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기간 동안 음식에 신경 쓰지 않으면 당뇨병, 고지혈증 예방-관리에 경고음이 커질 수 있다.
혈당 관리 실패하면 고지혈증까지 발생...뇌졸중 위험 키운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이 87.1%나 된다(질병관리청 자료). 당뇨가 고지혈증, 고혈압으로 번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3개의 병이 함께 있어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이 233만 명이 넘는다.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1045만 명(2023년)이나 된다(대한고혈압학회 자료). 이 병들은 생명을 위협하고 장애가 남을 수 있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위험을 키운다.
증상 없어서 관리 소홀했더니...나도 모르게 혈관 건강 악화
탄수화물(떡, 빵, 면, 쌀밥 등), 포화지방(기름진 음식, 고기 비계 등), 당분 과다 섭취, 흡연, 과음,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겹치면 혈당이 치솟고 혈관이 나빠진다. 당뇨병, 고지혈증이 없는 사람도 혈액검사를 하지 않으면 병에 걸린 줄 모른다. 증상이 없어서 관리가 부실할 경우 혈관이 급속히 나빠질 수 있다. 과식을 줄이고 식사 후 몸을 움직여 혈당이 낮게 천천히 오르도록 해야 한다.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은 당장 끊어야 한다. 거리 흡연 등 남의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해야 한다. 담배 연기는 혈관 속으로 스며들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떡국도 잡곡으로...식사 때 채소 충분히 먹는 이유가?
탄수화물은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꼭 먹어야 한다. 다만 혈당지수(GI)가 낮은 잡곡, 통곡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천천히 낮게 오른다. 떡, 빵, 면, 쌀밥 등을 다양한 잡곡으로 만들면 좋다. 또한 식사 때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으면 기름진 음식 섭취로 늘어난 몸속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맛이 좋더라도 단 음식 섭취는 꼭 줄여야 한다. 혈당이 치솟고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
식사 후 몸 움직였더니...혈당, 혈압 상태 좋아진 까닭?
식사를 했으면 몸을 움직여야 한다. 당뇨 조짐이 있더라도 신체활동을 하면 혈당이 조절되고 고지혈증, 고혈압 상태가 좋아진다. 운동은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관에 좋은HDL콜레스테롤을 높인다(질병관리청 자료).LDL콜레스테롤을 낮춰서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좋게 해준다. 하루 30분 이상-일주일에 5번 정도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뇌졸중 등 혈관병이 생기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음식 조절, 운동에 신경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