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그리심산과 저주의 에발산
(신명기 11-12장)
시집갈 딸을 두고 고민하는 아버지가 계셨습니다.
사윗감 둘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아버지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딸이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아버지 무슨 고민을 그리하십니까?"
아버지가 대답합니다.
"너의 결혼 상대를 선택하는데, 동쪽에 사는 총각은 부자이긴 하지만 인물이 볼품없고, 서쪽에 사는 총각은 인물은 훌륭한데 먹을 것이 없단다."
그러자 딸이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동가식 서가숙'(東家食 西家宿)하면 되지요"
무슨 말입니까?
동쪽 사는 사람 집에 가서 먹고, 서쪽 사는 사람 집에 가서 자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을 선택하셨습니까?
아니면 어떤 사람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사람들은 누구나 매 순간 선택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현명한 선택을 하고, 어떤 사람은 미련한 선택을 합니다.
여러분은 현명한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 가지 길을 제시하고, 둘 중에 한 길을 선택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막연히 그냥 선택하라시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한 쪽에 하나님의 마음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럼 그 두 길은 어떤 길입니까?
신 11:26-28절에
11:26 내가 오늘날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11:27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11:28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도에서 돌이켜 떠나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좇으면 저주를 받으리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앞에 두 길을 두셨다고 했습니다.
하나의 길은 복이 되는 길이고, 하나는 저주를 받는 길입니다.
복이 되는 길은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
저주를 받는 길은 여호와 하나님의 길에서 돌이켜 그 명령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좇는 것입니다.
29절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11:2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얻을 땅으로 너를 인도하여 들이실 때에 너는 그리심산에서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산에서 저주를 선포하라
이 말씀에는 두 개의 산이 등장합니다.
하나는 그리심 산이고, 하나는 에발산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얻을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실 때 그리심 산에서는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산에서는 저주를 선포하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는 축복의 산이고, 하나는 저주의 산입니다.
산에 오르는 사람에게 산에 오르는 이유를 물으면 “산이 거기 있어서”라고 한답니다.
많은 산악인들이 산이 좋아서 산에 오르다 산에서 죽습니다.
얼마 전 어떤 여성 산악인은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높은 산들을 오르고 또 오르다가 결국 거기서 죽었습니다.
그걸 보면서도 또 다른 여성 산악인은 산에 올랐고, 마침내 그 산들을 모두 정복하였습니다.
어쩜 우리 인생이 험한 산을 오르고 또 오르는 것같은 것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 산이 어떤 산인가 하는 것입니다.
축복의 산이 있는가 하면, 저주의 산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오르내렸던 산은 어떤 산입니까?
여러분이 지금 오르고 있는 산은 어떤 산입니까?
축복의 산인가요, 아니면 저주의 산인가요?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인생을 산에 오르는 것으로 비유한다면 아무쪼록 축복의 산에 오르는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축복의 길을 선택하는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축복의 산, 축복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어떤 것입니까?
11:13절에
11:13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나의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면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는 것입니다.
11:18-20절에
11:18 이러므로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으로 너희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
11:19 또 그것을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
11:20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하라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과 뜻을 두는 것입니다.
온통 그 말씀에 사로잡혀 사는 것입니다.
11:22절에
11:22 너희가 만일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잘 지켜 행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도를 행하여 그에게 부종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모든 도를 행하여 그에게 부종하는 것입니다.
11:27에
11:27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듣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명하신 말씀을 듣고, 힘써 행함으로 축복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축복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축복의 길을 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2장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듣고 지켜야 할 구체적인 말씀들이 무엇인지 제시되어 있습니다.
가나안의 문화를 제거하고, 하나님의 문화를 세워나가라는 말씀입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아가야 할 믿음의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하나님이 지정하신 예배 장소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우선되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었습니다.
12:5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인 그 거하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
12:6 너희 번제와 너희 희생과 너희의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와 너희 서원제와 낙헌 예물과 너희 우양의 처음 낳은 것들을 너희는 그리로 가져다가 드리고
12:7 거기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손으로 수고한 일에 복 주심을 인하여 너희와 너희 가족이 즐거워할찌니라
12:11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한 곳을 택하실 그곳으로 나의 명하는 것을 모두 가지고 갈찌니 곧 너희 번제와 너희 희생과 너희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와 너희가 여호와께 서원하는 모든 아름다운 서원물을 가져가고
12:12 너희와 너희 자녀와 노비와 함께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 것이요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도 그리할찌니 레위인은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음이니라
12:13 너는 삼가서 네게 보이는 아무 곳에서든지 번제를 드리지 말고
12:14 오직 너희의 한 지파 중에 여호와의 택하실 그곳에서 너는 번제를 드리고 또 내가 네게 명하는 모든 것을 거기서 행할찌니라
12:18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실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너는 네 자녀와 노비와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함께 그것을 먹고 또 네 손으로 수고한 모든 일을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되
12:19 너는 삼가서 네 땅에 거하는 동안에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찌니라
12:26 오직 네 성물과 서원물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으로 가지고 가라
부득이 한 경우, 그곳이 너무 멀 때만 예외였습니다.
12:21절에
12:21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이 네게서 멀거든 내가 네게 명한대로 너는 여호와의 주신 우양을 잡아 너의 각 성에서 네가 무릇 마음에 좋아하는 것을 먹되
예배는 하나님이 택하신 곳, 즉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바로 그 약속 장소에서 드려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점에서 하나님께 가장 인정받은 사람이 바로 다윗왕입니다.
행 13:22에
행 13: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부르셨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나라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는 언약궤를 가져다가 특별히 준비한 장막 성소 안에 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거기서 다윗과 그 후손에게 이스라엘 나라의 영원한 왕위를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은 한 마디로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삶이 무엇입니까?
예배 중심, 성전 중심의 삶이 하나님 중심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 중심의 삶을 요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기를 기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삶이 무엇입니까?
주의 일 먼저 하자, 주님께 먼저 드리자, 이런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은 말씀 중심이고, 교회 중심입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그 길은 축복의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다 축복의 길을 가며, 축복의 산에 오르시기를 바랍니다.
무엇이 축복의 산, 그리심 산에서 복을 받는 길이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한 마디로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삶을 통해 그리심 산에서 복을 받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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