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을 아는 지혜
전도서 12:13-14
보험업계의 최고의 영업사원으로 성공한 데니엘이란 사람은 부모님께 물려받은 유산을 정리하여 서부로 달려갔습니다.
그는 어렵게 발견한 금광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굴착기와 장비를 동원해서 금을 캐기 시작했습니다.
금광 사업을 위해 그의 재산을 몽땅 투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금맥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계속해서 수십 미터를 파들어 가며 금맥을 찾았지만 더 이상 바라던 금맥은 나타나지를 않았습니다.
결국 금광을 포기하고 굴착기와 장비들을 모두 고철로 팔아버리고 상심한 마음으로 고향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데니엘의 장비를 헐값으로 사들인 고철상 주인은 장비들을 고철로 처리하기가 아까워서 고철 회수차가 올 때 까지만 금광을 파보기로 하였습니다.
데니엘이 마지막으로 팠던 곳에서 1미터를 파고 들어가자 수년 동안 캐낼 수 있는 대형 금맥이 발견되었습니다.
결국 고철상 주인은 금광의 주인이 되고 엄청난 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사람들은 데니엘을 만날 때마다 “1미터만 더 파지”, “1미터만 더 팠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1미터를 외쳤습니다.
1미터만 더 파면 엄청난 금맥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데니엘은 이런 원통하고 아쉬운 일을 당하였습니다.
1미터 속에 금광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일의 결국을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이 2011년 마지막 날입니다.
우리는 지금 지난 일 년을 돌이켜 보며 새롭게 출발을 다짐하는 송구영신의 시간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형편상 조금 일찍 송구영신 예배를 드립니다만 이 시간 우리는 잊어버릴 것을 과감하게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과 자세로 새해를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자동차에는 보통 세 개의 백미러가 있습니다.
차 좌우편에 하나씩 있고 운전석 가운데에 또 하나의 백미러가 있습니다.
이 백미러는 안전운전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물건입니다.
좌측이나 우측으로 이동을 할 때 뒤에 차가 없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 백미러가 필요하고 그것을 잘 활용해야 안전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꼭 필요하다고 해서 계속 백미러만 쳐다보면 그것은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백미러는 필요할 때 가끔씩 보면 됩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과거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난 과거는 잠간 보고 지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지난 과거가 어떠했든 간에 이제는 다 털어버리고 앞을 응시하고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2011년을 마지막 보내는 순간에 지난 과거를 잠간 돌아보고 이후 2012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전도서 기자의 마지막 결론의 말씀입니다만 이 말씀을 보면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느니라.”
이 전도서의 말씀은 보통 솔로몬이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솔로몬은 지혜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지혜의 왕이었고 온갖 부귀영화를 누린 어디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 솔로몬이 말년에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면서 후세의 사람들을 권면하기 위하여 기록된 말씀이 바로 전도서입니다.
전도서는 한 사람의 인생을 아주 솔직하고 냉철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회스러웠던 부분은 무엇이고 어떤 부분을 아쉬워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은 그렇게 살지 못했지만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르고 행복한 인생인지를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가 주목해야 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할 아주 가치가 있는 귀한 책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전도서 기자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일에는 결국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오늘이 2011년도의 마지막 날입니다.
2011년이라고 하는 한 해도 마지막이 있고 결국이 있습니다.
하루에도 끝이 있고, 한 달에도 끝이 있고, 한 해에도 끝이 있습니다.
결국이 없이 계속되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인간의 역사도 종착점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계속될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인생에도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전도서 기자가 말하고 있는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인생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인생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인생에도 결국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인생의 결국이 무엇입니까?
전도서 기자는 오래 동안 살았던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인생의 결국을 말하고 있는데요, 전도서 기자가 말하는 인생의 결국은 늙고 병들고 허약해지고 그리고 나서 죽는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결국은 죽음입니다.
이것은 너무나 분명한 사실이고 우리가 매일 보는 현실이지만 문제는 우리가 그렇게 절실하게 느끼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죽는 것을 보면서도 나는 죽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아직 젊기 때문에, 나는 아직 힘이 있기 때문에, 나는 아직 아픈 곳이 없기 때문에 나하고는 별 상관이 없고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절대 죽음은 여러분들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죽음은 항상 여러분들 곁에서 동행하고 있습니다.
언제 그 죽음이 우리에게 닥칠지 우리는 알지 못하는 불확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의 결국이 죽음이라는 사실만 절실하게 알고 깨닫기만 해도 얼마나 우리의 삶이 새로워질 수 있겠습니까?
어느 나라의 임금이 그 나라의 유명한 광대를 불러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이 광대는 임금님을 웃기고 때로는 다른 사람이 말하지 못하는 것을 풍자를 통해서 지적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광대가 임금님과 신하들을 웃기기 위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 광대의 모습을 바라보던 임금이 광대에게 지팡이를 주면서 너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을 만나면 이 지팡이를 주라고 했습니다.
지팡이는 네가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임금님의 인증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임금이 죽게 되었을 때 이 광대가 임금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왕께서는 건강하실 때에 어디로 여행하시든지 간에 여러 차례씩 철저하게 준비 상황을 점검하시던 분이십니다. 그런데 어떠십니까?
어쩌면 이제 다시 오지 못하실 긴 여행길을 떠나 실지도 모르는데 얼마나 준비하셨습니까?"
임금은 잠시 생각하다가 힘없이 말했습니다.
"아무 준비도 못했어."
이 말을 들은 광대는 그 지팡이를 왕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이제야 이 지팡이를 드릴 분이 나타나셨습니다. 왕께서는 저보다 훨씬 어리석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의 결국은 육체는 땅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죽음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죽음은 누구도 막을 수 없으면 그 죽음의 순간은 언제인지도 모르며 그 순간에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떠나야 합니다.
인생의 결국인 죽음을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들처럼 어리석은 사람도 없습니다.
한 걸음 나아가 전도서 기자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의 결국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결국인 죽음다음에 심판의 결국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느니라.”
심판이 인생의 최종적인 결국입니다.
사실 이 심판의 결국이 없으면 죽음의 결국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죽음으로서 모든 것이 끝나고 없어진다고 하면 죽음은 아쉽기는 해도 그냥 받아들일 수 있는 숙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시작이요 그 삶을 결정하는 심판대 앞에 서는 것이기 때문에 죽음은 항상 두려운 것입니다.
성경은 이 심판의 결과가 끝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것은 끝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 세상의 것은 끝이 없습니다.
끝이 없는 것은 끝이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무서운 것입니다.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에서 부자는 이 세상의 삶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부자의 행복한 삶도 끝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부자가 죽음으로 인생의 결국을 맞았고 죽음 다음에 있는 심판의 결국을 맞았습니다.
심판의 결과 그는 이 세상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이 부자는 물 한 방울을 간구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것마저 거절당하는 현실에서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런 삶에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끝이 없는 것이 지옥이고 저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전도서 기자가 깨달은 인생의 결국입니다.
이것은 솔로몬 인생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인생의 결국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러한 인생의 결국을 생각하기 싫어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일부러 생각하지 않고 현실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대하든지 간에 이것이 우리 인생의 결국임을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인생의 결국이 죽음이요 죽음의 결국이 심판이요 심판의 결국이 끝이 없는 다음 세상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인생의 결국을 잘 깨닫는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생의 결국을 깨달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먼저는, 인생을 헛되게 살면 안 됩니다.
이 세상은 헛된 것과 헛되지 않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헛된 것들은 우리 인생의 결국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죽음의 순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심판의 순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이 바로 헛된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물질은 헛된 것입니다.
우리의 물질은 그 결국의 순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많은 재물을 쌓아놓고 이제 평안히 살아가려는 부자를 향하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리 많은 물질을 쌓아놓고 살아도 죽음을 면하게 하거나 연장시킬 수 없다는 말입니다.
또한 우리의 명예가 헛된 것입니다.
심판의 순간에 우리의 명예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내가 세상에서 이렇게 유명하고 이렇게 이름을 날리며 살았다고 하는 것이 심판을 면제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살았다는 사실 때문에 더 중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생의 결국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들을 추구하면서 그것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인생을 헛되게 사는 것입니다.
이런 인생을 산 사람들은 결국 전도서 기자가 안타깝게 노래했듯이 모든 것이 헛되니 헛되고 헛되도다하면서 헛되게 살았던 삶을 후회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인생을 헛되지 않게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의 삶은 헛된 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 헛되지 않는 것들이 또한 있습니다.
그 헛되지 않는 것들을 위해서 살아야 그 인생이 헛되지 않고 인생의 결국에 만족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전도서 기자는 그 헛되지 않는 것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헛되고 헛되지 않고의 기준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삶은 헛된 삶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헛되지 않는 삶입니다.
물질이 헛되고 헛되지 않고의 기준도 하나님을 경외하는데 사용되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는 전혀 상관이 없이 사용된 물질은 인생의 결국에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데 사용된 물질은 헛되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인생의 결국에 우리에게 큰 상급으로 주어질 것입니다.
나의 위치가 나의 명예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에 사용된다면 그것도 헛되지 않고 오히려 주님으로부터 잘했다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살아가는 삶은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그 예수를 믿는 믿음이 바로 우리를 구원하고 영생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 바로 사랑의 삶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의 심판자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그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자만이 헛되지 않는 인생을 사는 것이고 마지막 결국의 순간에 그 믿음이 그 삶이 바로 우리를 구원하고 영생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믿음의 결국은 곧 영혼의 구원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벧전 1:9)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믿음 그것이 우리를 죽음에서 심판에서 구원할 수 있습니다.
영생의 삶으로 인도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이 연초에 계획하고 시작했던 일들이 지금 어떤 결과를 가져왔습니까?
아마 여러분들이 일 년 뒤를 생각하고 바라보며 그 결국을 예상하면서 살았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온 한해가 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앞을 내다보지 않고 되는대로 사셨다면 지금 올해를 마무리하는 여러분들에게는 많은 후회와 회한이 남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지혜 있는 사람은 당장 눈앞에 있는 일만 생각하지 않고, 먼 미래를 내다 볼 줄 아는 사람이요, 그 일의 결국을 알고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반대로 어리석은 사람은 어떤 사건과 행위의 결국을 알지 못하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앞부분에서 말씀드렸던 데니엘은 금광의 실패를 뒤로하고 그 후에 보험사 직원이 되었습니다. 보험 판매 일을 할 때, 힘들고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 들고, 주저앉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1미터만 더 가자”, “한 사람 만 더 만나자”, 하면서 그 일을 쉬지 않고 매진하여 결국 최고의 영업사원이 되어 그 분야에서 성공 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1미터의 아픔을 겪은 후, 1미터만 전진하면 된다는 그의 신념이 그를 실패자에서 성공 자가 되게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전도서 기자를 통하여 아니 성경의 말씀을 통하여 여러분들은 일의 결국을 알았습니다.
솔로몬의 실패를 반복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에게 승리의 기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결국이 죽음이고 심판이고 영원한 세계임을 알았습니다.
그 영원한 세계는 결국이 없고 끝이 없는 세계입니다.
그 결국을 잘 준비하는 자가 헛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진정으로 지혜로운 자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자가 되어 그 결국을 잘 준비하여 헛되지 않는 인생을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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