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의 설교
양육-전도’설교형태 다양 ----김홍기 목사/www.21church.com
나는 설교로는 도저히 스펄전을 따르지 못한다. 그러나 제일침례교회(이후FBC)는 스펄전이 목회하던 교회(이후MPT)보다 더 좋은 교회이다. 복음전도적인(evangelistic) 교회의 대신으로 구령하는(soul-winning) 교회를 발견했기 때문이다.”지금은 전설적인 목회자가 되어버린 잭 하일즈 목사가 주장한 말이다.
스펄전과 하일즈
필자는 2000년 3월 하일즈 목사가 40년간 목회하고 있던 FBC를 방문해 보았다. 당시 그 교회는 매년 약 8천 명의 새신자에게 침례를 베풀고 있었고, 재적교인은 10만 명이 넘었으며, 4천 명 이상의 재학생을 가진 독립된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었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만 73세의 노령인 하일즈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을 때 주일낮예배 뿐만 아니라 주일밤예배와 수요예배 시간에도 사람들이 6천 석 이상의 예배당을 가득 메우고 그의 설교를 경청하고 있었던 점이다. 이러한 열정적인 예배는 FBC의 순수성과 열심 및 경건의 능력을 대변한다.
하일즈가 스펄전과 비교해 자신이 더좋은 교회를 목회하고 있다고 대담하게 주장한 배경에는 전도의 철학과 방법에 있어서 FBC가 MPT보다 더 성경적이라는 하일즈의 소신이 있다. 하일즈는 복음전도적인 교회는 성도들이“죄인들을 (예배로) 초청해서 설교를 듣고 구원을 받도록 돕는”교회인 반면에, 구령하는 교회는 “사람들이 (세상으로) 나가서 불신자들을 구령하고 그들을 교회로 인도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하일즈의 주장에는 전도 뿐만 아니라 목회자의 임무와 설교에 대한 견해가 함축되어 있는데, 그것은 다음의 말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 “나는 목사로서 모든 사람들을 고무시켜서 밖으로 나가 구령하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한다… 구원받지 않은 사람이 통로를 향해 나오도록 (즉 구원의 초청에 응하도록) 하는 것이 설교자의 임무가 아니다. 설교자의 임무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나가서 영혼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도록 설교를 통해서 사명감을 고취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또한 하일즈는 회중예배의 주된 목적이 전도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 “나는 사람들이 교회에서 (결신하고) 구원받는 것을 반대하지 않으며 가끔 전도설교를 하는 것도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전도가 교회(예배)의 주된 목적이 아니다.”오히려 그는 예배가 신자들의 안위와 격려와 양육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설교의 목적
이처럼 교회의 예배와 설교가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현대의 복음주의 교회내에서도 이에 대한 견해가 뚜렷이 양분되어 있다. 어떤 교회들은 예배와 설교의 주안점을 신자의 양육에 두고 있다. 레이스테드만이 목회했던 페닌슐라 바이블 교회(이후 PBC)의 스태프인 딘 메릴은“여기서는 불신자가 단체적으로 언급된 적이 결코 없습니다… 모든 전도는‘바깥’세상에서 이루어 집니다… 우리는 신자들을 양육하고 무장시키는 일에 모든 노력을 쏟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전도가 아닌 가르침(teaching)의 센터입니다”라고 말한다.
즉 이 교회는 강해설교를 통해서 성도들을 양육하는 것을 예배의 주안점으로 삼고 있으며, 많은 교회들이 이와 같은 예배의 철학과 방법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다. 또 다른 그룹의 교회들은 불신자를 전도하는 일을 주일예배와 설교의 주된 관심사로 삼고 있다. 앤디 스탠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노스 포인트 커뮤니티 교회(이후 NPCC)의 전도 전략은 두 단어, 즉 투자(invest)와 초대(invite)로 요약됩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전도하는 과정에 있어서 우리의 목표는 우리 교회의 성도들과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나는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두려워하는 일과 감당할 수 없는 일, 즉 (설교를 통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일을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주십시오. 즉, 여러분의 친구들을 (예배로) 초청해 주십시오.” 스탠리는 NPCC 장년부 새신자의 90%는 친구들의 초청으로 인해 비롯된 결실이라고 말한다. 그는“내가 모금을 하고 건물을 짓는 이유는 사람들이 (설교를 청취하고) 받아쓰게 하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의 성도들은 자신의 친구들을 복음이 증거되는 환경으로 이끌어 올 책임이 있습니다. 불신자를 염두에 두고 세워진 교회가 근처에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분명히 NPCC는 윌로우크릭교회가 시작한‘구도자에 민감한 교회 (seeker-sensitive church)’의 목회철학과 방법을 따라 주일예배의 주된 대상을 불신자로 삼고 있다.
그러면 이처럼 예배와 설교의 주된 대상을 신자 혹은 불신자로 각기 다르게 설정하는 것은 교회의 건강과 성장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는가? 물론 그렇지 않다. 예배와 설교의 주된 대상을 달리하는 교회들 모두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도자에 민감한 예배를 드리는 NPCC가 신자 중심의 예배를 드리는 PBC에 비해서 건강 상태가 더 좋다 혹은 더 나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고후 10:12-13) 크리스천 슈바르츠가 개발한 교회건강 지표는 상대적인 평가 자료로 봐야 옳다. 교회의 건강과 관련된 질적인 요소들(예를 들면‘사랑의 관계’)에 대한 평가에 조사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의 건강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슈바르츠가 제시한 기본적인 자료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복합적이며 세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회성장 요건
슈바르츠가 정확히 본 바와 같이‘구도자 예배’는 교회성장의 원리가 아니다. 또한 이것은 교회의 건강을 촉진하거나 저해하는 원리도 아니다. ‘구도자 예배’가 있으나 없으나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를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구도자 예배’를 통해서 효과적으로 전도하는 교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교회들이 곧 건강한 교회라고 말할 수는 없다. 건강한 교회는 전도 뿐만 아니라 예배, 양육, 교제, 사역과 같은 교회의 다른 모든 기능이 동시에 활력있게 작동하는 교회이기 때문이다.
‘구도자 예배’에서는 주로 제목설교가 행해진다. 사람들의 절실한 필요(feltneed)와 관심사를 말하며 구도자들의 주의를 끌어 효과적으로 성경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전통적인 예배에서는 강해설교가 많이 행해진다. 하나님의 모든 뜻을 드러내어 신자의 삶의 궁극적인 필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릭 워렌은 전도에는 제목설교가, 양육에는 강해설교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건강한 교회의 설교 형태는 다양하지만 그 결과에 있어서 전도와 양육 모두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스펄전은 본문설교를하며 신자와 구도자에게 설교했다. 하일즈는 주일에는 제목설교를, 수요일에는 성경을 책별로 가르쳤다. 스윈돌은 전형적인 강해설교를 한다. 하이벨스는 구도자와 신자를 위한 각기 다른 형태의 설교를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 모두의 설교는 전도와 양육을 촉진했고 교회를 건강케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21세기교회성장연구원>
건강한 교회란 무엇인가?/ 건강한 교회의 지도력 ②
“성실한 인격∙비전 갖춰야” ---김홍기 목사/www.21church.com
열사의 땅에서 피어나는 도박과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시 외곽에 위치해 있던 한 쇠락하는 교회를 맡아 십여 년 만에 미국의 네바다 주에서 가장 크고 활력있는 교회로 성장시킨 진 애플(Gene Appel) 목사는 한 교회의 변혁에 있어서 지도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발전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지도력에 달려 있다(The primary reason improvement issue fails or succeeds is leadership.). 발전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지도력에 달려 있다. 아니(No), (반복된 표현은) 편집자의 실수에 의한 것이 아니다.”
1966년 6월, 신학교를 갓 졸업한 보브 러셀(Bob Russell) 목사는 22세의 젊은 나이에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 시에 위치한 사우스이스트 크리스천 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창립된 지 불과 4년 된 이 교회는 러셀이 부임할 당시 120명이 모이고 있었지만 현재는 1만8,000명 이상이 모이는 크고 건강한 교회로 성장을 했다.
러셀은 이와 같은 성장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애쓰는 일단의 훌륭한 지도자가 있다. 우리 교회가 왜 이처럼 눈부시게 성장했는지에 관해서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면,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축복하신 가장 중요한 이유는 훌륭한 지도력 때문이라고 말해주곤 한다. 장로들과 스태프들이 시종일관하게 경건한 지도력의 좋은 모범을 보이고 있다.”
건강한 교회의 지도력은 불신자를 성숙하며 온전히 헌신된 그리스도인으로, 예배를 지켜만 보던 영적 관객을 사역의 현장에서 땀흘리는 사역자로, 유약한 신자가 영적 전장터를 누비는 강력한 주님의 군사로 변모할 수 있도록 이끈다.
건강한 교회의 지도력이 이러한 영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이유는, 애플과 러셀의 주장처럼 지도력의 질적인 우수성 때문이다. 실로 건강한 교회의 지도력은 교회 안에 급진적인 영적 변화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능력은 일정한 질적 특성을 나타낸다. 건강한 교회를 이끄는 훌륭한 영적 지도력의 특징은 지도자의 개인적인 인격과 지도력 역량에서 찾아볼 수 있다.
릭 워렌 목사는 한 교회를 성장시키는 일에 필요한 기술과 한 건강한 교회를 성장시키는 일에 필요한 기술이 어떻게 다른가 하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그 기술(skills)이라는 것이 크게 다를 바는 없지만, 건강한 교회로 성장시키는 일은 지도자의 개인적인 인격에 달려 있다. (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목사가 성장하는 교회를 이끌 수 있다. 그러나 건강한 목사만이 건강한 교회를 이끌 수 있다. 누구든 자신의 영적 건강 상태 이상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 올릴 수는 없다.”
‘목회는 인격에 관한 일’
지도자의 인격이 건강한 교회의 지도력에 필수적인 이유는, 찰스 스윈돌 목사의 주장처럼 본질적으로“목회는 인격에 관한 일(character profession)”이기 때문이다. 또한 목회의 본질적인 목표 중 하나는 신자들이“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하는, 즉 그리스도의 온전한 인격을 닮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엡 4:13).
따라서 건강한 교회의 지도자는 말로 하나님의 인격을 가르칠 뿐 아니라 인격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한다.러셀은 자신이 포함된 일단의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목회 아이디어를 나누며 서로 격려하기 위해서 만든 한 연례 모임에 관해서 말한다. 지난 3년 간 매번 이들이 모일 때면 한명 이상의 목회자가 돌아오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개인적인 삶의 심각한 도덕적인 실패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관해서 러셀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들 모두 큰 교회를 인도하기에 필요한 재능, 즉 카리스마, 총명, 과감성, 설득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인격에 문제가 생겼으며, 이로 말미암아 그들의 사역은 무너졌다.…하나님께서 교회 지도자들로부터 거룩함과 참된 헌신을 찾으실 때 우리는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종종 겉만 번드드르한 수단과 프로그램과 아이디어들을 구한다. 바울이 디모데전서 3장과 디도서 1장에서 교회 지도력을 위한 자격을 논할 때 거의 대부분 개인의 인격, 즉책망할 것이 없음, 아내에게 충실함, 절제, 탐심 없음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도력은 우리의 활동이 아닌 우리의 인격에서 비롯된다. 지도자들이 성실치 못하므로 성령의 흐름이 소멸되며 하나님이 축복의 손길을 교회로부터 거두신다.” 21세기의 한국교회는 심각한 정체 현상에 직면해 있다. 한국교회의 수적 성장이 1998년에서 2004년 사이 불과 0.9% 증가에 머물렀다는 사실은 한국교회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음을 시사한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한국교회는 이런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가? 물론 원인은 여러가지이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중 하나는 한국교회의 지도력이 한국사회에서 불신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한미준과 한국갤럽이 공동으로 1998년과 2004년두 번에 걸쳐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종교 지도자들의 자질에 관한 비종교인의 평가에 있어서 천주교 신부가 우수하다는 평가는 40.7퍼센트 및 31.8퍼센트였고, 불교 승려가 우수하다는 평가는 26.7퍼센트 및 21.2퍼센트였음에 반해, 개신교 목사가 우수하다는 평가는 22.8퍼센트 및 16.5퍼센트에 그쳤다.
한국교회 침체 주요 원인
한국교회 지도력에 대한 비종교인의 부정적인 평가는 한국교회의 침체의 원인을 부분적으로 설명해 줄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건강에 이상 징후가 있음을 시사한다. 과연 한국교회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는가? 또한 문제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 한국교회의 존경받는 지도자 중 한 분인 홍정길 목사는 한국교회 문제의 핵심은 지도자의 인격에 있다고진단한다.
“주님과 깊은 말씀 속에서 주의 음성을 깊이 듣는 그런 귀,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놓고 목회자가 먼저 선포한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데서부터 리더십은 형성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결국 주님의 인격을 삶 속에 품는 훈련을 하면 그것이 말씀으로 나타날 것이고,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어 똑같은 행동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저에게 가장 결여되어 있고 오늘날 한국교회 리더십의 가장 큰 결여라고생각합니다.”
건강한 교회를 이끄는 훌륭한 지도력은 책망할 것이 없는 인격 (딤후 3:2)과 더불어 유능한 지도력 역량(leadership capabilities)을 지닌다. 러셀은“당신의 교회가 개인적인 성실함과 영적인 민감성을 갖추었지만 지도력의 은사와 역량이 없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끌린 다면 당신은 지도력의 문제를 가지게 될 것이다”라는 말로 지도력의 역량을 강조한다.
그러면 능력있는 지도력의 몇몇 특징은 무엇인가?
첫째, 선명한 비전을 소유하고 제시한다 (행 16:9). 오브리 말퍼스는 비전을 분명하고, 도전적이며, 실행 가능하고, 필요하며, 미래지향적인 마음의 그림이라고 정의한다. 지도력의 은사가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비전을 수립하고 제시하는 독특한 능력이 있다.
둘째, 사람들이 비전을 중심으로 단합해서 일할 수 있도록 조직하며 동기를 부여한다. 이들은 느헤미야처럼 신자들의 인격, 재능, 은사, 경험, 기질 등을 바르게 평가해서 그들을 교회의 사역에 참여시키며 끊임없이 그들에게 사역을 위한 동기를 부여한다.
셋째, 점진적으로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을 맡긴다. 모세도 지도자들을 세워서 권한과 책임을 양도했고 (출 18), 사도들도 집사들을 세워서 사역의 권한과 책임을 나누었다 (행 6:4).
넷째, 긍정적이며 필수적인 변화를 인지할 뿐 아니라 그러한 변화를 수용하는 일을 지혜롭게 주도한다.
빌 하이벨스(Bill Hybels)가 교회 스태프를 채용할 때 철저히 준수한다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원칙은 건강한 교회의 지도력의 핵심을잘 드러낸다. “인격character)에 대해서 결코 타협하지 말라. 능력(competence)에 관해서는 기준을 높이라. 가능한 최상의 사람을 찾으라. 일치감(chemistry)에 있어서는 기존의 팀멤버들과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라.”
건강한 교회의 설교 능력
“거듭난 설교가 성장디딤돌” ---김홍 목사/www.21church.com
나는 21살에 목회를 시작했다. 나는 열매가 전혀 없는 고독한 목회를 1년간 지속했다. 구원을 받기 원해서 혹은 전입 교인이 되려고 (초청에 응하여) 강단을 향하여 걸어나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해는 길고도 메마른 한 해였다.”능력과 열매가 없는 설교에 대한 깊은 고뇌와 절망을 담고 있는 이 말은 잭 하일즈 목사의 진솔한 고백이다.
하일즈는 나이 채 삼십이 되기도 전에 미국에서 가장 급성장하던 교회를 담임하며 미국에서 개최되는 여러 전국적인 규모의 집회의 주강사로 미 대륙을 누볐던 인물이다. 그러나 하일즈도 목회를 시작하던 당시 무능한 자신의 설교로 인해 깊은 번민과 좌절을 뼈속들이 경험했던 설교자였다.
건강한 교회는 능력 있는 강단을 가진 교회이다. 급진적인 삶의 변화를 창출해내는 건강한 교회는 항상 능력 있는 설교가 빚어낸 결실이다. 빌 하이벨스는“지도자들이 인도하고 설교의 영적 은사를 받은 사람이 잘 섬기는 교회를 보여달라. 그러면 활력있게 성장하는 신자들의 공동체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단언한다. 하이벨스는 건강한 교회를 목회하는 능력있는 설교자는 다음의 세 가지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첫째, (설교의)영적 은사를 소유한 사람.
둘째, 영적인훈련에 헌신된 사람.
셋째, 가르침을 베풀수 있도록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
하이벨스의 이러한 기준을 하일즈의 삶에 적용해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뿐
아니라 유익한 일이기도 하다. 하일즈가 설교의 영적 은사를 소유했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의 설교자로서의 탁월했던 삶이 그것을 분명히 입증한다. 그러나 설교 초기의 하일즈의 무능한 설교는 당시 그가 영적인 훈련에 헌신되어 있지 않았고, 따라서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지 못하고 있었음을 증거한다.
능력을 위한 필사적 추구
하일즈는 자신의 무력한 설교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서 위대한 설교자들의 자서전을 찾아서 읽기 시작한다. 그는 역대의 강력한 설교자들이 한결같이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 하나님의 강한 능력으로 설교했음을 발견하고 자신에게도 그와 같은 능력이 임하기를 위해서 간절한 기도를 시작한다. “‘나는 결과를 얻어야 한다.’‘나는 능력을 소유해야 한다.’나는 하나님께 다음과 같이 말씀드린 기억이 난다. ‘저는 평범한 설교자가 되지 않으렵니다. 저는 보통의 설교자가 되지 않으렵니다. 저는 무능한 설교자가 되지 않으렵니다.’매일 밤 나는 동부 텍사스 지역의 소나무 숲 속을 거닐고 모래 언덕을 오르내리며 하나님의 능력을 위해서 기도했다…
나는 체중을 잃어가고 있었다. 나는 먹을 수가 없었다. 음식을 먹으면 토했다. 나의 가족이 나의 건강을 염려하기 시작했다. 우리 교회의 집사들이 한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내게 말해
주었다. ‘목사님, 몸을 돌보셔야 합니다. 계속 이러시면 큰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간절한 기도는 하일즈 목사의 부친의 사망과 더불어 절정에 이르게 되는데, 하일즈는 자신의 부친이 자신의 설교를 듣고도 회개치 않고 끝내 술 중독자로 생을 마감한 것을 자신의 무능한 설교 탓으로 여기며 무아경의 기도 속으로 돌입한다. “얼마 후 나는 (부친의) 무덤으로 돌아와서 엎드려서 기도를 드리는 중에 내게 어떤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이 자리
를 떠나지 않겠노라고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나는 거기에 얼마나 머물러 있었는지 모른다. 몇 시간이 경과했을는지 모른다. 혹은 몇 날이 경과했을는지도 모른다. 나는 시간에 대한 모든 의식과 지각을 잃어버렸다. (이러한 기도 후에) 나는 죄 없는 완전에 이른 것도 아니고 방언을 한것도 아니고 완전히 성화된 것도 아니었다. 하나 나의 사역은 변화되었다!”
불퇴전의 기도와 능력
하일즈는 성령의 능력이 임하고 난 이후 자신의 변화된 사역을 이렇게 기술한다. “하나님을 찬양할지라. 그날 이후로 내가 목회하는 교회들에서는 (불신자가) 회심치 않고 지나간 주일이 한번도 없었다. 그날 이후로 31년의 세월이 흘렀다. 나는 여전히 부족한 목사이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것을 수없이 경험했다. 내가 목회하던 교회들에서 25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결신 초청에 응해서) 강단을 향해서 나아왔다. 나는 결코 위대한 설교자가 아니다. 나는 결코 믿음의 거인이 아니다. 나는 그저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면 내가 설교할 때 하나님께서도 더불어 말씀을 증거해 주신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뿐이다.”
하일즈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경험이 자신의 설교와 목회를 바꾸어 놓았으며, 이러한 경험은 불퇴전의 기도를 통해서 왔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결코 독특한 주장이 아니다. 스펄전도‘성령의 내재와 유출’이라는 설교에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이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걸고 하신 절대적인 약속이며, 창고 바닥 같이 메마른 영국의 교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성령으로 흘러넘치는 성도들이라고 주장한다.
마틴 로이드 존스(D. Martyn Lloyd-Jones)도‘성령의 세(침)례와 은사들’이라는 책에서 성화를 위한 성령의 간접적이며 일반적인 사역과 증거와 사역을 위한 성령의 직접적이며 특별한 사역을 구별한다. 그는 후자를 성령의 세(침)례 혹은 성령의 충만이라고 칭하며, 순종과 더불
어 강청하는 기도로 성령의 권능을 받을 것을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교리가 칼빈주의와 알미니안주의 모두에서 인식되고 가르쳐지고 있음을 지적한다. 실로 능력있는 사역을 위한 성령충만의 불가피성과 성령충만을 위한 불퇴전의 기도의 필요성은 복음주의적인 부흥사의 맥을 이어온 영적 지도자들이 한결같이 주장한 교리이다.
능력을 위한 지속적 추구
성령충만함을 받은 경험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다. 스펄전은 하일즈처럼 위기적 상황을 거치며 성령충만함을 받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존 맥스웰은 성령의 충만함과 능력이 자신의 지속적인 기도와 더불어 점진적으로 자신의 사역에서 증가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일즈 역시 성령충만의 경험의 다양성과 반복적 필요성을 제기하며, 자신의 목회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에 이를 때마다 체험했던 성령의 새로운 기름부으심에 관해 말한다.
그중 한 경우는 이렇게 시작된다. “1960년 여름 나는 해몬드의 제일침례교회를 사임하기로 결심했다. 전투는 많았고, 짐은 무거웠으며, 여러 질문에는 답변이 없었고,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았으며, 무거운 짐들을 더 이상 걸머질 수가 없었다.”하일즈는 계속 이렇게 말을 이어간다. “나는 하나님께 다음 주일에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밤새도록 나와 씨름하셨다. 나는 밤새도록 기도하며 내가 해몬드에 머물게 된다면 내가 가지고 있어야 할 바를 내게 주시라고 말씀드렸다. 밤새도록 성령과 더불어 씨름을 한 끝에‘무언가(something)’가 주어졌다.
다시 나는 새롭고 신선한 방법으로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은 것을 알았다. 신선한 기름부음(fresh oil)이 주어진 것이다! 나머지 이야기는 전설이 되었다. 위대한 해몬드의 제일침례교회는 그 밤에 탄생했다. 그 철야기도후 21년이 지났다. 그러나 나는 신선한 기름의 새로운 충만이 내게 필요함을 거듭거듭 발견한다. 이것이 나의 유일한 소망이다. 나는 내가 설교할 때 사람들에게 증거하시는 그 (성령의) 음성이 필요하다. 나는 말씀을 전할 때 내적으로 증거해 주시는 그분(성령)을 필요로 한다.” <21세기교회성장연구원>
건강한 교회의 설교 전략
“청중의 필요를 충족시켜라” ---김홍기 목사/www.21church.com
하일즈 목사에 관한 전기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잭하일즈 목사의 설교는 인용가치가 있고‘행할 수 있다.’그의 설교는 우리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고 향상시켜 준다. 사람들은 한 주간 내내‘지난 주일의 설교’를 기억하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관점을 서로에게 말해주곤 한다.
사람들은 (설교에서) 제각기 조금씩 다른 것을 얻지만 자신들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것을 얻는다. 에반스씨는‘이래서 사람들이 바람 불고, 춥고, 비오고, 눈오는 밤에도 (설교를 듣기 위해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내게말해 주었다.”
하일즈 목사의 목회
하일즈는 재적교인 44명(출석 19명)에 불과한 한 작은 교회를 담임하는 것을 필두로 개교회 목회를 시작했다. 그는 두 번째 임지로 훌륭한 자체 예배당 및 부속건물과 목사관을 가진 교회 대신 낡고 작은 예배당을 가진 교회를 선택했다. 훌륭한 예배당을 소유한 교회는 하일즈를 만장일치로 담임목사로 청빙했지만, 초라한 예배당을 가진 교회는 남자 집사 3명이 반대하고 16명의 청소년과 장년 여자 교인 한 명만이 찬성하는 가운데 하일즈를 청빙했다.
하일즈 목사가 후자를 택했다는 것은 뜻밖이다. 게다가 교회 헌금의 90% 이상을 감당하고 있던 3명의 남자 집사들이 하일즈에게 목사 봉급은 아예 받을 생각조차 하지 말라고 위협했고, 그 중 프로레슬러였던 한 집사는 하일즈가 교회의 청빙에 응하면 폭력을 행사하겠다는 협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일즈가 단호한 어조로 그 집사들에게“내가 오는 주일 그 교회로 갈 것이오!”라고 말했다는 사실은 흥미와 신선함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 오만무도하던 집사들이 있던 교회는 하일즈의 성령충만한 설교와 목회로 말미암아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로 변모한다.
이후 하일즈는 텍사스 주의 다른 교회에서 청빙을 받아 8개월간 담임목회를 하며 교회를 부흥시킨다. 이어서 달라스 시교외의 한 교회로부터 청빙을 받는데, 하일즈가 부임하기 직전 주일에 44명이 모였던 이 미약하던 교회는 그가 부임한 지만 3년이 되던 주일에 3000 명의 예배참석자를 기록하며 당시 미국에서 가장 활력있고 급성장하는 교회로 면모한다. 이후 하일즈는 700 명이 출석하던 시카고 지역의 역사적이지만 매우 세속적이었던 한 교회를 맡아 42년간 담임하며 이 교회를 2만 명 이상이 모이는 뜨겁고 역동적인 교회로 바꾸어 놓았다. 이 교회는 수십년간 세계 최대의 주일학교를 운영했고, 만 75세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목회하고 있던 하일즈 목사가 주님께 부르심을 받던 2001년 무렵에는 매년 평균 2만3000명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고 있었다.
불신자들의 회심과 신자들의 양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건강한 교회의 설교의 비결은 과연 무엇인가? 시골 교회와 도시교회, 골칫덩이 교회와 안정된 교회, 세상적인 교회와 열성적인 교회, 중소교회와 초대형교회, 개척교회와 역사적인 교회를 두루 목회해 보았던 하일즈의 목사의 설교는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설교의 보편적인 원리를 제시해 준다.
주제 설정해야
하일즈의 설교가 청중을 사로잡고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켰던 이유는 청중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하일즈 목사님의 설교는 암과 싸우며 여러 번 삶과 죽음 사이를 오갈 때 내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설교를 통해서 우리를 지도해 주셨습니다”라는 에반스의 말은 하일즈의 청중이 가졌던 충족감을 잘 대변한다. 그는“자신의 청중의 영적 성장과 성숙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20가지 주제로 구성된 목록”을 작성해서 그것을 중심으로 설교하곤 했다. 하일즈는 이 주제 목록을 구체적으로 서술한 적이 없지만, 딤후 4장 2절과 5절을 토대로 그 목록의 대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바울은 디모데가 승리를 선포하고, 예수님을 전하며, 전적인 헌신을 설교하고, 충성과 인내를 권면하며, 거짓 가르침을 폭로하고, 사랑 안에서 책망하며, 실족한자를 붙들어 주고, 그리스도인들이 강건한 정신을 간직하도록 권하며, 치유하고 싸매어 주고, 가르침을 주며, 죄와 싸우고,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며 그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전도자가 되며 전도자를 훈련시키라고 당부했다.”하일즈는 주일 낮과 밤에 이러한 주제를 중심으로 제목설교를 했다. 그러나 수요예배에서는 성경을 시리즈로 가르치며 청중의 필요를 채워주는 설교를 하곤 했다.
클라이드 판트는‘20세기의 위대한 설교’라는 설교 백과사전을 마감하며 다음과 같이 쓴다. “위대한 설교는 (당면한 문제와) 관련이 있는 설교이다… 수많은 설교자들의 삶을 연구하고 무수한 설교들을 읽어본 후에 우리는 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설교자들은 당대의 문제와 필요에 관해서 말했던 사람들이었다고 결론지었다.”이렇듯 청중의 필요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설교의 절대적 명제는 시대를 초월한다. 이것은‘구도자 예배’를 강조하는 현대의 설교자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릭 워렌은“우리가 불신자와 공유하는 것은 성경이 아니라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공통된 필요와 상처 및 관심사이다… 불신자에게 관심이 있는 주제를 택해서 그 주제에 관해서 성경이 말씀하는 바를 가르쳐 주면 불신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그들의 편견을 무력화시키며 성경에 대한 이전에 없던 관심을 유발시킨다”라고 주장한다. 빌 하이벨스도“현대의 불신자들은 궁극적인 소비자들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좋아하지 않을지 모른다. 허나 우리가 전하는 설교를 들을 때마다 불신자들은 자신이 그 주제에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를 묻는다. 만약 전하는 설교의 주제에 관심이 없으면 설교 전달이 얼마나 훌륭하든 그들은 그 설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건강한 교회의 설교는 청중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며 이로 말미암아 청중의 삶에 변화를 창조한다. 하일즈는 청중의 필요를 20가지 주제로 파악했으며, 무수한 상담을 통해서 청중이 직면한 절실한 필요를 찾아내어 민감하게 주제를 설정해서 설교하곤 했다. 하이벨스는 불신자들과 구속적 관계를 맺으면서 그들의 필요를 파악해서 그것을 주제로 설교한다.
앤디스탠리는 계절에 맞춘 다양하며 체계적인 설교 캘린더를 통해서 청중의 필요에 부응한다. 이러한 주제별(topical) 설교 방식은“건강한 교회의 첫째 표시는 강해설교”라고 주장하며“특정한 성경 본문의 요점을 설교의 요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마크 데버의 강해설교(expositional) 방식과는 분명 상반된다. 그러나 강해설교 주창자들 역시 (성경의 요점으로) 청중의 필요(궁극적이든 현실적이든)를 충족시킨다는 설교의 절대적 명제 앞에서는 이론이 없다. 탁월한 강해설교가 스윈돌의 설교를 분석해 보면 그의 설교가 얼마나 청중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일에 민감한 가를 절감케 된다.
하일즈의 전기 작가는 다음과 같이 적는다. “최근에 우리 교회는 여러 건의 요절 소식으로 인해서 충격을 받았다. 1997년 6월, 25세 된 남편이자 두 아이들의 아버지인 스티브 스테톤이 암 선고를 받은지 불과 30일 만에 하늘나라로 갔다. 성도들은 그의 죽음으로 인해서 몹시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는 이후 몇 주간 계속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셨다.”
건강한 교회의 예배
“하나님께 초점 맞춰야” ---김홍기 목사/www.21churcch.com
린다와 그녀의 남편 제리는 예배에 관해서 알아본 후 그 예배가 레슬리의 이후의 영적 행보에 꼭 필요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린다는 레슬리가 초청을 받아들일 것을 확신했으므로 남편과 함께 레슬리를 그 예배로 초청했다. 실제로 레슬리는 예배의 분위기에압도되었다.
레슬리는 현대적인 감각의 크리스천 가사를 좋아했고, 드라마에 감동되어서 눈물을 짓기도 하고 웃기도 했으며, 설교에 감동을 받았다. 레슬리는 린다에게 “마치 목사님이 내 마음을 환희 꿰뚫어 보고 계신 것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윽고 하나의 경향이 발전되었는데, 레슬리는 매주일 린다와 함께 구도자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고, 예배 후에는 린다와 더불어 예배에 관해서 상세하게 의견을 나누게 되었다.
특히 그들의 대화는 설교가 레슬리에게 어떻게 개인적으로 적용되는지에 관해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레슬리는 질문도 하고 설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날 복잡한 생각의 파편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날이 찾아왔다. 레슬리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케 되었고, 이어 그녀의 가정의 영적 변화가시작되었다.”
불신의 회심은 건강한 교회의 표적
위의 이야기는 빌 하이벨스 목사가 자신이 목회하는 윌로우크릭교회(이후 WCC)의 주말 예배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전형적인 영적 변화를 기술한 내용이다. WCC의 주말예배가 복음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불신자를 회심시키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WCC의 구도자 예배를 통해서 불신자들이 회심하는 일이 촉진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예배의 유형과 관계 없이 잃은 영혼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일은 건강한 교회의 참된 예배가 낳는 필연적인 결과 중 하나인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광의적인 의미로는 교회가 수행하는 모든 일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의 삶을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고 (출 7:16;23:25,26; 사 43:6-7; 롬 12:1-2), 협의적인 의미로는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우리의 심령과 음성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공적 예배를 드리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엡 1:12; 골 3:16; 계 19:10). 이 예배로의 부르심은 “신령과 진정으로(in spirit and truth)”드리는 참된 예배로의 소명을 의미한다 (요 4:21-24). 여기서“신령으로”드리는 예배란 웨인그루뎀의 말과 같이 영적인 차원의 예배를
뜻하며 (눅 1:46-47), “진정으로”드리는 예배란 윌리암 헨드릭슨의 말처럼 성경의 계시에서 비롯된 하나님에 대한 분명하고 확실한 지식을 기초로 드리는 예배를 말한다.
참된 예배는 건강한 교회의 예배를 특징짓 는다. 건강한 교회는 참된 예배의 신학을 신봉하며 이에 기초한 예배를 드리는 일에 헌신되어 있다. 2005년 10월의 첫째 주일, 척스윈돌 목사는 자신이 개척해서 담임하고 있는 스톤브라이어교회(Stonebriar Community Church)의 강단에서 이사야 6장 1절로 8절을 본문 삼아‘예배를 통한 삶의 변화(Changing Lives Through Worship)’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참된 예배의 특징을 네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하나님께 초점을 맞춘다. 여흥(entertainment)은 연기자에게 세인의 주목을
집중시키지만, 참된 예배는 사람들의 관심을 하나님께로 이끈다.
둘째, 하나님의 접촉(touch)을 통해 자신의 죄와 허물과 약함을 깨닫는다.
셋째, 하나님의 접촉을 통해 죄를 사함 받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한다.
넷째, 하나님께 응답한다.
스윈돌은 예배란“겸손과 기꺼운 순종으로 하나님의 계시에 사람이 응답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우리가 참된 예배를 드릴 때 시간은 정지되고, 몰아의 경지에 빠지며, 깊은 경이감에 사로잡히고, 고요함 속에 예배당을 떠나며, 삶이 변화를 체험케 된다고 말한다. 이날의 설교에서 스윈돌은 스톤브라이어교회는 무엇보다 “예배하는 교회(worshiping church),”즉“예배에 관한 충실한 신학에 기초한 교회”라고 주장했다. 필자가 경험했던 스톤브라이어교회의 이날의 예배는 스윈돌 목사의 당일의 설교를 예증하는 생생한 본보기였다.
참된 예배의 본질의 핵심은 방법론이 아닌 하나님과 예배자와의 관계에 있다. 보브 러셀 목사는 창립된 지 4년이 된 개척교회를 맡아 약 40년간 목회하면서 이 교회를 미국에서 가장 건강하고 큰 교회 중 한 교회(Southeast Christian Church)가 되도록 이끌어 왔다. 그는 예배에 대한 건강한 관점을 논하면서 예배 시 음악의 양식이나 악기의 종류를 어떻게 채택할 것인가, 드라마를 활용할 것인가, 스크린에 글자를 넣을 것인가 하는 등의 문제들은 부차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러셀은 참된 예배와 관계하여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3가지 질문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첫째, 예배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가?
둘째, 예배가 예배자들을 감동시키고 향상시키며 변화시키는가?
셋째, 예배가 방문자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가까이 인도할 수있을 만큼 강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는가?”
참된 예배는 하나님 중심이다. 스윈돌의 말처럼 참된 예배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춘다. 또한 러셀의 주장처럼 참된 예배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참된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은 예배자들에게 당신의 영광과 권위와 은혜를 나타내 보이시며, 예배자들은 하나님에 대한 깊은 경외심과 찬양과 기쁨과 헌신으로 충만하게 된다 (사 6:1-8; 눅 24:32; 행2:42-27).
참된 예배는 성령으로 충만
참된 예배는 성령으로 충만하다. 따라서 참된 예배를 드릴 때 예배자들은 성령의 감동을 체험하고 인격과 삶의 변화를 경험한다. 그런데 성령의 감동은 두 가지 성격을 지니고 있다. 교회성장운동은 주로 감동의 축제적(celebrative) 성격만을 강조한다. 시 헤다웨이는 급성장하는 교회들의 예배의 특징은 ‘흥분,’‘축제적,’‘열광적,’‘부흥의 영’과 같은 용어들로 표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건강한 교회를 주장하는 크리스천 슈바르츠 역시 감동의 축제적인 성격만을 강조하는 면에서는 대부분의 교회성장론자들과 비교해 하등 다를 바 없다. 그는 건강한 교회의 8가지 특징 중 하나로“감동적인 예배(inspiring worship service)”를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말한다. “‘감동적인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교회에 가는 일이 흥미롭다(fun)’고 일반적으로 말한다.” 참된 예배에 있어서 (성령의) 감동의 축제적 성격은 중요하다. 그러나 로버트 로간이 잘 지적한 바와 같이 감동의 반사적(reflective)성격 역시 참된 예배에는 필수적이다. “건강한 예배에 있어서 축제(celebration)와 반사(reflection) 사이에 균형을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한 측면에 치우치는 잘못을 범한다.”이사야가 경험했던 거룩하신 하나님의 현현(사 6:1)과 자신의 죄많은 상태에 대한 각성(사 6:5)은 감동의 반사적 성격을 보여준다. 러셀은 예배자들은참된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와 죄에 대한 각성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깨달음과 헌신에 대한 감동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참된 예배는 신자의 성화 뿐 아니라 불신자의 회심을 촉진한다. 셀리 몰겐셀러는“불신자가 목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것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는 장면이다. 예배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보여준다….나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때 가장 완악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부복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본다. 그들은‘여기에 무엇인가 있는 것이 확실해’라고 말한다.”구도자 예배(혹은 열린
예배)가 성경적인가를 묻는 일은 무의미하다.
존 맥아더가 잘 지적한 바와 같이, “로마서15장 16절은 전도가 (하나님이) 받으심직한 예배의 한 형태라는 것을 의미하고”있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예배에 참석한 구도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할 것을 당부하셨기 때문이다 (민 15:14; 신 26:10-11; 시 150:6; 고전 14:22-25). 구도자 예배의 논란은 결국 방법론의 문제이다.
참된 예배의 본질은 하나님과 예배자와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으며, 건강한 교회는 참된 예배를 드리는 일에 헌신되어 있다. <21세기교회성장연구원>
건강한 교회의 지도력 /건강한 교회란 무엇인가?
그리스도 닮는 전 과정 이끌어야 ---김홍기 목사
1815년 6월18일 벨기에의 워털루전투에서 나폴레옹을 제압한 영국의 웰링턴 장군은 나폴레옹 한 사람의 영향력이 4만 명의 군대에 필적한다 고 말한 바 있다.
지도자의 영향력과 중요성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강한 군대에 강한 군사 지도력이 있다면, 건강한 교회에는 건강한 목회 지도력이 있다. 교회동학(church dynamics)에 관해서 다수의 책을 저술한 라일 쉘러는 새들백교회의 탁월한 영향력과 지속적인 성장의 주된 이유 중 하나로“교회를개척해서 현재까지 목회를 지속하고 있는 단호하고 헌신적이며 강력하고 비전에 충만하며 창조적인 목회자”를 꼽는다.
미국 남가주에 위치한 새들백교회(Saddleback Community Church)는 1980년 릭 워렌 목사에 의해서 개척되었다. 워렌은 미남침례교단의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곧 레이크 포리스트 시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워렌은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기록한다. “우리는 큰 희망을 품고 남가주에 도착했다. 우리 앞에는 새로운 10년, 새로운 사역, 4개월 된 자녀 및 하나님이 우리를 축복하시겠다는 약속이 놓여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곳에 올 때 무일푼이었고 교회 건물이나 교인들은 고사하고 우리가 기거할 집도 없었다. 우리는 새들백 지역의 주민들 중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이곳에 교회를개척하는 일은 우리의 생애 중 가장 큰 믿음의 발걸음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작된 새들백교회는 워렌의 아파트 거실에서 첫 예배를 드린 이후 첫 15년 간 총 79개의 다른 시설 (4개의 고등학교와 여러 초등학교 건물, 다수의 은행, 레크리에이션 센터, 극장, 지역 문화회관, 음식점, 큰 집, 사무실용 빌딩, 운동 경기장)을 이용하면서 성장을 지속한다. 개척 초기부터 부지런히 교회 부지를 물색했던 이 교회는 미국교회의 기준으로 보아도 엄청난 규모인 약 16만 평의 대지를 구입해서 우선 2,300석을 갖춘 하이테크 천막을 지어 4부로 예배를 드리면서 성장을 거듭하다가 현재는 각종 건물과 시설을 갖춘 약 2만 5천명이 참석하는 초대형교회로 발전했다.
이런 독특한 이력이 있는 새들백교회는 교인들의 열성에서도 특별한 면이 있다. 필자는 탈봇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여러해 새들백교회에 출석하며 천막에서 드리는 예배에 참석하곤 했는데, 근처의 비행장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들의 엄청난 굉음 때문에 설교가 일시 중단될 수 밖에 없던 광경을 자주 목격하곤 했다. 전세계의 교회들이 새들백교회를 계속 주시하는 이유는 이 교회의 열성 및 여러 다른 질적 요소들을 의미심장하게보기 때문이다.
새틀백교회의 질적 특성
릭 워렌은 새들백교회를 구별 짓는 질적특성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새들백교회의 첫 15년 동안 우리의 전도를 통해서 7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그들의 삶을 드렸다. 당신이라면 이렇듯 초신자(baby Christian)들로 둘러쌓인 상황에서 어찌할 것인가? 새들백교회의 건강과 생존은 구도자들을 성도들로, 소비자들을 기여자들로, 교인들을 사역자들로, 청중을 군대로 변화시킬 수있는 과정을 개발하는 일에 달려 있었다.
정말이지 자기중심적인 소비자들을 종복의 심령을 가지고 섬기는 그리스도인들로 바꾸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다…이것이 이제껏 새들백교회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을 가능케 한 추진력이었던 것이다.” 워렌은 새들백교회의 건강과 성장의 비결은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일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불신자를 신자로, 초신자를 성숙한 신자로, 영적 소비자를 영적 공헌자로, 성도를 사역자로, 영적 관망자를 그리스도의 군사로 변화시키는 일이야말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의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워렌은“나는 21세기 교회의 주된 쟁점은 교회성장이 아니라 교회건강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 ‘( Purpose Driven Church’-‘목적이 이끄는 교회’)은 바로 이 쟁점(교회건강)을 다루고 있다.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면 요점을 놓친다. “회중이 건강할 때 그 회중은 하나님이 뜻하신 대로 성장한다. 건강한 교회는 성장하기 위해서 속임수가 필요치 않다. 건강한 교회는 자연적으로 성장한다”라고 주장한다. 워렌은 건강한 교회는 불신자들을 신자로, 신자를 성숙한 성도요 사역자로 변화시키는 교회라고 주장한다. 이 말은 건강한 교회의지도력은 사람들을 구속받은 자로, 경건한 성도로, 유능한 일꾼으로 변화시키는 일을촉진하고 이끈다는 것이다.
크리스찬 슈바르츠는‘Natural Church Development-자연적 교회성장’이라는 책에서 이러한 지도력을 ‘empowering leadership-일꾼을 세우는 지도력’이라고 부른다. 그는“성장하는 교회의 지도자들은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유능한 일꾼이 되도록 훈련하는 일에 집중한다…이런 목회자들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그들을 무장시키고 후원하고 동기를 부여한다…교회의 많은 책임을 혼자 걸머지는 대신 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제자훈련을 하고 위임하고 증식시키는 일에 투자한다. 따라서 그들이 소비한 에너지는 무한정으로 증식될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교회성장의 비결
워렌은 건강한 교회의 지도력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목적이 이끄는 교회(Purpose Driven Church),’즉 예배, 전도, 양육(성숙), 사역 및 선교의 5대 목적에 헌신하는 교회와 관련지어 말한다. 워렌은 건강한 교회의 지도력은“프로그램을 통해서 교회를 성장시키려 하기 보다 과정을 통해서 사람들을 성장시키는 일에 집중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과정이라 함은 사람들이 주님을 영접하고(구원), 주님 안에서 성장하며(성숙), 주님을 섬기며(사역), 주님을 전하는(선교) 삶으로의 점진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슈바르츠가 건강한 교회의 지도력을‘일꾼을 세우는’(사역)에만 치중하는데 비해, 워렌은 건강한 교회의 지도력이 사람들의 전반적인 영적 삶, 즉 구원과 성숙과 사역과 선교의 제분야를 총체적으로 이끄는 일임을 강조한다. 워렌은“오직 한 요인이 교회성장의 비결이라고 제안하는 것은 극단적으로 단순화한 것이며 부정확하다. .교회건강과 교회성장에 유일한 비결이란 없다. 여러 비결이 있을 뿐이다. 교회는 하나가 아닌 여럿을 하도록 부름 받았다. 그래서 균형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건강한 교회의 지도력을‘일꾼을 세우는 지도력’으로만 한정짓는 것은 지도력의 중요한 한 단면을 강조할 수는 있어도 건강한 교회의 지도력의 목회적 책임을 총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 새들백교회의 목적 선언문에 잘 설명되어 있는 바와 같이, 건강한 교회의 지도력은“사람들을 예수님과 그분의 가족의 일원이 되게 하고 (membership), 그들을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도록 계발하며(maturity), 그들을 교회에서 사역하며(ministry) 세상에서 평생의 사명 (mission)을 수행할 수 있도록 무장시켜서 하나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게 한다.”
교회의 기능(혹은 목적)은 하나님을 예배하며 (롬 15:6; 엡 1:18; 3:21; 살후 1:12; 벧전4:11), 잃은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마11:5; 눅 7:22; 요 8:25; 행 1:8; 고전 1:23; 딤전 5:19; 벧전 4:6), 제자를 훈련하며 (마28:19; 행 20:27; 엡 4:12-13; 딤후 2:2; 벧전5:3), 교회와 세상에서 섬기며(눅 10:40; 롬15:31; 고후 9:12; 빌 2:17,30), 성도 간에 교제를 나누는 것이다 (롬 15:26; 고전 10:16;고후 8:4; 히 10:24-25). 건강한 교회의 지도력은 교회의 본질에 충실하며 교회의 모든기능이 활력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교회를 주도할 총체적 책임이 있다. 따라서 건강한교회의 지도력 ‘일꾼을 세우는 지도력’으로 한정짓는 것은 목회 지도력의 범위를 축소하는 것이다.
건강한 교회의 지도력은 불신자가 헌신된 그리스도인이 될 때까지의 전과정을 이끌어야 한다 . (21세기교회성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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