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 그리스도

[스크랩] 예수 그리스도의 직분

하나님아들 2018. 10. 2. 23:20

예수 그리스도의 직분

: 왕, 예언자, 제사장

목차

1. 서론 .............................................................................................................................. 2

2. 왕직 .............................................................................................................................. 2

2.1 근거 ......................................................................................................................... 3

2.2 독특성 ...................................................................................................................... 3

2.2.1 통치의 목적 ....................................................................................................... 3

2.2.2 통치의 방법 ....................................................................................................... 3

2.3 그리스도의 왕권 ....................................................................................................... 3

2.3.1 그리스도 왕권의 시기 ........................................................................................ 3

2.3.2 그리스도 왕권의 영역 ........................................................................................ 5




3. 예언자직 ........................................................................................................................ 6

3.1 근거........................................................................................................................... 6

3.1.2 성경적 근거 ....................................................................................................... 6

3.1.2 백성들의 인정 ................................................................................................... 6

3.1.3 예수의 자증 ....................................................................................................... 6

3.2 독특성........................................................................................................................ 6

3.2.1 예언의 목적 ........................................................................................................ 6

3.2.2 예언의 방법 ....................................................................................................... 7

3.3 하나님 나라와 회개................................,,,..................................................................7




4. 제사장직 ................................................................................................,,,..................... 8

4.1 근거 ......................................................................................................,,,,,,,,............ 8

4.2 독특성 ...................................................................................................,,,,,.............. 8

4.2.1 제사의 목적 ....................................................................................................... 8

4.2.2 제사의 방법 ....................................................................................................... 8

4.3 속죄론의 유형들 ....................................................................................................... 8




5. 결론 .............................................................................................................................. 11




참고문헌 ............................................................................................................................ 12

5. 결론 .............................................................................................................................. 11




참고문헌 ............................................................................................................................ 12

1. 서론




기독론은 전통적으로 세 부분으로 분류되어 왔다. 즉 1)그리스도의 위격(한 위격 안에 결합된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2)그리스도의 지위(중보자의 비하와 승귀), 3)그리스도의 사역이다. 이 중 세 번째 항목은 “그리스도의 직분”이라는 제목 아래 다루어져 왔다. 이 직분들은 왕직, 예언자직, 제사장직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분류가 그리스도가 성취하신 모든 것을 충분히 다루지 못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 직분들 사이에 약간의 중복됨이 보일 수도 있으나 이와 같은 분류가 계속해서 사용되어도 좋을 충분한 이유가 있다.1

첫째, 예수에 대한 가장 의미있는 명칭 가운데 하나는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도(히브리어는 메시아)이다. 그런데 구약에서는 세 직분이 보통 하나님의 승인의 표시인 기름부음으로 임직되었다. 그 세 직분은 왕의 직분(삼상 10:1; 15:1,17; 16:3,12,13; 왕상 1:34; 19:15,16), 예언자의 직분(왕상 19:16; 사 61:1), 제사장의 직분(출 30:30; 40:13,15 등)이다. 그러므로 이런 구조를 따라 그리스도의 사역의 성격이 발달되었는데 이것은 특별히 구약과 신약의 사이, 즉 옛 계약에 대한 기대와 새 계약의 성취 사이의 연속성을 나타내는 데 매우 적합하다.

둘째, 왕, 예언자, 제사장이라는 용어들은 사실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해서 사용되었다.

셋째, 이런 구분은 많은 고대인들에 의해서 사용되었다. 이 구분은 유세비우스의 교회사 서문에서 분명히 나타나 있으며, 그 때 이래로 자주 사용되었다. 이 구분은 칼빈에 의해서 자주 사용되었기 때문에 특히 종교개혁 이후로 많이 애용되었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왕, 예언자, 제사장의 세 가지 직분으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각각의 항목에서 직분의 성경적 개념을 정리하고 특별히 예수께서 이 직분을 어떻게 수행하셨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각각의 직분에서 중요한 개념들을 정리함으로써 예수께서 행하셨던 특별한 사역의 의미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세 직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적용점을 살펴보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2. 왕직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장소가 아닌 ‘왕이신 하나님의 사역’ 또는 ‘왕으로서의 통치’로서 이해했다. 하나님의 나라를 단순한 공간적 개념이 아닌 이 세상 모든 만물에 대한 통치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나라’로 번역된 헬라어 바실레이아(βασιλεία)는 신약성경에서 162회 나오다. 바실레이아는 일반적으로 왕권, 왕정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며(눅 1:33 눅 22:29 눅 19:12, 눅 19:15 행 1:6 고전 15:24 히 1:6 히 11:33 계 17:12 등), 왕국, 영토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마 4:8 마 12:25 마 24:7 막 3:24 막 6:23 막 13:8 눅 11:17 눅 21:10 등).

현대에서 주권, 영토, 국민을 나라(국가)의 성립요소로 보는데 성경에서도 역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주권을 의미하며2 하나님의 통치(주권)가 미치는 영역(영토)과 하나님의 주권에 복종하는 백성(국민)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와 영역, 백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주권, 그 주권이 미치는 영역, 주권을 순종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성되는 나라이다. 예수는 이 나라의 왕으로서 통치하시는 것이다.


2.1 근거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왕의 왕이요, 만유의 주라고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왕직은 신구약성경에 계시되었다(삼하 7:14-16; 시 2편; 45편; 72편; 110편; 사 9:6-7; 11:15; 단 7:13-14; 미 5:2; 막 9:9, 14:9, 16:17; 눅 1:32-33).

2.2 독특성

  예수의 통치는 그 목적과 방법에 있어서 다른 통치자들과 다른 독특한 면이 있다.


    2.2.1  통치의 목적

  예수의 왕적 통치의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실현시키려는 것보다는 이 땅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일반적인 왕들은 이 땅을 평화롭게 다스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예수는 이 땅의 권세를 잡고 있는 사단에게서 이 땅을 되찾아서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2.2  통치의 방법

  세상 통치자의 다스림의 본질은 강자가 약자를 힘과 권위로 지배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통치에 있어서 종이 주인을 섬기듯 통치자가 피통치자를 섬겨야 한다고 말한다. 예수와의 놀라운 만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예수가 하나님 나라의 섬김의 통치를 선포하였을 뿐 아니라 그의 모든 삶이 철저한 섬김으로 일관된 것을 체험하게 되었다. 개신교 정통주의 신학자들은 예수의 왕적 통치를 권세와 영광의 통치로만 해석하였기 때문에 그러한 왕권을 이 세상에서는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의 섬김의 통치의 성격을 파악하면 하나님 나라의 선포자일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 자체였던 예수가 그의 공생애 중에서 군림하는 지배자가 아니라 섬기는 왕으로서 그의 왕직을 수행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3


  2.3  그리스도의 왕권

  그리스도의 왕권은 그 시기와 영역에 있어서 많은 논란이 되어왔다. 그것은 예수가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도래하였다는 사실과 아직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사실 사이에 일어나는 긴장 때문이다.


    2.3.1  그리스도의 왕권의 시기


영원

선재하는 시간

 말세(the last days)

       예정된 시간

영원

                  창조    초림                 재림     



    초림 - 하나님의 나라 임함 - 성자 - 영역(영토)

    말세 - 하나님의 나라 확장 - 성령 - 국민(백성)

    재림 - 하나님의 나라 완성 - 성부 - 주권(통치)


       2.3.1.1 과거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 12:28)


  ‘임하였다’는 뜻을 가진 헬라어 동사 ‘프사소멘 φθασωμεν(φθανω의 과거형)’은 신약에서 다섯 번 나온다. 그 중 네 곳(롬 9:31; 고후 10:14; 빌 3:16; 살전 2:16)에서 이 동사의 의미는 분명히 어떤 것이 ‘이미 도착했다’는 것을 말한다.

  예수께서 초림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나라의 영토를 확보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가 시작됐다는 의미이다. 이 영토로부터 시작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의 영역은 점점 크게 확장될 것이다.


     2.3.1.2 현재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심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성장이 시작되었다. 성령의 능력을 입은 사도들은 복음을 전파하며 그리스도의 왕권의 통치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지금도 전도자들에 의해 통치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2.3.1.3 미래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눅11:2)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것이다. 이 구절은 개인적인 내적 도덕 경험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 간구는 지상에 하나님의 종말론적 통치의 실현을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미래에 완성될 것이며 주님 혹은 인자의 도래와 관련되어 있음을 가리킨다. 성도들은 그 나라의 실현을 위해 간구하며(마 6:10), 그 날에 그 나라를 상속받을 것이며(마 25:34), 그 때에 그들이 그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생명으로 들어가는 것’(막 9:43-45,47), ‘영생’(막 10:17, 23-25; 마 25:34, 46)을 얻는 것이며 ‘주인의 즐거움’(마 25:21,23)과 ‘메시야의 잔치에 참여하는 것’(마 8:11; 막 13:25; 눅 14:15)이다. 또한 ‘구원을 받는 것’(막 19;23-26)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이 각각의 경우들에서 하나님 나라는 미래에 올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그가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 둘 때까지 반드시 왕노릇 하시리니 맨 마지막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고전 15:24-26)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고 천년동안 왕노릇하시고 사단의 권세를 멸하신 후에 하나님의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치실 것이다. 예수께서 왕으로서 주권을 행사하시는 것은 사단을 멸하시기 전까지이다. 그 이후에는 왕권을 아버지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이다.


    2.3.2 그리스도 왕권의 영역

  그리스도 왕권의 영역은 그리스도의 통치권이 어디까지 미치는가를 나타낸다.


      2.3.2.1 하늘에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성경에서 헬라어 단어 우라노스(ούρανός)는 공간으로서의 하늘(sky)4과 하나님이 거하시는 하늘(heaven)5로 나타난다.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하늘에 계신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나라가 하늘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완전한 주권을 행사하시는 나라가 하늘에 있다는 뜻으로서 이 땅에 하나님의 주권이 완전히 회복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완성된다는 미래적 의미로서의 하나님의 나라를 말한다. 또한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권이 전우주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2.3.2.2 너희 가운데

  눅17:21에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했다.


  이 구절에서 예수님은 당대 유대인들의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두 가지 사상 즉, 하나님의 나라가 순전히 미래적 이라는 것과 또 눈에 볼 수 있는 세상적 나라라는 사상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사상임을 지적하고 있다. 그 대신 예수님은 자신이 선호하는 나라는 근본적으로 영적일 뿐 아니라 이 나라는 바로 그들 자신이 서 있는 영적인 실재로 이미 현존하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또한 이것은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임하였다는 과거적 의미로서의 하나님의 나라를 말할 수도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지금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였기에 현재적 의미로서의 하나님의 나라를 말할 수도 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권이 실제적으로 현재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이다.



3. 예언자직


  예언자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전달하기를 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하여 하나님에 의해 사용되는 사람이다. 예언자에 관한 통속적인 관념 가운데 앞일을 미리 말하는 자로서 예언자를 생각하는 개념은 성경적인 개념 속에서는 본질적인 요소가 아니다.

 구약에서 예언자라는 명칭은 aybin:(나비)’로서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메시지를 가지고 사람에게 오는 자를 뜻하였다. 신약에서는 profhvth"(프로페테스) ‘프로페테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드러내는 자’라는 뜻이다.6 즉 예언자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선포하는 자이다. 예수는 이러한 예언자의 직분을 수행하였다.


  3.1 근거

  예수께서 예언자 직분을 수행하였다는 근거로는 성경적 근거, 백성들의 인정, 예수의 자증이 있다.


    3.1.1 성경적 근거

  성경은 신명기 18:15에서 모세의 예언을 통해 그리스도의 예언자직을 증거하고 있다.7 그리고 사도행전 3:22-23에서 이것을 그리스도에게 적용하고 있다.


    3.1.2 백성들의 인정

  예수님 당시 일반 백성들은 예수를 예언자로 인정하였다(마 21:11). 그 당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체포하려 하였으나 무리들을 무서워하여 포기하였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예수를 예언자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마 21:46). 예수의 말슴을 들은 사람들은 예수를 참으로 예언자라고 고백하였다.


    3.1.3 예수의 자증

  예수는 자신을 선지자로 칭하였다.8


3.2 독특성

   예수의 예언자로서의 사역은 다른 예언자와는 달리 예언의 목적, 방법 면에서 독특한 면이 있었다.


   3.2.1  예언의 목적

  다른 예언자들은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었지만 예수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예언의 성취라는 것을 계시하시는 것이 목적이었다. 복음서에는 이러한 사실을 표현하기 위해 “이 일이 일어난 것은 주께서 예언자를 통해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한 것이라”는 양식을 사용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정통주의신학은 예수는 모든 예언을 성취하고 계시를 완성하신 예언자라고 가르친 것이다.9


    3.2.2  예언의 방법

예수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기존의 율법학자들과는 다른 새로운 해석을 가미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새롭다기보다는 말씀의 원래 의도를 정확하게 밝혔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예수가 의도한 것은 율법을 폐지하거나 율법의 내용을 가감, 수정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전통적인 율법이 그 원래의 의도와는 달리 백성을 억압하는 가르침으로 전락한 것을 예리하게 지적하여 그 본래의 목적을 회복하려는 것이다.10

  예수는 율법을 새롭게 해석했을 뿐만 아니라 권위있게 가르쳤다. 그 가르침의 권위는 언행일치의 인격성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바래새인과 율법학자들은 그들의 가르침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음으로써 아무런 권위를 가지지 못했다. 그러나 예수의 가르침은 곧 그의 행동과 직결되었기 때문에 그 가르침은 권위가 있었다.11


3.3  하나님 나라와 회개

  현대 학자들은 하나님 나라와 회개의 복음이 예수의 중심 메시지라는 견해에 동의한다. 마가는 예수의 사역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4-15). 마태는 예수의 사역을 이렇게 요약한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마 4:23).

  기적은 일차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징표이다. 신약성경에서 기적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 말의 하나인 shmei'on(세메이온)은 표적을 말한다. 즉 기적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다른 어떤 것을 가리킨다. 그것은 예수가 메시아임을 증거하며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였음을 증거하는 표적이다. 구약성경에 의하면 메시아는 눌린자를 해방시키고, 눈먼 자를 보게 하고, 귀머거리를 듣게 하고, 앉은뱅이를 일으킬 것이다(사 35:5-6), 61:1-2).12 예수는 누가복음 4:18-21에서 그가 병을 고치고 눈을 뜨게 하였기 때문에 자신이 메시아임을 증거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은 곧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였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은 자에게 임한다. 구약에서 회개의 의미로 사용된 bWv(슈브)라는 단어는 ‘돌이키다’, ‘돌아오다’, ‘돌아서다’라는 의미이다. 구약성경에서 1,050번 정도 사용되고 있는데 이 용어는 예언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떠났던 이스라엘이 돌아옴을 뜻한다. 즉, 죄로 말미암아 분리되었던 인간이 하나님께로 돌아옴을 뜻하는 것이다. 신약에서는 metanoevw(메타노에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지적, 감정적, 의지적인 변화를 의미한다13. 즉, 회개한 지금까지 알아왔던 것에서 새롭게 깨달아 아는 것이며, 죄에 대해 무감각했던 감정에서 통회하는 심정으로 변화하는 것이며, 행동이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4. 제사장직


  제사장이라는 용어는 구약에 790회, 신약에 80회 정도 나온다. 히브리어로는 @heKo(코헨)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며 존귀하고 책임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 권위를 가진 자를 뜻하였다. 신약에서는 iJereuv"(히에류스)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본래는 ‘강한 자’를 나타내었지만 후에는 ‘하나님께 봉헌된 사람’을 의미하게 되었다.14 제사장의 직무는 백성을 위하여 그리고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일이었다. 즉 죄사함 받기 위하여 희생제물들을 드리고 중보기도를 드리는 일이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백성들을 축복하는 일이었다.15


  4.1 근거

  신약성경 기자 중에 예수를 ‘제사장’으로 호칭한 기자는 오직 히브리서 기자 뿐이다. 그러나 구약의 제사장의 직무를 볼 때 예수가 백성들의 죄사함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고, 계속해서 중보기도를 드리시며, 축복하고 계신다는 것은 그의 제사장 직분을 증거한다.

4.2 독특성

  예수의 제사장으로서의 사역은 다른 제사장과는 달리 제사의 목적, 방법 면에서 독특한 면이 있었다.


    4.2.1 제사의 목적

  다른 제사장들은 단지 백성들의 범죄에 대한 죄용서를 위하여 제사를 드리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예수는 인간들의 범죄에 대한 죄사함 뿐만 아니라 그 뿌리가 되는 원죄까지도 사하심으로써 모든 인류에게 구원을 길을 열어주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는 완전하며 영원하다(히 7:27).


    4.2.2 제사의 방법

  제사에는 제물이 필요하다. 다른 제사는 제사장들이 동물을 대신 제물로 드렸다. 그러나 예수는 자기 자신이 직접 제물이 되셨다.

  구약의 제사는 매일, 매년 반복된다. 그러나 예수는 자기를 단번에 드려 죄를 없이 하셨다(히 9:26).


  4.3  속죄론의 유형들16

  속죄란 대가 지불에 의한 죄와 속박에서의 해방과 구원을 의미하며 특히 신약에서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써 인류의 죄를 속량하신 것을 말한다. 구약에서는, 사람이 하나님께 대하여 범한 죄를 사함 받거나 없이하기 위해, 또는 하나님과의 교통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소나 양 등의 가축을 잡아, 그 피(생명)를 제단에 붓고, 혹은 그 고기를 불살라 이것을 드려 대신 속죄했다(출 29:1-28,36,레 4:20-35). 그러나 희생(제물)이나 제사도, 그것에 의해 완전한 속죄는 성취되지 못했다. 그러므로 속죄의 완성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과 십자가의 죽으심이 있게 되었다. 그가 오신 것은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하심이었다”(마20:28,막 10:25). 즉 예수의 희생을 대속으로 하여, 하나님에 대한 인류의 속죄가 완성된 것이다(히 9:12,10:10-14참조→롬 3:24,5:5, 고후 5:18,갈 1:4,3:13,벧전 1:9,I요 2:2, 계 1:5). 그런데 이러한 속죄론이 기독교 역사에서 다양하게 이해되어왔다.

 

    4.3.1  회복설

  이레니우스는 아담의 불순종으로 깨어진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그리스도의 순종을 통해 회복되었다는 주장이다. 이 설은 성경에 근거하고 있으나 그리스도의 속죄가 회복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간과하고 있다.


    4.3.2  배상설

  초대교회 교부들의 견해로서 그리스도의 죽음을 사단에게 잡혀 있는 타락한 인류를 구속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사단에게 지불한 하나의 보상금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는 전쟁에서 포로에 해방시켜 주는 대신 보상금을 지불하는 것과 관련하여 생각한 것으로 마가복음 10:45에 근거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단의 세력을 지나치게 강조한 점 때문에 그 설득력이 약해졋다.


    4.3.3  만족설 도는 상업설

  안셀름의 견해로서 하나님께서 사람의 죄에 의해 빼앗긴 하나님의 영광을 보상받기 위한 방법으로서, 형벌에 의한 방법 대신 만족(보상)에 의한 방법을 선택하셨다는 것이다. 인간은 죄인이기에 하나님께 보상을 드릴 수 없고 신-인 만이 그의 인격으로 죄의 강력하고 무한한 형벌을 감당할 수 있다. 하나님은 그의 외아들의 희생을 통하여 무한한 만족을 얻게 되었다. 이 설은 종교개혁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하나님의 의와 거룩함, 인간의 죄를 대단히 중히 여긴다는 점에서 공헌한 바 크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약화되며 법적인 원리가 지배하고, 인간이 믿고 받아들이는 주관적인 면이 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4.3.4  도덕감화설

  이 설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신의 공의와 영광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인간에게 계시하므로 사람의 마음에 감화를 주어 하나님의 사랑에 응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하나님의 속죄와 화해 사역은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설은 인간의 내부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과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죄의 형벌을 간과하고 있고 그리스도의 대속적, 형벌적 죽음을 말하지 않는다는 약점이 있다.


    4.3.5  형벌대속설 또는 형벌만족설

  이것은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한 것으로 그리스도의 죽음은 하나님의 공의를 확립하기 위하여 인간이 받아야 할 벌을 그리스도가 받도록 하시고 인간의 죄를 용서하셔서 구원했다는 주장이다. 이 설은 도덕감화설과 같이 인간 안에 일어난 사랑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한다.

  이는 가장 성경적인 속죄론이라 할 수 있으나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첫째 논리적으로 보아 속죄의 희생제물을 죄인을 대리하기 때문에 불순한 것으로 간주되어야 하나 구약성서에서는 이것이 오히려 신성한 것으로 취급된다는 사실이다. 둘째 손 얹음은 단지 속죄의 희생제물에 한한 것이 아니라 다른 모든 희생제물에도 행해졌기에 손얹음이 반드시 대리적 성격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셋째, 율법에 따르면 죽음의 죄는 결코 희생제물로 대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넷째, 가난한 자들의 경우 희생짐승 대신에 곡식을 희생제물로 드릴 수 있었다. 그렇기에 속죄 제의는 희생짐승의 피 흘림을 통한 대리적인 속죄라는 개념보다는 자신의 귀한 것을 드린다는 감사와 복종의 상징적 표현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다섯째, 사람들이 희생짐승의 피 뿌림을 통해서 제단과 성소 또한 정화된다고 이해했기에 이 행위가 대리적인 성격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섯째, 초기 유대교에서의 속죄 표상에 따르면 비제의적인 속죄도 가능하였다는 것이다. 회개, 자선, 선행, 금식, 자기 자신의 고난도 속죄의 기능을 가지는 것으로 취급되었다.17

  그러나 죄를 전가한 희생제물이 불순한 것이 아니라 죄가 불순한 것이다. 그러므로 희생제물은 신성하며 단지 그 동물에게 전가된 죄가 불순한 것이다. 그리고 구약의 희생제물은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에 의한 것이지 인간이 정해 놓은 규칙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안수함으로 죄가 전가된다고 약속하셨고, 제물의 종류, 속죄의 방법도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므로 희생제물이 속죄의 기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4.3.6  모범설

  유니테리안파는 그리스도의 죽음은 진리에 대한 충성의 위대한 모범이 되며 따라서 인간에게 도덕적 승리를 고무하는 한 순교자의 죽음이라고 주장한다. 하나님은 구속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화목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인간은 다만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자신의 의지와 개혁을 통하여 구속될 수 있다. 이는 베드로전서 2:21을 근거로 하지만 죄에 대한 성경적 교리를 왜곡하고 있다. 성경에는 죄가 성품의 왜곡을 가져오며 인간은 스스로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설은 또한 그리스도의 신성의 필요를 무용하게 만드는 인본주의 사상에 근거하고 있다.


    4.3.7  승리설

  이 설은 하나님과 인간이 악의 세력과의 교전상태에 있으며 이 전쟁은 광야의 시험에서부터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의 반대에 이르기까지 계속되며 갈보리에서 절정을 이룬다고 한다. 또한 그리스도의 구원 역사를 귀신, 죄, 죽음, 마귀, 진노 및 율법에 대한 하나의 전쟁으로 보고 있다. 죽음과 악마의 권세로부터 인간의 해방을 동시에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인간 해방이기도 하다. 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있는 하나의 객관적인 세력의 입장에 서 있고 하나님이 죄를 이긴다. 이 설은 그리스도가 마귀와 인간의 생존에 반대되는 모든 것의 정복자라는 점에서 속죄론에 상당히 근접하고 있다. 그러나 속죄의 신성에 대해 지나치게 강조하여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를 약화시키고 있다.


    4.3.8  통치설

  하나님의 법은 죄로 인해 침해받아왔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인간을 용서하기에 앞서 그의 법에 대하여 하나님이 지니고 있는 높은 평가 기준과 그 법을 침해한 것에 대한 최대의 증오를 인간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서 나타났고 하나님의 법을 사람들의 마음 속에 간직하게 함으로 회개에 이르도록 한다. 이 설은 하나님은 도덕적 통치자로서 그의 도덕적 통치를 지탱하기 위하여 율법의 불가침성과 죄에 대한 거룩한 분노를 표현한 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그리스도의 형벌의 목적인 하나님의 공의를 간과하고 있고 본래적 속죄의 목적을 약화시키며 하나님을 인간이 죄를 범하지 못하게 협박하는 분으로 묘사한 점이 약점이다.


    4.3.9  희생설

  영국의 빈센트 테일러는 속죄론의 중심은 희생 제물로서의 그리스도의 자기 수여라고 보았다. 예수의 자기수여는 아버지의 뜻에 대한 그의 완전한 순종이며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그의 완전한 복종이며 인간의 죄를 위한 그의 완전한 통회라고 한다. 이 설은 속죄론의 여러 학설들과 조화를 이루지만 그리스도의 희생이 우리 인간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져왔는가에 대한 언급이 적다는 약점이 있다.


    4.3.10  신비설

  신비설은 속죄를 오직 인간에게 영향을 미쳐서 그 안에 변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도덕감화설과 유사하다. 차이점은 인간 속에 일어난 변화를 일차적으로 의식적 생활의 도덕적 변화가 아니라 신비적으로 잠재의식적 생활 속에 일어난 보다 심오한 변화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설은 인간의 죄책에 대해 설명하지 않으며 그리스도가 죄의 오염과 유전적 타락에 참여하는 것으로 기술하여 성경이 주장하는 그리스도의 무죄와 모순된다. 또한 죄를 단지 세계 내의 도덕적 악, 혹은 대자연의 단순한 반작용으로 본다는 잘못이 있다.


    4.3.11  대리회개설

  이 설은 만일 인간이 적절히 회개할 능력을 가졌다면 완전한 회개가 죄의 충분한 속죄에 효력이 있으리라는 근거 없는 가설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죄 있는 인간은 실제로 완전한 회개를 하지 못하였는데 그리스도는 인류를 위하여 필요한 완전한 회개를 하나님께 드렸고, 이로써 용서의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다는 것이다. 이 설의 문제점은 회개란 개인적인 것인데 어떻게 대리회개가 가능한가와 동정심이나 동료의식이 구속사역이 될 수 있는가에 있다.



5. 결론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전서 2:9)


  성경에서는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를 왕같은 제사장으로 세우신 것은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한다. 결국 우리도 예수님과 같이 왕이요, 예언자요,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것이다. 예수께서 겸손의 왕으로 이 세상을 통치하신 것처럼 우리도 섬김으로 이 세상을 통치해야 할 것이다. 예수께서 예언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그대로 사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행해야 할 것이다. 예수께서 제사장으로서 인류의 죄를 대신해 죽으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짐질 수 있는 희생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출처 : 종합예술인 수필가 데보라의 집
글쓴이 : 알프스의 눈동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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