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감된 말씀으로서의 성경(Inspiration of the Bible) - 영감성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썼다.
[딤후3:16]“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All Scripture is God-breathed ”
[벧후1:20-21]“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
“as they were carried along by the Holy Spirit.”
영감(Inspiration)이란, 하나님의 영이 안으로 들어옴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성경말씀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다는 말은 하나님의 영(생기, 프뉴마, 헬)이 성경 기록자들안 으로 들어와 저들을 감동케 함으로 저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기록하였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성령의 글이기도 하다.
성경의 기록자는 모두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감동을 받아서 하나님의 말씀의 계시를 받아 적었다. 그렇다면 과연 성령님은 성경기록자들을 어떻게 감동케 하셨으며(영감의 성질), 어디까지 감동(영감의 범위) 하셨을까?
가. 영감의 성질(성경기록자에 대하여)
1) 잘못된 견해
ⓐ 기계적영감설(Mechanical Inspiration)
“기계적 영감설”에 따르면, 성경기록자가 기록 한 것은 하나님께서 구술하신 것으로, 그들은 그저 서기에 불과했고, 성령의 말씀이 흘러간 통로였을 뿐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주장에 내포되어있는 의미는 그들의 정신활동이 정지 된 상태에서 자기들의 기록의 내용이나 형식에 그 어떤 방법으로도 기여한 바가 없다는 것과 성경기록의 스타일 까지도 성령께서 정해주신 스타일대로 기록되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전혀 지지할 수 없는 주장이다. 그 이유는 성경 저자들은 저들이 성경 을 쓸 때 다만 피동적인 도구로만 사용되지 않고 자신들 스스로 자신이 기록해야 될 내용에 대하여 자료를 조사하여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눅1:1-4]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
예를 들어 사무엘, 열왕기, 역대기 등 여러 책을 기록 할 때 역사적 사료를 참고하여 기술하였음을 기술 하였고,
[대상29:29-30]“다윗 왕의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견자 사무엘의 글과 선지자 나단의 글과 선견자 갓의 글에 다 기록되고, 또 그의 왕 된 일과 그의 권세와 그와 이스라엘과 온 세상 모든 나라의 지난날의 역사가 다 기록되어 있느니라.”
[히7:1-3]“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아브라함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니라 그 이름을 해석하면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은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
시편이나, 예언서, 사도행전이나 서간서 등 에서는 그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고후12:1-4]“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 동력적 영감설(Dynamical Inspiration)
동력적 영감설은 성경의 저자들이 성경을 기록 할 때 성령의 직접적인 영감을 받아 기록 한 것이 아니고 성령의 조명을 받은 인간의 자유로운 통찰력에 기록되어Y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은 신약성경(구약성경은 고려의 대상조차 아님)의 기록자 들은 거룩한 사람들로서, 예수 앞에서 예수와 함께 다녔으며, 그의 말을 듣고 그와 더불어 살면서 계시의 영역 안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들은 자연적으로 성격과 사상 및 언어가 성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신약성서를 기록하기에 합당한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동력적 영감설은 성경을 완전히 인간의 산물로 만들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성경을 하나의 문학작품으로까지 그 수준을 격하시켜버리는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 안에도 인간의 주장이 있을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오류는 있을 수 있다고 주장을 하는 것이다.
이 견해는 성서의 초자연적인 특성을 인정하지 않고 성서기록을 일반계시의 선까지 끌어내려서 성서의 무오성을 파괴하려는 소위 “자유주의 신학의 기초”가 되었다. 이 견해를 지지한 학파는 “펠라기안파”와 “유니테리안파” 등 이미 교회사에서 이단으로 정죄 된 무리들 이며, 현대에는 “슐라이에르마허[F.E.D. Schleiermacher]”가 지지하였다.
2) 바른 견해
ⓐ 유기적영감설(Organic Inspiration)
유기적영감설은 하나님께서 인간기자들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고자 할 때 성경의 기록자들은 있는 그대로, 즉 그들의 성격과 기질, 은사와 재능, 그들의 교육과 문화, 어휘, 문체, 스타일 등을 최대한 이용 하시고, 또 그것들 위에 성령충만합을 입혀서 모든 것이 아름답게 조화되는 상태에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으며, 그들이 성경을 쓸 때 죄의 영향을 억누르시고, 그들이 언어를 선택하고 생각을 표현 하는 일을 자신의 특성에 따라 하도록 유기적인 방법으로 인도하셨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성령은 한 순간 이라도 인간 저자의 능력을 자유롭게 내버려 두시거나, 기계처럼 강제로 사용하지 아니 하시고 성령의 감동하심을 통하여 성경기록자의 모든 인격을 최대한 사용 하시면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던 것 이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 하면서도 성경기록자 자신의 역사적 탐구결과가 함께 기록되어져 있으며, 기록자의 개인적인 체험에 대한 기록과 각 저자의 문학적 소양이 발휘 된 문체와 개인의 특성, 그들이 살던 시대적 특성과 상황들이 적나라하게 기록되어져있어 각권별로 개체성을 가지고 있다.
이 견해는 에라스무스(Erasmus), 백스터(Baxter)등 대다수 독일 신학자들, 스트롱(Strong)등이 지지하고 있으며, 개혁주의자들의 일반적인 견해이기도 하다.
나. 영감의 범위(성경자체에 대하여)
1) 잘못된 견해
ⓐ 부분영감
부분영감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성경의 일부분만이 성경의 영감에 의해 기록된 것이라고 믿는 견해가 18세기 합리주의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자유로운 영감관에 의해 출발 되었다. 이들은 성경에서 초자연성을 배제시키고 부분영감만을 받아들였다.
어떤 사람들은 영감을 교리적 문제들에만 국한 시키고 다른 사람들은 신약성경에만, 또 어떤 이들은 예수의 말씀에만, 또는 산상보훈에만 국한 시키는 사람들도 있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성경 중에는 이방문학작품을 모방 하거나, 신화 삽입, 전설 등을 인용하여 발췌 편집한 것도 있다(인용설)고 주장하는 자들도 있었다.
위의 견해 중 어떤 것이라도 일단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것은 곧 성경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 사상영감
영감 교리를 완전히 부정하는데 반대하여, 영감교리를 옹호하고자 하는 몇 사람들 가운데 몇몇은 영감교리를 주장 하려면, 그 교리의 일부를 삭제하여 언어의 영감이 아닌 사상영감을 말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그들은 사상은 분명히 헌신적으로 영감 되었으나, 그 사상이 옷 입은 언어는 인간 저자들이 하나님의 인도 없이 자유롭게 선택한 것 이라고 한다. 그런 식으로 그들은 영감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고 그와 동시에 성경에 나오는 불완전함과 오류들을 설명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사상은 언어가 없이는 표현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 이다. 이에 대해 오르박사는 “필연적인 사상은 언어의 모양을 띄고 언어로 표현된다. 만약 영감이라는 것이 존재 한다면, 그것은 사상 뿐 아니라, 언어까지 관통해야 하고 표현을 형성해야 하며, 채택된 언어로 하여금 전달되는 사상을 위한 살아있는 매체가 되게 하여야 한다.“ 고 주장 하였는데 이는 지극히 옳은 말이다.
2) 바른견해
ⓐ 완전축자영감
[마5:18]“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딤후3:16]“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예수님께서도 친히 말씀하시고 성경에서도 말씀으로 우리에게 나타내셨듯이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분의 계시가 됨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성경의 모든 부분, 심지어는 성경저자가 기록한 원서에 나타난 글자 한자까지라도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되었음을 믿으며, 우리는 이를 완전 축자영감 (完全逐字靈感)이라 부른다. 성경이 완전축자영감으로 기록되었다는 증거를 우리는 성경 속에서 수 없이 발견 할 수있다.
ⓐ 오경은 여호와의 축자적인 전달을 거듭하여 언급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등의 표현은 기록된 메시지를 도입하는데 많이 인용되어 거의 하나의 공식이 되었을 정도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 하셨던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똑같은 방식으로 말씀 하셨다.
ⓑ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전달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이사야는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귀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 하시기를...”이라는 말로 자신의 예언을 시작 하였고
[사1:2]“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다른 선지자들도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등을 끊임없이 사용 하였으며,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렘1:9]”라고 말 하기도 했다. 이러한 형식들은 구약시대에서 만 해도 3808차례나 인증되어있으며, 또한 이사야는 자기가 쓴 예언을 “여호와의 책” 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 사도들은 구약성경의 말씀과 자기들의 말을 하나님말씀이라고 말한다. 바울 자신은 교훈을 함에 있어서 자기가 선택한 말이 아닌 성령께서 가르치신 말로 한다고 분명히 말해주고 있으며,
[고전2:13]“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그리스도께서 자기 안에서 말씀 하신다고 주장 하였다.
[고후13:13]“이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증거를 너희가 구함이니 그는 너희에게 대하여 약하지 않고 도리어 너희 안에서 강하시니라”
또한 히브리서는 구약성경의 여러 구절을 인용하고 있는데 인간의 말이 아닌 하나님말씀으로 또는 성령의 말씀으로 인용하고 있다.
[고전2:13]“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
[고후13:3]“이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증거를 너희가 구함이니 그는 너희에게 대하여 약하지 않고 도리어 너희 안에서 강하시니라”
[히10:15-17]“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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