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봉 출렁다리 개통하자 구름인파..주차난은 해결 과제
권정상 입력 2021. 10. 25.
주말·휴일 1만6천명씩 몰려..주변 도로까지 주차장 방불
"청풍호 절경에 취해볼까"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개통 (제천=연합뉴스) 청풍호를 가로질러 명승 제48호인 옥순봉으로 연결되는 출렁다리가 22일 개통했다. 사진은 이날 개통된 옥순봉 출렁다리. 2021.10.22 [제천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제천의 청풍호를 가로지르는 '옥순봉 출렁다리'가 개통하자마자 관광객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
25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일반에 개방된 이 출렁다리에 전국의 인파가 몰리면서 주말인 23일 1만6천428명, 휴일인 24일 1만5천537명이 방문했다.
수산면 괴곡리 옥순대교 남단과 명승 48호 옥순봉을 잇는 이 출렁다리는 길이 222m, 폭 1.5m 규모의 무주탑 방식으로 설치됐으며, 청풍호 수면으로부터의 높이는 최고 수위일 때 12.8m, 최저 수위일 때 32.4m이다.
옥순봉과 청풍호의 수려한 경치와 스릴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매력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한꺼번에 인파가 몰리면서 주변에서는 주차난과 함께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제천시가 마련한 주차장은 승용차 120대, 버스 14대를 수용할 수 있는 반면 지난 주말과 휴일 몰려든 차량은 하루 4천∼5천대에 달한 탓이다.
24일 옥순대교 주변 도로를 가득 메운 관광객 차량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시에 거주하는 A씨는 "옥순봉 출렁다리가 개통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모님을 모시고 갔다가 인파가 너무 많아 그냥 되돌아와야 했다"면서 "인근 도로까지 주차장으로 변해 차를 돌려 빠져나오기도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상 범위를 넘어서는 인파가 몰리며 주차난과 교통체증이 빚어졌다"면서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주변 공터에 예비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비상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옥순봉 출렁다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하며, 내년 3월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내년 4월부터는 1인당 3천원의 요금을 받고, 이 중 2천원은 제천 지역화폐 '모아'로 환급해줄 방침이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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