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한 성경상의 가르침은 다음 구절에 요약되어 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2:24). 이 구절은 주님과(마19:5) 사도 바울(엡5:31)에 의해 인용된 것으로 결혼에 대한 가르침의 권위를 지닌다. 이 문구 중 핵심적인 단어는 "한 몸"이다. 여기에서 '몸'이란 하나의 개매물로서(Crem. pp. 846-47) 육체와 함께 친족 관계 혹은 동반 관계를 암시하므로 "결혼이란 남녀간의 가장 깊은 육체적, 정신적 결합..."(KD on Gen. 2:24)이라고 설명되어진다. 하나님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창2:18)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이브를 만드셨다. 이러한 방법으로 하나님께서는 남녀가 서로 떨어져 사는 것이 불완전한 것임을 가르치시고 남녀가 각기 완전함을 얻기 위한 수단이 결혼이라고 설명하셨다.
결혼은 '독점적인'(exclusive) 관계를 지닌다. "한 몸"이란 개념으로 이해되는 두 사람 사이의 육체적, 감정적, 이지적, 영적인 완전한 일치란 선택적 일부다처제(polygamy)를 배척한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동시에 한사람 이상과 관계를 가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어 못할지니라"(마19:6)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서 결혼이란 두 동반자가 일생을 통해 '인내'(endure)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이 불변의 원칙에 있어 예외될 수 있는 조건들에 관한 언급은 '이혼' 항목 참조) 여기서 잡혼도 마찬가지로 배척된다. 그런 종류의 연합은 독점적인 것도 아니고 인내하는 것도 아니다. 더우기 그런 유의 사람들은 성경적인 결혼에 내재되어 있는 신성함을 모독한다.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완성시키고 자녀들을 출산함으로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에 참여토록 하기 위하여 결혼 제도를 마련하셨다(독신 생활이 더 고상하고 성스러운 상태는 아니다. 이러한 관점은 성경에서보다는 헬라의 이원론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본질적으로 영적 결합인 남편과 아내의 완전한 연합이란 의미에서, 결혼 생활의 육체적인 결합은 영적 연합이란 중요성을 지닌다. 이러한 영적 중요성을 바울이 그리스도와 교회의 단일성을 상징하기 위해 사용한 결혼의 연합이란 예로써 강조되었다(엡5:22,23). 그러나 결혼의 신성함을 유지하기 위하여 이러한 연합은 인내력을 지니고 상대방만을 생각할 때에만 이루어진다.
수반되어져야 하는 적절한 결혼 의사와 공약이 없이 순간적이고 피상적으로 '한 몸'의 관계(고전6:16)를 이루는 불법적인 성적 결합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영적 중요성이 없는 행위는 부적당한 목적을 위해 실행되며 다른 사람을 이기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만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분을 두텁게 해주는 방법으로 쓰이는 건설적인 관계가 이성간의 인격적 결합을 이룰 수 있는 능력과 기존의 결혼 관념을 파괴시키는 난잡한 관계로 되어 버리면 어찌할 것인가?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결혼을 취소할 수 있는 근거로 '간음 죄'를 지적하셨다.(마5:32)
언제 결혼한 부부가 되는가? 결혼을 이루는 것은 궁극적으로 무엇인가? 혹자는 고린도 전서 6:16을 쟁점으로 삼아 결혼은 성교를 통해 완성된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어떤 사람이 맨 처음 성관계를 가진 이성과 결혼할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예, O.Piper, The Cbristian Interpretation of Sex, Macmillan, New York, 1946). 세례를 받음으로 중생한다는 교리를 주장하는 자들이 말하는, 하나님께서 중생의 이정표로서 세례 의식을 만드셨다는 것과 비슷한 의미에서, 성행위를 하나님께서 결혼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만드신 묘사 행위로 보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주장하는 바 결혼은 결혼하고 싶다는 희망을 공표함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여기에는 결혼 의사를 표명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승인하는 사람들 앞에서 헌신적인 사랑를 고백하여 자발적으로 구속을 지닌다. 이러한 견해는 육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부부간의 결혼에 있어서도 그 타당성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이 견해는 결혼이 배우자 각 개인의 관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예를 들면, 이것은 근친상간을 금하고 결혼을 허용하는 혈족의 범위를 통제하는 관습법이 만연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정은 자녀의 출생과 양육을 위한 적절한 생활 처소로 교회와 사회는 그들 구성원 간에 이루어지는 결혼의 안정과 성공을 위한 중요한 책임을 지닌다.
결혼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2차적인 역할로 만들어 버린다. 처음에는 정신적이며 감정적인 만족을 부모로부터 얻어냈지만 결혼을 한 두 부부는 이제 서로에게서 그것을 찾는다. 부모의 슬하를 떠나 전혀 생소했던 사람과 친밀한 평생의 동반자의 관계에 들어선다는 사실은 상당한 정도의 성숙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 성숙의 정도란 헌신적인 사랑을 할 수 있고 감정적으로도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과 결혼하여 다른 사람과 함께 생활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으로 표현되어진다. 결혼은 성숙한 사람들을 위해 있다 이 말은 결혼을 하는 시기에 있어서 어린이, 정신장애자, 정신병자나 정신 박약자는 제외된다는 것이다. 결혼에 대한 성경적 입장에 있어서 신약이 주로 기여한 내용은 결혼의 불가분성(supra)과 여성의 동등권에 대한 기본적 원리를 강조했다는 것이다(갈3:38; 고전7:4; 11:11,12). 결혼은 여자를 남자와 함께 동등한 인격적 존엄성의 위치로 올려놓음으로 진실로 '한 몸'이 되는 것이며, 이 표현에 내포되어 있는 연합이란 의미는 두 사람 각자가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다는 사실을 필연적으로 가정하고 있다. 그러나 남자나 여자에게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일치되지 않는 사회 제도 아래서는 불가능한 사실이다.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성경의 교리(엡5:22,23)로 인하여 이러한 어려움이 생기지 않는가? 전혀 그런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교리는 '기능'(function)상의 위계 질서를 말함이지 존엄성이나 가치에 대해 언급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교리에는 사람의 열등성에 대해 조금도 내포되어 있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에 있어서의 책임의 순서와 권위를 정하셨는데 이는 창조의 순서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여자의 존엄성은 그리스도 안에서는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에서뿐만 아니라 머리된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계명이 주어졌다는 사실에서도 찾아볼 수 있고 유지되어 있다. 여자는 외부의 강요에 따라서가 아니라 영적 예배의 행위자로서(엡5:22) 기꺼이 그 계명을 실행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결혼 관계와 가족 전체의 안녕을 위한 중요한 책임을 남편에게 주셨기 때문에 여자는 그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 실제로 남자는 자신의 가정을 '다스리는' 기술을 통하여(딤전3:4,5) 교회를 통솔하는 자격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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