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사역의 지속성
[ 기독교학술원(대표 차영배)이 주최하는 제8차 국제학술심포지엄에
서 발표될 김영한교수(숭실대)의 "개혁신학의 성령론"을 미리 입수 요
약 소개한다.]
현대교회는 성령론에 있어서 양극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 WCC이 에큐메니칼 운동은 성령을 일반 세속적인 영으로 파악하
는데 반해서 오순절파의 성령운동은 성령을 초자연적인 치유와 은사로
서만 파악하고 있다.
현대 개혁교회는 오순절 성령사역의 역사적 단회성만을 강조한 나머
지 오늘날 성령사역의 연속성, 구체적으로 방언이나 초자연적 이적을
부인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의 개혁신학자들중 성령의 인격성을 부인하여 기독교 성
령론의 핵심인 삼위일체론을 해소시키고 있어 필자는 이상의 현대신학
의 성령론의 상황을 진단하고 성령론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상황분석
1) 에큐메니칼 운동의 세속적 보편적 성령론 죠지 코드(희랍정교 대
감독)는 WCC 중앙위원회에서 행한 강연 "다원세계 안에서의 기독교 -
성령의 섭리"에서 보편주의적 성령론을 주장했다. 그는 "세계종교들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하여 그리스도는 겸손의
신비 가운데 어디에나 숨어있다고 주장했다.
덴마크의 여성신학자 아나마리 아가보드 "세상 안에서의 성령"에서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서 이 세계와 역사 안에서 특히 인간 해방의 투
쟁 안에서 역사하는 성령의 사역을 역설하고 있다.
크리스터 스덴달 교주는 제7차 WCC총회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성령을
우주적 생명의 생성 에너지로 보고 하나님의 성령을 우주의 영이나 다
른 종교의 영과 동일시하는 보편주의적 성령론을 주장하고 있다.
2) 오순절 운동의 초자연적 은사적 성령론
오순절운동은 성령의 초역사적 사역을 강조하며 오순절파는 성령을
초월적인 영으로 파악하며 인간의 내면적인 심령속에 초월적으로 찾아
와 수직적인 신경험을 야기하는 데서 성령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다음
두가지로 특징지워진다.
첫째, 오순절 성령강림은 오늘날에도 지속한다고 주장하며 성령에 대
한 교리보다도 성령의 체험을 강조한다.
둘째, 회개하여 누리는 중생 체험과 달리 "제의 축복"(asecond
blessiong)으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성령의 세례
와 중생을 분리한다.
오순절파의 성령론은 중생의 역사를 일으키는 성령의 사역이 방언을
말하게 하는 성령의 정표적 역사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무시하여 성령
의 역사를 중생보다도 방언 등 외적인 징표로서만 이해하고자 했다.
3) 개혁신학전통의 빈약한 성령론
카이퍼는 "성령의 역사"라는 저서에서 예수님이 세례받을시 "성령이
내려오셨다"는 말씀은 결코 성령의 이동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된다며
성령의 편재성을 물질계에만 적용했다. 그는 오순절 성령강림은 근원
적인 강림이고 사마리아,가이샤라, 고린도에서의 성령의 역사를 보충
적 강림이라고 설명한다. 이 보충적 강림은 아직도 그리스도의 몸에
연결되지 않던 부분을 그리스도에게 연결시켰다고 해석 오순절성령은
반복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성령의 편재가 우
리 가운데 계시기 때문에 그분의 활동을 보여주실 수 있고 성령의 강
림도 구약성경에서 모세나 선지자들에게한 사역이 구속론적인 사역이
었고 신약성경의 오순절 성령 강림도 분명히 구속론적이므로 잘못된
것이다.
카이퍼의 견해의 영향을 받은 워필드는 "가짜기적" 저서에서 사도적
교회는 기적을 일으키는 교회였던 반면, 기적적인 영적 은사들은 "사
도적 교회와 더불어 필연적으로 지나가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성령론의 지성주의화에 의하여 현대의 전통 칼빈주의는 신앙
의 뜨거움이 상실되고 바른 교리만을 주장하는 영적 메말음 속에 허덕
이고 있다.
4) 구소론적 협착성
현대의 개신교 신학의 성령론은 성령을 오로지 구원의 영으로만 파악
하였다. 바르트는 성령의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며 성령의 역사를 신비
주의와 구별하였고 구속의 영은 참된 성령의 생활과는 본질적으로 다
르다고 주장했다.
5). 성경의 인격성의 부정
(1) 바르트의 견해
성령을 성부 성자에게서 나온 신 본체의 존재방식이라고 보며 성령의
상위 됨을 인정하지 않으며 삼위의 자아를 부인했고 성령만이 신본의
존재 양식이 아니라 성부와 성자도 신의 존재양식이라고 보아서 일체
의 개념을 한분으로 보았다.
(2) 핸드릭 벌코프의 견해
핸드릭은 그의 저서(성령론)에서 양태론적 성령론을 제시했다. 성령
은 "활동하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이름이고 아버지의 영은 활동하는
성부 하나님을 가리키며, 아들의 영은 활동하는 그리스도를 가리켰다.
그의 성령론은 성령의 인격성을 포기하고 있다.
2. 성령론의 새방향
1) 성령사역의 현대적 연속성의 발전
1950년대부터 개혁교회와 장로교회 오순절 운동의 효율서과 중요성을
인정했다.
밴 둔센은 "오순절 운동은 중요성에 있어서 초대교회를 세우는 것과
그리고 개신교 종교개혁에 비교될 수 있는 .. 혁명이다"라고 선언했
다.
한편 화란의 부수적 개혁신학자 버카워는 성령의 역사에 의한 기적이
오늘에도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 성령의 우주적 차원의 발전
성령은 단지 그리스도의 영일뿐 아니라 아버지의 영이고 제3위격을
지닌 하나님이시다. 영을 골로새서는 그리스도의 창조의 영으로 묘사
하고 있다.
3) 삼위일체적인 인격성의 재발견
성령은 인격성을 가지고 있어 초대교회는 "성령이여 오시옵소서"라고
간구했다. 중세교부는 보에티투스는 인격을 "합리적 본성이 개별적 실
체"라고 하였고 성령의 인격성은 본체론적 삼위일체론에서, 이해되어
야 하며 삼위는 자기 자신 안에서 회전하며 자기자신 안에서 안식하는
준환 활동 속에 있고 인격성은 현재와 마주있음으로 특징짓는다.
개혁신학의 성령론은 복귀되어야 하며 기적이나 성령의 초자연적 은
사에 대하여 평가절하 하거나 의문시하는 태도를 수정해야 한다. 다른
편으로 WCC 운동의 성령사역의 초자연적 측면을 복귀시켜야 한다. 바
르트의 성령은 우주와 세상을 보존하시는 창조의 영으로 확장시켜서
이해해야 하며 개혁신학의 성령론을 성령의 인격성을 신학적으로다시
확인해야 한다.
개혁신학은 성령이 독자적인 위격을 가지고 성부와 성자와 함께 동시
에 영광을 돌려야 할 하나님으로 복귀시켜야 하며 이 구체적인 처소는
초대교회가 예배시에 실천적으로 고백한 '삼위일체적인 송영"이고 이
송령은 신약성경과 더불어 초대교회가 경험한 하나님의 자기계시의 처
소이다.
'기독교 교리!! 교의신학!! 변증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독교 사상논쟁 Reformed Theology (0) | 2021.09.09 |
---|---|
교리가 왜 필요하고 중요한가? (0) | 2021.09.07 |
기독교 강요 요약 (0) | 2021.08.12 |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목적은 ‘구원받기 위한 조건을 낮추기 위함인가’ (0) | 2021.05.03 |
교의신학(敎義神學)신학이란 무엇인가? (0) | 2021.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