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전하신 온전한 복음
김건수 iCCM.net 대표
예수님은 자신이 자라나신 나사렛 회당에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으시며,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너희 귀에 응했다’는 것은 ‘소식’으로 볼 수 있으며 이것은 ‘기쁜 소식(Good news) 즉 바로 예수님이 전하신 복음을 의미한다.
그 내용을 살펴 보면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였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메시야로 삼으셨고,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눌린자를 자유롭게 하시는 것이 자신의 소명임을 밝히셨다.
이 내용에는 순수 복음과 사회 복음이 혼합되어 있다. 이 문제로 세계 교계뿐만 아니라 한국 교계도 두 갈래로 오랫동안 반목하며 아직까지 하나를 이루지 못하고 ?! 獵?.
이것은 어느것이 옳으냐는 흑백의 문제가 아니며 동전의 양면과 같이 피차 분리하여 생각 할 수 없는 문제이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야 되신다는 사실을 단지 믿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값 없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지만, 이 은혜로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 인이라면 선행이라는 열매를 자연스럽게 맺혀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선행이 구원의 조건이 될 수는 없어도 구원 받은 자의 삶은 선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중요도를 꼭 따진다면 단지 우선 순위의 문제일 뿐이다.
이런 의미에서 야고보 사도가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2:14) 한 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오정현 목사는 주일 설교에서 이 문제를 미대통령의 백아관 초대장과 드레스 코드로 잘 설명해 주었다. 믿음은 초대장이고, 초대장에 써있는 드레스 코드에 맞는 옷을 입고 가야 백아관 파티에 참석 할 수 있다는 것이다.초대장 없이 파티에 참석 할 수 없듯 드레스 코드에 맞지 않은 차림으로 입장이 거절 된다는 것이다. 드레스 코드가 맞아도 초대장이 없으면 당연이 입장 할 수 없다. 어느것이 중요한가? 둘 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낭독하시고 말씀하신 것은 온전한 복음인데 오늘 우리 교계가 전하는 복음에는 아주 중요한 내용이 빠져 있고, 그로인해 기독교가 많이 변질되어 있으며 온전하지 않은 분열된 복음이라고 고 대천덕 신부는 선언하고 있다.
그것은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 이라는 내용을 오늘날 기독교가 빠뜨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말씀의 본문은 이사야 61장에 있다.
예수님은 이사야서 61장 전체를 낭독하셨는지도 모른다. 예수님이 낭독하신 부분만 적용해도 동일하지만 61장 전체를 보면 이것은 바로 여호와의 은혜의 해를 강조하고 있다. 여호와의 은혜의 해란 무엇인가? 그것은 레위기에서 말하는 희년을 의미한다.
희년은 레위기 25:10~13에 27:24, 에레미야 34:8-10 에 은혜의 해로 설명되어 있다.
“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가며 각각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 갈지니”(?! ?25:10)
또한 레위기 25:23 에는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라 기록되어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토지를 팔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도 희년이 되면 모두 원상 복구되는 제도가 바로 희년이며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은혜의 해 인것이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세워진 이 제도를 예수님께서 새롭게 강조하시면서 ‘이 글이 오늘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오늘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기독교의 본산지라 여기는 서구는 말 할 것 도 없이 우리나라는 하나님의 것인 토지를 투기의 대상으로 삼아 온 나라가 투기 과열로 망국의 길을 향해 가고 있다. 토지공사를 앞세운 국가 정책은 말 할 것도 없고, 대 기업, 대다수의 국민들 심지어 대형 교회와 기독교인들까지 땅 투기하는 면에서 예외가 아니다. 이것이 바로 고 대천덕 신부가 서구 기독교를 향하여 책망한 ‘분열된 복음’의 실체이다.
주님은 주기도문에서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히시고 이루어 지게’ 해 달라고 기도 하도록 가르치셨다. 그렇다. 우리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을 이 땅에서 맛보고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야 한다.
왜 주님께서 전한 온전한 복음에 포함되어 있던 경제 정의의 실체인 은혜의 해를 제외시켰는가?
과거 가톨릭을 중심으로 종교와 정치가 결탁한 서구 기독교 국가들이 미개한 나라나 저개발 국가를 식민지화하여 그들이 살고 있던 땅을 빼앗고 지주 편에서 온전한 복음을 분열된 복음으로 변질 시킨 결과가 오늘의 퇴락한 서구 기독교의 원인이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이에 반하여 수세기 후에 ‘토지는 알라의 것이다’라고 선포하면서 서민들에게 땅을 무상으로 나누어준 마호멛이 기독교가 중심이었던 터키를 위시한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급속도로 팽창하여 세계 제일의 종교가 된 것을 어쩌면 당연한 결과로 여겨진다.
우리 교계는 하나님의 공의 속에 경제 정의를 포함시켜 하나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는 주님의 온전한 복음을 전파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최근 아파트와 땅 투기의 광풍 속에서 ?! 喚?수 교수가 주축이 되어 이끌고 있는 성토모(성경적 토지정의 모임)의 활발한 움직임에 찬사를 보내며 우리 교계와 크리스쳔 직장인들이 힘을 보태준다면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나라 토지 정책에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망국의 길에서 선진국을 향하여 180도 방향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주님이 전하신 온전한 복음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하는 일은 우리 세대나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우리가 반드시 행해야 할 책임이다.
2006년 11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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