 기독교인들의 치료 관심도 설문 결과
[단위: 명, %] N=738 치료받고 싶은 주제 1위부터 10위 까지 살펴보면 열등감, 낮은 자존감, 분노, 완벽주의, 부정적 자아, 불안, 신앙, 죄책감, 편견, 그리고 거절감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는 위의 결과를 인격치료 프로그램 10회 구성에 반영하였지만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2) DSM-IV의 인격 장애에 대한 연구 DSM-IV에서는 인격 장애를 세 집단으로 분류한다. 특이한 괴짜 집단에 속하는 A군에는 편집성, 분열형, 그리고 분열성 인격 장애가 있다. 극적이고 변덕스런 B군에는 경계선, 연극성, 자기애성, 그리고 반사회성 인격 장애가 있다.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C군에는 회피성, 의존성, 및 강박성 인격 장애가 있다. Theodore Million은 인격 장애의 유형을 분류한 의사진 중 한 사람으로서 ‘인격 장애’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는데 그는 이 책에서 11가지의 유형에 대해 다른 이름을 붙였다. 연구자는 DSM-IV의 분류에 따라 각각에 대한 특징 및 핵심 인지가 무엇인지 살펴보았고 밀론이 정의한 용어와 비교하였다. 그리고 DSM-IV의 분류를 그 특징과 핵심 인지를 중심으로 연구자의 이번 10회 프로그램과 다시 비교하였다. 그것이 표 3이다. 표 3. 인격 장애 유형별 분류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치료 받고 싶은 주제에 대한 연구 결과와 DSM-IV의 분류에 대한 연구 그리고 연구자의 20년 이상의 목회 경험과 15년 이상의 상담 및 임상 경험들을 종합하여 한국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인격치료 영역이 부정적 자아상, 열등감, 분노, 불안, 죄책감, 거절감, 우울증, 완벽주의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최근에 인터넷이나 성 중독 뿐 아니라 알코올이나 흡연 그리고 관계 중독 등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음을 인식하여 중독의 문제를 포함하여 10회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연구자의 10회 인격치료 프로그램은 그 연구가 너무 방대해서 인격의 제 문제를 잘 다루어낼 수 있을까라는 면에서 다소 버겁고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인격 장애의 제 요소를 함께 다루어야만 제대로 된 인격치료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연구자의 생각이다.
2. 10회 인격치료 프로그램 내용 인격치료 프로그램의 간략한 내용은 표 4와 같다.
표 4. 인격치료 프로그램 내용
3. 연구 문제 및 기대 효과 인격치료 프로그램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온전히 회복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며 목적한 바대로 얼마나 이루어졌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 문제: 이 프로그램으로 훈련 받은 실험 집단과 훈련 받지 않은 통제 집단은 자기 효능감, 대인 관계 능력, 의사 결정 능력 그리고 역기능적인 태도에 있어 차이를 보일 것인가? 그리고 훈련을 받게 되면 실제적으로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첫째, 자기 효능감이 훈련 받기 이전 보다 향상될 것이다. 둘째, 대인 관계 능력이 훈련 받기 이전 보다 향상될 것이다. 셋째, 의사 결정 능력이 훈련 받기 이전 보다 향상될 것이다. 넷째, 역기능적 태도가 훈련 받기 이전 보다 감소되어 기능적인 태도로 변할 것이다 4. 연구 대상 연구 대상자는 연구자의 교회에서 인격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공고한 후 참여하고 싶은 자원자들을 실험 대상으로 하였다. 처음에 프로그램에 참가한 인원은 83명이었으나 도중에 그만두거나 사전 검사와 사후 검사에 불성실하게 응답한 18명을 제외한 65명이 실험 대상으로 선출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1명, 여성이 44명이었다. 실험 집단과 비교하기 위한 통제 집단으로는 연구자의 교인들 중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였다. 사전 검사에 응한 사람은 처음에 65명이었으나 사후 검사에 응하였고 설문에 성실하게 응답한 49명을 최종 통제 집단으로 하였다. 이들의 성별은 남성이 13명, 여성이 36명이었다. 5. 측정도구
1) 자기효능감 검사 본 연구에서는 자기 효능감의 개인적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홍혜영이 번안한 것을 채택하였다. 김희수는 이 도구의 5점 척도화를 위해 신뢰도 검증을 실시하였고, 상담 심리를 전공한 3명의 전문가에게 내용 타당도(content validity)를 검토하였다. 그리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신뢰도가 .70에 못 미치는 1 문항(22번 문항)을 제거한 후 총 22문항으로 된 최종 검사지를 제작하였는데 본 연구자는 김희수가 수정한 문항지를 사용하였다. 그 문항지를 사용하기 전에 통계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연구자의 교인 113명을 대상으로 내적 합치 신뢰도를 구한 결과 Cronbach α(알파) 값이 .87이었다. 문항지의 최대 점수는 110점이다. 검사지는 부록에 명시되어 있다. 2) 대인관계 질문지 본 연구에서는 MOS 사회적 지지 조사표와 김정희가 제작한 5점 척도 검사 도구를 김희수가 예비 조사를 통해 신뢰도 검증을 하였고 3명의 전문가에게 내용 타당도(content validity)를 검토하여 새로 수정한 검사지를 사용하였다. 연구자는 이 검사지에 대해서 연구자의 교인 113명을 대상으로 내적 합치 신뢰도를 구하였고 그 결과 Cronbach α 계수가 .96으로 아주 높게 나왔다. 대인 관계 질문지 양식은 가족, 가장 친한 친척, 가장 친한 친구나 이웃의 영역으로 나뉘어 지고, 각 영역별 13문항 씩, 총 39문항으로 구성되며, 각 문항의 최고점은 5점이다. 따라서 최대 점수는 영역별로 65점, 총점은 195점이다. 검사지는 부록에 명시되어 있다.
3) 의사 결정 유형검사 본 연구에서는 Harren이 개발한 진로 결정 척도에 포함되어 있는 의사 결정 유형 검사(Inventory of Decision Making Patterns)를 고향자가 번안한 2점 척도 문항을 채택하였다. 이 도구는 의사 결정을 할 때 개인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가를 측정하기 위한 검사로서, 합리적 유형 10문항, 직관적 유형 10문항, 의존적 유형 10문항 등 총 3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형별로 각각 10점이 최대 점수이다. 본 검사지에 대한 타당도에 대해 김희수는 진로 교육학과 평가, 상담 심리를 전공한 3명의 전문가에게 내용 타당도(content validity)를 검토하여 최종적인 검사지를 제작하였다고 하였다. 이 검사지에 대한 신뢰도는 Cronbach α 계수가 .72~.84로 보고 되고 있다. 연구자는 예비 검사를 통해 연구자의 교인 113명을 대상으로 내적 합치 신뢰도를 구한 결과 Cronbach α 계수가 .51로 낮게 나왔다. 각 하위 척도별 신뢰도 계수는 합리적 유형은 .70, 직관적 유형은 .44, 의존적 유형은 .71로 나왔다. 직관적 유형이 .44로 낮게 나와 그 중에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문항 몇 개를 빼고 재시도를 해 보았으나 신뢰도(Cronbach α) 계수는 별로 높아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직관적 유형 검사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의심되어 연구 결과에서 삭제하였다. 검사지는 부록에 명시되어 있다. 4) 역기능적 태도 역기능적 태도 척도는 인지적 왜곡, 특히 우울을 밑받침하고 있는 왜곡을 측정하기 위해 Arlene Weissman에 의해 설계된 DAS-A 척도를 이영호가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40 항목의 7점 Likerd 척도이다. 이것은 Aaron Beck의 인지 치료에 근거하여 7가지 주요 가치 체계를 나타내도록 구성되었으며, 7가지에는 인정, 사랑, 성취, 완벽주의, 권리, 전능, 자율성이 포함되어 있다. 척도의 하위 영역으로는 ‘성취에 대한 평가’와 ‘타인에 대한 인정’을 하위 영역으로 분석하였다. 두 요인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문항들은 전체 척도에 포함시켜 분석하였다. 이 척도의 신뢰도는 Cronbach α 계수가 .84~.92이며, 8주 간격의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80~.84로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다. 타당도는 우울이나 우울적 왜곡과 관련된 다른 척도들, 예를 들어 Beck의 우울 척도, 무드 상태 척도 등과 높은 상관 관계를 보임으로서 동시적 타당도를 확립하고 있다. 연구자가 교인들 113명을 대상으로 내적 합치 신뢰도를 구한 결과 Cronbach α 계수가 .83으로 나왔다. 검사지는 부록에 명시되어 있다. IV. 연구 결과 및 해석 1. 인격치료 프로그램이 자기 효능감에 미치는 효과 검증 인격치료 프로그램이 자기 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 집단과 통제 집단의 사전, 사후 검사 점수를 t-검증한 결과는 표 5와 같다. 표 5. 자기 효능감에 대한 실험-통제 집단 간의 차이 검증
*p<.05, **p<.01, ***p<.001 평균을 비교한 결과 평균이 사전 78.27에서 사후 82.66으로 향상되어 4.39의 차이를 보이며 p<.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즉 기독교 상담과 인지 치료를 통합하여 개발한 인격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 집단에서 유의미하게 자기 효능감이 향상되었다. 2. 인격치료 프로그램이 대인 관계에 미치는 효과 검증 인격치료 프로그램이 대인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 집단과 통제 집단의 사전, 사후 검사 점수를 t-검증한 결과는 표 6과 같다. 표 6. 대인 관계 전체에 대한 실험-통제 집단 간의 차이 검증
평균을 비교한 결과 평균이 사전 145.27에서 사후 149.62로 향상되어 4.35의 차이를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인격치료 10회 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 집단에서 대인 관계 능력에 영향을 주었지만 유의미하게 향상시키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에 대해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추론을 해 본다. 이론식 강의 보다는 소집단으로 할 때 깨달음이 더 큰데 본 연구는 여러 가지 여건 상 강의식으로 진행하였기에 그 효과가 적게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연구자는 인격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소그룹으로 진행하는 것을 권하고자 한다. 또한 인격치료의 주제가 자신의 내면을 살펴봄으로서 자신의 문제를 통찰해보도록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훈련생들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 향상보다는 자신의 내적인 문제에 더 집중하였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훈련 받은 대상이 기독교인들이라 가족, 친척, 친구와의 관계에 비중을 두기보다 교인들 간의 관계나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것에 집중하였다는 것도 한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3. 인격치료 프로그램이 의사 결정 유형에 미치는 효과 검증 의사 결정 유형에 대한 집단 간의 사전 사후 검사의 t-검증 분석은 표 7과 같다. 의사 결정 유형에는 합리적 유형, 직관적 유형, 의존적 유형 세 유형이 있으며 그 분류 기준은 합리적 전략의 사용 정도와 책임의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직관적 유형에 대해서는 신뢰도상의 문제가 있어 합리적 유형과 의존적 유형에 대해서만 검증을 하였다. 표 7. 의사 결정 유형에 대한 집단 간의 사전 사후에 대한 t-검증
*p<.05, **p<.01, ***p<.001 평균을 비교한 결과 사전 검사의 평균은 7.95에서 사후 검사의 평균은 8.09로 0.14 상승하였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합리적 의사 결정 유형에 대해서는 실험 집단의 사전 사후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의존적 의사 결정 유형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실험 집단은 사전 검사 평균이 3.69에서 사후 검사 평균 2.81로 0.88 감소하여 p<.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인격치료 훈련을 받은 이후에 실험 집단은 타인의 눈치를 보며 잘못되었을 경우에 남 탓을 하는 의존적 의사 결정이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인격치료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받은 실험 집단은 의존적 의사결정 유형이 감소함으로서 의사결정 유형 방식이 좀 더 합리적으로 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4. 인격치료 프로그램이 역기능적 태도에 미치는 효과 검증 인격치료 훈련 프로그램으로 훈련 받은 실험 집단과 훈련 받지 않은 통제 집단은 역기능적인 태도에 있어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가에 대한 검증을 위해 실험 집단과 통제 집단의 사전 사후 검사 결과를 전체 점수와 두개의 하위 영역 별로 비교하였다. 두개의 하위 영역은 자신의 성취에 대한 평가와 타인에 의한 인정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결과는 표 8과 같다. 표 8. 역기능적 태도에 대한 집단 간의 사전 사후에 대한 t-검증
*p<.05, **p<.01, ***p<.001 역기능 전체 점수의 실험 집단 평균이 사전 74.14에서 사후 61.91로 12.23이 감소하였다. 점수가 줄어들수록 역기능적 태도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실험 집단이 사전 검사에 비해 사후 검사에서 역기능적 태도가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기능적 태도가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성취에 대한 평가 결과는 실험 집단의 평균은 사전 21.68에서 사후 18.00으로 3.68 감소하여 p<.01 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격치료 프로그램은 역기능 태도 중 자신의 성취에 대한 평가가 감소되어 기능적인 태도가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타인에 의한 인정을 바라는 태도 점수도 평균이 14.31에서 10.66으로 3.65 감소하여 p<.001의 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인격치료 훈련 프로그램은 역기능적인 태도를 감소시키는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인격치료 훈련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받으면 역기능적인 태도가 기능적으로 변화하며, 자신의 성취 평가 태도와 타인의 인정을 바라는 태도가 감소한다고 할 수 있다. V. 결론 및 제언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독교 상담과 인지 치료를 통합한 인격치료 프로그램은 자기 효능감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시키는데 기여하였다. 이것은 인격치료 프로그램이 온전한 인격 회복에 필요한 한 변인인 자기 효능감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였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둘째, 기독교 상담과 인지 치료를 통합한 인격치료 프로그램은 대인 관계 능력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시키지는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더 연구가 되어야 할 것이며, 후속 교육을 통하여 인간 관계 능력이 향상되도록 프로그램이 보완되어야 함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집단 상담 기법들이 병행되어진다면 더욱 효과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기독교 상담과 인지 치료를 통합한 인격치료 프로그램은 의사 결정 유형 중에서 그 하위 요인인 합리적 유형을 직접적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했지만 의존적인 의사 결정 유형 감소에는 의미있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이것은 인격치료 프로그램이 합리적 의사 결정 능력 향상에 일부분 긍정적인 역할을 하였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넷째,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인격치료 프로그램은 역기능적 태도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것은 인격치료 프로그램이 온전한 인격 회복에 필요한 기능적인 태도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였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다섯째, 이 프로그램으로 훈련받은 사람 중에서 자기 효능감, 대인 관계 능력, 의사 결정 능력 그리고 역기능적 태도가 어떤 과정으로 변화하였는지 각각 1명씩 사례 분석을 한 결과 질적인 성장과 변화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위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인격치료 프로그램은 자기 효능감 향상과 의사 결정 능력 향상, 그리고 역기능적 태도의 감소에 기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기독교 상담과 인지 치료를 통합하여 새롭게 개발한 인격치료 프로그램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온전히 회복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서 교회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기독교인들에게 적용하여 훈련한다면 기독교인들의 전인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연구자는 위의 연구 결과와 논의를 종합하여 볼 때 앞으로의 후속 연구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인격치료 프로그램이 현재 거의 연구되어진 것이 없기에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많아지기를 바라며, 다각도의 인격치료 프로그램이 개발되기를 제언한다. 둘째, 인격치료 뿐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은 가급적이면 소그룹으로 진행하는 것이 적합하므로 강의 중심 보다는 나눔 중심의 모임으로 시행되어야 할 것을 제언한다. 셋째, 인격치료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여러 변인들에 대한 연구가 앞으로 계속되어 그 효과성을 입증하는 연구가 다각도로 진행되어 기독교인들의 인격 성숙에 기여할 수 있기를 제언한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인격치료의 주제를 10회로 선정하여 10회 모두를 교육하였는데 앞으로는 각각의 주제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는 연구가 되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하여 한국의 기독교인들의 인격 성숙이 영성 중심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전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참고 문헌 > <국내서적> 고려 대학교 부설 행동 과학 연구소 편.「심리 척도 핸드북」II. 서울: 학지사, 2001. 고향자. “한국 대학생의 의사 결정 유형과 진로 결정 수준의 분석 및 진로 결정 상담의 효과.” 박사 학위 논문: 숙명 여자 대학교 대학원, 1992. 김정희. “중년 여성의 적응과 일상적 스트레스 및 정서적 경험의 관계: 심리적 자원 과 사회적 자원의 영향.” 「한국 심리 학회지: 상담과 심리 치료」. 4(1) (1992). 김희수. “REBT를 중심으로 한 진로 집단 상담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자기 효능감, 대인 관계 능력, 진로 태도 성숙, 의사 결정 유형에 미치는 효과.” 박사학위논문: 건국대학교 대학원, 2001. 민성길.「최신 정신 의학」제3판. 서울: 일조각, 1998. 오성춘.「목회 상담학」. 서울: 한국 장로교 출판사, 1993. 오세란. “발달 장애 아동 부모의 문제 해결 능력 증진을 위한 인지 행동 집단 프로그램의 효과 성 연구.” 박사학위논문: 서울 대학교 대학원, 1996. 유해무.「개혁교의학」. 서울: 크리스챤 다이제스트, 2000. 이승구.「기독교 세계관이란 무엇인가?」. 서울: SFC, 2003. 이정균.「정신 의학」. 서울: 일조각, 2000. 심수명.「인격치료 -기독교 상담과 인지치료의 통합적 접근」. 서울: 학지사, 2004. ______.「축복 받는 아이, 비전의 사람으로 키우려면」. 서울: 도서출판 한밀, 2003. 홍혜영. “완벽주의 성향, 자기 효능감, 우울과의 관계 연구.” 석사학위논문: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1995. <번역서적>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DSM-IV: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이근후 외 역.「정신 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제4판. 서울: 하나 의학사, 1995. Berkhof, L. Systematic Theology. 고영민 역.「뻘콥 조직 신학」제3권. 서울: 기독 교문사, 1978. Davison Gerald C. , John M. Neal. Abnormal Psychology. 이봉건 역. 「이상 심리학」. 서울: 시그마프레스, 2000. Harren, V. A. A Model of Career Decision Making. Los Angels: Western Psychological Services, 1979. Hurding, Roger. Roots and Shoots: A Guide to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김예식 역. 치유 나무」. 서울: 한국 장로교 출판사, 2000. Oates, Wayne E. Behind the Masks. 안효선 역.「그리스도인의 인격 장애와 치유」. 서울: 에스라 서원, 2000. Tournier, Paul. Guilt and Grace. 추교석 역.「죄책감과 은혜」. 서울: IVP, 2001. ______________. The Gift of Feeling. 홍병룡 역.「여성, 그대의 사명은」. 서울: IVP, 1997. ______________. Ĺaventure de la wie. 정동섭, 박영민 역.「모험으로 사는 인생」. 서울: IVP ,1995 Wolff, Hans Walter. Anthropologie des Alten Testaments. 문희석 역. 「구약 성서의 인간」. 서울: 분도 출판사, 1991. Yalom, Irvin D. The Theory and Practice of Group Psychotherapy. 최해림 외 역.「최신 집단 정신치료의 이론과 실제」. 서울: 하나 의학사, 2001. <외국 서적> Beck, A. T. Cognitive Therapy and the Emotional Disorders. New York : International University Press, Inc., 1976. Beck, A. T., A. J. Rush, B. F. Shaw, & G. Emery. Cognitive Therapy of Depression. New York : Guilford Press, 1987. Clinbell, Howard. Basic Types of Pastoral Care and Counseling: Resources for the Ministry of Healing and Growth. Nashiville: Abingdon, 1984. Ellis, Albert. A Garland of Rational Songs (Songbook and Cassette Recording) New York: Institute for Rational Emotive Therapy, 1977. Tournier, Paul. A Doctor's Casebook in the Light of the Bible. SCM, 1954. Wright, Norman. Training Christians to Counsel. Eugene, Oregon: Harvest House Publishers, 1977. <부록> 사전 사후 검사지 검사일: 성별 :(남, 여)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본 질문지는 연구를 위해서 사용되는 것이며, 여러분의 개인적인 정보나 결과는 외부로 누출될 염려가 없는 것이오니 여러분의 생각이나 경험을 솔직하게 대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구자 심수명
1. 자기 효능감 척도 다음 질문들은 평소에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각 문항을 읽고 당신과 가장 가까운 항목에 √표 해 주십시오.
2. 대인 관계 질문지 다음 질문들은 당신이 평소에 가까이 접촉하고 있는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는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항목입니다. 각 문항을 읽으시고 아래에 제시된 사람들에 대하여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가장 가까운 항목에 √표 해 주십시오.
3. 의사 결정 유형 검사 다음 질문들은 여러분의 의사 결정 유형을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그 내용이 자신의 입장과 똑같거나 거의 같으면 ‘그렇다’에, 매우 다르거나 거의 다르면 ‘아니다’에 √표 해 주십시오.
4. 역기능적 태도 척도 다음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신념과 태도를 열거한 것입니다. 각 문장들을 주의 깊게 읽고, 그 내용에 ‘어느 정도로 동의 또는 반대하는지’를 응답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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