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이야기!!

몸에 좋은 계란, 너무 많이 먹으면…

하나님아들 2024. 8. 12. 21:01

몸에 좋은 계란, 너무 많이 먹으면…

입력2024.08.12.
 
photo. Pixabay


계란의 건강 효과를 둘러싼 논쟁은 오래됐다.
지난 몇 년 동안,
계란은 완전 식품이란 타이틀에서부터
심장병의 두려운 전조에 이르기까지 극과 극의 평가를 받아왔다.

계란은 최소로 가공된 저칼로리 식품으로,
높은 양의 단일 불포화 지방, 뇌를 증진시키는 콜린,
그리고 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두 가지 산화 방지제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들어 있다.
 
설탕이 전혀 안 들어 있으며 본래 나트륨이 낮다.
일부 연구는 심지어 계란을 먹는 사람들이 섬유질, 비타민,
그리고 미네랄과 같은 다양한 중요한 영양소와 함께 건강한 식단을 섭취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계란을 너무 많이 먹으면 어떤 사람들,
특히 특정한 건강 상태를 가진 사람들에게 약간의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계란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미국심장협회는 하루에 계란 소비량을 1인분(계란 1~2개)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물론 적당량의 계란 섭취는 단백질, 비타민D, 셀레늄 등을 풍부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필요한 정도로만 먹는 것이다.
계란을 너무 많이 먹을 때 겪을 수 있는 흔한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1)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달걀이 콜레스테롤을 높이는지에 대한 논쟁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수십 년 동안 전문가들은 달걀 노른자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믿었지만, 이제는 개인의 식단과 건강 이력에 있는 다른 요소들이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가족력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예측하는 주요 요인이며, 우리 혈액에 있는 콜레스테롤의 대부분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것이 아니라 간에서 만들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걀은 높은 양의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은 변함없다.

2) 심장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하루에 하나의 계란이 심장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매일 아침 3~4개의 계란을 섭취한다면 얘기가 다르다. 2019년의 한 연구는 하루에 300 밀리그램 이상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CVD) 위험을 17% 더 높이는 것과 사망률을 18% 더 높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봤다. 저널 써큘레이션에 출판된 대규모 2022년 메타 분석은 더 많은 일일 계란 소비와 총 식이 콜레스테롤이 CVD 및 사망의 더 큰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현재로서는 심장 건강을 위해 계란을 적당히 먹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3) 살이 찔 수 있다

만약 계란과 함께 기름진 소시지, 해시 브라운, 설탕이 든 팬케이크, 크림이 풍부한 커피 등을 곁들인다면, 이런 아침 식사는 말 그대로 우리를 짓누르게 될 것이다. 고칼로리 계란 아침 식사가 일상이 된다면, 몸무게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4)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많은 양의 계란을 먹는 것은 또 다른 만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당뇨병 관리 저널의 2009년 연구에서, 매주 7개 이상의 계란을 먹은 사람들은 계란을 적게 먹은 사람들보다 제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경민 기자 leciel7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