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좋다고 핥아 ‘침범벅’, 사람 건강에 해롭진 않나?
입력2024.03.13.
[멍멍냥냥]
반려견이 얼굴을 핥으면 균 감염에 의해 심각한 질환이 발생할 때도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반려견이 있으면 하루를 마치고 집에 왔을 때 반려견이 꼬리를 흔들고, 얼굴을 핥아주는 게 일상이다.
그런데 사실 반려견은 하루 종일 음식, 물, 발바닥, 장난감 등을 핥고 다닌다.
개와 접촉하고 교감하는 것은 사람의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개가 무언가를 핥는 것은 본능적인 행동이다.
개가 무언가를 핥는 것은 본능적인 행동이다.
자기 입술을 계속 핥으면 스트레스나 긴장의 신호일 수 있다.
입술을 핥는 빈도를 통해 개의 정신 건강을 측정하기도 한다.
반려견은 정서적 교감을 위해 사람의 얼굴을 핥을 때도 많다.
특히 사람의 기분에 공감할 때 핥는 행위를 자주 보인다.
영국 링컨대 연구에 따르면 개는 사람의 화난 표정을 봤을 때 더 자주 입술을 핥는다.
반려견이 얼굴을 핥으면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반려견이 얼굴을 핥으면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반려견 입에 있는 균은 사람에게 옮겨왔을 때 살아남지 못한다.
하지만 드물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층, 임신부에게 닿았을 때 몸속으로 침투해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만약 상처가 벌어진 상태에서 개가 핥는다면 상처 부위를 통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개가 평소 자신의 배변을 먹는 습관이 있다면 얼굴이나 상처 부위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변에 있던 캄필로박터균이나 기생충 알이
개의 입에 옮겨갔다가 인체에 침투하면서 복통, 설사, 장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균 감염에 의해 심각한 질환이 발생할 때도 있다.
균 감염에 의해 심각한 질환이 발생할 때도 있다.
건강한 개와 고양이의 75%는 캡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균(Capnocytophaga canimorsus)을 가지고 있다.
이 균은 상처 부위 등을 통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동물파스퇴렐라증병원균(Pasteurella multocida)이 퍼져 수막염 등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얼굴에 상처 부위가 있든 없든 개의 입에 있던 균은 쉽게 우리 몸에 침투할 수 있다.
얼굴에 상처 부위가 있든 없든 개의 입에 있던 균은 쉽게 우리 몸에 침투할 수 있다.
따라서 개가 얼굴을 핥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반려견과 입을 맞추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임민영 기자 i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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