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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향수호수길' 물안개 장관..방문객 줄이어

하나님아들 2021. 11. 8. 14:36

 옥천 '향수호수길' 물안개 장관..방문객 줄이어

김재광 입력 2021. 11. 08.  

기사내용 요약
개방 2년 8만2900여명 찾아…월 평균 3900여명 방문

뉴시스 앵글갤러리 이동

향수호수길 물비늘전망대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뉴시스]김재광 기자 = 선선한 공기 속 걷기 좋은 늦가을 날씨에 충북 옥천군 향수호수길을 찾는 건 어떨까. 잔잔한 물 위로 파란 하늘이 투영된 호수와 물안개를 둘러싼 풍경을 보노라면 마음까지 한결 편안해진다.

대청호의 수려한 경관을 마주할 수 있는 옥천 향수호수길이 개방된지 두 돌을 맞았다. 옥천군은 2019년 11월 9일 향수호수길 건강걷기대회를 열어 이 길을 개방했다.

지난해 2월부터 가동한 무인계측기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까지 8만2924명이 이곳을 찾았다. 한 달 평균 3948명 방문한 셈이다. 지난해 여름 코로나19로 폐쇄했던 날을 제외했기 때문에 실제 방문객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별로 보면 5~6월 방문객이 많았다. 올해 두 달 동안 8564명이 방문했고, 가을이 시작된 지난달 4000여 명이 이 곳을 다녀갔다.

요즘 낮과 밤 기온 차로 호수 위로 피어오른 새벽녘 물안개는 장관을 연출한다. 해가 구름을 가린 날이면 늦은 아침까지 물안개에 둘러싸인 호수길 풍광을 볼 수 있다.

호수길은 자연을 벗 삼아 걸을 수 있는 5.6㎞ 코스의 생태문화탐방로이다. 옥천선사공원 주차장(옥천읍 수북리 46-3)에서 날망마당을 거쳐 물비늘전망대까지 1㎞는 흙길이다. 2.3㎞ 가량 떨어진 황새터까지 나무 데크 길이 이어진다.

황새터 너머 용댕이, 주막마을까지 길이 이어지지만 이 구간은 낙석 위험때문에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청호 수위가 높아 가까이에서 호수를 볼 수 있고, 맑은 날 하늘빛과 물빛이 비슷할 정도로 물이 맑다”며 "가을이 가기 전에 호수길을 거닐며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