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I. 결혼 제도
1. 기원
* 하나님이 세우심(창 2:18-25;마 19:4-6)
* 에덴 동산에서 제정됨(창 2:18-25)
* 하나님의 창조 원리에 근거함(창 2:18;고전 11:11,12)
* 일부일처 제도를 세우심(창 1:27)
2. 결혼의 목적
* 인류의 존속(창 1:27,28)
* 인간의 행복(창 2:18)
* 성적 만족(잠 5:18;딤전 2:15)
* 자손의 번성(렘 29:6;말 2:14,15)
* 간음과 음행 방지(고전 7:2,9)
* 대적에게 훼방할 기회를 주지 않음(딤전 5:14)
3. 결혼의 본질
* 결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고전 10:31)
* 결혼은 하나님의 창조 원리에 의한 것이므로 존엄한 것임(창 2:24)
* 결혼은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닌 남성과 여성이 만나 조화를 이루는 것임(창 1:27)
* 결혼은 부모에게 의지하던 삶의 자세를 청산하는 것임(창 2:24)
* 결혼은 두 남녀가 분리될 수 없는 하나된 관계를 형성하는 것임(창 2:24)
* 결혼은 육체와 전인격의 완전한 결합을 의미하는 것임(창 2:24)
4. 결혼 관련 교훈
* 일부 다처제는 하나님의 결혼 원리에서 어긋나는 것임(창 1:27)
* 인간적 동기에서 야기되는 이혼은 하나님께 부당한 것임(마 19:6)
* 결혼은 이생에서만 있는 질서임(마 22:30;막 12:24,25)
* 결혼은 사랑과 복종이 중심이 됨(엡 5:21-33)
* 결혼은 영예로운 것임(히 13:4)
* 결혼의 의무는 하나님에 대한 의무보다 하위임(신 13:6-10;마 19:29)
* 음행을 방지하기 위해 결혼하는 것이 바람직함(고전 17:1-7)
* 결혼으로 남녀가 하나로 연합함(마 19:5,6)
* 간음 이외에는 이혼할 수 없음(말 2:13-16)
* 결혼은 죽음으로 해소됨(마 22:29,30)
5. 결혼의 유익
* 후손을 얻을 수 있음(창 1:27,28)
* 늘 곁에서 돕는 자를 얻음(창 2:18)
* 서로에게 위로가 됨(창 24:67)
* 물질적인 부요함을 얻을 수 있음(잠 31:11)
*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음(잠 31:11,12)
* 음욕으로 인한 범죄를 피할 수 있음(고전 7:1-9)
* 부부가 함께 하나님 사역에 동역할 수 있음(고전 16:19)
* 가정 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풍성히 깨달을 수 있음(엡 5:22-33)
6. 배우자를 얻는 자세
* 신앙 안에서 구함(창 24:3,4)
* 상대방의 동의를 구함(창 24:8)
* 기도하며 기다림(창 24:63)
* 부모의 뜻을 존중함(창 28:1,2)
* 위하여 힘써 일함(창 29:20)
* 사랑하는 사람을 얻기까지 인내함(창 29:30)
* 하나님께 모두 맡김(룻 3:18)
* 인애가 있는 행실을 중요시 함(룻 3:10,11)
* 약속을 성실히 이행함(룻 3:13;4:13)
* 하나님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함(호 1:2,3)
* 허물을 가리워 주고 신뢰함(마 1:18-25)
7. 결혼의 상징적 표현
*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관계(사 64:4,5;렘 3:14)
*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엡 5:23-32;계 19:7-9)
II. 히브리인의 결혼
1. 관련 사실
* 부모가 자녀의 배우자를 정함(창 21:21;29:15-27)
* 중매인을 통해 결혼 언약이 성사됨(창 24:33)
* 신랑이 신부측에 지참금을 줌(창 24:59,61)
* 부모의 동의로 배우자를 얻음(출 22:17;삿 14:2)
* 신부의 처녀성을 증거함(신 22:13-21)
* 결혼 후 1년 동안 신랑은 군복무가 면제됨(신 24:5)
* 혼인식과 축하연을 가짐(아 3:11;사 61:10)
* 약혼 중 부정한 일이 발견되면 파혼함(마 1:18,19)
* 혼인 잔치 기간 중에는 금식하지 않음(막 2:19;눅 5:34)
2. 결혼 예식 묘사
* 신랑과 함께 친구들이 처가로 동행함(마 9:15;요 3:21)
* 신랑은 사모를 씀(사 61:10)
* 신부는 베일을 씀(창 24:65)
* 신부는 보물로 단장하고 예복을 입음(사 61:10;계 19:7,8;21:2)
* 신부는 신랑의 우편에 섬(시 145:9)
* 신랑 신부가 예물을 주고 받음(시 45:12)
* 신부는 저녁에 부모의 인도로 신방에 들어감(창 29:23)
* 신랑이 신부를 맞아 자기 집으로 돌아옴(시 45:15)
* 노래와 주악하는 자가 수행하고 밤이 되면 그 행렬에 등불 든 자가 가담함(마 25:7)
* 신랑 집에서 혼인 잔치가 베풀어짐(마 22:1-10)
* 혼인 잔치가 1주일 내지 2주일 계속됨(창 29:27;삿 14:12)
3. 결혼에 관한 모세 율법
* 청혼하지 않은 처녀와 동침하였을시엔 아내로 삼을 것(출 22:16,17)
* 이방의 우상 숭배자와는 결혼하지 말 것(출 34:16)
* 근친 상간을 금할 것(레 18:6-18)
* 제사장은 처녀로 아내를 삼을 것(레 21:13-15)
* 딸이 기업을 이어야 할시엔 같은 지파내에서 결혼할 것(민 36:8,9)
* 포로를 아내로 취할 때는 규례를 따라할 것(신 21:10-14)
* 이혼한 후 재혼했다가 다시 이혼한 전처를 취하지 못함(신 24:1-4)
* 결혼한 지 1년 동안은 싸움터에 나가지 말고 아내와 지낼 것(신 24:5)
* 형이 후사가 없이 죽었을 경우 동생이 형수를 취할 것(신 25:5)
III. 여러 가지 결혼의 주요 실례
1. 이방인과의 결혼
* 에서(창 26:34,35)
* 요셉(창 41:45)
* 모세(민 12:1)
* 솔로몬(왕상 11:1-4)
* 아합(왕상 16:31)
* 포로에서 귀환한 유대인들(스 10:18-44)
2. 근친 결혼
* 나홀과 밀가(창 11:29)
* 아브라함과 사라(창 20:12,13)
* 이삭과 리브가(창 24:3,4,67)
* 야곱과 그의 아내들(창 28:2)
* 아므람과 요게벳(출 6:20)
* 르호보암과 마할랏(대하 11:18)
* 헤롯과 헤로디아(막 6:17,18)
3. 일부 다처
* 라멕(창 4:19-24)
* 아브라함(창 16:1-4)
* 에서(창 26:34;28:9)
* 야곱(창 29:20-30:26)
* 기드온(삿 8:30)
* 엘가나(삼상 1:1-10)
* 다윗(삼하 3:2-5;5:13)
* 솔로몬(왕상 11:1-8)
* 아합(왕하 10:1)
* 여호야긴(왕하 24:15)
* 르호보암(대하 11:18-23)
* 아비야(대하 13:21)
* 요아스(대하 24:2,3)
* 벨사살(단 5:2)
4. 값을 주고 아내를 얻은 경우
* 야곱이 라헬과 레아를(창 29:20,27-29)
* 보아스가 룻을(룻 4:10)
* 다윗이 미갈을(삼하 3:14)
* 호세아가 음부된 여인을(호 3:2)
IV. 이혼
1. 이혼에 관한 교훈
* 근본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으심(막 10:8,9)
* 부당한 이혼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심(말 2:16)
* 모세 율법이 이혼을 허락한 것은 사람의 완악함 때문임(신 24:1;마 19:8)
* 하나님이 짝지어 준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함(마 19:6)
* 가능한 한 이혼보다 화평을 꾀해야 함(고전 7:10-16)
* 불신자와 이미 결혼한 경우에 억지로 이혼해서는 안됨(고전 7:12-15)
2. 이혼이 가능한 경우
* 상대가 음행했을 경우(신 24:1;마 5:32)
* 신앙적인 문제(스 10:3,44;고전 7:15)
* 고의로 버림당한 경우(마 19:9)
3. 이혼이 불가한 경우
* 강간을 통해 억지로 결혼한 경우(신 22:28,29)
* 남편이 거짓으로 아내의 처녀성을 문제삼아 고소했을 경우(신 22:13-19)
4. 이혼 후에 관한 규례
* 이혼증서를 받은 여인은 다른 남자와 재혼이 가능함(신 24:2)
* 이혼 후 재혼한 여인은 다시 전 남편에게 돌아갈 수 없음(신 24:3,4;렘 3:1)
* 부당한 이유로 이혼한 사람과 결혼하는 것은 간음하는 것과 같음(마 5:32;막 10:11,12)
* 이혼 후에 혼자 살든지 다시 화합되기를 권면함(고전 7:11)
VI. 독신
1. 독신에 관한 교훈
* 본래 하나님께서 좋게 여기지 않으셨음(창 2:18)
*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자는 주를 위해 독신으로 지낼 수 있음(마 19:10-12)
* 정욕을 절제할 수 있는 자는 독신으로 지낼 수 있음(고전 7:1-9)
* 하나님께 받은 은사에 따라 독신 여부를 결정할 것임(고전 7:7)
* 믿음을 지킬 수 있을 때 그냥 독신으로 지내는 것도 좋음(고전 7:25-28)
*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키 위해 스스로 독처하는 자도 있음(고전 7:32-40)
2. 독신과 관련한 주의 사항
* 독신이 자기 시험의 도구나 위선의 방편이 되지 않게 할 것(고전 7:9)
* 독신을 핑계로 별 이유없이 현재의 결혼 상태를 파기하지 말 것(고전 7:27)
* 결혼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 때문에 독신을 고집하지 말 것(고전 7:36,37)
* 타인의 강요에 의한 독신은 피할 것(고전 7:36-39;딤전 4:3)
3. 독신의 유익
* 천국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수 있음(마 19:12)
* 임박한 환난의 때에 세상 것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음(고전 7:26,29-31)
* 배우자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주만 섬길 수 있음(고전 7:32-34)
4. 독신의 실례
* 입다의 딸(삿 11:37)
* 세례 요한(눅 1:80)
* 사도 바울(고전 1:7)
* 그리스도(마 19:12)
[뼈 중의 뼈]
본 회퍼가 남긴 옥중서신 중에 자기 조카의 결혼축하를 위해 쓴 편지가 있는데, 그것은 결혼의 존엄성과 그 의미를 간결하면서도 아주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사랑하는 조카야, 결혼이란 서로 사랑하는 것 이상이란다. 결혼은 보다 지고한 존엄성과 힘을 간직하고 있다. 왜냐하면 결혼이란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으로써 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인류를 영속시킬 뜻을 갖고 계시기 때문이다. 연애중일 때는 너희들이 세상에서 단 두 사람의 자아만을 보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네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세대를 연결하는 고리라는 것도 보일 것이다. 연애중일 때 너는 네 행복의 천국만을 보지만 결혼생활에 들어가면 세상과 인류를 위한 책임을 맡게 되는 것이지, 네 사랑은 네 자신의 소유물이지만 결혼이란 개인적인 것 이상이란다. 결혼은 특권이기 이전에 의무란다."
우리가 결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결혼의 존엄성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먼저 우리의 결혼과 우리의 가정을 귀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본 회퍼의 말처럼 개인적인 것 이상의 결혼 생활을 이루기 위해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배필들을 귀히 여겨야 한다. 최초의 인간인 아담도 그의 배필인 하와를 향해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에 살이라"(창 2:23)라고 고백하지 않았던가! 뼈 중의 뼈를 사랑하지 않고서 어찌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할 수 있을 것이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기약할 수 있으리요?
-윌리엄 바클레이-
[시대 개탄]
결혼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신성한 것이며 결혼을 함으로써 비로소 '연애'는 사회적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요즘 미국에서는 '동거'(cohabitation)라는 용어가 대중 사이에서 새로운 생활 형태의 일환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같은 동거가 급증하기 시작한 것은 1988년부터로, 매년 그 추세가 가속화되어 금년 들어서 전세대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40만 쌍이 동거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중 3분의 1에 조금 못 미치는 약 70만 쌍이 결혼도 하지 않고 자녀를 낳아 기르고 있으니 그 아이들은 호적이 없는 상태로 자라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89년에 결혼한 커플 중 44%가 동거를 경험한 후 결혼했고 심지어 평생 동거상태로 지내는 커플도 상당수가 있다. 따라서 동거에 대한 종래의 죄의식 따위는 이미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셈이다.
특히 오늘날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로 대두된 '에이즈(AIDS)' 또한 이러한 대책없는 동거생활이 한몫 거들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의 성윤리는 너무나 문란해졌고 그 국경이 무너지고 말았다. 결혼하지 않고 사는 무분별한 동거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결혼이란 제도에 반대하는 이러한 자유주의자들은 '우리는 결혼에 한정되지 않고, 일반적으로 제도라고 하는 모든 것에서 탈피한 인간의 자연스런 삶을 택했다'라고 호언하고 있다. 결혼이라는 법적 방법은 인간의 순수한 자유를 박탈하는 함정에 불과한 것이라고 했으며 결혼이라는 의식의 범주에서의 해방을 강조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에서는 최근 미국인들의 사고변화에 편승한 동거지침서가 나와 이미 6판을 넘어선 베스트셀러로 책이 팔리고 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의 진술인데 부부가 함께 저술한 「동거요람안내(The Living together kitsms)」라는 이 책은 서문에서 "동거란 묵은 술을 새 잔으로 마시는 방법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이야기인가? 하나님께서 처음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짝 지워 주셨을 때의 신성한 모습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는가?
-김리관<숨겨진 보화>-
[거미와 호수]
거미의 생태에 관해 한 번 살펴보자.
거미에게도 연인이 있으며 그들도 그리운 연인에게 청혼의 말을 해야 하는 잊지 못할 저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사실상 우리는 거미도 연인이 있으며, 그 연인에게 다가가기 위해 그 작은 가슴을 두근대며, 입 근처의 촉수를 현란한 빛깔로 바꾸고 긴 다리를 한없이 단장하며 이따금 상현달을 바라보며 가만히 한숨 짓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기엔 너무 분주 한지도 모른다.
놀랍게도 거미는 인간처럼 뇌물을 사용하여 청혼하는 유일한 무척추동물이다. 연인에게 청혼을 결심한 날이면 거미의 수컷은 벌레 한 마리를 잡아서 그것을 정성껏 거미줄로 포장한다. 그리고는 이 선물을 가슴 앞에 단정히 들고 연인인 암컷에게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그것을 그녀 앞에 내려놓는다.
구혼자로부터 극진한 선물을 받는 순간 암컷은 달려들어 선물 꾸러미를 펼친다. 그녀가 알고 싶은 것은 자신의 구혼자가 대체 그 거미줄 속에 어떤 진귀한 물건을 숨겨놓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녀가 선물 꾸러미에 열중해 있을 때 청혼자는 선물 꾸러미에 정신이 팔려있는 철없는 암컷을 가만히 끌어안는다. 그리하여 그의 청혼은 비로소 접수되는 것이다.
그러나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의 세계에도 이런 일은 되풀이되고 있다. 단지 인간은 거미줄로 묶여진 뇌물 대신 푸른 지폐, 혹은 번쩍이는 자동차를 동원할 뿐이다. 많은 남자들이 여자를 여자들이 남자를 사랑이 아닌 뇌물로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의과대학 졸업장을 들고 한 남자는 여자를 찾으러 떠났다. 값비싼 혼수품으로 치장된 여자가 이 남자를 만났다. 그리고 화려한 결혼식을 마쳤다. 그러나 둘은 한 달 만에 헤어졌다. 갈갈이 찢긴 마음과 서로의 비틀린 인격만을 확인한 채….
-이진우-
[말과 소의 갈등]
고린도후서 6장 1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이는 불신자와 결혼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황소와 말을 함께 묶어 마차를 끌도록 해보십시오. 말은 다리가 길고 황소는 다리가 짧습니다. 그래서 마차가 제 자리에서 뱅뱅 돕니다. 말고 소는 서로 물면서 싸우기 같이 마차를 끌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말과 소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마차를 끌려고 하기 때문에 같은 방향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불신자와의 결혼이 이와 같습니다.
또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미끄럼틀 위로 사람을 끌어올리기가 쉽겠습니까, 아니면 밑에서 끌어내리기가 쉽겠습니까? 신자는 미끄럼틀 위에서 불신자인 상대를 위로 끌어올리려고 하고, 불신 상대는 밑으로 끌어내리려고 합니다. 미끄럼틀 위로 끌어올리는 것보다, 밑으로 끌어내리기가 더 쉽습니다.
결혼을 위해서 교제할 때는 일단 결혼만 하면, 쉽게 예수를 믿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여자분은 믿지 않는 남성과 결혼하여, 십 수년간 새벽마다 기도를 드림으로 마침내 남편을 예수 믿게 하였습니다. 그동안 그 여자분이 겪었던 고통은 말할 수 없습니다. 부부가 함께 해로한다 해도 4,50년인데, 그 기간의 4분의 1을 갈등 속에서 산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그것도 결혼 후 깨가 쏟아져야 할 시기에 말과 소의 갈등처럼 그러한 갈등이 집안에서 벌어진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끔찍하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지금 불신자와 교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교제를 한 번 진진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결혼하기 전에 먼저 상대방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것을 첫째 사명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것이 둘이 인생을 시작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주임의 사람을 만들고 난 후에 결혼을 한다면 앞으로의 인생길이 평안할 것입니다.
-권성수<청년과 신앙>-
[반드시 기독교인과 결혼해야]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같은 기독교인과 결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인 300명을 대상으로 '기독교인의 결혼관'에 관하여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반드시 '기독교인과 해야 한다.'가 남녀 52.1%, 52%이고 '그렇다'가 27.4%, 25.5%로 나타났다.
이것은 비교적 바람직한 현상이었지만 나머지 10.3%가 '상황에 따라 다르다', 5.9%가 '불신자와 해도 상관없다'라고 응답해, 아직까지도 성경적인 결혼관이 정립되지 않았거나 무관심한 기독교인들이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동철<가정문제 상담에 대한 연구>-
[나누지 마시오]
우연히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커피 한 잔 마시고 지난 일을 주고 받다가 악수하고 손흔들고 헤어지는 것처럼 수많은 부부들이, 지기들이, 붕우들이 등을 돌리고 헤어지고 있다. 증오하고 헤어져 살아도 될 존재들이 있다면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 두 사람을 창조하시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리고 구태여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루라"는 질서를 주시지 않았을 것이다.
부부란 함께 있고 함께 가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의 사람들 역시 그와 함께 있고 함께 가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삶이란 마치 잘 꿰맨 의복과 같다. 여러 조각의 천을 밀도 있고 적절하게 꿰매어 놓으면 우아한 의복이 된다. 그러나 제아무리 값비싼 의복이라고 해도 갈가리 찢어 놓으면 가치도 소용도 없어진다.
부부란 마치 두 장의 종이를 풀칠해 놓은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이혼이라는 것은 부착된 두 장의 종이를 다시 떼어 놓는 것과 같다. 물론 두 장의 종이는 갈가리 조각나고 쓸모가 없어지고 만다.
"나누지 마시오." 우리 모두 한데 어울려 손에 손을 마주잡고 삶을 나누고 역사를 만들고 그리고 함께 사랑과 행복을 엮어 나가야 한다. 그리스도의 교훈은 지금 이 순간도 우리들에게 "나누지 말라"고 명령하고 계신다.
-김장환-
[이혼 만능]
현대 문명은 인간에게 너무나 자유를 지나치게 주어 너도나도 올림픽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 마냥 이혼하기를 경쟁하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이제 현대인의 불안은 경제나 출세, 자녀 문제가 아니라 결혼이 얼마나 유지되느냐 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트레스 가운데 제일 높은 수치를 100으로 했을 때 이혼은 100에 해당한다. 즉 결혼은 꿈과 이상을 갖고 새로운 삶을 살려는 것인데 이혼은 이 모든 꿈을 깨뜨리고 절망의 늪으로 빠뜨리기 때문에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스트레스가 바로 이혼이라는 것이다.
우리 나라는 그래도 동양의 유교적인 전통이 있고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을 해왔는데 이제는 서서히 가정들이 붕괴되고 있다. 대법원에서 발표한 통계를 보면 1988년 한해 8만 4천쌍이 이혼 했다고 한다. 1987년도 8만 2천2백9쌍이 이혼 했는데 일년 사이에 2천 7백 24쌍이 더 늘어난 것이다. 연도별로 보면 85년 7만4천5백56쌍, 86년 7만4천77쌍 87년 8만2천2백9쌍, 88년 8만 4천쌍, 89년 8만5천쌍, 90년에는 9만쌍을 훨씬 넘으니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이 이혼한 가정들로 꽉 찰 듯 싶다. 특히 이혼하는 연령층을 보면 30대가 42%, 20대가 38%로 30대와 20대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것은 그때가 형기와 감정이 앞서는 시기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혼의 원인은 배우자의 부정, 무관심, 학대 등이 주원인들로 나타났다. 인내와 절제를 못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되는 것 같다. 또한 50대 이상은 이혼율이 3.4%에 불과한 것으로 보아 성숙치 못한 삶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는 듯 싶다.
이혼이 최선책은 아니다. 이혼은 인생의 실패작이며 사회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절대로 인간이 마음대로 나누어서는 안되며 또한 그것은 죄가 된다.
인간이란 불완전한 존재이고 완전을 향해 살아가면서 이루어져 가는 존재가 아닌가? 살아가다 보면 권태도 오고 견디기 힘든 고통이 찾아오지만 그것들을 서로의 도움으로 지혜롭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감으로써 무너져 가는 마음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이혼은 자기 몸을 반으로 가르는 자살행위이며 하나님의 법칙을 어기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김리관<감추어진 비밀>-
[이혼 시대]
19세기 독일의 염세주의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워는 평생 독신이었다. 하지만 그는 결혼의 본질이 무엇인가는 정확히 알고 있었다. 쇼펜하워는 이렇게 말했다. "결혼은 자기 권리를 절반으로 하고 의무는 배(倍)로 걸머지는 일이다."
미국은 이혼 대국이다. 부부 두 쌍 중 한 쌍이 이혼하고 아이들 세 명 중 한 명이 혈연의 부모와 살지 않는다. 미국에선 '무과실법(無過失法)'에 따라 배우자가 별 하자가 없어도 어느 한쪽이 이혼할 의사가 있으면 이혼할 수 있다. 일부에선 무과실법을 '가정을 파괴하고 결혼의 신성함을 더럽히는 법률적 테러'라고 혹평한다. 미시간주는 최근 무과실법 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법정에서 이혼의 불가피성을 증명하도록 함으로써 이혼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 94년 이혼건수가 19만 5천1백15건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인구 1천 명당 이혼율도 1.57로 이혼붐을 이뤘다. 특히 결혼 생활 20년이상 된 부부의 이혼이 전체의 16%를 넘었다. 미혼화(未婚化) 현상도 두드러진다. 지난 75∼90년 미혼율은 남자1.5배, 여자2배로 증가했다. 50세 된 시점에서 결혼 경험이 없는 생애 미혼도 전체의 9%를 차지한다.
우리 나라도 최근 이혼이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 70년 한 해 1만 건 수준이던 것이 94년 6만5천8백40건으로 늘었다. 인구 1천 명당 이혼율도 70년 0.64에서 94년 1.94로 높아졌다. 중년 이혼비율도 85년 전체 이혼의 4.7%에서 94년 7,9%로 높아지고 있다. 특기할 것은 배우자 부정으로 인한 이혼은 주춤한 대신 배우자로부터의 부당한 대우로 인한 이혼이 늘고 있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편부모(扁父母)가정이 1백만 가구를 넘는다. 이중 편부 가정의 70%, 편모 가정의 19%가 이혼·배우자 가출 등 가정불화가 그 원인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도 이처럼 점차 이혼이 일반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즐거운 이혼', '억압으로부터의 탈출' 등 이혼을 미화하는 분위기마저 생기고 있다.
데이터 도착후 2일 이혼은 개인적 선택행위다. 그러나 그 결과는 사회적으로 나타난다. 사회의 최소단위인 가정의 파괴는 바로 사회의 파괴로 연결된다. 권리는 줄이고 의무는 키우는 극기(克己)와 절제야말로 건강한 가정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중앙일보-
[혼전 동거와 결혼]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J.P. Sartre)와 시몬느 드 보봐르(Simone de Beauvoir)의 결혼은 정식 결혼이 아닌 계약결혼, 곧 당사자가 합의할 때까지만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것으로서 유명하다. 그 결혼은 젊은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어 연인 사이의 동거생활이 마치 진보적이고 엘리트적인 삶의 방식인양 간주되어 붐을 일으켰다. 오늘날에는 점차 결혼 전의 순결과 결혼생활시의 정절을 강조하는 전통적인 사회규범이 도전을 받고 거부되고 있다. 결혼 전에 동거하는 것은 상대를 보다 잘 이해하고 평생동안 동반자로서의 호홉을 무리 없이 맞추기 위한 편리한 제도로 간주되고 장려되기까지 한다. 결혼식 자체가 이제는 쓸모 없는 낡은 제도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10년 동안 결혼하지 않고 동거생활을 하는 쌍들을 연구한 미국의 사회학자 낸시 무어 클래트 워치(Nancy Moore Clatwarthy)에 의하면 그 결론이 다음과 같다. 박사에 따름녀 그들은 초기에는 그들의 동거생활이 구혼하기 위한 유익한 단계로서 서로를 알게 하는 '지각있는 준비'로 이해하였으나 점차 동거생활이 보다 훌륭한 결혼생활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혼전에 동거생활을 한 쌍이 그렇지 않은 쌍보다 더 자주 모든 의견 차이를 보였으며 또한 돈, 친구, 성 문제에 대하여 더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한다. 또한 결혼하지 않은 그 쌍은 그들의 관계를 보호, 유지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으므로 그들 중 75%는 헤어지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동거하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하였다.
혼전의 동거생활은 그것으로 인한 갖가지 유익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결혼을 단순히 성인 남녀의 성적 결합의 수단으로 이해하려는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결혼은 당사자만이 아니라 두 사람의 가족과 집안의 결합이며 이 결합은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그분의 축복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인간은 결혼을 통하여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체험하고 서로에게 베풀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다. 더구나 남녀의 성관계에 대한 견해 차이는 남성의 경우 성행위 자체에서 육적 쾌락을 경험하지만 여성의 경우 기본적인 욕구나 쾌감은 심리적인 안정을 통해서 경험할 수 있다는 과학적 분석은 동거생활이 가져다주는 불안감과 속박이 여자에게는 만족한 삶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서로에 대한 헌신과 책임감이 결여된 사랑에서, 성(性)은 외로운 두 사람에게 어떤 만족과 위로를 줄지는 모르나 보다 완전한 사랑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에는 늘 미흡하고 갈등하게 하는 요소가 될 뿐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한 제도 가운데 최초로 허락하신 결혼 제도의 필요성과 신성함을 과연 무엇으로 침해할 수 있단 말인가?
-미카엘 P. 그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존경받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한 사람인 루즈벨트를 생각할 때면 빠뜨릴 수 없는 여성이 있다. 그에게 희망을 심어 주고 용기를 불러 일으켜 주었던 그의 아내 엘레나이다.
결혼 전의 루즈벨트는 꿈이 있고 장래가 촉망되는 청년이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사고로 루즈벨트는 다리가 말라 버리는 관절염에 걸리고 말았다. 그는 다리에 쇠붙이를 고정시켜야 했고, 다닐 때는 휠체어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실의에 찬 모습으로 루즈벨트는 약혼녀 엘레나에게 물었다.
“내가 이런 불구자가 되었는데도 당신은 나를 사랑할 수 있겠소?”
참으로 뼈가 깎이는 고통가운데서 던진 말이었다. 엘레나는 루즈벨트를 바라보며 조용히 대답했다.
“그럼 내가 그 동안 당신의 성한 다리를 보고 사랑했다고 생각하셨습니까? 내가 사랑하는 것은 당신의 인격과 당신의 삶이랍니다.”
이 한마디의 말에 루즈벨트는 용기를 얻고, 모든 열등의식을 깨끗이 물리칠 수 있었다. 그는 드디어 엘레나와 결혼을 했다. 그리고 엘레나의 내조에 힘입어 연약한 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32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뿐 아니라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4선 대통령이 되었던 것이다.
-엘론 포스터
[공동묘지 결혼식장]
미국에서 한 교포가 겪었던 일입니다. 하루는 결혼식에 초대를 받고 가보니 공동묘지였습니다. 그는 너무도 뜻밖이라 혼돈을 느꼈습니다.
‘내가 결혼식이 아닌 장례식에 온 것인가.’
그러나 착각이 아니었습니다. 신랑은 턱시도가 아닌 까만 양복을 입고, 신부는 하얀 드레스가 아닌 까만 드레스를 입었으며 주례목사도 까만 가운을 입었습니다. 참으로 괴이한 결혼식이라 그는 마음이 섬뜩했습니다. 그는 하도 이상해서 옆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마땅히 축복받아야 할 결혼식을 왜 이런 곳에서 합니까?”
“신랑 신부가 결혼하는 이 순간부터 자신의 육적인 모든 것들은 죽이고 예수만 살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요.”
그리고 그는 부언하기를 이런 데서 결혼하는 사람은 이혼율이 적다고까지 했습니다.
네쌍 중 두쌍은 이혼한다는 미국 사람들, 공동묘지 결혼식은 참 기발한 착상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도 이러한 형식까지는 따르지 않더라도 결혼하는 그 순간, 그리고 이미 결혼한 우리의 삶의 장에서 나를 철저히 죽이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무경
[올바른 혼례]
정조때 명신인 정홍순에게 시집갈 나이가 된 딸이 있었다.
딸의 혼례가 가까워 오자, 부인이 혼수준비랑 잔치에 쓸 비용을 걱정했다. 정홍순이 부인에게 물었다.
“혼수감 마련에 얼마나 들겠소?”
“글쎄요, 아무래도 8백 냥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잔치 비용은?”
“4백 냥이면 되겠지요.”
정홍순은 잠시 생각하더니 부인에게 말했다.
“알았소. 내가 날짜에 맞춰 모든 준비를 할 테니 부인은 아무 걱정 마시오.”
부인은 남편의 말만 믿고 안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날짜가 지나도 주문해 놓았다는 혼수감이 들어오지 않았다. 애가 탄 부인은 남편에게 따졌다.
“어떻게 된 것입니까? 상인에게 틀림없이 일러 놓으셨나요?”
“일러 놓다마다. 그랬는데도 그 사람들이 물건을 보내지 않는 것을 보니 나한테 물건값을 받기도 곤란하고 해서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닐까.”
정홍순이 이렇게 능청을 떨자 부인은 벌컥 화를 냈다.
“그렇다면 대감은 남의 혼사를 망쳐 놓은 그 못된 상인들을 그냥 두실 것입니까?”
“허허, 이 사람. 그럼 명색이 재상이라는 사람이 하찮은 장사꾼들하고 그런 사사로운 일로 다투어서야 되겠소? 이제와서 혼수준비 하기는 다 틀렸으니 입던 옷이라도 정갈하게 빨아서 입혀 보냅시다.”
혼인날 아침이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잔치에 쓸 음식과 물건들이 하나도 들어오질 않는 것이었다. 부인이 어찌할 바를 몰라서 허둥거리자, 정홍순은 이렇게 달랬다.
“상인들에게 술과 고기, 여러 가지 음식을 가져오라고 시켰는데 이 사람들이 다 잊은 모양이구려. 내 체면에 그런 작은 일로 소인배들과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니, 집에 있는 음식으로 적당히 치르고 맙시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혼례는 끝났다.
어느 날 사위가 찾아왔다. 그런데 저녁때가 되자 정홍순이 말했다.
“자네는 집에 돌아가서 저녁을 먹게나. 우리 집에는 자네 몫까지 마련한 음식이 없지만 자네 집에서는 준비를 했을 게 아닌가. 이미 준비한 음식을 헛되게 할 수야 없지 않나.”
모처럼 문안차 찾아온 사위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렇잖아도 혼인날 너무 소홀하게 해서 좋지 않은 감정이 남아 있던 참이라, 사위는 이후로 처가에 발을 끊고 말았다.
몇 년이 지났을 때, 정홍순은 사위와 딸을 불렀다. 아직도 섭섭한 마음을 풀지 못하고 있는 딸 내외를 정홍순은 웬 새로 지은 집 앞으로 데려갔다.
“내 지난날 너희 혼례에 쓸 비용을 물으니 무려 1천2백 냥이나 들겠다고 하더구나. 그 헛된 낭비를 왜 하나 싶어 혼례는 간소하게 치르고, 그 비용을 따로 이용하여 불렸다. 이제 그 1천2백 냥이 늘고 늘어 이 집을 짓고 시골에 농토를 사두었으니 그만하면 너희 평생 살아갈 준비는 될 것이다.”
사위와 딸은 정홍순의 깊은 속마음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한경직
[가 결혼하는 건지]
옛 진(秦)나라 왕이 그의 딸을 다른 나라 왕자에게 시집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혼사에서 최대한 사치를 부려 공주를 따라가 시중들 시녀만도 무려 70명이나 선발했습니다. 게다가 자신과 딸의 위신을 고려하여 시녀들을 모두 천하일색으로 뽑았다고 합니다.
왕은 시집가는 딸의 옷차림은 물론이려니와 따라가는 70명의 시녀의 옷차림 또한 호화롭고도 아름답게 입혀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사위가 된 왕자는 70명의 시녀 가운데, 그 중 예쁜 여자를 골라서 첩으로 삼고, 정작 신부에 대해서는 눈도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때서야 왕은 후회해 보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을 어찌합니까.
이렇듯 허영과 사치로 얼룩진 결혼은 자신에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는 것을, 그 쉬운 이치를 왜 많은 사람들이 자꾸만 망각하는지 참으로 모를 일입니다.
-중국 고사
[수 없는 곳이 지옥]
두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환경에서 학교를 다닌 두 여자는 결혼 조건이 서로 달랐습니다. 한 여자는 생활 능력이 있고 학벌이 좋고 가정이 좋은 건강하고 성실한 남성을 원했습니다. 결혼 조건 가운데 신앙이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신앙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예수를 잘 믿던 사람인데 결혼 조건으로는 신앙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또 한 여자는 신앙이 없는 사람과는 절대로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7, 8년이 지난 후에 저는 결혼해서 살고 있는 두 여자의 집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한 사람은 아닌게 아니라 사장 아들과 결혼해서 호화 주택에 살고 있었습니다. 자가용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문을 들어서니 정원은 황폐할 대로 황폐했습니다. 현관에 들어가 보니 신발들이 흙투성이가 된 채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를 보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아름답던 얼굴은 어디로 가고 기름기가 낀 뚱뚱한 여자로 변해 버렸습니다. 옛날의 이미지가 조금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방안에 들어갔더니 정리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화장대뿐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외국 상표가 붙은 화장품이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 집에서는 책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응접실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책은 고작해야 3류 주간지 뿐이었습니다. 그녀가 하는 이야기도 전부 죽겠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좋아서 결혼했던 남편은 신앙도 없고 도덕도 없는 무식하고 나쁜 사람이라고 하면서 미치든지 자살을 하든지 이혼을 하든지 해야겠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지옥입니다.
얼마 후에 저는 신앙이 없는 남자와는 절대로 결혼하지 않겠다던 여자의 집을 가 보았는데 그녀는 전세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대문에서 나왔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그녀는 성모 마리아와 같았습니다. 건강하고 너무나 밝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청초하고 아름다왔습니다. 현관에 들어가 보니 신발도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환경정리도 잘되어 있었습니다. 정원에는 청포도를 심어 놓았습니다. 한 칸밖에 안 되는 마루에 성화 액자도 붙어 있었습니다. 화장대 위에는 화장품이 몇 개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성경을 비롯해 여러 가지 책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남편에게도 자식에게도 감사가 넘쳤습니다. 정말 축복해 주고 싶은 가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있는 결혼과 예수 없는 결혼! 어떠한 것을 택해야 할까요?
-김준곤
[수를 잘 믿는 사람이 되라!]
결혼 주례를 할 일이 많은 나는 오랜 생각 끝에 한마디의 완벽한 주례사를 찾았다. 그것은 ‘예수 잘 믿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이었다.
어느 청년 하나가 나에게 예수를 잘 믿는다는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나는 그 청년에게 예수를 잘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언제나 옳다고 인정하고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가르쳐 주었다.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은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우리의 상식과 다를 때는 있다. 그러나 그러한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옳다고 인정하고 자기 자신의 생각과 상식을 부인하는 것이 예수를 믿는 것이고 잘 믿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교회학교 교사 둘을 결혼 주례하다가 ‘예수 잘 믿는 사람이 되라!’는 말을 위의 설명과 함께 해주었다. 신랑과 신부가 합창이라도 하듯 큰 소리로 앞에서 ‘아멘’을 외쳤다. 그 말에 주례하는 내가 오히려 은혜를 받았다.
성경책 위에 신랑과 신부의 손을 얹고 축복 기도를 하는데 신랑 신부의 아멘 소리에 은혜가 되어 축복기도가 불붙기 시작하였다. 축복 기도중에 감동이 되어 눈물을 흘리며 축복해 주었다. 기도를 마치고 보니 신랑과 신부도 울어서 눈이 빨개지고 참여한 하객들의 눈도 붉어져 있었다. 너무 마음이 은혜로와 신랑과 신부에게 결혼식이 끝난 후에 물었다.
“우리가 결혼식을 했냐 아니면 부흥회를 했냐?”
예수 잘 믿는 사람이 되라는 말을 알아듣고 큰 소리로 ‘아멘’ 하는 신랑과 신부는 내가 한 그 말이 ‘죽는 날까지 서로 사랑하십시오’하는 축복의 말보다 더 귀한 바램임을 능히 알았으리라.
-김동호
[결혼생활은 일방통행이 아닙니다!]
이것은 브라운 씨의 고백입니다.
나는 30년 전에 결혼을 했습니다. 아내와 나는 서로를 무척이나 사랑했지요. 우리는 아주 평화롭게 살아왔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싸우거나 다투는 일이 한 번도 없었답니다.
아내는 나를 존경했고, 나의 경험을 존중해 주었습니다. 아내는 자신의 임무가 남편을 공경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나는 아내에게 아무것도 부탁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알아서 척척 처리해 주었으니까요. 아내는 그렇게 충실하게 나에게 봉사해 주었습니다.
나는 아내와의 생활이 무척 행복했습니다. 아내는 언제나 내가 원하는 것을 해결해 주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너무나도 친절하고 겸손하고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주었습니다. 나의 행복이 곧 아내의 행복이었다고 해도 전혀 지나친 말이 아닐 겁니다. 나는 진심으로 아내를 좋아했습니다. 그녀는 나의 건강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언제나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밤이건 낮이건 아무런 차이가 없었지요. 나는 그녀가 가장 ‘이상적인’ 아내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내는 정말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말하자면, 완벽한 아내였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 여인을 아내로 맞이할 수 있었던 나는 참으로 운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도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30년을 함께 살았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도 충실하고 아내로서의 자기 역할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여자와 말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당혹스러워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나는 그런 내 아내가 무엇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나를 버리고 떠나가 버렸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내가 그녀에게 무슨 잘못을 한 것일까요?
-피터 라이브스
[남편감 고르기]
큰 키에 빼어난 외모, 거기다 학벌까지 갖춘 부자집 고명딸이 있었다.
그녀는 자기에게 걸맞는 완벽한 조건의 남자를 찾다가 어느 사이 혼기를 놓친 노처녀가 되었다. 그녀가 찾고 있는 남편감은, 돈이 많고 학벌이 좋으며, 키가 크고 미남이며, 장남이 아닌 남자이다. 그런데 그런 남자를 지금까지 찾고 또 찾았으나 만나지 못했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결혼을 늦출 수 없다고 생각해, 어느 날 마지막으로 다섯 명의 남자와 선을 봤다. 첫번째 남자는 돈은 많으나 추남이었다. 두번째 남자는 학벌은 좋으나 키가 너무 작았다. 세번째 남자는 키가 크나 빈 털털이었다. 네번째 남자는 얼굴은 잘 생겼으나 학벌이 형편 없었다. 다섯번 째 남자는, 장남이 아니라는 것 외엔 앞의 네 가지 조건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절망했으나 이제 이 현실을 운명으로 받아 들이기로 마음 먹고, 존경하는 현자(贅者)를 찾아가, 다섯 중 누구와 결혼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현자는 뜻밖에도 다섯번째 남자와 결혼하라고 잘라 말했다.
“하필이면 장남이 아니란 조건 외엔 아무것도 갖추지 못한 남자와 결혼하라구요?”
그녀는 깜짝 놀라 항의했다.
현자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그 외의 조건은 네가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데 무얼 더 바라느냐?”
결혼은 상대로부터 무엇을 얻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무엇을 이루어가는 것이 아닐까?
-앤소니 드 멜로
[파국의 원인]
프랑스의 대표적인 실존주의 작가 알베르ㆍ까뮈는 그의 대표작 ‘페스트(La Peste)’에서 인간의 결혼이라는 것에 대하여 매우 불행한 진단을 내리고 있다.
‘페스트’에 등장하는 작중 인물 중에 ‘그랑’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끝내 파경으로 끝난 불행한 결혼에 대하여 말한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 즉 결혼하고 계속해서 좀 사랑하고 그리고 일을 한다. 사랑하는 것을 잊을만큼 일을 한다.”
피로의 탓도 있고 해서 그는 차츰 무심한 사람이 되었고 점점 더 가정에서 말이 적어졌다. 그래서 그의 젊은 아내는 예전처럼 자기가 남편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자랑스러운 의식을 가지지 못했다. 일하는 남자, 그리고 가난, 천천히 막혀가는 장래, 식탁의 주위에 저물어 가는 저녁 때의 침묵, 그러한 세계에 사랑의 정열이 파고들 여지는 없었다.
그의 아내 쟌느는 고민하였다. 그래도 그 여자는 머물러 있었다. 사람은 고통을 그것이 고통인지도 모르고 오랫동안 괴로와하는 일이 흔히 있는 법이다.
몇 해가 지났다.
그제서야 그녀는 기어코 남편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나는 당신을 무척 사랑했어요. 그렇지만 이제는 나도 피로해요. 떠나는 것이 기쁘지도 않지만 언제나 새출발을 할 때는 슬픈 법이니까요…”
이것이 그녀가 남긴 편지였다.
이 결혼의 불행한 파국, 그것의 원인은 무엇인가?
힘든 일, 그에 따른 피로, 침묵 따위의 연쇄적인 반응의 결과일 수도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것은 이들의 결혼생활에 모든 힘과 사랑과 기쁨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이 없었고 그들의 생활에서 신앙으로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였기 때문에 빚어진 비극인 것이다.
하나님을 모시지 않은 결혼, 거기에는 그치지 않고 솟아나는 샘물같은 사랑이 있을 수 없고 소망이 있을 수 없으며 사랑과 소망이 없는 결혼 생활은 필경 파경을 초래하고 마는 것이다.
-월터 B. 나이트
[어른들의 지혜]
아일랜드에서 이민을 와 미국에 정착한 이민 2세인 손자가 그의 할아버지의 금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금혼식 날이 다가오자 손자에 대해 한없이 자상하시던 명랑한 성격의 할머니께서 안절부절 못하며 고민하는 표정이 역력하셨습니다. 이를 보다 못해 손자가 그 이유를 묻자, 할머니는 몇 번을 망설이시다가 다음과 같은 속내막을 털어놓았습니다.
“네 할아버지가 사랑했던 사람은 내가 아니었단다.”
이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란 말입니까? 평생을 함께 살아와 내일이면 금혼식을 거행할 판국에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사랑이 아니었다니요! 할머니는 풀이 죽은 목소리로 자초지종을 설명하셨습니다.
“네 할아버지에게는 나를 만나기 전 열렬하게 사랑했던 아가씨가 있었단다. 그런데 나의 부모님들과 그쪽 부모님들이 강제로 우리를 결혼시키셨지. 물론 당신께서 속이 깊으신 분인지라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내게 그런 내색을 하지 않으셨지만.”
“그렇다면 문제될 것이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런데 그게, 이곳 아일랜드에서는 너의 할아버지쯤 되는 유지라면 금혼식 날 모든 축하객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자신이 평생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위해 연설을 하는 전통이 있단다. 나는 내일 그 자리에서 그 여자의 이름이 나올까 봐 두렵구나.”
할아버지의 꼬장꼬장한 성품으로 봐서 충분히 그러고도 남음이 있는 일이었습니다. 불안한 가운데 드디어 금혼식 날이 밝았습니다. 손자는 집에 남아 계시겠다는 할머니를 억지로 모시고 파티가 준비된 식장으로 나갔습니다. 예정된 식순에 따라 행사가 진행되어 마침내 할아버지의 연설시간이 되었지요.
할아버지는 멋지게 정장을 한 차림으로 연단에 올라서 잠시 헛기침을 하시며 뜸을 들이다가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시장께서는 나더러 아내에게 축배를 올리라고 하셨습니다만, 그러나 내가 축배를 그 아닌 다른 사람에게 올리더라도 과히 허물치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손자의 손을 꼭 잡고 할아버지의 연설을 듣던 할머니의 몸이 가늘게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는 거침없이 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나는 평생 내 감정을 표시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나는 이 축배를 아내가 아닌 내 아내의 부모와 나의 부모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결합하게 된 것은 순전히 그들의 지혜 덕분이었습니다. 나는 내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는 감사를, 나에게 가장 풍성하고 가장 행복하고 인간이 바랄 수 있는 최상의 생활과 진정 어린 사랑을 아낌없이 준 내 아내를 나에게 선사한 그들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젊고 경험이 부족하여 판단력이 부족할 때 양가의 부모님께서는 아내와 결혼을 주선하여 주셨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단 하루도 아내에게서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지금 이 자리에는 안 계시지만 그분들을 위해 이 술잔을 바칩니다. 건배하십시다. 건배!”
모든 사람들이 건배를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 할머니는 손자의 어깨에 온몸을 의지한 채 행복한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평생의 삶이 보람으로 나타나는 순간이었겠지요.
자, 여러분들이 다소 경제적인 여유가 생겨 보석을 하나 장만한다고 하십시다. 물론 이미테이션이나 값이 싼 보석이라면 동네 아무데서나 쉽게 사시겠지만, 결혼예물 정도되는 다이아몬드라면 시내의 유명한 보석상을 찾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요. 우리는 보석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럴 경우 보석 감정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당연한 절차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하루 이틀 사귀다 말 친구도 아니고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하는 배우자를 구하는 일에 왜 부모님의 조언을 듣기를 꺼려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기 욕심과 체면만을 중시 여기는 분들이 아니라면 이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은 삶의 경험으로 우리보다 한 수 이상 더 보시는 힘이 있습니다.
-최지우
결혼, 그것은 하나를 창조하려는 두 사람의 의지이다.
-니체(독일의 철학자)
결혼 전에는 두 눈을 크게 뜨고, 결혼 후에는 한쪽 눈을 감으라.
-T. 풀러(영국의 성직자, 작가)
결혼 생활이 평화로우면 이 세상이 낙원이요, 싸움이 잦으면 평생이 지옥이다.
-셰익스피어(영국의 극작가, 작가)
가장 행복한 결혼은 배우자들 각자가 서로를 가장 좋은 배필이라고 믿는 믿음의 결혼이다.
-해리스(미국의 칼럼니스트)
우리의 결혼을 결정한 것은 하늘이라 해도 그것을 유지시킬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K. 뉴스
좋은 결혼이 극히 적은 것은 오히려 그것이 얼마나 귀중하고 위대한 것인가를 증거해 준다.
-M. 몽테뉴(프랑스의 사상가)
온전한 결혼은 죄사함을 토대로 서로 용서하고 서로 자신을 낮추며 양보하는 생활 가운데 존재한다.
-고트립 가이쓰
결혼의 성공은 알맞은 배우자를 찾아 만나는 데 있을 뿐 아니라 알맞은 배우자가 되는 데 있다.
-랜드 우드
결혼한 사람은 후회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언제나 후회하게 될 것이다.
-체코 격언
인간 생애의 신성한 낙원은 행복한 아내와의 성스런 결혼 생활이다.
-F. 퀼즈(영국 시인)
결혼이란 두 사람이 한 몸이 되고,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한 천사로 융합하는 것이다. 그것은 곧 천국이다.
-V. 위고(프랑스의 시인, 소설가)
인생에 있어 결혼이라는 것은 신앙적인 경건한 결합이므로 신중하고 양심적인 탐락이어야 한다.
-M. 몽테뉴(프랑스의 사상가)
행복한 결혼이란 용서하는 두 삶의 합일체이다.
-L.N. 톨스토이(러시아의 작가, 사상가)
그리스도인의 결혼은 세 가지 목적을 가진다. 남자와 여자의 생애를 풍요하게 하는 것이요, 가족을 형성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왕국을 전진시키는 것이다.
-로데
결혼은 세상의 어머니이다. 결혼은 왕국을 보존시키며, 성읍과 교회에 천국 자체를 충만하게 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선한 상태이다.
-J. 테일러(영국의 성직자, 작가)
행복한 결혼에 있어서는 연애의 위에 언젠가는 아름다운 우정이 접목된다. 이 우정은 마음과 육체와 두뇌에 동시에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한층 견고한 것이다.
-A. 모루아(프랑스의 소설가)
즐거움의 발꿈치 뒤를 슬픔이 좇네. 서둘러 결혼하면 우리는 한가할 때 후회할 지 모르네.
-W. 콘그레이브(영국의 극작가)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하려면 이혼을 해야 한다. 곧 자기를 사랑하는 것에서부터의 이혼이다.
-프로스트(미국의 시인)
사람은 영혼의 불멸을 믿듯이 마찬가지로 결혼생활에 있어서 서로를 믿어야 한다.
-발자크(프랑스의 작가)
결혼 생활이란 언제나 십자가를 앞세운 행렬이다.
-오스트레일리아 격언
에덴 동산에서의 최초의 결혼식 날 울려퍼진 소리, 그 최초의 결혼 축복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네.
-J. 케블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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