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戰, 다음은 중국-대만戰?
입력2022.10.09.
CIA "시진핑,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 지시"
대만 행정원장 "전쟁 발생 대비 충분한 준비 해야"
미국의 알리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히긴스호와 캐나다 왕립해군의 호위함 밴쿠버호가 2022년 9월20일(현지 시각)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모습 ⓒAFP=연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군에 대만 침공 준비를 지시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주장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대만 정부도 중국과의 전쟁에 대비한 비축 물자를 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4일(현지 시각) 방송된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대만 통일에 대한 약속을 확고히 하면서 무력이 아닌 (평화적인) 통일을 추구한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그는 2027년까지 대만을 성공적으로 침공할 수 있도록 대비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10년(2021∼2030년)의 후반부로 갈수록 갈등의 위험이 더 커진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만 정부도 중국과의 전쟁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5일 대만 입법회(국회) 외교·국방위원회 청문회에서 "번스 국장의 주장을 참고할 것이다. (침공 시점으로 추정되는) 2027년이나 '20여 년 후' 등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군은 매일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쑤정창 대만 행정원장도 지난 7일 진행된 대정부 질의에서 "전쟁이 발생한다면 대만이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보 등 대만언론 보도에 따르면, 쑤 원장은 전쟁 대비 물자와 관련한 질문에 "정부는 무기, 식량, 의약품 등을 포함한 각종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쑤 원장은 대만이 과거 무기 구매를 적극 추진한 이유에 대해 "나날이 증가하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방어 무기가 충분하길 희망했기 때문"이라면서 "현 상황에 매우 적합하다"고 밝혔다.
앞서 천정치 대만 경제부 차장(차관)도 지난 6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봉쇄 또는 침공에 대비해 대만은 식량·전투 장비·에너지 등 비상용품을 비축하고 있으며 이를 매달 점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역시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이 반도체 기술인력을 우선 탈출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 시각)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순간 미국 정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엔지니어를 미국행 비행기에 태워 탈출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게 된다면 미국은 TSMC 공장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중국의 무력 침공을 저지하고 반도체 공장이 중국에 넘어가는 것을 막을 것이란 추측이다.
대만 행정원장 "전쟁 발생 대비 충분한 준비 해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군에 대만 침공 준비를 지시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주장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대만 정부도 중국과의 전쟁에 대비한 비축 물자를 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4일(현지 시각) 방송된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대만 통일에 대한 약속을 확고히 하면서 무력이 아닌 (평화적인) 통일을 추구한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그는 2027년까지 대만을 성공적으로 침공할 수 있도록 대비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10년(2021∼2030년)의 후반부로 갈수록 갈등의 위험이 더 커진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만 정부도 중국과의 전쟁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5일 대만 입법회(국회) 외교·국방위원회 청문회에서 "번스 국장의 주장을 참고할 것이다. (침공 시점으로 추정되는) 2027년이나 '20여 년 후' 등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군은 매일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쑤정창 대만 행정원장도 지난 7일 진행된 대정부 질의에서 "전쟁이 발생한다면 대만이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보 등 대만언론 보도에 따르면, 쑤 원장은 전쟁 대비 물자와 관련한 질문에 "정부는 무기, 식량, 의약품 등을 포함한 각종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쑤 원장은 대만이 과거 무기 구매를 적극 추진한 이유에 대해 "나날이 증가하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방어 무기가 충분하길 희망했기 때문"이라면서 "현 상황에 매우 적합하다"고 밝혔다.
앞서 천정치 대만 경제부 차장(차관)도 지난 6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봉쇄 또는 침공에 대비해 대만은 식량·전투 장비·에너지 등 비상용품을 비축하고 있으며 이를 매달 점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역시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이 반도체 기술인력을 우선 탈출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 시각)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순간 미국 정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엔지니어를 미국행 비행기에 태워 탈출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게 된다면 미국은 TSMC 공장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중국의 무력 침공을 저지하고 반도체 공장이 중국에 넘어가는 것을 막을 것이란 추측이다.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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