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해석! 배경! 성경 개요!

성경을 보는 관점

하나님아들 2024. 3. 2. 17:36

성경을 보는 관점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의 순수성을 지키며 신앙생활을 하느냐 아니면 도덕적인 교본이나 윤리 교과서로 성경을 대하느냐 혹은 학문 연구의 대상으로 성경을 대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경관이 결정됩니다.

성경을 보는 관점을 학자들은 대략 다음의 네 가지로 구분합니다.

 

근본주의 성경관

 

근본주의 성경관을 가진 사람들을 근본주의자라고 부릅니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이 성경을 기록한 사람에게 성경에 기록해야 할 문장들은 물론이고 사용된 용어까지 일일이 불러 주셨기 때문에 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모두 정확하고 오류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관점으로 성경을 대하는 것을 기계적 영감설. 문자 무오설. 문자 절대주의라고도 합니다.

 

보수주의 성경관

 

성경 영감설에 의거하여 성경을 보는 관점입니다.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성경이 기록되긴 했지만, 표현 방식과 소재는 성경을 기록한 사람과 그 시대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즉 성경을 기록한 이들의 인격과 지성, 삶의 경험과 당대의 상황들을 도구로 사용하셔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영감설은 성경에 기록된 문장이나 용어가 아니라 기록된 내용이 정확하고 오류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수적 성경관은 글자에 얽매이지 않고 내용이 나타내고자 하는 본질과 정신을 헤아려 그 뜻대로 행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관점으로 성경을 대하는 사람들을 보수주의자 혹은 복음주의자라고 합니다.

 

진보주의 성경관

 

성경을 기록하고 편집하는 데에 하나님의 뜻만이 아니라 인간의 의도와 사상이 개입되었다고 보는 관점을 말합니다.

문제는 이런 관점으로 성경을 대하게 되면 하나님 말씀의 절대성이 흔들릴 뿐만이 아니라 말씀의 기준이 없어서 어디까지 하나님의 말씀이고 어느 부분이 성경 저자의 의도나 사상이 개입된 것인지 알 수가 없으며, 결국 성경 말씀에 대한 많은 혼란과 분쟁을 일으킵니다.

학자에 따라 각기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고, 이런 의견을 판단할 기준이 없으며 ‘사람들은 자기 소견에 옳은 데로’ 하나님의 말씀을 재단하게 되므로 성경 말씀의 권위가 상실될 뿐 아니라 성경 전체의 진리가 하나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성경 저자들의 사상으로 전락될 우려가 있습니다.

 

자유주의 성경관

 

자유주의 성경관은 매우 위험한 사상입니다. 이들은 성경을 아예 처음부터 인간이 만든 허구로 봅니다.

이런 관점으로 성경을 대하면 하나님께서 행하신 천지 창조는 말할 것도 없고 구약성경의 내용은 모두 신화가 됩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런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세계 4대 성인의 한 사람일 뿐이고 결코 삼위일체 하나님 중 한 분일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기독교인에게는 올바른 기독교적 세계관이 필요합니다. 무엇을 믿는지, 왜 믿는지,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를 누군가가 묻는다면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정확한 성경적 지식이 있어야 하고, 이 지식은 자신이 갖고 있는 기독교 세계관을 확고히 합니다.

 

서강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셨던 강영안교수는 저서 『강교수의 철학 이야기』에서 성경적 세계관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은 세상을 하나님의 선한 창조라는 관점에서 보고 있다. 이것이 첫 번째 관점이라면 두 번째 관점은 인간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세상이 죄 아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서 하나님이 세상과 화목하게 되었다는 것이 세 번째 관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창조, 인간의 타락,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 그리고 성령 안에서의 거룩하게 하심과 완성하심은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보는 매우 중요한 틀이요 기초이다.”

 

성경의 세계관은 하나님과 창조와 더불어 시작합니다. 그래서 전통적인 신앙 고백인 사도신경의 첫 항은 「창세기」 기록을 강조합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새 번역)

 

기독교는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창조는 성경의 출발점입니다.

 

성경을 구속사적 관점, 죄악의 관점으로 보기도 합니다.

구속사적인 관점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끊임없는 사랑 이야기이며, 죄악의 관점은 에덴동산에서 시작하여 지금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간의 욕망과 범죄의 역사를 관점으로 보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큰 선물이요 만고 불변의 진리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위에 인용한 강교수의 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죄송스럽게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대로 살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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