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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십자가에서 누가 죽었는가!

하나님아들 2018. 10. 1. 17:30

십자가에서 누가 죽었는가!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

 

나는 하나님의 말씀 중 사랑에 대해서만큼은 자신이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연인을 사랑하는 것만큼도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연인을 사랑할 때는 자나 깨나 무엇을 하든지 내 마음에 그 사람 생각으로만 가득하지 않은가? 그런데 하나님에 대해서는 그보다 못하니 사랑에 대한 말씀을 증거할 때마다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십자가 앞에 서면 어떤 때는 눈물과 콧물이 뒤범벅이 될 정도로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하게 느껴지다가도 또 어떤 때는 아무리 십자가를 생각해도 뜨거웠던 그 감정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냉랭했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사랑이 흔들리지 않고 식지 않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다.

 

항상 흔들리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나의 고민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바로 부활로 예수그리스도께서 누구신지가 확증되는 순간이었다. 우리는 보통 십자가에서 처참하게 죽으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어떻게 죽었는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가 죽었는가?’이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이 누구인지 모르면 십자가 사건은 그냥 한 사람의 죽음일 뿐이며 그 죽음 또한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부활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 즉 하나님으로 인정되는 순간(1:4)!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 되시는 것이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는 하나님의 피가 되는 것이다(20:28). 부활로 조명된 십자가는 전능자의 죽음이며 예수님의 피는 하나님의 피이다. 이 사실은 내게 너무나 큰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단순히 놀라움을 넘어, 성경을 보면서 흔들리고 의심되었던 모든 것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되니 단번에 풀어졌다. 이렇게 부활로 조명된 십자가는 전능자가 나를 위해 죽으신 사건이며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確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의 결정체(結晶體)이다.

 

나는 부활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기 전까지는 십자가 앞에서 예수님께서 받으신 고통을 느껴보려고 했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경험하여 알게 된 연인과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보려고 했었다. 나와 같이 많은 사람들은 창조주가 피조물을 위해 죽으신 이 세상에 없는 사랑을 이 세상에서 배운 모조품과 같은 사랑을 가지고 느껴보려 하니 자신의 감정에 따라 하나님의 사랑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요한일서 316절에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하나님의 사랑은 감정이나 느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사건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이다. 즉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능자의 죽음 앞에서 사랑이 느껴지지 않아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교만한 것이며, 악한 것이다.

 

로마서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다. 우리가 어떠한 죄인인가? 하나님의 보좌를 빼앗으려고 했던 마귀와 같이 하나님을 마음에서 버린 자다(1:28). 마귀 자식이고(8:44), 하나님의 원수며(5:10), 진노의 자녀(2:3), 독사의 새끼였다. 내가 주인 되어서 나만을 위해서 살고 내 인생, 내 재물, 오직 밖에 모르는 자였다. 이런 나를 위해 전능자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다. 이것은 이 세상에 없는 사랑이며 오직 부활을 통해서만 이 사랑을 확증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오직 부활만이 우리에게 십자가의 참된 의미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율법을 완성하게 하는 하나님의 사랑부활로 확증되면서 우리 교회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요한일서 316절 말씀이 우리 교회 가운데 그대로 임하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였다.

 

요한일서 3: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부활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기 전까지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배운 사랑을 가지고 공동체 지체들을 사랑해 보려고 애를 쓰며 노력했었다. 그러나 늘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부활로 확증된 십자가의 사랑,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해 목숨을 버리신 그 사랑이 공동체 가운데 부어진 후로는 형제들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씀이 모든 성도들의 고백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 하셨고,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내 제자인 줄 알리라고 하셨다(13:34-35). 예수님의 제자는 훈련을 많이 받고 말씀의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배운 사랑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렇게 서로 사랑하는 교회 공동체를 통하여 이 세상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는 것이다(17:21). 그런데 예수님께서 승천하신지 2,000년이 지난 지금,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너무나 가슴 아픈 시대가 되어버렸다. 그것은 바로 이 시대가 부활의 신앙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부활로 확증된 십자가의 사랑으로 초대교회와 같이 우리가 서로 생명을 나누며 사랑할 때 온 세상이 예수님께로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 아멘.

출처 :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는 사람들
글쓴이 : sunshin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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