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국 일본 앞질렀다” 어마어마한 수치…美매체도 깜짝 놀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를 합한 값보다 많은 숫자."
미국 CNN방송은 19일(현지시간) 한국의 편의점 점포 수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많다는 등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살펴보는 기사를 올렸다.
CNN은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 인구 5200만명인 한국에는 편의점이 5만5200개 이상 자리하고 있다. 인구 950명당 1개인 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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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한국 편의점의 차별점으로 '원스톱 쇼핑'을 꼽았다. 식음료와 생활용품 구매는 물론 택배 수령, 현금 인출, 공과금 납부 등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화기를 충전하고 온라인 주문을 할 수 있는 매장, 전기 스쿠터를 충전하고 환전과 국제우편 발송도 할 수 있는 매장 등도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분석한 딜로이터코리아의 2020년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편의점은 늦여름 밤 맥주 캔이 쌓인 테이블에 둘러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일 뿐 아니라 필수 서비스도 제공하는 곳"이라며 "극도의 편의성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한국의 편의점 문화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인플루언서들의 편의점 제품 '먹방'과 리뷰 영상, 챌린지 영상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에서 활동하는 한국 크리에이터 '지니 맹'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SNS에서 그 자체로 트렌드가 됐다"고 했다.
한편 한국의 편의점 수는 '편의점 대국' 일본과도 어느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일본프랜차이즈협회가 최근 발표한 '5월 편의점 통계 조사 월보'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내 편의점 점포 수는 5만5641개다. 지난해 말(5만5713개)보다 72곳 줄어든 값이다.
일본 편의점 점포수는 2021년 1월 5911개로 정점을 찍은 후 23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면 한국 편의점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라는 점에서 두 나라 사이 분위기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국내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현재 추세를 보면, 가장 최근 기준으로는 편의점 수로 볼 때 한국이 일본을 이미 넘어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 편의점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CNN은 "한국 편의점 회사들이 이제는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로도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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