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대한 예화 모음
▣ 부모는 거울 부모가 비평을 잘하면 자녀들은 부정적인 성격을 닮게 된다. 악의와 오기에 찬 부모의 모습을 자주 보며 자란 자녀는 난폭한 성품을 배운다. 그러나 자주 격려를 받으며 성장하는 자녀들은 자신감이 넘친다. 칭찬을 받으며 자란 자녀는 감사할 줄 아는 성품을 배운다. 자녀는 부모가 하는 대로 닮게 마련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좋은 본을 보여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가정을 포근하고 따뜻한 사랑의 보금자리로 가꾸어 나가야 한다. 항상 의지하고 싶은 따뜻한 곳이 곧 가정이다. ▣ 거울과 창문 유태인 제자 한 사람이 랍비에게 찾아와 물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힘이 닿는 데까지 서로 도우며 살려고 노력하는데, 저는 왜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는 걸까요?" 랍비는 잠시 무엇인가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창밖을 내다보아라. 무엇이 보이느냐?" "엄마가 자녀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차 한 대가 한가롭게 달려가고 있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벽에 걸린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보아라. 무엇이 보이느냐?" "제 모습 밖에는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조용히, 그리고 단호하게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창이나 거울 모두 유리로 만들어졌지만 유리에는 칠을 하게 되면 자신의 모습 밖에는 볼 수 없는 것이지." 우리가 남을 도울 수 있는 길은 자신의 마음을 먼저 비우는 것입니다. 넉넉하고 투명한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이진우 / 목사 · 저술가 > ▣ 은칠한 거울 한 학생이 랍비에게 물었다. "랍비님, 가난한 사람들은 오히려 남을 돕는데, 왜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돕지 않을까요?" 랍비가 말했다. "창밖을 보게, 무엇이 보이나?" "예, 아이의 손을 잡고 가는 사람과 자동차가 보입니다." "다음엔 벽에 벌린 거울을 보게." "예, 제 얼굴밖에 보이는 게 없습니다." 그러자 랍비가 웃으며 말하였다. "그렇지, 창이나 거울이나 똑같은 유리로 만들었지, 하지만 유리에 은칠을 조금만 하면 자기 얼굴밖에 볼 수가 없기 때문이야." 많은 부자들의 관심은 자기 일에만 있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의 사정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 얼굴은 마음의 거울 영국의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 최근호는 밝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사는 사람들이 잿빛 하늘 아래 사는 사람들보다 훨씬 건강하다는 보고서를 게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조사된 건강실태의 경우, 북부 칼레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남부 피레네에 사는 주민들보다 소화계통의 암이나 간경변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자살 건수도 햇살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메이요 클리닉의 공동 설립자인 찰스 H. 메이요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근심은 순환기관과 심장, 임파선 및 모든 신경계통에 영향을 주어 건강을 크게 해칩니다. 나는 지금까지 과로로 인하여 죽은 사람은 거의 못 보았지만 근심으로 인하여 죽은 사람은 많이 보았습니다” 얼굴은 마음의 거울입니다. 마음의 상태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것입니다. 마음이 즐거우면 얼굴이 빛납니다. 멀리서 봐도 얼굴이 환하게 빛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마음에 근심이 있는 사람은 얼굴이 어두워 보입니다. 마음에 염려와 근심이 있으면 심령이 상하며, 얼굴에도 어두운 그늘이 생기는 것입니다. ▣ 영혼의 거울 어느 날 임금님이 시골마을을 지나다가 하룻밤을 묵게 되었습니다. 한 목동의 집에서 묵게 되었는데 목동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욕심이 없고 성실하고 평화로운 것이 평소의 신하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젊은 목동의 모습에 끌린 임금님은 목동을 나라의 재상으로 등용을 했습니다. 능력보다도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었죠. 재상이 된 목동은 성실하게 사심 없이 일을 잘 처리해 나갔습니다. 그러자 다른 신하들이 그를 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일개 목동이 재상이 된 것도 그려하거니와 적당이 뇌물도 받았으면 좋으련만 모든 일을 공정하고 깨끗하게 처리하니 자신들의 처지가 곤란했던 것이었습니다. 신하들은 재상이 된 목동을 쫓아내기 위해 모함거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재상은 한 달에 한번 정도 자기가 살던 시골집에 다녀오는 것이었습니다. 몰래 따라가 보니 광에 커다란 항하리가 있는데 항아리 뚜껑을 열고 한참동안 항아리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었습니다. 임금님의 신하들은 임금님께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재상이 청렴한 척하면서 아무도 몰래 항아리 속에다 금은보화를 채우고 있다고 일러바쳤습니다. 화가 난 임금님이 재상을 앞세우고 신하들과 함께 재상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광속에 있는 항아리를 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항아리 속에 들어있었던 것은 금은보화가 아니라 재상이 목동 시절에 입었던 낡은 옷 한 벌과 지팡이뿐이었습니다. 임금님이 사연을 묻자 재상이 대답을 했습니다. "저는 본래 목동이었습니다. 임금님의 은혜로 재상이 되었지만 제가 목동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 이따금씩 제가 입고 있던 옷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뒤로는 아무도 재상을 헐뜯는 자가 없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않기 위해 때때로 시골집을 찾아 항아리를 열어보았던 목동. 그의 모습이 귀하게 여겨지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나만의 항아리가 우리에게 있을까 하는 의구심 때문입니다 ▣ 하나님의 거울 하나님을 속일 수 있는 사람, 하나님 앞에서 숨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가 아무리 겉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취한다 해도 하늘의 재판장 앞에서는 모든 것이 다 드러나게 되어 있다. 천지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모든 것을 홀로 멸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셨고, 어느 누구도 그분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이처럼 위대하신 하나님은 그분 앞에서 먼지에 불과한 우리를 택하셔서 그분을 섬기도록 하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는 영예로운 임무와 권위를 주셨다. 우리가 의롭게 살면 그것은 하나님을 반사시키는 반사경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속에는 의(義)와 선(善)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공의와 정직의 원천은 하나님이시다. 거울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얼굴이 나타나지만, 사실 거울 안에 실제 우리의 얼굴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얼굴이 반사되어 나타나는 것일 뿐이다. 우리는 본질상 부패해 있기 때문에 우리로부터 나오는 것은 메마름과 궁핍뿐이다. 하나님이 그분의 선과 의를 부어 주심으로써 우리가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우리로 거룩하게 살게 하신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비추는 거울과 같아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를 선하고 의로운 사람으로 여기는 교만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자신이 하나님의 의와 선을 드러내는 도구임을, 하나님의 거울임을 깨닫고 겸손히 행해야 한다. ▣ 유리창과 거울 부족한 것 없이 잘 살고 있던 어떤 사람이 하루는 현자를 찾아갔다. 그는 돈도 지위도 친구도 있건만 다가오는 늙음과 죽음을 생각하니 허전한 마음을 가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사정 얘기를 듣고 난 현자가 그에게 말했다. "저기 유리창 앞에 서 보시오. 무엇이 보입니까?" “사람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저기 저 벽에 걸려있는 거울 앞에 서 보시오, 무엇이 보입니까?" “제가 보입니다.” "다른 것은 안보입니까?" “네, 안보입니다.” "거울도 유리이고 창문도 유리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지요. 거울 뒤에는 쇠붙이(금속)가 있답니다. 쇠붙이가 붙어 있으면 자기만 보이게 되고 고독해지는 법이지요." 그렇다. 현자를 찾아갔던 부자의 눈에는 남은 전혀 안보이고 오로지 이기(利己)만이 보였던 것이다. 그러니 마음이 심난하고 허전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 할 것이다. ▣ 거울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사람 이웃과 현실에 불만이 많은 한 사람이 있었다. 그의 표정은 항상 음울했다. 그는 길을 걸으면서도 투덜거렸다. “우리 마을 사람들은 정말 비열해. 남을 도울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야. 내 직장 동료들은 또 어떻구. 얼마나 이기적인지 몰라” 그의 곁에서 함께 걷던 천사가 물었다. “당신의 주변 사람들이 정말 그렇게도 형편없나요?” “물론이지요. 저 앞에서 걸어오고 있는 사람들 좀 보세요. 저 탐욕스런 눈과 불만에 가득찬 입과 교만스런 표정을 보세요. 내가 어떻게 저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겠어요” 천사가 불만에 가득찬 사람의 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 “당신은 지금 중요한 사실을 망각하고 있어요. 우리는 지금 거울을 향해 걸어가고 있어요. 당신이 말한 그 못된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불만과 저주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추하다. 그러나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아름답다. ▣ 내면의 거울 자기밖에 모르던 인색한 부자가 유대인 교수인 랍비를 만났다. 부자는 랍비에게 인생에 교훈이 될만한 가르침을 부탁하였다. 그러자 랍비는 그를 창가로 데리고 가서 다음과 같이 물었다. "무엇이 보입니까?" 부자는 눈에 보이는 대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번에는 그 부자를 커다란 거울 앞으로 데리고 가서 똑같은 질문을 하였다. "무엇이 보입니까?" "제 얼굴이 보입니다." 부자의 대답이었다. 랍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부자에게 말하였다. "창문과 거울은 모두 유리로 돼 있으니 거울 뒤에는 수은이 칠해져 있어 밖이 안보이고 자신만 보게 되는 거지요. 마찬가지로 내면이 탐욕으로 칠해진 사람은 자기 밖에 모르는 불행한 존재지요."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뜻을 분명히 알기 위해서는 맑고 깨끗한 영안이 필요하다. 그러나 내 개인적 욕심을 버리지 않고 내 삶의 주도권을 내가 쥐고 살아 갈 때에는 주를 바라볼 수 있는 영안을 소유할 수 없다. 내 눈을 가리고 있는 욕심, 자만, 이기심 등을 버릴 때, 내 눈에 내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거울 속의 나 옛날, 어떤 왕이 매일 여러 장식이 주렁주렁 달린 눈부신 의복을 입고 거울 앞에서 자신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며 뽐냈습니다. 백성은 어떻게 살든지 왕은 자기만을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시종이 왕이 매일 들여다보던 거울을 치워버렸습니다. 다음날 왕이 자기의 모습을 보려고 거울을 찾았으나 거울은 보이지 않고, 거울이 있던 자리의 창문을 통하여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지치고 굶주린 모습이었습니다. 창백한 여 인과 굶주린 아이를 보았고, 먹을 것을 찾으며 쓰레기통을 뒤지는 아이들과 허리가 구부러진 노인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왕은 자기의 화려한 의복을 벗어버리고 평민들이 입는 소박한 옷으로 갈아입고 백성들 가운데로 나아가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 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오직 자기만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사람이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고 관심을 쏟고 있는 동안은 그 무엇도 볼 수 없고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습니다. 사람에게는 언제까지나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도 자신만을 보느라 정신없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자신만 보고 있을 때는 예수님도 이웃도 결코 볼 수 없음을 명심하십시오. ▣ 작은 거울이야기 나는 하늘이 아닙니다. 그러나 내가 하늘을 바라보면 그 하늘이 내게 담기는 작은 거울입니다. 나는 태양이 아닙니다. 그러나 내 안에 담긴 빛으로 어둠을 비출 수 있는 작은 거울입니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면 나도 몰래 세상이 내 안에 담겨 빛을 말하지만 어둠을 밝힐 수는 없답니다. 언제나 빛이 되신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바라기 삶으로 어둠을 비추는 맑고 깨끗한 거울이고 싶어요. ▣ 거울의 착각 거울이 희귀했었을 당시 자기 얼굴을 확인해볼 수 있는 거울이 없어 일어났음 직한 재미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가난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갔다가 낙방을 하고는 힘없이 터덜거리는 걸음으로 집을 향해 내려갑니다. 과거에서 떨어진 것은 할 수 없다 하더라도 이제나저제나 과거시험에 합격해서 출세하기를 바라는 아내의 고생하는 모습이 눈에 밟혀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더라는 겁니다. 남편을 위해서 손발이 닳도록 애쓰는 아내를 어떻게 위로를 해줄까를 고민하다가 그동안 아껴 두었던 노자 돈을 털어 거울을 하나 삽니다. 아내가 기뻐할 생각을 하니 어느 정도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드디어 집에 돌아 온 이 선비는 아내를 깜짝 놀라게 해 주려고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거울을 걸어놓습니다. 때마침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내가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벽에 걸려있는 거울을 발견합니다. 거울을 보는 순간 아니 이게 웬일입니까? 그 안에는 평소 보지 못하던 예쁜 여자가 미소를 지으며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아무 것도 모르는 이 아내가 얼마나 기겁을 했겠어요. 아내의 얼굴이 심각해지더니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대성통곡을 하는 겁니다. "아니 이럴 수가 있는가, 이 사람이 보라는 과거는 안 보고 바람이나 피우고 다니다니 이 일을 어쩌면 좋단말인가? 이렇게 깜쪽같이 나를 속이다니. 아이구 억울해라." 이런 엉터리 같은 남편을 믿고 지금까지 고생하며 살아온 자신의 처지가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자 온갖 설음이 북받쳐 견딜 수가 없는 겁니다. 동네방네 떠나가라 소리를 내어 우니 시어머니가 웬일인가 싶어서 뛰어들어 옵니다. "아가야 도대체 웬일이냐? 어니 아프냐?" "아니에요, 어머니, 이래도 되는 거예요? 저를 뭘로 알고 그러는지 정말 속상해요. 한마디 말도 없이 이런 식으로 다른 여자를 들여놓으면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란 말이예요?" "아니 여자가 어디 있다고 그러냐." "어머니, 저기를 좀 보세요." 시어머니가 거울 앞으로 갑니다. 그런데 보세요. 그 안에 웬 쭈글쭈글한 노파가 하나 서 있는 겁니다. 그러자 며느리에게 한다는 말 "아가야, 걱정을 말아라. 너하고는 상대가 안된다. 내가 보니 다 늙었는데 뭐 그러냐. 별 일 없을거다." 하면서 위로 아닌 위로를 하는 거예요. 시아버지가 다시 들어오더니 거울을 보는 순간, 그 자리에 넙죽 엎드리더니 "아버님 소식도 없이 어쩐 일이십니까? 절 받으십시오." 하더랍니다. 거울이 없었을 때는 이런 일도 종종 일어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자기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니까 다른 사람의 얼굴을 자기 얼굴로 착각하기도 하고 자기 얼굴을 모르니까 다른 사람처럼 여기며 살았던 경우도 있지 않았겠어요? ▣ 지나간 역사는 미래를 조망하는 거울이다 나 아닌 다른 사람, 내 나라 아닌 다른 나라를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일본 사람들과 사귀어 보면 배워야 할 점도 많고 본받아야 할 점도 많다. 최근 일본 사람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저지른 자신들의 잘못을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이른바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으로 피해 당사자인 한국과 중국의 감정을 자극하기 시작했다.역사교과서 왜곡사건을 둘러싼 일본내의 입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하나는 우리 역사 우리가 쓰고 가르치겠다는데 웬 참견이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과거역사를 왜곡하고 미화하는 것은 일본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나간 역사는 미래를 조망하는 거울이 된다.과거사를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하느냐에 따라 미래사의 새 장이 펼쳐진다.살펴 보면 일본의 역사왜곡보다 우리들 자신의 역사왜곡이 더 심각한 국면에 이르고 있다.왜 우리는 지난 역사를 그토록 쉽게 잊어버려야 하는가? ▣ 거울에 따라 다르다 어린이 회관에 요술 거울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어떤 거울은 사람의 모양을 아주 길쭉하게 늘여뜨려서 보여 준다. 또 어떤 거울은 빼빼하게 마른 사람을 아주 뚱보처럼 보여 준다. 같은 거울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생긴 거울이냐에 따라 비춰진 사람의 모양이 제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자신의 살아 온 모습을 되돌아보기 위하여 우리는 스스로가 겸비하게 도덕적인 것에 비추어 거울삼는 것을 본다. 거울에 따라 비춰진 상이 다르게 나타나듯이 우리가 어떤 것에 우리 자신을 비추어 보느냐에 따라 옳고 그름이 굴절됨 없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비출 수 있도록 해야 올바른 조명이 일어날 수가 있는 것이다.(목사, 양춘석) ▣ 만인의 거울이 되자 고등학생 시절에 전도사님께서 장래의 소망을 물으셨을 때가 있었다. 그때 나는 무심코 "전도사님 저는 만인의 거울이 되고 싶어요"라는 소망을 고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이젠 어른이 된 나이지만 어린 시절 가졌던 그 꿈이 나의 삶을 지도해 왔음을 느끼게 된다. 비록 만인의 거울이 되어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만인의 거울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이다. 세상에서 좌절하여 상처 입은 자들이 나를 통해서 새로운 힘을 얻고 용기를 얻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죄악으로 헝크러진 영혼의 모습이 나로 말미암아 바르게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우리는 서로에게 거울과도 같은 존재이다. 나를 말씀으로 바르게 하여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올바르게 비춰지게 하자. 이제부터는 세상의 빛으로서 바른 빛을 내는 만인의 거울이 되자.(목사, 이신구) ▣ 마음의 거울로서의 성경 주의 말씀은 우리 생활의 등불이다. 그 말씀이 기록된 성경은 인간에게 자기 자신을 올바로 평가하게 하며, 바르게 사는 지혜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성경에 의하면 인간은 최고의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으며, 하나님은 인간에게 만물을 다스릴 영광을 주셨다. 그런데 인간은 주어진 자유 의지를 남용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기 때문에, 마치 집을 뛰쳐 나간 탕자나 길을 잃은 어린 양처럼 되어 버린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리스도는 개개인의 영혼을 매우 가치있는 존재로 평가하고 계신 것을 알 수 있다. 성경에 의해 자기의 진정한 모습을 알고, 또한 그리스도의 평가로 다른 사람을 볼 수 있게 되면, 인간은 결코 교만해질 수 없으며, 전체주의자나 유물론자들처럼 교만한 태도로 사람을 지배할 수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결코 열등감에 빠질 수 없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산다면, 자기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의식을 갖게 되므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정결한 인생을 보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전 인류가 같은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의식을 갖게 되면 언어, 민족, 피부색깔을 초월하여 세계 속의 사람들이 평화로운 하나님의 가족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성경은 성령의 영감을 받아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성경은 어리석은 자에게 지혜를 주고, 자기의 진상을 알게 하여 올바른 인생을 살게 한다. 우리가 성경을 공부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 거울의 유래 거울 앞에 서서 버튼만 누르면 자신이 입어보고 싶은 옷을 입은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는 놀라운 요술 거울이 불란서에서 발명되었다고 한다. 옷을 갈아입지 않고도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입는 모습을 거울 속으로 들여다보며 마음에 맞는 옷을 살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신기한 일이다. '아리스 미러'라고 이름이 붙은 이 거울은 자신이 입어보고 싶은 옷의 번호를 누르면 거울엔 얼굴만 남겨주고 자신이 선택한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순식간에 거울 속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거울의 역사는 '물거울'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맑은 물이 고여 있는 호수나 길가에 엎드려 얼굴을 비춰보던 것이 거울의 시작이다. 그 후엔 금속거울이 나왔는데, 중국에서는 이미 은나라나 주나라 시절부터 거울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전 중 하나인 불란서의 베르사이유 궁전 안에는 '거울의 방'이라는 유명한 방이 있다. 이 거울의 방은 루이 14세 때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모두 거대한 열일곱 개의 거울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 방을 만든 목적은 이 방에 들어오는 사람마다 그 거울 속에 자신의 외모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비춰보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목사, 강유일) ▣ 거울을 보며 자아를 읽자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한 작품에 나오는 이야기다.주인공 시드니 카트니는 어느날 거울에 비친 독주에 취한 자신의 흉한 얼굴을 보고 이렇게 외친다.“너는 어리석은 놈이다.내가 너인 줄을 미처 몰랐다!” 그러면서 카트니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면서 괴로워한다.드디어 그는 자기의 주먹으로 그 거울을 깨뜨렸고 결국 그 거울은 산산조각이 났다.그는 자기 인생이 실패했다는 것을 철저히 절감했다.그런데 작품을 보면 자신의 참자화상을 발견하고 난 다음부터 시드니 카트니의 새로운 출발이 묘사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자기 속에 두 가지의 모습이 있음을 고백했다.그는 먼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로마서 7:24)라고 외쳤다.바울은 이어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의 참승리가 있음을 노래했다(로마서 8:1∼2). 영적 자아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자기 자신을 철저하게 응시하는 것.그것은 결국 그리스도를 통한 궁극적인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다. ▣ 거울에 관한 성경말씀 0 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출38: 8) 0 손 거울과 세마포 옷과 머리 수건과 너울을 제하시리니(이사야3:23) 0 그런 일은 우리의 거울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저희가 악을 즐겨한 것같이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고전10:6) 0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고전10:11) 0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13: 12) 0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3:18) 0 누구든지 도를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으니(약1:23) 0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저희와 같은 모양으로 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을 따라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유1:7) ▣ 거울에 관한 금언 0 행실은 각자가 자기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거울이다.(괴테) 0 가장 좋은 거울은 오랜 친구다(죠지 허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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