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목사의 언약과 하나님나라에 대한 고찰
1.들어가면서
성경은 하나님의 자기계시서입니다. 이로 인해 성경을 통한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신지식의 습득과 이에 근거한 신관의 정립은 바른 신앙, 바른 교회, 바른 목회를 위한 첩경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이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 가에 대한 성경의 총체적 계시관의 정립은 다른 무엇에 앞서 시급해 해결해야 할 선행 과제입니다. 교회속에 목사와 교사의 은사자를 세우신 이유가 다름 아닌 이 일을 위해서입니다. 말씀의 원리를 좇아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이런 일의 결국으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바르고 온전하며 건강하게 세우기 위해서 말입니다.
2.펼치면서
성경을 하나님의 자기계시서라고 정의 할 때, 하나님 나라는 성경계시의 총체적 주제입니다. 그리고 이런 하나님 나라가 세상 역사속에서 종말론적 완성을 향해 진행되는 과정을 구속사라 부릅니다. 언약적 구속사란 표현이 보다 적절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구속사가 세상역사를 방편으로 삼아 진행될 때 '선 언약과 후 성취'라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구속사를 푸는 열쇠는 다름 아닌 언약이란 말씀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의 계시역사는 구속사이며 동시에 언약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언약과 구속의 총화인 하나님 나라와의 관계는 상호 밀접히 연관돼 불간분의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로 인해 언약에 근거한 구속사의 진행과 그 결국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종말론적 완성이라는 총체적인 주제 속에 담긴 상호 의존적이고 보완적이며 점진적인 관계성과 진행상의 세부적인 내용을 통시적 관점에서 바르게 파악하지 못하면 성경을 하나님의 심정으로 해석할 수 없게 됩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자의적 숭배신앙의 미혹에 빠지게 돼 결국은 편의적 신앙의 덫에 걸리고 마는 비참한 결과를 불러오게 됩니다.
오늘 날 한국적 기독교 상황에서 결정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는 우리의 신앙과 교회와 목회적 배경이 계시 의존적이기보다는 종교적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됩니다. 여기서 종교적이라 함은 신앙의 내용과 성격과 방향성이 보다 자의적인 사실로 인해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며 현세지향적인 특성을 띠고 있음을 가리킵니다. 말씀을 목적 삼는 것이 아닌, 수단과 방편을 삼음으로 하나님을 사유화시켜 개인의 수종자로 여기는 우상숭배적 종교행위말입니다. 이런 사실로 인해 신앙의 성격이 계시의존사색적이 아닌 자기본위의 종교적 특색을 띠고 나타나게 될 때, 대부분의 신앙행위의 중심에는 인간의 현세적 행복과 성공이라는 인본주의적 명제가 자리잡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3.마치면서
그렇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기독교 신앙은 개인적인 동시에 공동체적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성도 한 사람의 신앙은 불가피하게 또 다른 성도와의 유기적인 연합의 관계성속에서 주님의 몸으로서 교회된 특성을 더불어 이루어 가는 생명공동체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생명공동체로서 교회의 본질적 속성이 다름 아닌 의와 평강와 희락으로 대변되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적극 지향하는 것으로 표출돼야 함이 교회가 지상에 존재해야 하는 궁극적 목표입니다.
이런 사실로 인해 교회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기초해 성령을 통해 세상 가운데 존재케 하신 유일한 천상적 기관으로 존재합니다. 어떤 유사기관(para church)도 교회를 대신하거나 교회와 동등한 권한으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오직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일에 보조적 역할을 담당할 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구속사와 하나님 나라의 본질이 보다 깊이 있고 정당하게 해명되면 될 수록, 성경적 바른 신앙과 바른 교회 및 바른 목회관의 정립을 통한 한국적 기독교의 개혁은 그만큼 앞당겨 지리라 확신합니다. 개혁은 결코 외적 제도만의 변화가 아닙니다. 내적 의식의 변화가 전제돼야 합니다. 이때 내적 의식의 변화의 동인은 다름 아닌 성경계시가 지향하는 총체적 본의에 깊이 접촉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음 단계로 이를 부단히 생명의 도리로 붙잡고 살아가는 실제적인 변화된 삶의 내용까지를 포괄한다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바로 그곳에서 천상적 통치의 개념으로서 세상을 이기는 가장 능력있는 권세로 현시될 것입니다. 신약의 성도는 이처럼 이미(already) 이루진 과거적 하나님의 나라와, 지금(now)도 이루어 지고 있는 현재적 하나님의 나라 및 앞으로(not yet) 이루어 질 미래적이며 종말론적인 하나님의 나라와의 긴장 속에서 전투하는 하나님의 군사된 자격과 신분으로 살아가는 자들로 존재합니다. 오직 참 된 진리 안에서 승리를 위한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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