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건강진단
교회병리학의 개념
건강한 교회의 7대 표적
교회성장을 방해하는 질병들
교회성장 진단
사람의 몸은 건강하거나 병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체의 구조를 연구하는 어떤 병리학자는 "1년에 두 번 치과에 가고 한번 내과에 가라"고 권고하기도 합니다. 이 말은 건강 진단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병원에 가면 우리의 몸을 측정하고 진단하는 의학적 기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장이나 피 혹은 혈압을 재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더 자세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건강진단은 때로 고통스럽지만 매우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정기 검진이 주는 가장 큰 유익은 질병을 예방함으로 더 심각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도 사람의 몸처럼 건강하거나 병들 수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된 유기체이기 때문입니다. 유기체는 "생명체"를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체인 교회도 병이 들면 성장하기가 힘듭니다. 여기서 {교회종합진단}의 필요성이 중요하게 대두되는 것입니다. 이 강의는 전체가 네가지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단원은 교회 병리학의 개념, 둘째 단원은 건강한 교회의 표적, 셋째 단원은 교회의 질병과 처방, 마지막 단원은 교회성장 클리닉에 있어서 교회진단의 총론에 대한 것입니다.
1. 교회병리학의 개념 먼저 교회 병리학의 개념입니다.
교회의 질병을 연구하는 학문을 {교회병리학}, 영어로 Church Pathology라고 합니다. 교회 병리학의 개념을 분명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먼저 첫째로, 성경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우리 성도를 그 몸의 지체로 정의하고 있습니다(롬 12:4-5, 고전 12:12-13, 엡 1:22-23, 골 1:18). 몸이란 생명체입니다. 교회는 인간의 조직체이면서 하나님의 생명체입니다. 생명은 건강해야 하지만 병이 걸릴수도 있습니다. 생명체인 교회도 건강하지만 병들 수 있습니다. 교회 건강의 상징은 성장이지만 교회 질병의 상징은 정체나 감소입니다(Growth is healty, non-growth is sick). 건강한 교회가 병든 교회보다 훨씬 더 잘 성장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둘째로, 성장하지 않고 감소하는 것은 질병의 초기 증세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도 체중이 감소하면 질병의 사인(sign)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적은 양이 줄면 별 문제가 아니겠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은 심각한 질병에 걸린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적으로 성도수가 감소하거나 정체되면 교회건강의 적신호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 때 교회의 질병을 발견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태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성장과 교회 병리학은 상호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셋째로, 교회성장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람들 중에는 성도들의 숫자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은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에 더 확신을 가집니다. 그러나 양과 질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모두를 가져야 합니다. 지난 강의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교회성장은 양과 질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양적성장과 영적성숙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양 없이 질을 기대할 수 없고, 질 없이 양이 많아질 수 없습니다. 혼자서는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할 수 없습니다. 질을 강조한 기드온도 300명의 정예요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개교회가 하나님의 군대로 효과적인 사역을 하려면 장년 출석성도 300명 이상은 돌파되어야 합니다. 양적 성장에 대한 열정이 없는 것, 영적 성숙에 대한 의식이 없는 것은 심각한 질병의 가장 중요한 사인(sign)입니다.
2. 건강한 교회의 7대 표적 그러면 다음으로 건강한 교회의 표적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건강의 표적이 있듯이 건강한 교회에도 건강을 말해주는 표적이 있습니다. 건강의 표적을 아는 것은 예방의학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건강의 표적이 결핍되어 있다면 일단 질병이 있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가 말하는 건강한 교회의 일곱 가지 생동적 표적(vital signs)을 재구성하여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건강한 교회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목사가 있습니다. 성장하는 교회, 건강한 교회는 거의가 예외없이 담임목회자가 영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교회의 교인들은 거의가 자기 교회의 담임목회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담임목회자를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 교회의 목회자가 영적인 리더십을 잘 행사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성장형 목회자는 믿음의 은사와 리더십의 은사를 가진 자입니다. 믿음의 은사가 지도자로 하여금 확신을 가지고 어디로 가야할지를 알게 하는 은사라면 리더십의 은사는 그 목적지에 어떻게 갈 수 있는지를 알게 하는 은사입니다. 교회성장형 목회자는 성도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평범한 사람들을 잘 훈련시켜 많은 일을 신바람나게 하는 능력을 가진 자입니다. 둘째로, 건강한 교회는 열정적인 성도가 있습니다.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활동하는 교회는 성장하는 교회입니다. 성령으로 동기가 부여되고 은사로 봉사하며 목회자의 인도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성도, 즉 교회성장형 성도들이 많아야 교회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와 목회자에게 헌신하는 성도들은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맥스 데프리(Max Depree)는 "훌륭한 리더십은 훌륭한 추종자를 통해서 나타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목회자의 리더십과 열정적이고 헌신된 성도 사이에는 깊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열정은 성장의 원동력입니다. 성령께서는 열정의 영이십니다.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는 교회는 열정적인 목회자와 열정적인 성도들이 있습니다. 셋째로, 건강한 교회는 시설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큰 교회인가 작은 교회인가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성장하는 교회인가 성장하지 않는 교회인가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성장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성장하게 되면 교회 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불편한 곳에는 가지 않으려 합니다. 위치나 진입로, 주차장과 예배시설 등이 불편하고 부족하면 교회성장에 장애가 됩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온전한 서비스(full service)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사는 생활환경보다 못한 교회는 좀처럼 가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시설과 공간의 점유율이 80% 이상이 되면 확장을 계획해야 합니다. 넷째로, 건강한 교회는 조직이 체계적입니다. 하드웨어인 시설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소프트웨어인 조직과 프로그램입니다. 조직이란 몸으로 말하면 교회의 내부기관(internal organs)입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세 가지 내부기관이 유기적으로 잘 조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먼저 가장 큰 기관은 대예배 조직, 즉 셀러브레이션 (celebration)으로서 모든 성도가 다 함께 모여 축제같은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대예배가 역동적이고 감동을 줄 때 성도들은 전도하게 됩니다. 중간 기관은 캉그리게이션(congregation)으로서 수십명 단위의 선교조직입니다. 남,여선교회나 실업인선교회, 위원회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중간 기관인 캉그리게이션은 교인들의 은사나 취미, 그리고 활동 분야에 따라 조직하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모임이 점점 커지면 분산시켜야 성장하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작은 기관은 세포조직, 즉 셀조직(cell)으로서 구역이나 소그룹과 같은 10명 안팍의 모임입니다. 이 셀 조직의 대표적 특징은 영적이고 인간적인 친밀감입니다. 구역에서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성도의 교제를 나누면서 친밀해집니다. 이런 셀 조직으로 성장한 교회들은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celebration, congegation, 그리고 cell의 세 가지 조직과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사람들에게 기쁨과 의미와 사랑을 줄 때 교회는 성장하게 됩니다. 다섯째로, 건강한 교회는 동질성을 느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옛 격언에 "끼리 끼리 모인다"는 무리의 법칙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성장학에서는 "동질구성단위의 원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동질구성단위란 간단히 말해 서로 비슷한 부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룹을 형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건강한 교회는 교인들이 기본적으로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든 종류의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야 하고 또 될 수 있지만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같은 생각과 문화를 가진 동질구성단위(homogeneous unit)가 되어야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이질적인 집단이 서로 대립하는 교회는 성장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 백인 대형교회나 흑인 대형교회는 있어도 백인과 흑인이 함께 모이면서 초대형교회를 이루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것은 동질구성단위의 원리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불신자들은 "만약 내가 믿기로 작정하면 나는 어디에 소속하게 될 것인가? 나는 어떤 종류의 사람들과 함께 있게 될 것인가?라고 질문합니다. 이런 이유로 그들은 교회를 자세하게 살펴봅니다. 성장하는 거의 모든 교회는 그 교인들의 사고방식이든, 문화든, 배경이든, 경제적 수준이든 어느 면이든지간에 동질구성단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섯째로, 건강한 교회는 전도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모든 교회로 하여금 성장하게 하는 보편적인 전도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성장하는 교회는 나름대로 효과적인 전도 방법이 있습니다. 그들은 로버트 슐러의 말대로 "성공의 비결은 필요를 찾아 그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건강한 교회는 교인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성장하는 교회의 전도전략은 불신자들에게 어필(appeal)하고 새신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교회는 확실한 목적의식이 있습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우선순위가 분명합니다. 교회가 왜 존재하는가에 대해서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습니다. 다른 어떤 사업보다 영혼구원을 최우선으로 삼고 전도와 선교야말로 교회가 존재하는 근본 이유라고 믿는 목회철학이 분명합니다. 기존신자들만 보호하거나 비영적인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는 교회는 불신자의 영혼구원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하는 교회보다 성장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딘 켈리 박사(Dean Kelley)의 <어떤교회가 죽어가는가?>(Why Conservative Churches are Growing?)라는 책에서도 강력하게 증명되고 있습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는 세가지의 성경적인 우선순위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Commitment to Christ)입니다. 둘째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 대한 헌신(Commitment to the body of Christ)입니다. 셋째는, 세상 가운데의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헌신(Commitment to the work of Christ in the world)입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이렇게 교회의 사역에 대한 분명한 우선순위를 가지고 사역에 임합니다.
3. 교회성장을 방해하는 질병들 다음으로 교회성장을 방해하는 질병들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첫째, 목회자가 교회성장을 간절히 소원해야 하고 그 소원을 이루도록 희생해야 합니다. 둘째, 성도들도 교회성장을 소원해야하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성장에 대한 소원과 희생, 이것은 가장 본질적인 요소입니다. 다음 셋째로, 전도의 목표가 새로운 제자를 생산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넷째로, 교회에 치명적인 질병이 없어야 합니다. 치명적인 질병이란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을 말합니다. 교회는 두 가지 종류 밖에 없습니다. 살아 있든지 죽어 있든지 혹은 건강하든지 병들어 있든지 둘 중에 하나입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건강한 교회요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우리의 교회에 질병이 있다면 빨리 파악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빨리 처방하지 않으면 질병은 치명적인 것이 됩니다. 그러면 교회의 질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피너 와그너 박사의 교회병리학 강의를 정리하여 한국상황에 맞게 재구성해 보겠 습니다. 각 질병마다 (1) 질병의 정의 (2) 질병의 증세 (3) 질병의 실례 (4) 질병의 치료방법 등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1. 인구감소증세 (에스니카이티스, Ethnikitis) (1) 정의 : 인구감소 증세란 변하는 지역에서 변하지 않는 교회의 질병으로 치명적입니다. (2) 증세 : 그 증세로 수준이 낮은 소수그룹이 유입되며 성도들은 외부로 빠져나가서 주일예배때만 나옵니다. 주일학교도 소수그룹의 자녀들이며 주변의 건물도 낡은 상태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3) 실례 : 예를 들어 미국 알라바마주 버밍햄의 8개 침례교회가 흑인들의 유입으로 죽어갔으며 미국교회의 15%가 이 질병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한국의 농어촌교회나 신도시로 많이 빠져나간 강북의 낙후지역의 교회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4) 처방 : 인구감소 증세에 대한 처방은 선교적 차원에서 명예롭게 죽음을 택하든가 교회를 팔고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영적수혈, 즉 다수그룹을 소수그룹으로 전환하여 다종족(다그룹, multi-congregation)교회가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2. 고령화증세 (Old age) (1) 정의 : 고령화 증세란 새로운 성도의 유입이 없어지면서 교회가 죽어가는 질병입니다. (2) 증세 : 이 병에 걸리면 50대 이상의 오래된 성도의 비율이 많아집니다. 결혼식보다 장례식이 많아집니다.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에서 심하게 발견되어지며 젊은이들이 일거리를 찾아 떠나는 수가 많은 지역에서 나타납니다. 교인분포를 살펴보면 피라밋형이 아니라 역삼각형이며 이때 자신의 교회가 어떤 연령분포로 이루어져 있는지 조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체 국민들의 연령분포와 비슷한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3) 실례 : 예를 들어 한국의 농어촌 교회가 전형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강북의 오래된 교회와 교통문제로 자녀들을 근처교회에 보내고 어른들만 나오는 교회가 이에 해당됩니다. (4) 처방 : 이에 대한 처방책은 농어촌교회의 경우 여러 교회를 묶어서 한 목회자가 돌아보는 순회 목회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도시교회의 경우는 젊은이와 주일학생들을 위한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합니다.
3. 상호오해증세 (People blindness) (1) 정의 : 이 병은 문화적 배경과 생활적 수준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데서 생기는 교회의 질병입니다. (2) 증세 : 그 증세로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문화를 열등한 것으로 치부하며 무관심과 오해와 갈등의 태도를 가집니다. (3) 실례 : 이런 병은 교회를 합병할 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는 원만한 코이노니아가 교회 내에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일어납니다. 작은 교회의 대부분의 문제는 기존성도(개척멤버)와 새신자들간의 갈등과 몰이해가 초래하는 질병입니다. (4) 처방 : 상호오해증은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고 적합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양육해야 합니다. 또 예배스타일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도의 특성과 은사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특히 새신자를 위한 프로그램에 가장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
4. 친교과잉증세 (Koinonitis) (1) 정의 : 지나친 친교로 성도들의 관심이 자신과 내부에만 쏠리는 질병입니다. (2) 증세 : 이 병은 기존신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생깁니다. 교회는 죄인을 위한 곳이 아니라 성도를 위한 곳이라는 철학이 지배합니다. 전도보다는 자신들의 영성에 더 관심을 가지며 아기를 낳는 것보다 키우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집니다. (3) 실례 : 대다수의 작은 교회들입니다. 40명에서 100명 미만의 교회가 이러한 친교과잉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단결과 일치를 강조하는 나머지 새로운 위협을 거부합니다. (4) 처방 : 교인들에게 교회성장 세미나 등을 통해 성장 마인드를 심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제자로서의 삶은 복음전도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불신자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개방의식을 강조해야 합니다. 또 교회 내에 일정 기간의 소그룹 활동이 이루어지면 모임의 성격을 변화시키거나 모임을 세포분열하여 성장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열정감퇴증세 (St. John's syndrome) (1) 정의 : 형식적인 신앙만 남고 실제적인 능력이 결여되는 질병입니다. (2) 증세 : 이 병은 주님과 사람에 대한 첫사랑이 식어지는 것입니다. 미지근한 신앙이 특징이고 새로운 사이비 가르침에 솔깃합니다. 물질적인 부요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제 2세대 교인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는 급성장하는 단계에서 정체단계로 쇠퇴의 단계 그리고 명맥유지나 사망의 단계로 끝나는 생명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3) 실례 : 성서의 에베소 교회는 40년의 전성기를 지나자 첫사랑을 잃어 버렸습니다. 한국의 경우 한세대가 끝나가는 중대형 교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4) 처방 : 이 병은 예방책이 가장 중요합니다. 새신자가 들어오도록 해야 합니다. 꾸준한 자극과 도전, 갱신과 기도 및 전도의 강조가 필요합니다. 뜨거운 기도회나 부흥회를 개최하여 열정적인 믿음을 가지도록 동기부여 해야 합니다.
6. 시설협소증세 (Sociological strangulation) (1) 정의 : 시설부족으로 성장하던 교회가 성장이 둔화되는 질병입니다. (2) 증세 : 큰 문제와 변화가 없는데 갑자기 성장이 둔화되거나 정체됩니다. 주차장이 늘 부족하고 예배당의 좌석이 모자라거나 불편합니다. 늦게오는 신자들이 예배드리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3) 실례 : 급성장하는 교회중에 시설이 모자라서 문제가 되는 일부 신도시 교회가 이에 해당됩니다. (4) 처방 : 시설을 확충하거나 빌려야 합니다. 주차시설을 셔틀화하고 예배당을 확장하거나 예배횟수를 늘려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예배당의 80%가 차게 되면 시설 확충이나 전용을 계획해야 합니다. 지교회를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부 모임과 예배를 가정에서 드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7. 지도력 긴장증(Leadership tension) (1) 정의 : 목회자가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일을 무리하게 감당하거나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발휘하지 못하는 질병입니다. (2) 증세 : 그 증세로는 목회자가 모든 일을 자신이 하려고 한다든가, 지나친 권위주의로 스텝들의 신뢰를 못받을 때 발생합니다. 또한 효과적 팀 사역의 부재로 리더십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에 지도력 긴장이 일어납니다. (3) 실례 : 개척교회 시기에는 이런 질병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출석성도 수 300명이나 또는 500명이 넘어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4) 처방 : 리더십은 다른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영향을 끼치는 능력입니다. 성도 수가 증가하면서 담임 목회자는 사역을 위임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또한 교회 내에 많은 지도자를 양성해야 합니다. 목회자 혼자의 능력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도자 훈련에 대한 장단기 계획을 세워 실행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8. 은사개발 제한증(Gifts inefficiency) (1) 정의 : 영적인 은사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질병입니다. (2) 증세 : 교회 내에 성령의 은사에 대한 이해가 거의 부족하고 은사를 활용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로 말미암아 영적인 역동성이 결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실례 : 담임 목회자가 성령의 은사에 대해 개방적이지 못하고 또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활용하지 못할 때 그 교회가 이런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 질병은 교회 지도자들의 의식과 태도가장 문제입니다. (4) 처방 : 교회론에 대한 분명한 신학을 통하여 모든 그리스도인은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 각자 은사와 역할이 주어졌음을 깨닫게 해야 합니다. 성령의 은사에 대한 필요성과 개방성이 교회 내에 확산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이나 세미나 등이 필요하고 은사개발 위원회를 세워 장단기 은사개발 계획(project)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교회의 질병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외에도 목회자와 교인 사이의 불신으로 생기는 신뢰부재증(No credit disease), 교회가 교인들의 영적인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영적발전 제한증(Arrested spiritual development) 등 여러 가지 교회질병을 들 수 있습니다.
4. 교회성장 진단의 총론 다음은 교회성장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클리닉 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8가지 진단 과목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8가지는 목회자 리더십 진단, 교회 조직혁신, 목회환경 조사, 교회 재정개발, 사역자 진단, 프로그램 진단, 전도및 새신자 관리, 목표설정및 계획수립입니다. 먼저 목회자 리더십 진단입니다. 앞에서 성장하는 건강한 교회의 첫번째 표적은 목회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목회자의 리더십은 교회성장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목회자 리더십에 대해 영적인 측면과 기술적인 측면을 다루면서 모두 10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진단합니다. 다음은 교회 조직혁신입니다. 교회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교회의 근본적인 구조와 조직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조직혁신 과정에서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제직들을 변화에 동참시킬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셋째로 목회 환경조사입니다. 목회 환경은 외부 환경과 내부 환경으로 나뉩니다. 외부환경조사는 교회가 처해있는 지역사회를 조사하는 것이고 내부환경은 교회 교인들의 영적, 종교적, 교회적 상태와 필요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환경을 먼저 알아야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넷째로 교회 재정개발입니다. 많은 교회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며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면 하나님께서 자원을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어떻게 하면 교회의 재정을 더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방법론에 대해 배웁니다. 다섯째로 사역자 진단입니다. 평신도를 지도자로 만들어 능동적으로 사역하게 하는 교회는 반드시 성장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 혹은 사역자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10가지 점검 항목으로 나누어 진단합니다. 여섯째로 프로그램 진단입니다. 교회성장의 4대 요소는 첫째, power, 하나님의 능력, 둘째, pastor, 목회자의 리더십, 셋볁, people, 헌신된 사역자들, 마지막으로 program,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진단에서는 예배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새신자 프로그램, 전도및 선교 프로그램, 봉사 프로그램, 친교 프로그램, 구제 프로그램, 치유 프로그램의 8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각각 진단합니다. 일곱째로 전도 및 새신자 관리입니다. 전도 및 새신자 관리는 교회성장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전도 및 선교, 그리고 새신자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구체적인 항목을 들어 점검합니다. 마지막으로 목표설정 및 계획수립입니다. 교회성장 클리닉 과정의 근본 목적은 교회의 현 상황을 진단한 후 처방과 성장에 대한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사명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에 불타오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클리닉 시리즈의 각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8가지 각론에 대해 교회성장 특강으로 계속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진단과정을 위해 기억해야 할 몇가지 사항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 교회 성장 위원회를 구성하십시오 : 교회 진단의 필요성을 담임 목회자부터 느끼고 교회 지도자들에게 확산시켜야 합니다. 담임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 그리고 교인 전체가 교회성장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교회 내에 역동적 분위기를 형성하십시오. 이를 위해 교회성장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교회의 역사를 평가하고 질병을 진단해야 합니다 : 위에서 말씀드린 여러가지 질병 가운데 자신의 교회가 어느 질병에 걸린 상태인가, 어떤 면에서 건강하지 않은가를 면밀하게 진단해야 합니다.
3. 진단에 대한 처방을 내려야 합니다. 교회성장 위원회에서 진단에 대한 처방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교인들의 전체 의견을 수렴해도 좋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또 필요하다면 저희 <교회성장 연구소> 같은 전문 교회 컨설팅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의 도움은 진단및 처방에 도움을 받는 것이지 직접 치료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참된 교회의 치료자는 교회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명심해야 합니다.
4. 질병 진단 및 처방에만 머무르지 말고 영적인 건강을 추구해야 합니다 : 교회는 영적인 생명체이므로 영적인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목회자 자신부터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관계를 가지며 영적인 능력이 있는 목회자가 되어야 합니다. 목회자의 영적인 상태는 그 교회의 영적인 상태의 거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교회의 건강 상태에 대한 교회 나름대로의 기준을 설정하고 평가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교회종합진단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 강의를 통하여 여러분 교회의 상태를 다시 종합적으로 진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건강한 교회, 영적으로 생명력 있는 교회가 되십시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장하는 교회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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