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십일조의 의미
구약의 십일조는 부정한 것으로부터 성별한다는 의미와 장차 구속주로 오실 메시야에
대한 예언적 의미을 가지고 있다.
1) 십일조는 성별의 의미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로 하여금 땅에서 난 모든 소득 중 십분의 일을 거룩히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나 거룩한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양식이 되게 하신다.그러므로 일단 십일조로 구별된 것은 거룩해졌으므로 바꾸거나 취소할 수 없게 되어 있다.(레27:30-33) 만일 바꾸는 경우에는 둘 다 거룩하게 됨으로 속할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땅에서 난 것은 모두 부정하지만 하나님께서 십분의 일을 성별해서 거룩한 하나님의 소유로 삼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도록 배려하신 것이다.물론 모든 제물도 그러하다.모든 짐승이 다 부정한 것이지만 그 중에서 열에 하나를 구별함으로 정결한 것이 되어 흠없고 점없는 것으로 성별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거룩한 제물로 받으신 것이다.그 거룩한 것만이 하나님게서 받으시기 때문이다.십일조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의미는 거룩히 성별된 것이라는 의미이다.
2) 메시야 예언적 의미다.
백성들이 드린 십일조는 나머지 아홉을 대표한다. 즉 열개 중 하나가 거룩히 구별되어 하나님께 바쳐짐으로 나머지 아홉도 거룩한 것이 된다는 의미다.이것은 곧 우리 모두가 땅에 속한부정한 인간들이지만 예수 그리스도 한분이 우리를 대신하여 거룩한 제물이 되어 하나님께로 드려짐으로 우리 택한 백성이 모두다 거룩한 백성이 되어지는 진리를 나타내주고 있다.(롬5:15-19) 따라서 구약의 십일조는 우리의 대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구약에서 여호와의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다 메시야에 대한 예표의 진리이다.
2. 십일조의 신학
구약에서 가르치고 있는 십일조에 대하여 신약성경은 침묵하지 않았다.예수님께서도 언급하셨을 뿐만 아니라 히브리서 기자도 언급하고 있다.
1) 예수님의 십일조에 대한 신학
마태복음 23장 23절 (눅11:42)에는 예수님께서 바리세인들의 외식적이고 불완전한 십일조의 행위를 책망하시면서 예수님 자신이 장차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실 일에 대한 약속이 기록되어 있다. 이 한 구절의 성경을 바르게 주석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늘날 말라기 선지자의 글을 인용하여 구약의 율법적인 십일조를 번역함 없이 그대로 주장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잡다한 논란마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를 예수님께서도 율법에서 가르치신대로 물질의 십일조와 의와 인과 신도 버리지 말라는 명령을 했으니 성도들은 율법대로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고 한다.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말아야 할찌니라"는 말씀은 그렇게 행하라는 명령형 문장이 아니라 직설형 미완료 동사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렇게 행했어야 했다는 당위성만을 말하는 문장이다.
그러니까 예수께서 율법을 지킨다고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세인들에게 참으로 율법을 지키려면 물질의 십일조만 드릴 것이 아니라 율법에서 더욱 중요한 의와 인과 신도 버리지 말고 다 지켜 행했어야 했다는당위성을 말슴하신 것 뿐이지 그렇게 행하라고 명령하신 것이 아니다.그리고 이 말씀은 어디까지나 예수께서 율법 앞에서 죄인으로 낮아지지 아니하고 도리어 율법을 다 지키는 의인처럼 군림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세인들의 거짓과 외식을 책망하시는 말씀이다.(눅18:12)
율법의 십일조나 의와 인과 신은 예수님만이 완전하게 이루실 수 있는 것인데 서기관과 바리세인들은 겨우 박하와 유향과 채소 같은 물질의 십일조만을 드리고서 율법을 다 지키는 의인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그러므로 십일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 것으로 이루실 모형과 그림자에 불과한 것이다.
2) 히브리서에 나타난 십일조 신학
히브리서 7장 1절로 25절에서는 아브라함이 멜기세댁에게 준 십일조 사간을 들어 그리스도 제사직이 레위계통의 제사직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다.7장 1절로 3절에서 멜기세댁의 신분을 밝혀주고 7장 4절로 10절에서는 멜기세댁이 레위보다 높으심을 증거하고 7장 11절로 25절에서는 레위 계통의 제사직을 폐하고 멜기세댁 계통의 영원한 그리스도의 제사직을 구약의 예언대로 세워 주셨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을 통하여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구약시대 백성들이 드린 십일조나 또는 여러가지 제물로서 레위지파 제사장이 손으로 지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린 제사는 절대로 불완전 하다는 사실이다.(히7:11) 그렇기 때문에 제사직분도 번역하고 율법도 번역되어(히7:22)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제사장이 되시고(히7:22) 참 성전이 되시며(요2:19-22) 영원한 제물이 되어(요1:29) 영원한 제사를 드렸을 뿐만 아니라(히9:11-12) 그리스도 자신이 거룩하게 구별된 십일조 예물이 되셔서 하나님께 온전하게 드리신바가 되신 것이다.
결론적으로 십일조란 하나님을 섬기는 방편이며 메시야 예언적 의미를 지닌 것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온전히 성취하신 것이다. 따라서 성도들은 모든 것이 거룩한 하나님의 소유이므로 자신의 정욕대로 사용하거나 허비한다면 바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결과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그리고 성도들이 연보를 할 때는 율법에 얽매여 억지로 아니하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동참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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