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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사다리로 들여다본 예수님의 족보

하나님아들 2020. 10. 5. 17:43

야곱의 사다리로 들여다본 예수님의 족보

 

 

 

 

성경은 족보책이라할 만큼 족보가 많이 등장합니다

복음서에는 모양을 달리하는 예수님의 족보가 둘 등장합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실린 예수님의 족보는 중요한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마태복음은"~을 낳고"라는 반복 표현을 통해 알 수 있듯 하향식 족보입니다. 유대인의 조상이요,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여 위대한 왕 다윗을 지나 예수님께 이르는 족보입니다. 반면 누가복음의 족보는 예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요셉을 거쳐 위로 거슬러 올라가는 족보입니다. 그런데 누가는 마태복음처럼 아브라함을 제 1대 조상으로 제시하지 않고 아담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 이상은 하나님이시니라"(누가복음 3: 38)라고 마무리 짓습니다. 하나님을 모든 인류의 근원으로 소개하며 이 족보를 마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마태복음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관점에 초점을 맞춘 족보라면 누가복음은 '모든 인류'를 위한 '구원자 예수'에 초점을 맞춘 족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이 사다리를 보다

누가복음의 족보를 보면 마치 야곱이 광야에서 돌베게를 잘 때 꿈에 본 '사다리'를 생각나게 합니다. 당시 상황을 성경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야곱이 도중에 해가 져서 하룻밤을 보내려고 한 곳에 돌을 베고 누웠는데  꿈에 보니 끝이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 하나가 땅에 서 있고 그 위에 하나님의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다이때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너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이다. 네가 누워 있는 이 땅을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주겠다.(창세기 28:11-13)

 

야곱이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집과 가족을 떠나 홀로 먼 길을 떠났을 때의 일입니다. 날이 저물어 아무도 없는 광야에서 노숙할 때 하나님께서 독특한 환상으로 야곱을 찾아왔습니다. 그 밤에 야곱과 하나님을 연결하는 사다리가 광야에 놓였습니다. 인생의 밤이 깊고 혼자라고 느낄 때 하나님은 그를 찾아오셨고 그와 관계를 맺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기꾼 야곱과 사다리를 중간에 놓고 만나셨습니다

 

세상의 어떤 사다리가 이 땅에서 천국까지 오를 수 있을 만큼 크고 튼튼할 수 있을까요? 인간은 그 누구도 이러한 사다리를 만들 수 없습니다. 만든다 한들 어떻게 그것을 세워 그 꼭대기를 천국에 닿을 수 있도록 세울 수 있을까요?

 

이 사다리는 예수님을 그리는 예표적 이미지입니다. 야곱이 꿈에 본 사닥다리를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했다는 것을 보아 그 사다리는 성부 하나님을 상징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사렛 예수가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사다리가 되는 이유는 그가 말씀 것처럼 그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버지께로 나와서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간다"(요한복음 16:28)

 

또 다른 야곱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다리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다다를 수 있습니다. 그가 구원의 유일한 사다리()입니다(요한복음 14:6). 

 

 

야곱의 사다리가 완성되다 

누가복음의 족보는 이 사다리를 세밀하게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사다리의 가로로 놓인 막대기는 누가가 기록한 예수의 족보에 나오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긴 막대기가 있어도 그것이 사람이 편히 오를 만한 사다리가 되려면 발을 딛고 올라설 가로 막대기들이 촘촘히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성자 예수님께서는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이 되셔야만 했습니다. 그가 오실 가문이 필요했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이라는 사람과 그의 후손들을 택하여 이 땅에 예수님께서 오실 수 있는 통로를 만드셨습니다. 그것이 구약성경 전체의 이야기의 주된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이나 누가복음의 족보는 구약성경을 압축한 이야기이며 인류역사의 요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침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그 사다리의 세로축 하나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럼 나머지 또 하나의 세로 축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19:30)

 

사다리의 나머지 세로 축은 예수님께서 갈보리 십자가 위에서 죄인들을 위해 대신 죽으실 때 완성되었습니다. 죽는 순간에 "내가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야곱(죄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구원의 사다리를 완성했다"는 선언인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막았던 성전 휘장이 둘로 찢어지고 잠자던 성도들의 무덤이 열렸던 것입니다(마태복음 27:51-52).

 

그리고 예수의 부활을 통해 그 두 세로축과 수많은 가로축 디딤 나무들이 엮여서 비로서 온전한 사다리가 완성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야곱이 그 사다리를 보고 했던 고백과 약속이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당신을 어떨 건가요?

 

"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몹시 놀라며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분명히 이 곳에 계셨는데도 내가 그것을 알지 못하다니

정말 두려운 곳이구나

이 곳은 바로 하나님의 집이며 하늘의 문이다.”(창세기 28:16-17)

 



출처: https://mybiblenotes.tistory.com/191?category=884687 [묵상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