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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상화돼야"..드디어 마스크 벗고 지하철·버스 타는 뉴욕시민들

하나님아들 2022. 9. 8. 20:00

"이제는 정상화돼야"..드디어 마스크 벗고 지하철·버스 타는 뉴욕시민들

김정완입력 2022.09.08. 
28개월 만에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뉴욕 주지사 "코로나 감염과 입원 크게 줄어"
뉴욕주가 '삶의 정상화'를 강조하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해제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미국 뉴욕주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28개월 동안 유지해왔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지하철, 버스 및 기타 대중교통에서 더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 감염과 입원이 크게 줄었다"며 "이제 우리의 삶도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뉴욕시와 인근 지역 거주자 약 1500만 명은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이 운영하는 버스와 지하철을 마스크 없이 탈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2020년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해 엄격한 방역을 유지했던 뉴욕은 지난 3월부터 백신 의무 규제를 해제하는 등 방역을 완화해왔다. 식당, 술집, 체육관, 영화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역시 중단됐지만, 대중교통에서의 의무화 조치는 유지해왔다.

식당과 영화관 등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짐에 따라 현실적으로 마스크 착용 규정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 MTA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지하철 이용객 가운데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한 이들은 64%뿐이었다.

NYT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 뉴욕주의 강력한 방역 조치에 피로감을 느낀 유권자를 의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