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냐
본문 "스바냐는 아주 상세한 족보와 함께 소개된 유일한 선지자이다. 그는 왕족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궁정에 들어갈 수 있는 건한이 있었던 것같으며, 이러한 자신의 지위로 인해 그는 유다의 지도자들의 죄악상을 관찰하고 그에 대해 외칠 수 있었을 것이다. 표제는 스바냐가 요시야 시대에 사역했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예레미야와 하박국 등과 동시대 인물이다 |
저자 : ‘여호와께서 간직하셨다’, ‘여호와께서 숨기셨다, ‘여호와께서 보호하셨다’라는 뜻을 가진 스바냐를 저자로 본다. 이름의 뜻으로 보아 그는 므낫세 왕 박해 시대에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으나 신빙성이 없다. 스바냐란 이름을 가진 사람은 그 외에도 세 명이나 더 있다(대상 6:36; 렘 29:25, 29; 슥 6:10, 14). 스바냐는 히스기야 왕의 현손이며 구시의 아들로 왕가 출신이다(습 1:1). 그는 남유다의 왕 요시아(요시야) 시대에 활동한 선지자이다(습 1:1). 그는 유다의 부도덕함과 우상숭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에 대해 선포했다(습 1:4-13; 3:1-7). 또한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심판 날에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습 2:1-3; 3:8-20). 그와 동시대에 활동한 선지자로는 예레미야, 나훔, 하박국이 있다(렘 1:2). 스바냐서의 배경과 저작 연대 : 요시야 왕의 종교 개혁 이전에 유다는 상당히 타락한 상황이었다. 히스기야가 죽은 후 므낫세 왕은 히스기야가 무너뜨린 바알 제단들을 다시 복구하고(대하 33:1-10) 그 아들 아몬은 므낫세보다 더 하나님께 범죄하였다(왕하 21:20-22; 대하 33:23). 아몬의 뒤를 이어 요시야가 왕위에 오를 때도 유다는 사회적으로 심히 타락하였고 종교적으로도 타락의 정도가 극심한 상황이었다. 이때 스바냐는 우상숭배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과 긍휼을 선포하였다(습 1:4-13; 3:-20). 스바냐는 요시야 왕(BC 640-609)의 통치 기간 중 유다에서 예언 사역을 했던 선지자였다. 스바냐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우상숭배를 맹렬하게 질책한 것으로 보아(습 1:4-6, 8-9) 요시야 왕이 종교 개혁(BC 621)을 하기 전에 기록한 것으로 본다. 또 본서가 니느웨의 멸망을 예언한 것으로 보아(습 2:13) 본서의 기록 연대는 대략 BC 630년경으로 추측된다. 스바냐서의 내용 : 이 책은 요엘서와 더불어 ‘주의 날’을 주제로 하는 책이다. 그것은 가깝게는 바벨론이 침입함으로써 임하게 될 유다의 심판의 날을 말한다. 멀게는 마지막 때의 종말론적인 대환난을 예표하는 것이다. 스바냐 선지자는 요시야 왕 이전에 악정을 했던 므낫세 등 이스라엘의 죄악상과 그 당시 사회상을 먼저 밝히고 있는데, 그것은 우상숭배의 도입(습 1:2-6), 상류 계급의 타락(습 1:7-9), 상인들의 죄(습 1:10-12) 등이다. 본서는 다른 예언서들과 마찬가지로 전반부는 여호와의 날에 임할 악인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고 있다(습 1:1-3:8). 후반부는 심판 후 도래할 택한 자의 구원과 메시아 왕국의 영광스러움을 기록하고 있다(습 3:9-20). 전반부는 유다의 심판이 있고(습 1장) 그 후 이방인의 심판이 따르며(습 2장) 다시 예루살렘의 심판을 강조한다(습 3:1-8). 후반부는 남은 자의 구원을 말하고 있다(습 3:9-20). 특별히 본서는 이방인의 구원이 먼저 언급되고(습 3:9-10) 그 후 이스라엘의 구원이 언급되고 있다(습 3:11-20). 이방인의 구원은 장차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차별 없이 다같이 구원받을 구원론의 배경이 된다(엡 2:11-22). 스바냐는 심판의 날(습 1:14-16)을 외침과 동시에 남은 자들의 구원을 외치고 있다(습 3:17). 역사적 배경: 스바냐가 사역한 시대 이 책에는 요시야의 율법책 발견과 개혁조치들이 언급되지 않으므로 주전 621년 이전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책에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바냐의 활동 시기를 확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침략자는 누구인가? 선지자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가져다 줄 이방 나라의 임박한 침략을 예견하고 있다. 그러나 침략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1. 많은 학자들은 예견된 적을 앗시리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앗시리아는 앗술바니팔의 통치 마지막인 주전 627년 경에는 급속히 쇠퇴한 상태이기 때문에 스바냐의 사역시기로 보는 것은 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 유다에게 심각한 위협을 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2. 스키티아인들은 러시아의 남부 스텝 지방에 거하던 유목민이었다. 헤로도투스는 스키티아인들이 프삼메티쿠스1세의 치세 때 아스글론이란 블레셋의 도시와 이집트에 침략을 감행한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 침략은 633년에서 610년 사이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들의 침략에 대해서 신빙성이 있기는 하지만, 헤로도투스의 언급은 아주 간략한 편이며, 해변가의 국제적인 간선도로를 따라 위치한 장소들에 국한되어 유다에게 주는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 3. 스바냐는 주변 국가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앗시리아 자체에 영향을 미칠 여호와의 날의 재앙에 대해서 예견하고 있다. 그는 예루살렘 멸망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럴 경우 대적은 바벨론이 된다. 신학적인 메시지 1. 여호와의 날은 선지서들에 자주 나오는 주제이다. 이 날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명예를 지키시고 열방들이나 이스라엘의 죄를 심판하시기 위해 오시는 날이다. 스바냐의 이 날은 역사속에서 기대되는 것이었으나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는 이러한 역사적 행위는 또한 죄가 이 땅으로부터 제하여지는 종말론적인 심판의 그림자이기도 했다. 2.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두려운 기대와 병행해서 남은 자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자비라는 주제가 또한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을 택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지금 당장 주어진 심판에 의해서 좌절되는 것이 아니라, 선택된 남은 자들 속에서 실현되는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교만한 자들을 용납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온유하고 겸손한 자들은 보호를 받을 것이다. 3.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우주적인 하나님이시다. 그는 모든 나라들을 다스리시며, 자신의 거룩성과 그들이 자기 백성을 어떻게 대했는지에 따라서 그들에게 심판을 내리신다.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은 항상 모든 열방에 대해 자비로운 마음을 갖고 계신다. 신약으로의 접근 스바냐는 임박한 역사적인 재난과 하나님의 심판을 기대했다. 바울은 여호와의 날, 그리스도의 날에 대해서 자주 언급했으며,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마지막 나타나셔서 최종적으로 자신을 옹호하실 날을 고대하고 있다. 또한 요한은 용사이신 하나님이 심판을 위해 군대를 이끌고 오시는 것을 기술하고 있다. 스바냐는 하나님 자신이 드릴 끔찍한 희생제사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요한은 여호와의 날을 기술하면서 같은 이미지를 사용했다(계19:17~18). 다른 선지자들과 마찬가지로 스바냐는 모든 열방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배할 날을 고대했다.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이루어져 있는 교회가 볼 때에는 이것은 이미 현재에 실현된 사실이다. 그러나 교회 역시 이 세상이 진정한 왕의 다스림을 인정할 때가 올 것임을 알고 소망하면서 살고 있다." [출처] 스바냐서(Zephaniah )|작성자 윤석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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