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설교 모음

또 다른 보혜사 성령님 요한복음 16:7-15

하나님아들 2021. 8. 14. 00:00
또 다른 보혜사 성령님  요한복음 16:7-15


오늘은 부활주일이 끝나고 맞게 되는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은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 부활의 사실을 증거 하셨습니다.
40일이 지난 후 본래의 자리인 하나님의 나라로 승천하시면서 주님은 두 가지의 중요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는,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명령입니다.(마28장)
다른 하나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말씀입니다.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은 성령을 보내주시겠다는 것인데,
그 성령을 받기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는 것입니다.(행1장)


내가 가면 성령을 보내주시겠다는 생전의 약속이 여러 곳에 나옵니다만 그 중에 하나가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7절 하 반절에 보면,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아니하실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했습니다.
내가 가면 그를, 성령님을 너희에게로 보내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승천하시면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신다는 약속은 요한복음에서 여러 차례 나타나고 있습니다.
14장 16절 말씀을 보면,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26절에서도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약속하신 성령님께서 오신 날이 바로 성령강림절이고 오늘 우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성령강림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찬송가 185장에 보면, 프랭크 보텀 목사는 성령이 오심을 이렇게 기뻐하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 전하세/ 큰 환난 고통을 당하는 자에게/
주 믿는 성도들 다 전할 소식은/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내 주님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 전하세 성령이 오셨네./♬
여러분, 성령이 오심이 왜 이렇게 기쁜 소식이겠습니까?
얼마나 기쁜 소식이기에 모든 성도들이 다 전해야 할 소식이겠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이 사실에 대하여 성령이 오셔서 하시는 일을 통하여 성령님이 오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기쁜 일인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먼저, 자신이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은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습니다.
사람이 헤어진다고 하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고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그것도 전적으로 의지했던 분과의 헤어짐이라고 하면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지금 제자들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신다는 말을 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승천하신다는 말씀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우리에게는 쉽게 이해가 되겠습니다만
아직 십자가의 죽음도 경험하지 못한 제자들이 이 말씀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기는 너무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그저 세상을 떠난다, 죽는다는 정도로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슬플 수밖에 없었고 주님 없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할 때 근심이 쌓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제자들을 향하여 주님은 실상을 말하면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떠나가는 것이 유익하다는 말씀은 주님이 떠나가실 때 성령님이 오시는 것을 전제로 하신 말씀입니다.
주님이 떠나가야 성령님이 오시고 성령님이 오실 때 너희에게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령이 오셔서 하실 일을 말씀하시는 것일 뿐 아니라 성령이 오시는 것이 그렇게 기쁘고 즐거운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떠나가시고 성령이 오시는 것이 왜 우리에게 유익하겠습니까?
물론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여기에서 다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그중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하나는, 예수님은 육체를 갖고 이 세상에 오셔서 한계가 있으셨지만 영이신 성령님은 한계가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예수님은 성도들 가운데 일일이 임재하실 수 없으셨지만 성령님은 영원히 임재하시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4장 16절에 보면,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임재 하신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인데 그렇게 임재하시는 성령님께서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영원토록 함께 하신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사실입니까?
그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하셔서 하실 일을 오늘 본문은 말씀해주고 있는데요,
성령님이 하시는 일을 생각할 때 성령이 오시는 것이 왜 그렇게 기쁜 소식이며 온 세상에 전해야 할 소식인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성령께서 세상을 책망하시기 때문입니다.


8절 말씀을 보면,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9절부터 11절까지는 그 책망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 말씀은 사실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번역 성경을 보면, 조금 쉽게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오시면 죄와 의와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꾸짖어 바로 잡아 주실 것이다.’
‘죄’에 대한 그릇된 생각을 바로 잡아 주시는데, 예수님을 배척하고 그를 믿지 않는 것이 죄라는 것입니다.
또한 ‘의’에 대하여는 예수가 이 세상 사람들에 의해 죄인취급을 받아 십자가형으로 죽으셨으나 부활 승천하셔서 아버지의 오른편에 올려 짐으로 오직 예수만이 의롭다는 것을 알리겠다는 것입니다.
‘심판’에 대하여 성령은 심판을 받을 자가 예수가 아니라 사탄, 즉 이세상의 통치자임을 알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종합해보면, 주님만이 홀로 의로운 자가 되시고 그래서 그를 믿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이고 그를 믿어야만 구원을 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나를 믿지 않는 것이 죄라는 말씀은 정말 중요한 말씀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표현대로 죄에는 대가가 있는데 우리는 그 무서운 죄를 잘못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도덕적인 죄, 율법적인 죄, 세상 법규를 어기는 것과 같이 행해서는 안 될 일을 행할 때 우리는 죄를 지었다하고 죄책감을 갖게 됩니다.
물론 이런 것들도 죄입니다만 죄 중에 가장 무서운 죄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요한복음 8장 24절에서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주신 구세주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 중에 죄요 가장 무서운 죄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것을 죄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래서 예수님을 믿지도 않고 구원받지도 못합니다.
얼마나 불행하고 비극적인 일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성령님이 오시면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책망하시고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유일한 구원의 길이신 예수님을 알게 하고 믿게 하고 그래서 구원받게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그래서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성도들은 예수가 구원자다,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 계시는 성령님께서 이 일을 하시는데 그 성령님을 모시고 있는 우리가 어떻게 이 구원의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기에 우리는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증인이 될 것이다.’ ‘증인이 되어야 한다,’ 이런 의미가 아니라 ‘증인이 되리라’ 자연적으로 증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왜요, 우리 안에 주님을 증거 하시기를 원하시는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이 바로 이 성령님의 역사임을 기억하며 이 성령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두 번째는, 우리를 모든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13절 말씀에 보면,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했습니다.
성령님은 여기에서 진리의 성령님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진리의 성령님이라는 말은 우리를 모든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시는 성령님, 모든 진리 가운데 살게 하도록 옆에서 도와주시는 보혜사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진리는 무엇을 말할까요?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진리 중에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친히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말씀하셨는데 이 말씀대로 주님은 진리이십니다.
주님이 진리이실 뿐 아니라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곧 진리이십니다.
그렇다고 하면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진리가 되시는 주님께로 우리를 인도하실 뿐 아니라,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생각나게 하고 깨닫게 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에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성령의 역사가 구원받은 성도들을 주님을 본받는 삶으로 인도하시는 역사라고 확신합니다.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주님의 것을 알리고 주님께 들은 것을 생각나게 하신다는 말씀은 주님의 삶을,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삶의 최고의 기준이요 목표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예수그리스도께서 사신 삶입니다.
주님의 삶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사실 때 어떻게 사실 것인가를 생생하게 보여준 삶입니다.
그러기에 그 삶은 가장 자유롭고 가장 행복하고 가장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입니다.
예수님보다 더 자유롭게 사셨던 분은 없으시고 예수님이 사셨던 삶보다 더 행복한 삶도 없으시고 예수님보다 하나님께 더 영광을 돌리는 분은 없습니다.
성령님이 우리들에게 오셔서 하실 일이 바로 그 주님의 삶을 본받아 살게 하시는 일입니다.
주님의 삶을 기억나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을 기억나게 하셔서 주님의 삶을 본받아 살아가게
하시는 일을 성령님께서 하십니다.
이것이 우리를 모든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시는 성령의 사역이십니다.


성령님을 통하여 구원받은 성도는 구원받은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되고 주님이 사셨던 삶으로 살아가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화고 성도의 거룩한 삶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여러분들은 얼마나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면서 주님이 누리신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까?
성령님은 오늘도 우리 가운데 거하셔서 우리가 그런 삶을 살도록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행복을 누리도록 역사하십니다.
이 성령의 역사와 인도하심에 여러분 철저하게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순종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여러분의 마음에 여러분의 가정에 여러분의 삶에 임하게 될 줄 믿습니다.


세 번째는,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14절 말씀을 보면,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고 했습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즉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는 일입니다.
그런데 성령님은 ‘내 것을 가지고’ 즉 주님의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다고 하십니다.
성령님은 삼위일체 하나님 중 한 분이십니다.
삼위일체라는 말은 정말 어려운 신학적인 용어입니다만 쉽게 말씀드리면 (물론 쉽게 이해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 세 하나님이 계시는데 그 하나님은 동시에 일체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세 분이신데 영광이나 능력이나 존귀나 모든 면에서 동일하시다는 것이 삼위일체에 대한 올바른 설명입니다.
성령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성령님은 예수님과 일체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기에 성령님이 하시는 일에는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됩니다.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면 성령의 역사이고 그렇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고 사람들을 높이면 성령과 관계없는 인간의 일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늘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 성령님이 삼위일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성령님은 예수님의 것을 가지고 제자들에게 알리십니다.
성령님이 말씀하실 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어떤 새로운 진리를 가지고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 말씀을 받아서 제자들에게 알리고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것이 곧 성령님의 것입니다.


요즘 코로나 백신이 만들어져서 많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4가지 백신이 승인되어서 전 국민의 7-8%정도가 백신을 맞았습니다.
여러 가지 부작용도 있고 두 번 접종해도 코로나에 걸렸다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원칙적으로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예방이 됩니다.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백신이 나왔는데도 백신을 맞지 않고 감염병에 걸려서 죽어간다면 그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나님이 죄로 죽어가는 우리에게 구원의 백신을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대속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구원의 길을 주님께서 마련하셨습니다.
그 구원의 백신을 맞으면 누구든지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은 완전하지가 않고 8, 90%의 효과만 있지만 예수님이 마련하신 구원의 백신은 100%의 완벽한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백신을 누가 놓아줍니까?
코로나 백신은 의료진들이 놓아줍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백신은 성령님이 놓아주십니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
여러분, 예수님이 마련하신 구원의 백신을 우리에게 놓아주시기 위하여 성령님이 오신 것입니다.
그러니 성령님이 오심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오늘 성령강림주일을 맞이하여 우리에게 구원의 백신을 놓아서 구원받고 의롭게 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게 하신 성령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성도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21.05.23.)   권호만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