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설교 모음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라 본문: 빌 2:1-11

하나님아들 2020. 3. 28. 00:00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본문:   2:1-11

        1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3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5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꾾게 하시고 11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서론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결혼을 하게되면 서로 다른 성격과 문화로 충돌을 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102030년이되면 서로의 마음이 같아지고 성격이 비슷해집니다. 그래서 부부는 서로를 닮는다고 합니다. 외모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닮습니다. 자녀들이 부모를 닮는 것은 선천적인 것도 있지만, 어릴 때부터 보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병이 자식들에게 전이되는 것은 부모의 음식 습관을 닮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 때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핍박 했던 사울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변화되어 바울로 이름을 바꾼 후 이방 지역으로 전도하는 일에 인생을 걸었습니다. 그는 로마 시민권를 비롯하여 당대 최고의 학벌을 가지고 있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는 지금 감옥에 있으면서 옥밖에 있는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말하고 있는 예수님의 마음이 무엇이며 그것을 품는 구체적인 것들이 무엇인지 상고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마음을 같이하는 것입니다.

 

2절에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마음을 품어”라고 했습니다. 하나라는 것은 나눌 수 없는 단위를 말합니다. 나누어지는 것은 결코 하나라고 하지 않습니다. 17장에 예수님의 기도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기도는 십자가를 앞에 두고 자신을 따랐던 제자들을 위한 중보기도였습니다. 기도의 핵심은 아버지와 자신이 하나인 것처럼 제자들도 하나 되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17:11)

 

 

제자들끼리도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노중에서 크게 다툰적도 있습니다. 이유는 누가 높은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 때문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어머니를 동원하여 예수님께 청탁하기까지 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나 사회에서 누가 더 높은 사람인가를 두고 다투는 것과 같습니다. 높아지려는 마음이 있으면 공동체는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고린도교회는 은사가 다양한 교회였습니다. 개인적으로보면 훌륭한 신앙인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 전체를 보면 모래알과 같이 하나가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파 저파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사랑장으로 권면을 했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 13:4-7)고 했습니다.

 

 

 

사랑은 마음들을 하나로 모으는 매개체가 됩니다. 왜냐하면 사랑에는 섬김과 봉사와 희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잠언을 통해 “미움을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10:12)고 했습니다. 그 사랑의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은 하늘의 영광을 다 버리시고 이 땅에 왔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려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인생이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삶의 방향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교회가 하나가 되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감당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예수의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주님과 우리가 하나가되는 것과 우리와 교회의 지체들이 하나가 되게 하고 나아가서 이웃과 하나가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의 마음은 우리가 배우고 본받아야할 표본입니다. 사실 신앙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며 그대로 닮는 것입니다. 주님을 닮는 것은 주님과 가까이서 주님의 사랑을 흉내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곧 주님의 마음을 품는 것이며 본받는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습니다.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내어놓았습니다. 그것이 주님이 우리를 향한 진정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예수의 마음을 품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도 예수님처럼 희생적인 사랑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행동은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가정이나 교회에서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실천하는 출발이 됩니다. 이것은 마치 목표를 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교회를 아름답게 하는 것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성도들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교회는 일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 되는 마음입니다.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고린도교회와 같아지는 것입니다. 예수의 마음으로 하나 되고 서로를 섬기고 사랑하며 희생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할 때 거기에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져가는 것입니다.

 

 

 

2. 섬김과 겸손으로 복종하는 것입니다.

 

성도 간에 마음을 같이해야 예수의 마음을 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예수의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섬김과 겸손과 복종으로 사랑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섬김과 겸손과 복종이란 결국 자신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6-8절에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였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고 했습니다. 섬김과 겸손과 복종의 삶을 모델은 바로 주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자리에서 인간의 자리로 내려왔습니다. 그것도 추악한 죄인의 자리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는 죽음의 자리까지 복종했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그 크신 사랑의 실체입니다.

 

 

 

교회의 모든 직분은 명예직이 아니라 섬김과 봉사의 직입니다. 목사도 말씀으로 성도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세상의 직분은 권력이나 명예가 있습니다. 동장만 되어도 힘이 있습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있듯이 권력이 있고, 돈이 있으면 힘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권력이나 명예를 중요시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결코 명예나 권력을 위해 직분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권력이나 명예를 위해 교회의 직분을 받기도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직분을 받는다는 것은 주님의 삶을 본받는 것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교회에 편지를 하면서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5:13)고 했습니다. ‘종노릇 하라’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명예나 유익을 먼저 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툼이나 분쟁의 원인은 종이 되기보다 주인이 되려는데 있습니다. 제가 봉사자로 섬기는 영성 단체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봉사를 했는데, 목사님으로부터 직분이 없는 평신도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34일간 약 40여명의 봉사자들로 하여금 섬김과 사랑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서먹하다가도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에 기쁨이 넘칩니다. 나중에는 집으로 가지 않고 계속 있기를 원합니다. 그들은 이곳이 천국이고 봉사자들은 천사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천국잔치이지만 엄청난 수고와 땀방울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봉사자들은 약 3개월간 기도하며 준비합니다. 사랑을 받은 자들이 나중에 봉사자로 섬기면서 더욱 감동을 받는 것은 이런 수고와 땀방울을 통해 주님의 사랑이 아름답게 결실을 맺는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교회를 누구나가 원합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교회에는 섬김의 수고와 희생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이번 입당예배를 통해 우리는 섬김과 희생을 배웠습니다. 어떤 성도는 물질로 섬겼습니다. 어떤 성도는 수고의 땀방울로 섬겼습니다. 방문한 사람들이 교회가 아름답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소리를 외형적인 교회라기보다 보이지 않는 새동산교회의 모습이기를 원했습니다. 외형적인 아름다움은 환경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진정한 교회인 새동산교회는 우리의 신앙과 섬김의 희생으로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계시록에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빌라델비아 교회와 라오디게아 교회는 극과 극의 환경이었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가 환난과 핍박가운데 있었고, 라오게디아 교회는 부유한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빌라델비아 교회를 칭찬했지만, 라오디게아 교회는 책망을 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라오디게아 교회가 휠씬 아름답고 부유했지만, 생명력이 상실된 교회였습니다. 반대로 빌라델비아 교회는 외형적으로는 초라하게 보였지만, 거기에는 생명력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섬김과 희생이 있느냐 있지 않느냐로 구분합니다. 세상이 보기에 아름다운 교회보다 주님이 보실 때 아름다운 교회가 생명력이 있는 교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물질이나 권력이 아니라 섬김과 사랑의 희생입니다. 먼저 우리의 가정과 교회에서 섬김과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철저하게 섬김과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려면 예수님의 삶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섬김도 사랑을 실천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높여주십니다. 세상이 우리를 높여주지 않아도 하나님이 높여주면 그것이 영광이요 축복이 됩니다. 사랑으로 서로를 종노릇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신령한 복을 누리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산울교회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