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들 설교 모음

[스크랩] 장수민 목사 구속사 성경연구 - 구약의 구속자 모세

하나님아들 2018. 9. 28. 23:18

The English B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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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irth of Moses
모세의 출생

 

 

Exodus 2:1-10      1Now a man of the house of Levi married a Levite woman, 2and she became pregnant and gave birth to a son. When she saw that he was a fine child, she hid him for three months. 3But when she could hide him no longer, she got a papyrus basket for him and coated it with tar and pitch. Then she placed the child in it and put it among the reeds along the bank of the Nile. 4His sister stood at a distance to see what would happen to him. 5Then Pharaoh's daughter went down to the Nile to bathe, and her attendants were walking along the river bank. She saw the basket among the reeds and sent her slave girl to get it. 6She opened it and saw the baby. He was crying, and she felt sorry for him. "This is one of the Hebrew babies," she said. 7Then his sister asked Pharaoh's daughter, "Shall I go and get one of the Hebrew women to nurse the baby for you?" 8"Yes, go," she answered. And the girl went and got the baby's mother. 9Pharaoh's daughter said to her, "Take this baby and nurse him for me, and I will pay you." So the woman took the baby and nursed him. 10When the child grew older, she took him to Pharaoh's daughter and he became her son. She named him Moses, saying, "I drew him out of the water."

pregnant  a. 임신한, 가득 찬, 풍부한 ,뜻깊은
hid  v. hide의 과거
hide  vi,vt. 숨(기)다, ~ oneself 숨다
papyrus  n. 파피루스, 파피루스 종이
basket  n.  바구니
coat  n,vt. (양복의)상의, (페인트 등을)칠하다,
tar  n,vt. (콜)타르(를 철하다)
pitch  vt,vi,n. (말뚝을)세우다, (천막을)치다, (목표를 향해)던지다, (투수가 타자에게)투구하다, 던짐, 투구
reed  n,vt. 갈대, 달, 갈대밭, 갈대로 꾸미다
bank  n,vt,vi. 은행, 둑, 쌓아 올리다, 에워싸다
distance  n,vt. 거리, 간격, 사이, 앞지르다
bathe  vt,vi,n. 잠그다, 적시다, 끼얹다, 씻다, 해수욕,
attendant  a,n. 부수의, 시중드는, 수행의, 출석의, 곁에 따르는 사람, 수행원 *
nurse  n. 유모, 보모, 간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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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 TEXTS
Isaiah 49:13-19  Acts 7:20-22  Hebrews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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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dus 2:1-10   1레위 족속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들었더니 2그 여자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아 그 준수함을 보고 그를 석달을 숨겼더니 3더 숨길 수 없이 되매 그를 위하여 갈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이를 거기 담아 하수가 갈대 사이에 두고 4그 누이가 어떻게 되는 것을 알려고 멀리 섰더니 5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하수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하수가에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에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6열고 그 아이를 보니 아이가 우는지라 그가 불쌍히 여겨 가로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이로다 7그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당신을 위하여 이 아이를 젖 먹이게 하리이까 8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그 소녀가 가서 아이의 어미를 불러오니 9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이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이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10그 아이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 이름을 모세라 하여 가로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NIV 독해를 위한 2560 단어 정복 366일 과정
(48/366일차 = 330-336 개째 단어)


attendant  a,n. 부수의, 시중드는, 수행의, 출석의, 곁에 따르는 사람, 수행원 *
basket  n.  바구니
bathe  vt,vi,n. 잠그다, 적시다, 끼얹다, 씻다, 해수욕,
hide  vi,vt. 숨(기)다, ~ oneself 숨다
nurse  n. 유모, 보모, 간호사 *
pitch  vt,vi,n. (말뚝을)세우다, (천막을)치다, (목표를 향해)던지다, (투수가 타자에게)투구하다, 던짐, 투구
reed  n,vt. 갈대, 달, 갈대밭, 갈대로 꾸미다

 

 

 


구약의 구속자 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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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2:1-10

 

   모세라고 하는 인물은 예수께서 메시아로 오시기 이전까지의 역사 속에서 바로 그 메시아적인 사역을 예비적으로 수행한 인물입니다. 구약시대의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모세와 맺고 있는 관계는, 신약시대의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맺고 있는 관계와 유사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They were all baptized into Moses)......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니라"(고전 10:1-4). 성도들은 세례를 받음으로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구속에 입각하여 그리스도와의 연합 관계에 들어가며 하나님의 나라로서의 교회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 동일한 의미와 비중이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간에도 존재합니다.

1. 모세의 출생을 주관하신 하나님의 주권

   여기 출애굽기 2:1-11에서 모세가 바로의 딸에 의해 건지움을 받게 되는 이 사건은, 1장과 연결하여 함께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출애굽기 1-2장의 의미, 곧 모세의 중요성은, 이후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는 위대한 구속사의 지도자로 나타났다고 하는 사실에서 찾아지는데(출 12:37-42), 출애굽기 2:23-25 말씀은 이 위대한 출애굽 구속사의 의미를 해석함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더라"(출 2:23-25).
   본문 말씀은 출애굽의 역사 배후에 하나님의 주권 역사가 자리잡고 있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하나님께서 앞서 조상들과 세우신 '약속의 언약'을 이행하시는 데서 일어난 구속사입니다(창 12:1-3). 이스라엘 백성은 야곱 가족이 애굽 땅에 내려온 이후, 구속사의 도구가 되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은총을 힘입어 크게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애굽에 내려올 당시 70명에 불과하던 야곱의 가족이(창 46:8-27 1:5), 애굽 본토인을 위협할 정도로까지 크게 번성하여 하나의 민족을 형성하게 되었던 것은(1:8-14),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첫번째 약속을 성취하셨기 때문에 되어진 일이었습니다(1:20). 이스라엘의 급속한 번성은 애굽 본토인의 핍박을 불러왔는데, 이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구원을 부르짖게 되었고, 하나님은 이에 응답하셔서 저희를 출애굽 시키시게 됩니다. 이때 하나님은 이 출애굽의 위대한 역사를 시작하심에 있어서 먼저 이 일을 주도할 지도자로 모세를 내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⑴ 히브리 산파들을 주관하신 하나님의 은혜
   따라서 모세의 이야기는 그의 출생과 생애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주권 섭리에 입각하여 해석하여야 됩니다. 모세는 당시 바로 왕의 엄중한 '아기 살해' 명령에도 불구하고, 히브리 산파들의 경건한 신앙심에 의거하여 무사히 출생하게 됩니다. 십브라와 부아로 알려진 히브리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바로의 명을 어기고 히브리 남자 아기들을 살렸는데, 이로 말미암아 모세가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태어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1:17,21). 이렇게 보면 여기 히브리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했고(17절), 경외했다고 하는 설명은(21절),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셨다'(1:20)는 데서 되어진 일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실리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산파들의 경건한 신앙심이 모세의 출생을 가능케 한 것이겠지만, 앞서 살펴본 좀더 넓은 구속사의 구도를 고려한다면, 모세를 세상에 보내시는 일을 하고 계셨던 하나님의 역사가, 산파들로 하여금 그와 같은 신앙의 능력을 발휘하게 하신 근본 원인인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라"(20절)는 말씀의 의미가 바르게 해석되어야 하고, 이는 하나님께서 산파들로 하여금 목숨을 걸고서까지 바로의 엄명을 거역하게 하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로는 히브리 산파들의 꾀로 말미암아 자신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게 되자, 이번에는 남자 아이가 날 경우 무조건 하수에 던져버리라고 명령하게 됩니다(1:22). 이런 상황 속에서 모세는 잉태 기간이 다 차게 되어 드디어 태어나게 되었는데, 이후 아이는 더 이상 숨겨질 수 없어서 상자에 담겨 강 물에 띄워지게 됩니다. 사실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태어날 때 그 모습이 준수한 것을 보고, 이미 어떤 영적 통찰력을 가졌던 듯 싶습니다(2:2 행 7:20 히 11:23). 이런 까닭에 당시 히브리 민족 안에 흐르고 있었던 신앙적 기류를 따라 아이를 숨겨서 길렀지만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강물에 띄워지게 되었습니다.

   ⑵ 바로의 권세를 사용하여 모세를 양육하신 하나님
   그런데 바로 이때 마침 애굽 강가로 목욕을 하러 나왔던 바로의 딸에 의해 모세가 건짐을 받게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그녀의 양자로 입적되어 바로의 왕자가 되기까지 합니다. 모세는 이렇게 바로의 왕자로 자라게 됨으로 말미암아 지도자에게 요구되어지는 일체의 자질을 자연스럽게 훈련받을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행 7:22). 모세가 애굽 궁정에서 자라는 동안에도 하나님께서는 여러 경로로 섭리하셔서 그로 하여금 히브리 민족의 해방에 관한 생각을 끊임없이 상고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물론 이런 생각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심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졌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대한 히브리 백성의 신앙이 성립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하신 약속의 언약으로 말미암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분명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모세는 초기에 부모 밑에서 양육 받았고(2:9-10), 궁정으로 보내진 이후로도 동족들과의 접촉이 자유로웠으며, 이런 과정들이 다 모세의 신앙관을 형성시키시는 하나님의 주권 섭리로 말미암았던 것입니다. 나중에 모세가 자기 민족을 학대하는 애굽인을 쳐죽이게 되었던 것이 이런 신앙관에 의해서 되어졌던 일이었고(행 7:23-25), 이로 말미암아 급기야 미디안 광야로 도망하여 거기서 40년간의 세월을 보내게 되었던 것도, 그 기간 동안 모세의 신앙을 더 견고히 하시기 위해 주관하신 하나님의 섭리였던 것입니다(2:11-15). 이런 연고로 훗날 스데반은 모세의 광야 40년의 연단 기간을 가리켜 '사십 년이 차매'(행 7:30)라고 표현함으로, 이 기간이 하나님에 의해 예비된 신앙 훈련 기간인 사실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출생과 성장 및 훈련 등등의 일체의 것을 주관하셨습니다.

2. 모세의 인생에 개입된 하나님의 주권의 목적

   하나님께서 이처럼 모세의 출생과 생애를 주관하신 것은, 그를 통하여 특별한 역사를 수행하시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모세를 통하여 전개된 이스라엘의 구속 역사들의 의미를 바르게 해석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모세의 위치가 '구약시대의 구속자'인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까닭에 그의 출생과 관련하여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섭리하신 사실이 두드러지게 부각되어집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어떤 위대한 구속사를 진행하실 때마다 항상 한 위대한 일꾼을 통하여 그렇게 하신 것을 보여주는데, 이를 위하여 하나님은 이 위대한 일꾼들을 세상에 내시는 그 일까지도 주권적으로 주관하시게 됩니다.
   성경은 이런 실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가령 사무엘의 경우를 보면 이 사실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한나의 각별한 서원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신 응답의 형식으로 사무엘이 출생하게 되고(삼상 1장), 이때 한나의 입을 통해 사무엘이 출생하게 된 의의(意義)가 예언될 때에, 이것이 장차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하여 도래하는 '구원자의 출현'과 관계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삼상 2:1-10). 우리는 이후 다윗이 등장하여 이스라엘을 명실상부한 신정국가가 되게 했을 때, 사무엘이 이 일에 절대적인 권세를 가지고 개입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즉 사무엘은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음으로 그들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고, 이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열방들 속에서 명실상부한 하나님의 나라로 출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통치를 대리로 수행하는 왕을 세우심으로 이스라엘을 친히 통치하시는 신정국가가 되게 하는 이 일에, 많은 하나님의 일꾼들이 사역하였지만, 특별히 사무엘이 수행한 사역은 그 중요성이 대단히 큰 것입니다. 이런 구속사의 배경과 관련하여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개입하심으로 사무엘의 출생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다만 이것이 한나가 서원 기도를 드린 것에 대한 응답의 형식을 취했던 것일 뿐입니다. 이런 까닭에 이 부분을 '서원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아이를 주신다'는 식으로 해석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출생이 두드러진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진행되었던 것도, 그가 이전의 선지자들의 경우와는 달리 직접 예수 그리스도를 대중 앞에 소개하는 사역을 수행해야 했던 사명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눅 1:76-77). 예레미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그야말로 이스라엘의 멸망기에 '눈물의 선지자'로 불리울 정도로 힘든 선지자의 사명을 수행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로 하여금 이 특별한 사역을 수행하게 하시려고(렘 20:9), 그의 출생과 사역 전반에 주권적으로 개입하셨고(렘 10:23), 이는 그의 존재 자체를 창조하셨다고 하는 의미입니다(렘 1:4-10).
   이처럼 하나님께 사용된 일꾼들의 역사를 보면 위대하고 특별한 성격을 가지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모세, 사무엘, 다윗, 예레미야 등등 많은 신앙의 위인들의 역사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의 인격 그 자체가 아니고, 그들을 통하여 어떤 일을 진행해 나오신 하나님의 역사, 곧 구속사적(救贖事的)인 구속사(救贖史)에 중요한 포인트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들 신앙의 위인들에게 어떤 일을 행하셨는가 하는 것을 먼저 살펴야 되고, 그 행하신 일이 천지를 창조하신 처음의 때부터 진행해 나오신 일련의 구속사와 어떻게 연결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하며, 여기에 입각하여 이들이 보여준 반응으로서의 신앙 행위들을 고찰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모세를 해석할 때에도 이런 구속사의 관점을 반드시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3. 구약의 구속자로서의 모세

   모세라고 하는 인물은 예수께서 메시아로 오시기 이전까지의 역사 속에서 바로 그 메시아적인 사역을 예비적으로 수행한 인물입니다. 구약시대의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모세와 맺고 있는 관계는, 신약시대의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맺고 있는 관계와 유사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They were all baptized into Moses)......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니라"(고전 10:1-4). 성도들은 세례를 받음으로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구속에 입각하여 그리스도와의 연합 관계에 들어가며 하나님의 나라로서의 교회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 동일한 의미와 비중이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간에도 존재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나라로 존재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가치를 누리게 된 데에는, 모세가 행한 구속의 역사를 떠나 생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모세의 위치는 구약 구속사에서 이렇게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처럼 모세가 구속사 속에서 차지하는 이 크고도 절대적인 비중을 생각할 때, 그의 출현 배후에 개입된 하나님의 주권 역사를 생각지 않을 수 없는 것이고, 바로 이 하나님의 주권 역사를 발견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모세와 관련된 모든 성경 구절들은 온전한 하나님의 계시서(啓示書)가 되어 정경적 기능을 발휘함으로 구원의 역사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딤후 3:15).
   광야에서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한 것을 빌미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고 대적하였을 때(민 12:1-3),  하나님은 모세를 가리켜 '하나님의 온 집'의 '충성된 종'이라고 하셨습니다(7절). 여기서 사용된 종(從) 개념은, 훗날 '구속사를 성취하는 메시아'의 사역을 가리킬 때 사용한 종 개념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가령 예수 그리스도는 구속사를 성취함으로 죄인들을 구원하여 교회를 이루게 하시는 '여호와의 종'이셨습니다(행 3:26). 이사야에 의해 예언된 네 편의 '종의 노래'는 아주 잘 알려져 있습니다(사 40-55장). 예수님은 바로 이 메시아적인 사역을 수행하실 종이셨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런 의미에서 사용된 종이라는 단어를 모세에게 사용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모세의 위치는 '구약의 구속자'이었던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 역시 이런 구속적 의미에서 모세를 가리켜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히 11:24-26).
   여기서 히브리서 가지는 모세의 믿음을 그리스도께로 연결시켰습니다. 이는 모세의 모든 신앙적 사역이 '구약의 구속자 역할' 수행에 있었고, 이는 그의 구속 사역이 장차 어떻게 최종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완성되어질 것인가를 계시하는 데 있었다는 사실을 사실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실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⑴ 선지자의 전형으로서의 모세
   첫번째로 모세는 참 선지자의 전형이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속사역을 진행할 당시 그의 말은 다른 선지자들의 경우와 달리 실제로 자기 백성을 구속하는 능력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참 선지자이신 것은 그가 말씀을 하실 때에 이것이 단순히 예언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실제로 구원했던 데서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선포하심으로 사람을 실제로 구속하셨는데, 이 동일한 능력이 모세에게서도 실제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모세는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라고 하는 말로서 장차 참 선지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도래를 예언했는데, 이때 단순히 예언만 했던 것이 아니라, 그의 사역을 모형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던 것입니다(신 18:15,18 요 7:40). 계시하는 말과 구속하는 행동이 실제로 연결되어 나타난 경우는 모세와 예수 그리스도 둘 뿐인 것입니다.

   ⑵ 제사장의 전형으로서의 모세
   두번째로 모세는 참 제사장의 전형이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도입한 것은 율법입니다. 이 율법의 기능은 국법이 되어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나라가 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이때 율법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고, 그 중에 하나가 각종 제사 제도와 관련된 의식법입니다. 레위 지파에 속한 아론의 계열은 제사장의 직무를 대대로 계승하면서 장차 메시아에게서 완성되어질 속죄의 사역을 집례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이 의식법이 제정되기 이전에 이미 제사장의 기능을 수행하여 옛 언약을 집례함으로 이스라엘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였으며(출 24:4-8), 이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수립하시게 될 그 '새 언약'(눅 22:20)을 선취적으로 수행한 것이었습니다.

   ⑶ 왕의 전형으로서의 모세
   마지막으로 모세는 참 왕의 직무를 선취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바로 이 왕의 직무는 메시아의 능력을 가장 두드러지게 부각시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직무에 의하여 메시아로 불리십니다. 이 직무가 충분히 계시된 것은, 훗날 다윗의 왕권을 통해서였습니다. 다윗은 당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진정한 왕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메시아를 기다릴 때 다윗의 아들을 찾았던 까닭이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 모세에 의해서 이 왕권 역시 최초로 시행되었고, 그리하여 구약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총을 누렸는데, 이는 모세가 율법을 도입함으로 말미암아 입법적 기능을 수행한 것으로서 나타났던 것입니다.

   이상 모세의 생애를 해석하려 할 때에 반드시 구속사의 토대 위에서 연구해야 하는 필연성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성경의 정경적 기능은 이 시대의 교회 신앙을 통해서 어떻게 구체적인 적용이 되어져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모세의 구속사를 계시하고 있는 각 부분의 성경 말씀에 따라 자세히 살펴볼 일입니다.   

출처 : 주님의 뜰-행원소구
글쓴이 : bloom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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