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이야기!!

밥 먹고 입가심으로 옥수수… 체중·혈당 생각하면 ‘이때’ 드세요

하나님아들 2024. 7. 31. 00:32

밥 먹고 입가심으로 옥수수… 체중·혈당 생각하면 ‘이때’ 드세요

입력2024.07.30.  
옥수수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식후 섭취보다 식사 사이 간식으로 먹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찰옥수수는 식이섬유, 비타민, 카로티노이드, 안토시아닌 등 각종 영양소가 함유된 여름철 대표 간식이다. 농촌진흥청이 본격적인 찰옥수수 수확기를 맞아 맛 좋고 영양성분이 풍부한 국산 찰옥수수 품종을 소개했다.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찰옥수수 품종은 ▲흰색(일미찰, 찰옥4호, 찰옥5호) ▲노란색(황금맛찰) ▲검은색(흑진주찰, 황금흑찰) ▲혼합색(얼룩찰 1호)이다.

흰색 찰옥수수 일미찰은 이삭과 알곡이 커 강냉이 등 가공 제품용으로 알맞고 찰옥4호는 과피가 얇아 씹는 맛이 좋다. 지난해 개발한 찰옥5호는 아밀로펙틴 함량이 높아 찰지고 당도가 높다. 고온, 습해 등 이상기후에 강하며 맛도 우수하다. 지난해 현장 평가회에서 소비자 기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 찰옥수수 황금맛찰은 카로티노이드 함량이 높은 기능성 옥수수다. 풋옥수수로도 먹지만 떡, 옥수수쌀 등 가공 제품을 만드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충북 괴산군이 지역 특화 작물로 재배하고 있다.

검정 찰옥수수 흑진주찰은 찰기와 당도가 높고 이삭이 16cm 정도로 작은 미니 옥수수다. 2022년에 개발한 황금흑찰은 국내 최초 안토시아닌과 카로티노이드를 동시에 함유한 품종이다. 풋옥수수뿐 아니라 조청, 옥수수차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 흰색과 검은색이 혼합된 얼룩 찰옥수수 얼룩찰1호는 부드럽게 씹혀 먹기 편하다.

옥수수는 껍질이 두세 장 붙어 있는 상태로 찌면 옥수수 향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수분이 날아가지 않고 유지돼 촉촉하면서 쫄깃한 맛이 난다. 옥수수를 찔 때는 찜통에 채반 아래까지 물을 부은 다음, 센 불에 뚜껑을 덮고 20~30분 찌면 된다.

옥수수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식후 섭취보다 식사 사이 간식으로 먹는 게 좋다. '한국인 다소비 탄수화물 식품의 혈당지수(GI)와 혈당부하지수’에 의하면, 찐 옥수수의 혈당지수(GI)는 73.4로 높다. 혈당지수는 식품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얼마나 빠르게 상승했는지를 나타낸 수치로, 70 이상이면 고혈당지수 식품에 속한다. 옥수수 한 개 정도만 간식으로 먹으면 포만감을 줘 식사 때 과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옥수수를 식사 대용으로 섭취한다면 우유, 달걀 등을 곁들이는 게 좋다. 옥수수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트립토판이 부족해 한 끼 식사로 먹기엔 영양소가 충분하지 않다.


농촌진흥청이 본격적인 찰옥수수 수확기를 맞아 맛 좋고 영양성분이 풍부한 국산 찰옥수수 품종을 소개했다./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최지우 기자 cjw@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