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 ( 성경 신학적 구약 해석법) (글 쓴 날 : 1999년 12월)저자 : 그레엄 골즈워디 (Graeme Goldsworthy) ( 호주 브리즈베인의 성 스데반 영국 국교회의 협동 사역자로 퀴인즈 랜드의 장로회 신학교와 시드니의 무어 신학교에서 구약학을 강의한 바 있다) 출판사 : 성서 유니온, 1988 처음 읽은 때: 96.4.3 - 97.2.9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1996년 4월 3일 (인턴 근무 중) 부터라고 책에 씌어 있습니다. 이 책의 표지에는 성경 신학적 구약 해석법이란 안내 글귀가 눈에 띕니다. 그 바쁜 인턴 생활 중에서 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 책이 가진 놀라운 내용 때문입니다. 최근 3-4년간 성경 보는 눈을 한층 더 깊고 넓게 만든 책을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들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구원 역사나 예수님을 중심으로 본 구약에 관한 책들을 숱하게 접했지만(ex, 약속 그리고 구원 ) 이 책 만큼 구약 뿐 아니라 성경을 바라 보는 눈에 새 지평을 열어 준 책은 없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많은 진보들이 날 기다리고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이 책이 내게 끼친 영향은 어마어마해서 소개의 글을 어떻게 적어야 할 지 막막할 정도입니다.
또 의외로 이 책의 영향력이 기독 대학생들 사이에 광범위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로부터는 더욱 더 이 책을 아끼게 되었고 친구의 생일 선물로 가장 많이 선택한 책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글로는 이미 최 낙재 목사님이 쓴 성서 유니온의 '하나님 나라'가 이 홈페이지에도 소개되어 있어서 함께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차례 제 1 장 구약 성경을 읽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제 2 장 간격 메꾸기 제 3 장 구약 성경은 무엇인가 제 4 장 성경 신학과 구원 역사 제 5 장 언약과 하나님의 나라 제 6 장 에덴에 계시된 하나님의 나라 제 7 장 이스라엘 역사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나라 제 8 장 예언 가운데 계시된 하나님의 나라 제 9 장 예수 그리스도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나라 제 10장 해석의 원리 제 11장 해석의 실제
본문의 핵심 내용을 소개합니다.
제 3장 구약 성경은 무엇인가? 구약 성경의 역사는 단순히 이스라엘의 역사가 아닙니다. 또 인간의 종교를 인간이 기록한 종교 역사도 아닙니다. 구약 성경이 역사라면 하나님께서 세상과 인간을 다루심을 쓴 하나님 자신의 기록인 것입니다. 성경의 역사는 목적을 지닌 역사입니다. 모든 사건들을 주관하는 목적을 지닌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성경 안의 역사 속에서 추구하시는 목적들을 우리에게 알려 주십니다.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서 행하신 사건들로서 해석하는 이것이 바로 성경에 신적 계시의 성격을 부여해 주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적과 의도로 선포하심으로 인간에게 말씀하시며 그 말씀에 기초하여 활동하시며 그 사건들을 자신의 말씀으로 해석하신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 4장 성경 신학과 구원 역사 1. 기독교 교리와 성경 신학 조직 신학 또는 교의 신학은 인간, 죄, 은혜, 교회, 성례, 봉사 등에 관한 분명한 기독교의 가르침을 마련하기 위해 성경의 교리들을 조직적으로 묶어 놓은 것입니다. 성경 신학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의 움직임과 그 진행을 따라 갑니다. 성경 신학은 기독교 신앙의 내용들을 총망라할 만한 궁극적인 교리들을 진술하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궁극적인 목표(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적하신 바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내시려는 자신의 궁극적 계시)를 향하여 하나님의 계시가 전개되고 움직여 나가는 진행 과정을 묘사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조직 신학자는 주로 완성된 작품, 즉 기독교 교리의 진술에 관심을 가지지만 성경 신학자는 진리의 점진적인 전개에 관심을 둡니다. 성경 신학의 방법을 사용하여 우리는 예를 들어 모세 시대의 사건들이 어떻게 후기 선지자들이 예언한 사건들과 , 또한 그 예언된 사건들이 어떻게 신약의 복음과 신학적으로 연관성을 가지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살펴보는 과정 중에 성경의 계시에서 어떤 발전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모세의 율법, 광야의 만나 이야기 또는 구약의 다른 사건들이 "그리스도 사건" 이후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와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될 것입니다.
2. 구원 역사와 하나님의 나라 우리가 구약 성경을 구원 역사로 볼 것을 제안합니다. 물론 구원만이 구약의 구조를 제공하는 유일한 신학 개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구원은 한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는 진행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구약은 그 목표에 대하여 어떤 언급을 하고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그것은 곧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이라는 진행 과정 보다 그 목표인 하나님의 나라(the Kingdom of God) 가 구약에서 보다 중심적인 주제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3. 구원역사의 특징
* 점진적입니다. * 구원 역사는 신약 성경이 없이는 불완전합니다. * 구원 역사는 해석되어져야만 합니다 - 우리는 신약 성경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믿음에 의해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인데 복음이 제시하는 그 그리스도를 우리가 만나는 곳이 신약 성경이기 때문입니다. - 신약 성경은 우리를 구약 성경으로 되돌아가게 합니다. 이는 구약 성경을 복음의 토대로 전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신약 성경은 구약 성경이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될 목표에 대한 약속과 소망을 지니고 있음을 우리에게 확증해 줍니다. - 우리는 반드시 구약 성경을 그 목표인 그리스도에 비추어서 이해해야만 합니다.
4. 본문을 오늘에 적용하기
제 5장 언약과 하나님의 나라
1. 언약 주님은 선하시기에 인간에게 법과 축복을 가져오는 관계를 자신의 피조물인 인간과의 사이에 수립하셨습니다. 이 관계란 곧, 하나님은 왕이시고 인간은 그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관계가 드러나는 장소는 바로 에덴 동산이셨습니다.
2. 문제의 핵심 인간의 죄는 자신의 피조성을 부인하고 창조주이신 하나님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려는 시도입니다. 그 결과로 오는 심판은 인간과 하나님 간의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이제 세상은 타락한 인간이 살도록 타락된 세상이 됩니다(롬 8:19-20).
그러나 타락한 피조계가 여전히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듯이 (시편 19:1, 롬 1:20) 인간도 여전히 하나님의 형상의 어떤 면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비하심은 타락한 인간을 은혜로 대하신 데서 드러나게 됩니다. 타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세상은 계속 존재하게 되고 거기서 인간이 살며 번성할 수 있는 질서가 유지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는 존속되고 있는 우주 안에서 나타나는 일반 은혜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 은혜는 한 민족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려는 목적을 선언하신 가운데서도 나타납니다.
또 한 가지 얘기할 것은 성경에서 계시된 에덴에서 가졌던 하나님과 인간간의 관계는 장차 새로운 인류에 대해 하나님의 의도가 계심을 시사해 주는 곳입니다.
3. 아브라함과의 언약 언약은 상호간에 동등한 합의를 포함하는 인간의 일상적인 계약이 아닙니다. 이것은 인간이 하나님께 크게 반역하고 범죄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러한 인간에게 은혜로우신 행위를 베푸심으로 주시는 언약입니다. 이 언약은 그 수혜자가 제시되는 어떠한 규정에도 다 동의해야만 한다는 의미에서의 합의인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언약이 하나님의 은혜로, 즉 무자격자에게 주어지는 은총임을 알아야합니다. 이 언약 관계 이후의 모든 표현은 이 언약에서 파생한 것입니다.
4. 하나님의 나라 (왕국) 언약을 이해하려면 우리는 먼저 그 내용과 용어들을 조사해 보아야 합니다. 언약의 내용은 구원의 목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하나님의 나라(왕국) 입니까? 신약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많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개념을 가장 잘 이해하려면 다스리는 자와 백성간의 관계에 비추어서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다음을 포함합니다.
1) 하나님의 백성 2) 하나님의 처소 안에서 3) 하나님의 다스림 하에서 이러한 근본적인 분석이 이루어지면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왕국이라는 용어가 없다는 사실이 그다지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기본 사상이 성경 전체에 깔려 있음을 알게 됩니다.
먼저,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의 왕국을 보게 됩니다. 거기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과 다스림에 즐거이 순종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왕국은 인간의 죄로 인하여 파괴됩니다. 그리고 성경의 나머지 부분은 모두 한 백성을 하나님의 온전하신 다스림에 기뻐 순종하는 백성으로 회복시키는 일에 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 나) 다윗과 솔로몬의 왕국 다윗과 솔로몬의 왕국의 정치, 경제, 종교적 번영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이 눈에 보이도록 구체적으로 성취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왕국이 결코 완전하지는 못하고 다만 하나님의 왕국의 모든 요소들을 보여 줄 뿐입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패턴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왕국은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기본적인 약속으로 시작된 후, 구원의 경험(출애굽)을 포함하는 성취의 과정을 거쳐서 그 절정(다윗과 솔로몬의 왕국)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계시됩니다.
다) 예언된 미래의 왕국 솔로몬의 왕국은 실패합니다. 그리고 이 실패는 그동안 줄곧 나타나 온 사실을 강조하는 데 이바지하게 됩니다. 그사실이란, 아브라함으로부터 솔로몬까지 이르는 역사는 하나님 나라의 성격을 나타내기는 하지만 그 나라의 참된 영광을 드러내는 데는 항상 미흡하게 진행되어 왔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심판을 직면하고 선지자들은 그 왕국에 대한 약속이 미래에 성취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그러나 바벨론 포로로부터의 귀환이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같은 선지자들에 의해 예언된 그 나라를 이루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포로 이후 선지자들인 학개, 스가랴, 말라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의 현재 역사에서 눈을 들어 완전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왕국이 나타날 미래의 위대한 날을 바라 보라고 거듭 촉구합니다.
라) 복음 왕국 예수님께서 선포하시기를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막 1:14)고 하십니다. 그 왕국이 성취되었다기 보다는 "가까이 왔다"는 말이 지닌 뜻이 무엇인지는 신약 성경이 그 복음을 설명해감에 따라 드러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 약속들의 성취 그 자체이십니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 는 하나님 나라가 도래한다는 사실이 오직 믿음으로만 받아 들여질 수 있는 것입니다. 신약 성경은 여러 곳에서 장차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묘사하고 있는데, 그 때 거기서는 지금 하나님의 백성이 오직 믿음으로만 소유하게 된 것을 눈으로 보며 온전하게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고 하나님의 성도들이 그 분과 더불어 임할 것이며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분명히 나타날 것입니다. (골 3:4)
이제 우리가 분명히 알게 되는 사실은 구원 역사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진리들이 단순히 점차적으로 빛이 밝아져 가는 것과 같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와 그 곳에 들어가는 방법을 계시해 주는 일련의 단계들로 구성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단계마다 그 나라의 본질적인 요소들이 모두 표현되어 있으며 이어지는 각 단계는 그 복음이 충만히 계시될 때까지 계속하여 이전 단계를 토대로 하여 그 위에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단순하기는 하겠지만 몇 개의 계시 "구역"을 나눠 볼 수 있습니다. 1) 에덴에 계시된 하나님 나라 2) 이스라엘 역사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나라(아브라함부터 솔로몬까지) 3) 예언 가운데 계시된 하나님의 나라 (엘리야부터 세례 요한까지) 4)그리스도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나라 (신약 시대부터 예수님 재림까지) | ||||||||||
출처 :설교와 예화 모음 원문보기▶ 글쓴이 :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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