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는 계시록을 극단적으로 해석” |
[ 지상중계 ] 이필찬연구소 제7기 요한계시록학교 ① |
【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이필찬 교수가 “한국교회는 최근 들어 신천지로 인해 일종의 ‘패닉’ 상태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나의 가까운 지인 중에도 가족이 신천지에 빠진 경우가 있다. 그들은 신천지에 들어간 가족들이 부모로서 혹은 남편과 아내로서 해야 할 역할을 마다하고 신천지에 들어가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힘들어 끝내 이혼하고 말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필찬요한계시록연구소장 이필찬 교수는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충현교회(담임 한규삼 목사) 베다니홀에서 ‘제7기 요한계시록 학교’를 열어 이만희 신천지의 성경해석을 비판하면서 요한계시록의 바른 해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강사인 이필찬 교수는 “한국교회는 최근 들어 신천지로 인해 일종의 ‘패닉’ 상태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나의 가까운 지인 중에도 가족이 신천지에 빠진 경우가 있다. 그들은 신천지에 들어간 가족들이 부모로서 혹은 남편과 아내로서 해야 할 역할을 마다하고 신천지에 들어가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힘들어 끝내 이혼하고 말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교수는 “어떤 집사님은 신천지에 들어간 남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신천지에서 교육을 받은 딸이 집을 나가 만날 수 없게 됐다. 우리 주변에도 신천지 때문에 가정이 파탄 난 경우가 한둘이 아니”라며, “사실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과 파멸의 아픔은 상상하기도 힘들다. 이런 내막을 알면 알수록 요한계시록에 대한 극단적 해석으로 야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더는 방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번 요한계시록 학교를 통해 목적하는 바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교회 공동체가 어떻게 그렇게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구현해 가는가를 배움으로 교회를 갱신하고 마땅히 존재해야 하는 모습을 찾아 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 요한계시록은 어떻게 기록되었는가? 이필찬 교수는 “어떤 대상을 이해하고자 할 때 반드시 필요한 일 중 하나는 바로 그 대상의 형성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이다. 요한계시록의 저자 요한에 대해 극단적 보수주의는 요한은 자신의 어떤 것도 가미되지 않았고, 하나님이 저자라고 말한다. 자유주의는 성경의 신적 권위를 부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은 기계적으로 기록되었을까, 아니면 유기적으로 기록되었을까? ‘기계적 기록’은 성경 저자는 단순히 글을 받아 적는 도구(기계)에 불과한 반면, ‘유기적 기록’은 하나님께서 성경 저자의 전인적 배경을 통해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다는 뜻이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이 기계적으로 기록되었을 리 만무하다.”는 것.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환상을 보여주셨지만, 그것을 나름대로 정리 및 구상해서 기록한 주체는 바로 요한 자신이다. 우리는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기록할 때 어떤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신중하게 기록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며, “환상의 경험 역시 요한이 실제적으로 경험한 것을 자신의 표현방식으로 기록했다. 그렇다고 해서 환상 자체를 거짓이라고 할 필요는 없다. 요한계시록을 읽을 때 중요한 자세는 미신적으로, 문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주의해야한다. 외식하는 자세를 지양하자.”고 했다. ◇ 바른 ‘계시’ 이해, 예수와 복음 만나고 회복돼 이필찬 교수는 “요한계시록 1:1-8은 요한계시록 전체를 시작하는 서두이자 2-3장의 서론 부분이다. 또한 이 책 전체를 해석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방향키를 제공하며 전체 내용을 축약해서 기록해 주고 있다. 특히 1:1-8에서 1:1-3은 계시의 경로와 예언의 말씀, 1:4-6은 인사말(서신의 중요한 형식), 1:7-8은 마무리”라고 개요를 설명했다. 특히 “계시가 주어진 경로(1-2절)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다’(1절)에서 ‘~의’에 해당하는 목적격적 소유격으로 해석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했다는 말이 되고. 주격적 소유격으로 q면 해석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했다는 뜻이 된다. 둘 다 일리가 있다. 요한계시록은 예수님께서 계시했고, 예수님에 대해 계시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계시’를 환난이나 심판에만 맞춰 말한다면, 요한계시록을 잘못 읽은 것이다. 정말 요한계시록을 잘 읽는다면 예수님을 만나고, 회복이 되고, 복음을 만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 ‘반드시 속히 될 일’(1:1)=J.X가 성취할 하나님 나라(단 2:28) 신천지에서는 일어날 일을 미리 알려준다는 의미에서 요한계시록 1:1의 ‘속히 될 일’이 요한계시록 1-22장 내용을 가리킨다고 본다.1) 그래서 주어진 예언의 말씀이 ‘성취의 시대’에 마침내 실상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알 수 없었던 요한계시록의 실상을 자신들만 알게 되었다. 요한계시록 전체가 당시에 아직 발행하지 않은 일을 기록했다고 가정할 때, 이러한 예언의 말씀을 세상에 알리는 데 2,00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으나 성취의 때가 되면 기록된 모든 일을 속히 응한다.”2)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필찬 교수는 “그런 입장은 교회 안에도 널리 퍼져 있기에 성경이 말하는 종말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많은 사람이, 자신만만한 태도로 요한계시록의 실상을 알려준다는 신천지의 유혹에 넘어갔다.”며, “개역개정 성경의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은 ‘반드시 속히 일어나야만 하는 것들’이라고 해석해야 한다. 이 문구는 하나님 나라를 말하는 구약 다니엘 2:28을 배경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다니엘서 2:44-45에서 다니엘이 기록한 대로 하나님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종말에 반드시 일어나야만 하는 것들을 알게 하셨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종말적 도래에 대한 약속의 성취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라며, “요한계시록 1-22장을 단순히 미래에 일어날 사건의 시나리오 혹은 시간표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포괄하는 역사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성취하셨고 다스리시며 장차 완성하실 하나님 나라에 대해 기록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레고리 빌도 “1:1-3과 22:7에서 ‘계시’와 ‘예언’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요한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하나님의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자기에게 주신 계시를 묘사하는 것으로 자신의 환상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1절의 뿌리는 다니엘 2:28-30, 45-47에 있으며 후일에 일어날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하고 있다.”3)고 다니엘서 본문의 인유의 중요성에 무게를 싣는다. 또한 1:1-3절에서 ‘속히’와 ‘가까움이라’의 초점은 주로 예언 성취의 완성(주의 재림)의 임박함이 아니라 성취의 시작과 이 성취의 지속적인 국면을 강조하는 것에 주어져 있다.”4)고 보았다. 이필찬 교수는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의 관계에서 ‘그리고’의 용법에 따라 둘의 관계로 설명적 용법으로는 그리스도의 증거가 하나님의 말씀을 설명해 주는 관계로, 중언법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증거 되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Ford, 374)한다.”고 했다.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님에 의해 증거 되고 해석되고 전달되고 있다(Miunce, 43). 구약에 나타난 여러 가지 약속과 사건들이 하나님의 말씀이 실제로 구약에서 ‘율법이나 선지자들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들’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표현한 경우가 있다(삼상 3:1, 7; keener,55).”면서, “그것들은 예수님의 사역과 가르침을 통해 증거 되고 있다는 것(Boxwell, 26)”이라고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되 그 하나님의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설명되고 해석됨으로서 증거“라고 밝혔다. ◇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1:7a)=예수님의 승천(단 7:13; 행 1:9; 살전 4:16-17) 신천지는 요한계시록 1:7에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라고 기록된 구절이 당연히 예수님의 재림이라고 해석한다. 기성교회서도 보통 그렇게 해석해 왔다. 그런데 신천지는 “이 구름이 물리적 구름이 아닌 영적차원의 구름”이라고 주장한다.5) 문자 그대로 구름에 에워싸여 예수님이 오신다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의 재림이 ‘말씀을 지키는 자들에게 강림하심’으로 일어났다고 간주하며,6) 구체적으로 이만희 씨에게 예수의 재림이 일어났다고 해석한다. 이필찬 교수는 “예수님은 분명 부활의 몸을 가지고 계시다. 부활의 몸은 영적 차원만이 아니라 육적 차원을 공유한다. 구약에서 구름은 신적 임재를 나타내는 현상으로 자주 사용됐지만, 구름이 하나님의 영이라는 사실과는 무관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요한계시록 1:7a는 예수님의 재림을 묘사하는 내용이 아니라 예수님의 승천을 의미한다.”고 환기시키며, “다니엘 7:13의 인용으로 ‘인자 같은 이’는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이신 하나님께로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받는다. 즉,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오시는 것은 문자적인 의미보다는 하나님의 통치를 공적으로 위임받기위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주지시켰다. 그레고리 빌은 “요한은 다니엘 7:13의 예언이 성부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그리스도의 왕좌 즉위에 성취된 것으로 본다.” 7) 또한 “다니엘 7장 예언의 최초의 성취를 암시하는 가까이 온 종말의 때, 땅의 임금들에 대한 현재의 그리스도의 왕권, 성도들의 나라의 출범. 그리고 그리스도의 재림에서 성취가 절정에 이르는 단 7:13 예언의 성취의 점진적 성격 그리스도의 재림에서 성취가 절정에 이른다.”며, “요한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하나님 나라의 출범과 관련된 다니엘의 예언이 성취로 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조금도 없다.”8)고 이를 뒷받침 했다. 이필찬 교수는 “사도행전 1:9도 예수님이 구름 타고 하늘로 올라가시는 장면을 묘사한다.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승천 사건은 일종의 대관식으로서 예수님의 왕 되심을 우주적으로 공표한 사건”이라며, “요한계시록은 인자가 하늘로 올라가서 나라와 권세를 받고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되셨음을 나타내는 예수님의 왕적 지위에서 출발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구름타고 오심’은 부활-승천의 일회적 사건인 동시에 모든 족속의 회개를 이끌어내는 반복적, 현재적 사건이다. 그 사건의 절정이 바로 예수님의 재림인 것”이라고 규명했다. 더불어, “예수님의 승천하실 때에 교회가 동참했다. 예수님의 재림 때에는 그 왕적 권위가 완성된다. 에덴에서 아담과 가나안에서 이스라엘이 실패했지만, 둘째 아담, 참 이스라엘로 예수님이 오실 때에는 아담과 이스라엘의 실패를 회복시키고, 왕적 권위를 교회에게 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살전 4:16-17에서도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심을 나타낸다. 성도들은 구름 속으로 끌려올라간다. 정확히 말해 휴거되는 것이 아니다. 단 7:13과 표현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정황은 매우 유사하다.”라며, “물리적으로 끌려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들이다. 그 왕적 신분을 교회 공동체가 받는다는 의미다. 예수님의 재림 때 교회는 마침내 영광스런 온전한 상태가 된다.”고 전했다. 이필찬 교수는 <신천지 요한계시록 해석 무엇이 문제인가>에선 “요한은 계시록을 기록할 때 구약에서부터 기대돼 왔던 종말론적 약속들을 예수님을 통해 실상으로 나타나 성취됐다는 것을 매우 면밀하게 관찰하고 그 뜻을 분명히 이해한 후 묵시적 서술 양식에 담아 기록했다. 따라서 성경에 기록된 계시 이외의 또 다른 (실상) 계시를 대언한다고 하는 누군가의 존재는 무의미하다.”9)고 밝혔다. 또한 “예수님을 믿고 성령 안에 있는 자들이라면 누구든지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깨닫고 이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내주하시는 성령의 도우심 가운데 성령에 대해 좀 더 정확하게 공부하는 태도지. 엉뚱한 해석을 정당화하는 특정한 경험이나 지위를 가졌다는 사람의 말을 무조건 수용하는 태도가 아니다.”10)라고 환기시켰다. < 계 속 > 각주)---------- 1) 이만희. <천국 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 (과천: 도서출판신천지, 2005). 35. 2) 이만희. <천국 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 (과천: 도서출판신천지, 2005). 45. 3) 그레고리 빌, 김귀탁 옮김. <요한계시록 주석> (복있는 사람, 2016), 77. 40 그레고리 빌, 김귀탁 옮김. <요한계시록 주석> (복있는 사람, 2016), 77-78. 5) 김건희·김병남. <신탄>(도서출판 신천지, 1985). 321. 한창덕, 283-284에서 재인용. 6) <신탄>, 320. 한창덕, 284에서 재인용. 7) 그레고리 빌, 김귀탁 옮김. <요한계시록 주석> (복있는 사람, 2016), 88. 8) 그레고리 빌, 김귀탁 옮김. <요한계시록 주석> (복있는 사람, 2016), 78-79. 9) 이필찬. <신천지 요한계시록 해석 무엇이 문제인가> (새물결플러스, 2015), 39-40. 10) 이필찬. <신천지 요한계시록 해석 무엇이 문제인가> (새물결플러스, 2015),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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