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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追慕) 예배의 의의

하나님아들 2022. 9. 3. 13:58

추모(追慕) 예배의 의의

 

추모(追慕)라는 용어가 바람직합니다.

추도(追悼)라는 용어는 죽은 이를 생각하며 슬퍼해한다는 뜻

입니다. 이 말속에는 다분히 불신자적인 인상이 짙습니다.

추모라는 용어의 뜻은 죽은 사람을 기억하고 그리워함입니다.

이렇게 보면 기독교에서 사용되어야 하는 바른 용어는 추모

(追慕)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추모(追慕) 예배의 의의

1) 불신자에게는 올바른 죽음 의식을 주는 데 있습니다.

죽음은 죗값이며 하나님을 향한 반역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죽음을 잠잔다는 말로 성경은 표현합니다. 이것은 죽음은 끝이

아니라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영혼이 깨어난다고 하는 것을

전제한 것입니다. 영혼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다시 돌아오거나

혹은 정처 없이 세상을 방황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죽음 이후에는 심판과 부활이 있습니다.

 

2) 믿는 가족들에게는 부활신앙이 다시 한번 확인되는 시간

입니다. 먼저 신앙 안에서 위로를 받고 부활신앙이 확인되어

야 합니다. 그것은 신자들이 부활신앙이 없는 불신자들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3) 조상과 부모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조상의 경건한 행위는 자손을 지키고 구원을 얻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추모예배는 조상과 부모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드려져야 합니다.

 

4) 신앙 상속을 인식하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추모예배는 신앙 상속에 대한 감사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부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부모님을 통해서 믿음을

상속받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게 됨을 다시

한번 하나님께 감사드리면서 고인을 기릴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5) 그리스도의 구속적 사랑을 나누는 친교의 시간입니다.

가장 슬플 때에 사람들과 그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친교는 그리스도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친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모일이나 한식 절이나 설날이나 추석절 때마다 목회자

가 와서 의식을 집행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때에만 목회자가 집행하고

그 밖의 다른 경우에는 가장이나 가족 대표가 진행합니다.

예배 인도자는 구습이나 미신적 요소가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의문점이 있으면 담임목사의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추모 예배를 드릴 때 주의점

음식 준비 /

음식은 조상이 와서 먹는 것이 아니므로 제사상으로 차리면

안된다. 그러나 간편한 음식을 준비하였다가 추모 예배 후에

가족들이 둘러앉아 나누는 것은 좋은 일이다.

 

사진이나 영정 /

고인의 사진을 준비하는 것은 좋으나 향이나 촛불을 켜는 것은

기독교적이 아니다.

 

절하는 문제 /

고인의 사진이나 영정 또는 음식물을 향하여 절을 하는 것은

우상 숭배를 금한 계명을 범하는 것으로 죄가 되므로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합니다.

부모 공경은 살아 계실 때 최선을 다해서 해야하고

살아계신 부모님께 절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죄가되지 않는다.

 

불신 가정에서의 문제 /

가족 전체가 불신 가정으로 제사를 드려야하는 입장에 있을 때

는 그 자리를 피하지 말고 절하는 대신 가족의 구원을 위해 하나

님께 기도를 드리면 된다. 이때 분명하게 신앙상의 이유로 절은

할 수 없지만 가족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드리겠다고 가족 앞에

태도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좋다.

 

산소에 성묘 갔을 때 /

음식을 차리고 절을 한다든지 묘지에 술을 붓는 행위는 신앙적인

것이 아니다. 대표자가 간단히 기도하고 묘에 묻힌 조상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묘지의 상태를 점검하고 돌아보면 됩니다.

불신 가정일 경우에는 다른 가족이 절할 때에 함께 서서 기도하고

가족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힘쓰십시오.

 

기타 /

우리도 언젠가는 조상들처럼 육신은 한 줌의 흙이 되어 하나님

품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깨달아야 하며, 조상들이 볼 때에 부끄

럼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다짐해야 하고, 형제자매들 간에 더없는

우애와 사랑으로 살기 위해 하나님 앞에서 결심하는 시간이어야

하며, 조상들이 남겨 놓고 가신 훌륭한 뜻을 받들어 교훈을 받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 서울 강서교회 김창환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